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0일 한‧미 회담…“트럼프, DMZ 방문 검토”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06.24 20: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靑, 남‧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엔 “계획 없다” 선 그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30일 여덟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 청와대 제공
 지난해 9월24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모습 ⓒ 청와대 제공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6월2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 시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고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6월29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 이후 다음날인 6월30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양국 간의 긴밀한 공조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세부 일정은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 일정에 비무장지대(DMZ)를 찾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일본 언론 등이 제기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 가능성과 관련해 한국 정부 관계자가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것.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1월 한국에 처음 방문할 당시에도 DMZ 방문 일정을 잡았지만, 기상 악화로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이 성사되면 남‧북‧미 3자 회담도 열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전문가를 인용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때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을 시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그런 계획은 없다”고 부인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