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브리핑] 고성군, 이당일반산업단지 조성 박차…KAI 고성공장 조기 착공
  • 정해린 부산경남취재본부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19.06.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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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무인기종합타운 육성에 역량 집중’

고성군이 이당일반산업단지 조성에 속력을 낸다.

고성군은 6월 12일 고성읍 일원의 이당일반산업단지 현장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주)(KAI)의 항공기 부품 생산 공장 건립을 위한 점검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군과 경남도, KAI 3개 기관의 실무자들이 참석한 이번 점검에서는 KAI 고성공장의 입주를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당산업단지에서 진행된 고성군-경남도-KAI 실무자들의 회의 모습. ©고성군
이당산업단지에서 진행된 고성군-경남도-KAI 실무자들의 회의 모습. ©고성군

앞서 지난해 12월 군은 KAI와 이당일반산업단지 내 항공기 부품 공장건립을 위한 MOA를 체결했다.

또한 올해 1월부터 산업단지의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위해 농림부·경남도와 수차례 협의를 진행한 결과 지난 6월 7일 경남도 농정심의에서 공장 건립이 가결됐다. 현재 관계 부서 및 기관 37개 중 낙동강유역환경청과의 협의만을 남겨둔 상태다.

군은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협의가 완료 되는대로 9월 경에 본격적으로 산업단지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이당산단에 입주할 KAI는 지난 4일 이스라엘 군수업체인 항공우주산업(IAI)과 미국 걸프스트림 G280에 탑재하는 주날개를 2030년 12월 31일까지 공급하는 62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KAI는 날개구조물 생산을 위해 700억 원을 들여 고성 신규공장 착공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국내 최고 완제기 업체 KAI와의 협업을 통해 조선업 장기 불황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의 토대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군, ‘무인기종합타운 육성에 역량 집중’

고성군이 무인기종합타운의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위해 힘쓴다.

고성군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동해면 내곡리 드론전용 비행시험장 통제센터에서 무인기종합타운의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재해영향성검토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무인기종합타운 투자선도기구 지정을 위한 영향평가 착수 보고회 모습. ©고성군
무인기종합타운 투자선도기구 지정을 위한 영향평가 착수 보고회 모습. ©고성군

투자선도지구는 지역의 개발사업 중 발전 잠재력과 경제파급 효과가 큰 사업에 규제특례, 인센티브, 재정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100억 원 이내의 국비 인센티브와 건폐율·용적률 인하 등 73개의 규제특례를 적용받는다.

군은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1584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생산액 5092억 원, 생산유발효과 6553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456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은 앞서 지난해 8월 무인기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오는 11월 국토교통부에 무인기종합타운 투자선도지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6월 11일 진행된 착수보고회에서 “항공산업과 조선해양산업이 지역 경제 부활을 위한 두 축으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무인기종합타운은 동해면 내곡리 일원에 37만 1983㎡ 규모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사업비 710억 여 원을 투입해 무인기 관련 연구시설 및 항공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고성군과 LH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무인기종합타운 조성이 완료되면 무인기 제작․연구․시험비행이 한 장소에서 가능한 국내 유일의 산업단지가 될 전망이다.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공식 캐릭터 ‘온고지신’ 새단장

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대표 마스코트인 ‘온고지신’ 캐릭터가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다.

군은 지난 2006년 엑스포 당시 만들어진 ‘온고지신’ 캐릭터에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운 캐릭터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5월 3일부터 24일까지 22일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캐릭터 리뉴얼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결과 총 7건의 작품 중 창의성, 캐릭터 상품 활용성, 상징성, 완성도 등 심사기준에 부합한 3건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창의성, 캐릭터 상품 활용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리뉴얼된 공룡엑스포 '온고지신' 캐릭터. ©고성군
새롭게 리뉴얼된 공룡엑스포 '온고지신' 캐릭터. ©고성군

군은 기존 캐릭터에서 세련된 이미지와 다정하고 귀여운 느낌이 가미된 새 캐릭터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엑스포조직위 관계자는 “리뉴얼된 캐릭터를 활용해 엑스포 홍보와 상품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 활용하겠다”며 “리뉴얼캐릭터를 활용한 경쟁력 있는 캐릭터 상품 개발로 조직위와 개발자가 상생하는 모범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공룡세계엑스포는 오는 2020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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