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브리핑] 시장 직속 감사위원회 출범…시민 신뢰 향상 기대
  • 부산경남취재본부 정해린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19.07.1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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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노조 파업 대책 마련...출·퇴근 시간 지하철 정상운행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7월 10일부터 합의제 기구인 감사위원회 제도를 공식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감사위원회는 기존 행정부시장 직속의 감사관을 시장 직속의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재편한 제도다.

시에 따르면 앞서 감사관에 변호사 출신 류제성 감사관을 개방형으로 임용하는 등 공정성 및 전문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독립적인 의사결정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시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의제 의사 결정체인 감사위원회를 도입함으로 감사기구의 독립성 및 공정성, 전문성을 높이고 자체 감사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위원장 포함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장과 위원의 임기는 2년이다. 감사위원장은 관련 조례에 따라 류제성 현 감사관이 맡게 되고, 비상임위원인 위촉위원은 총 6명으로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자격과 요건을 갖춘 인사가 위촉될 예정이다.

감사위원회는 월 2회 정기 및 수시회의를 개최해 감사정책과 계획, 결과에 따른 처분결정 등을 독립적인 지위에서 심의의결하게 된다.

류제성 초대 감사위원장은 “조례 심의과정에서 시의회가 우려를 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검토과정을 거쳐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8월 조례개정을 통해 감사위원회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8월 조례개정 때까지 위원회운영 규정(안) 마련 및 위원 선정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며 조례개정 후에는 위원회 운영규정 확정, 위원위촉 등의 절차를 마쳐 오는 10월 1일 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지하철노조 파업 대책 마련...출·퇴근 시간 지하철 정상운행

부산시는 지하철노조의 파업 예고에 따라 7월 8일 관계기관 회의를 갖고 비상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행정부시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는 부산교통공사의 비상수송계획 수립과 교육청, 경찰청, 교통정보서비스센터 등 관계기관의 시민들의 불편 지원 대책 등이 논의됐다.

시에 따르면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를 이용해서 출퇴근하는 시민들을 위해 대체인력을 투입, 파업 전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그 외 시간대는 운행간격을 조정해 평상시의 70% 수준으로 운행하도록 해 파업에 대비한다.

이번 파업에 따라 달라지는 열차운행시간표는 부산교통공사 홈페이지와 도시 철도역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시는 주요 역사에 공무원을 배치해 시민들의 혼란을 예방하고 교통방송과 교통정보 전광판 등을 통해 도시철도 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시민들에게 알린다.

한편, 파업이 장기화를 대비해 공무원을 추가로 투입하고, 택시부제 해제, 시내버스 배차 확대 및 전세버스 운행 등 대체교통수단을 확보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변성완 부시장은 “도시철도 파업으로 인한 시민불편과 경제적 손실이 발생되지 않도록 부산교통공사 노사 양측이 전향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 노조는 부산시와 9일 15시부터 진행하는 최종 교섭 결렬 시 10일 오전 첫차부터 파업을 예고했다.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개막…61개국 176편 영화 상영

부산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아시아 최대 규모 영화축제인 제14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조직위원장 오거돈)가 7월 9일부터 15일까지 7일 동안 영화의전당 등에서 개최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는 국내·외 어린이 및 청소년 영화인들과 배우 이정현, 개막작 ‘파이트걸’의 요한 티머스 감독(네덜란드)을 비롯한 해외 게스트 등 160여 명이 참가한다.

특히 제12회 개막작이었던 ‘아이레벨’의 주연인 독일 아역배우 루이스 포르바흐는 올해 프리도와 마법거울로 다시 영화제를 찾아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외에도 미국, 폴란드, 불가리아, 대만, 홍콩 등 18개국에서 온 다양한 해외 영화 관계자들의 관객과의 소통시간도 펼쳐질 예정이다.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포스터 포스터 ⓒ부산시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포스터 포스터 ⓒ부산시

올 초에 방영된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배우 이지원이 올해 개막식 사회자로 선정됐으며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이 레도 심사위원 자격으로 공식 초청됐다.

한편 올해 영화제는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시청자미디어센터, 북구문화빙상센터 등 8개관에서 61개국 176편의 영화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영화제 기간 중에는 국제청소년영화캠프, 어린이청소년영화제포럼, 나도 성우다, 시네마 스포츠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참여 프로그램도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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