현대重 ‘대우조선 현장실사’ 또 무산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6.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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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철 부사장 “인수 종결 때까지 반드시 진행”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이 6월12일 오후 대우조선해양 노조와 만남이 불발된 뒤 철수하기 위해 간담회 장소인 경남 거제시 애드미럴 호텔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이 6월12일 오후 대우조선해양 노조와 만남이 불발된 뒤 철수하기 위해 간담회 장소인 경남 거제시 애드미럴 호텔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현장실사가 노조 반발 속 또 무산됐다. 지난 6월3일 실사를 시도했다가 같은 이유로 실패한 지 10일 만이다.

조영철 현대중공업 부사장(CFO·최고재무관리자), 강영 전무 등 현대중공업 현장실사단 10여 명은 6월12일 오전 11시쯤 경남 거제시로 내려가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정문을 봉쇄 중인 금속노조 대우조선 지회와 대화를 시도했다.

이날 앞서 실사단은 대우조선 임원진, 산업은행과 함께 옥포조선소 인근 애드미럴 호텔에서 4자 간담회를 하자고 노조에 제안했다. 노조는 매각 철회가 없으면 만날 이유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대화 제의를 거부했다.

결국 실사단은 애드미럴 호텔에서 박두선 옥포조선소장, 최용석 지원본부장 등 대우조선 경영진과 간담회만 갖고 정오를 조금 넘겨 철수했다.

현대중공업은 옥포조선소 현장실사 기간을 6월3일부터 2주간으로 정했다. 예정대로라면 현장실사는 오는 14일 끝나야 하지만, 대우조선 노조 등이 옥포조선소 출입구 6곳을 24시간 막아 실사 진행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태다.

조영철 부사장은 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나 "실사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못해 아쉽고 하루빨리 됐으면 한다"며 "현장실사 기간이 이번주 까지니 정해진 기간 내에는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산업은행과 실사를 계속 협의하겠다"며 "딜(대우조선해양 인수)이 종결될 때까지 반드시 실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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