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출판 키워드 '생명공학'
  • 안은주 기자 (anjoo@e-sisa.co.kr)
  • 승인 2001.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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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유전자 조명 잇달아…생태 · 환경, 국내 저작 풍성
올해 과학 출판계의 키워드는 생명공학이었다. 올 초, 인간 유전자 지도가 발표된 데 이어, 인간 배아 복제 논쟁이 불거지면서 출판계에서도 〈게놈〉 〈이타적 유전자〉 〈DNA 독트린〉 등 인간 유전자를 새롭게 조명한 책들이 꼬리를 물었다.




또한 지난해와 달리 개론서나 총론서보다는 주제를 세분화하고 깊이를 강조한 책들이 선보였다는 특징도 보였다. 예컨대 〈파인만의 QED 강의〉 〈E=mc2〉처럼 물리학 전반보다는 양자역학이나 특수상대성원리 등을 파고든 책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자연과학이 '가지를 뻗으면서' 인문학과 손을 잡기 시작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주제를 세분화하다 보니, 사회·문화 현상과 접목하지 않고는 과학이 인간 삶에 미치는 구체적 영향을 파악하기 어렵게 된 것이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과학·종교·윤리의 대화〉도 그렇거니와 번역서인 〈암호의 세계〉도 인문학적 분위기가 물씬하다.


생태·환경 분야는 국내 저작물이 상대적으로 풍성했다. 〈한강에서 만나는 새와 물고기〉 〈궁궐의 우리 나무〉 〈알이 닭을 낳는다〉등 한 분야에서 지식과 현장 경험을 축적한 전문가들이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쓴 책들이 적지 않게 출간되었다. 반면 새 생태론이라고 부를 만한 국내 저자의 신간은 눈에 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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