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동결했지만 시장에선 7월 금리인하 ‘확신’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06.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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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예상보다 완화적” 평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6월 19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UPI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6월 19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UPI

연준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이날 기준금리를 현 2.25~2.5%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금리 동결은 FOMC에서 9대1로 결정됐다. 통화 완화주의자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총재가 금리 인하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취임 이후 FOMC에서 반대표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소수의견이지만 연준 내에서 금리인하 의견이 공식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시장에선 7월 금리인하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연준은 또 통화정책 성명에서 금리동결 기조를 뜻하는 ‘인내(patient)’란 표현을 삭제했다. 그 대신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경기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파월 의장도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기준금리 동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성장세와 무역에서 지속적인 역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많은 참석자들이 더욱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근거가 강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6월20일 FIMC 회의 결과에 대해 “예상보다 완화적이었다”며 “미국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앞서 창립 69주년 기념사에서 밝혔듯이 향후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 등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6월12일 “최근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경제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금리를 내려 경기부양에 나서겠단 취지로 발언했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1.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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