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끝에서 나서 북쪽 끝에서 ‘입지’
  • 李興煥 기자 ()
  • 승인 1995.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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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8군 사령부의 金永圭 공보관(49)은 자신을 “남한의 남쪽 끝에서 태어나 북쪽 끝을 가장 많이 다닌 사람”이라고 말한다. 제주도에서 태어났는데 판문점을 만 10년째 들락거리고 있다는 얘기이다. 85년 주한 미군사령부 공보관으로 일하기 시작한 뒤로 그는 판문점 취재를 원하는 외국 언론인들을 해마다 천여 명씩 상대하고 있다. 그의 업무는 판문점 안내에서 끝나지 않는다. 갖가지 사건·사고에서부터 주요 현안에 이르기까지 주한미군의 공식 입장을 언론에 전달하는 ‘입’노릇도 한다.

매년 인사 고과 평점에서 최고점을 받고 있는 그는 지난 5월23일 주한미군이 선정하는 올해의 최우수 관리자로도 뽑혔다. 전국 각 부대에서 추천된 1백3명의 후보를 심사해 뽑은 한국 민간인 9명과 미국인 7명 가운데 한 사람이 된 것이다. “다른 일은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고 말하는 그는 앞으로도 ‘미8군 김공보관’으로 불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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