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미세먼지 저감 ‘푸른하늘 프로젝트’ 추진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19.07.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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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시장, 미세먼지 저감 위한 강한 의지 피력
미세먼지 공동협의체 충남지역까지 확대 추진

경기 평택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종합대책인 '평택 푸른하늘 프로젝트'를 추진해 주목된다.

평택시는 22일 '평택항 미세먼지 개선방안' 언론 브리핑을 갖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평택시는 지역 특성상 인근 지역보다 미세먼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유일항인 평택항과 석탄화력발전소, 현대제철, 국가공단 등 주요 정부 기간산업이 평택 서쪽에 위치하고 있어 미세먼지 관리에 상당히 불리한 여건이다.

정장선 평택시장 ⓒ평택시 제공
정장선 평택시장 ⓒ평택시 제공

이에 시는 미세먼지 종합대책인 '평택 푸른하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각 분야별로 세부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평택항의 미세먼지 개선방안에 대해 선박, 하역, 트럭의 3가지 분야별 대책을 세웠다. 선박분야는 평택항을 배출규제해역(ECA) 및 저속운항해역지정으로 추진해 선박 미세먼지를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하역분야는 하역장비 청정연료 전환, 방진창고를 추가로 증축하고, 평택항 입·출입 트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해차량운행제한지역(LEZ)을 설정할 예정이다.

평택시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경기 남부권 미세먼지 협의체의 구성원을 충남지역으로 확대 추진해 단일지자체가 대응하기 어려운 미세먼지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한편 평택항 주변에 위치한 현대제철에서는 총 4200억을 투자해 소결로 청정설비를 구축중이며 1, 2소결로는 구축 완료돼 시운전에 성공했다. 평택시는 "2021년도에는 현재 연간배출량 대비 총 50% 이상의 오염물질이 저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서부발전에서도 최근 가스터빈을 최초 발전개시에 성공해 LNG복합 화력을 통해 2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운영중인 중유 발전기 4기도 내년부터 LNG로 전환할 예정으로 오염물질이 대폭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올해 추경 예산에 173억원을 대폭 반영해 ▲수소·전기차 보조금지원 ▲조기폐차 지원 ▲저감장치 지원사업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지원 ▲임대살수차 운영 ▲미세먼지 전광판 및 신호등 사업 등 미세먼지 관련 전 분야의 사업을 보강하기로 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올 하반기에는 '환경아카데미'를 통해 시민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 시에서 추진하는 환경정책이 성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시는 본격적으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실시한 지난해에 전년 대비 연평균 농도가 8㎍/㎥이 감소한 54㎍/㎥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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