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푸드 - 몸에 좋다는데 검은색이면 어떠랴
  • 차형석 (papapipi@sisapress.com)
  • 승인 2003.08.26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탁에 ‘검은 돌풍’이 불고 있다. 검정 빛깔을 띤 음식(블랙 푸드)을 찾는 네티즌이 늘었다. 검은 콩·검은 쌀·검은 깨가 대표적인 블랙 푸드. 눈치 빠른 식품회사들도 흑두 요구르트·검은 깨 두유·검은 즉석밥·검은 만두 등 신제품을 내놓으며 식탁을 검게 물들이고 있다.

블랙 푸드가 인기를 끄는 것은 색깔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검은색은 식욕을 떨어뜨린다고 하여 요식업계에서는 금하는 색에 가깝다. 그런데도 뜨는 이유는? 건강 때문이다. 블랙 푸드에는 몸에 유익한 안토시아닌과 사포닌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안토시아닌은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로 알려져 있고, 검은 콩에 들어 있는 사포닌은 말초혈관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고 한다.

추석을 앞두고 대한민국 장남들의 관심을 끄는 사이트도 눈에 띈다. 하자니 귀찮고, 안 하자니 마음에 걸리는 ‘벌초’를 대행하는 사이트들이다. 인터넷으로 묘지 위치를 알려주면, 벌초를 해주고 벌초 전·후의 묘지 사진을 메일로 보내주기도 한다. 묘지를 찾기 어려운 경우는 위치를 알려줄 가족 1인이 동행해야 한다. 가격은 묘당 5만∼10만 원. 순위권 바깥이기는 하지만 ‘차례상 대행’ 사이트도 급상승했다. 장남은 ‘벌초 대행’ 사이트를 찾고, 큰며느리는 ‘차례상 대행’ 사이트를 찾는다. 인터넷 시대의 추석 풍경이다.

<한성좌포청신보>는 ‘다모 폐인’들이 발행하는 패러디 웹진이다. 8월25일 현재 9호까지 발행된 이 웹진은 드라마 한 회가 끝나면 주요 사건이 신문 기사처럼 실린다. 제8호는 ‘충격! 정홍두 옥중 자진’ ‘장성백 두령 무면허 시술 논란’ 등을 주요 기사로 다룬다. 식탁은 블랙 열풍, 텔레비전은 다모 열풍.

그렇다면 대구는? 북한응원단 열풍이다. 대구은행은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한 북한응원단 덕분에 검색 횟수가 증가했다. 북한응원단이 숙소로 이용하는 대구은행 연수원의 위치를 알고 싶어하는 네티즌이 많았기 때문이다. 송아리는 LPGA 최연소 프로 전향에 도전하는 열일곱 살 골퍼. 봉태규는 <옥탑방 고양이> <바람 난 가족>에 출연한 신인 배우이다. 그는 무수한 꽃미남과 얼짱들 틈바구니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영화계의 ‘옥동자’이다.

8월 넷째 주 급상승 키워드 10

1.블랙푸드
2.북한 응원단
3.벌초대행
4.한성좌포청신보
5.주5일근무
6.뱃살빼기
7.송아리
8.봉태규
9.대구은행
10.고용안정센타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