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위, 한국당 불참 속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 확정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6.19 16: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당, 당초 참석 합의했다가 원내지도부 방침 이유로 입장 선회
6월19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불참, 좌석이 비어 있다. ⓒ 연합뉴스
6월19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불참, 좌석이 비어 있다. ⓒ 연합뉴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6월19일 자유한국당 없이 전체회의를 열었다. 기재위는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6월26일 개최하기로 정했다.

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 소속 기재위원들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6월26일 오전 10시에 여는 내용의 인사청문계획서를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는 총 26명의 기재위원 중 더불어민주당 위원 12명, 바른미래당 위원 2명, 민주평화당 위원 1명 등 15명이 참석해 의결정족수는 충족됐다. 자유한국당 위원 10명은 모두 불참했다.

당초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은 간사 협의를 통해 이날 전체회의를 여는 데 합의했으나, 한국당이 이날 오전 원내지도부 방침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이에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3당 간사들이 청문계획서 채택에 합의했는데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이를 무력화시킨 것 아닌가 한다. 심히 유감"이라며 "다른 당은 모두 참석했는데 한국당의 빈자리가 얼마나 부끄러운가. 한국당이 하루라도 빨리 상임위를 정상화하고 국회에 복귀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의원총회 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기재위 전체회의 불참 이유에 대해 "인사청문회에 확실히 참석하겠다고 밝힌 바 없고, 아직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청문회 참석에 대한 입장은 아직 유보적"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