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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희토류 공동개발 직전, 김정일 사망으로 '물거품'

남북 희토류 공동개발 직전, 김정일 사망으로 '물거품'

2010년 9월 중국 어선 한 척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영해에서 조업하다 일본 순시선에 나포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중국은 이에 반발해 일본의 전자제품에 꼭 필요한 희토류 수출을 금지했다. 깜짝 놀란 일본 정부는 총리특사를 파견해 공식사과 함으로써 갈등을 마무리했다. 일본에 대해 희토류 수출 제한을 감행한 이 사건은 중국이 자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한 한 사례다.당시 중국과 일본의 희토류 전쟁으로 세계는 희토류 광물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됐다. 북한 희토류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도 이 시점이다. 북한 국가자원개발지도국이 2010년 1

2018.02.06 화 강천구 영진회계법인 고문 (前 한국광물자원공사 본부장

 자원 두고 벌이는 지구촌의 총성 없는 전쟁

자원 두고 벌이는 지구촌의 총성 없는 전쟁

2006년과 2009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선 두 차례에 걸쳐 가스분쟁이 일어났다.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 가스의 중요 수송로인 우크라이나가 중간에 가스를 사용하고 그 대금을 체불한 것이 분쟁의 원인이었다. 결국 러시아가 유럽으로의 가스 수송을 중단함으로써 국제적인 문제로 확대됐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러시아로부터 가스를 공급받은 유럽연합(EU) 국가들에 연료 공급이 전면 중단되자, 해당 국가의 공장 가동에 차질이 생겼으며 겨울철 난방 대란까지 일어났다. EU는 매년 가스 수요의 약 25%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28개 E

2018.01.11 목 강천구 영진회계법인 고문․ 前 한국광물자원공사 본부장

[시론] 원전을 생각하는 인간의 뇌

[시론] 원전을 생각하는 인간의 뇌

문재인 정부는 2030년까지 탈(脫)원전을 완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미 3조원가량을 들인 신고리 5·6호기 건설은 일시 중단하고, 완공할건지 아니면 그 돈 손해 보더라도 아예 폐기하고 말건지 향후 3개월 내에 판정을 내리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이전 정부에선 신규 원전 6기를 짓기로 하고 부지 선정까지 마쳤었다. 이번 정부는 그것을 백지화하겠다고 한다. 어떤 대통령이건 역사에 남는 위대한 인물이 되길 바라지 않은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탈원전을 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자는 쪽도, 원전을 더 건설해서 보다 싼 에너지를 쓰자

2017.08.05 토 김세형 매일경제 고문

블라인드 채용에 즈음해서

블라인드 채용에 즈음해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6월20일 애플의 팀 쿡, 구글의 래리 페이지,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등 기라성 같은 기업인들과 대통령 당선 후 두 번째 모임을 가졌다. 그 이유가 재미있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들어와 보니 정부의 운영방식이 기업에 비하면 10~20년 낙후돼, 기업인들에게 정부 운용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를 묻고 그걸 벤치마킹하겠다는 것이었다. “좋은 아이디어를 달라”고 부탁했다. 이 자리에 엘론 머스크(테슬라 창업자) 등 몇 명은 안 왔는데, 그 이유는 파리기후협약에서 미국을 탈퇴시킨 무식한(?) 대통령과 더 이상 말상대를 안

2017.06.30 금 김세형 매일경제 고문

[시론] 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이야기

[시론] 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이야기

미국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을 고용하는 기업이 어디인지 아는가? 70만 명을 고용하는 월마트다. 그 뒤를 잇는 기업들은 GE·IBM 등일까? 틀렸다. 유명한 사모펀드(PE)들인 칼라일·KKR·블랙스톤 같은 금융서비스 업종이 대략 60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그럼 한국은 어떨까. 삼성전자 10만900명, 현대차 6만6934명, LG전자 3만8033명, 기아차 3만4228명, LG디스플레이 3만3001명 등 3만 명 넘는 기업은 달랑 5개다. 10대 그룹, 30대 그룹 같은 이른바 좋은 일자리 기업들의 고용인원은 매년 조금씩 줄

2017.05.27 토 김세형 매일경제 고문

[시론] 자본주의를 바꾸는 세 가지 변화

[시론] 자본주의를 바꾸는 세 가지 변화

올해 자본주의의 한 귀퉁이에서 재미있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 선봉에 스냅챗(Snapchat)이 있다. 스냅챗은 사진과 동영상 공유에 특화된 모바일 메신저다. 스냅챗의 가장 큰 특징은 보내는 사람이 받는 이의 확인 시간을 설정해 일정 시간 후 메시지를 자동 삭제할 수 있는 이른바 ‘자기 파괴’ 기능이다. 상대방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5초로 시간을 맞추면 그가 확인한 후 5초 뒤에 자동 삭제된다. ‘잊힐 권리’로 사생활을 보호해 선풍적인 인기다. 이 회사를 창립한 사람은 에반 스피겔로 1990년생이며, 페이스북의 저커버그가 2013

2017.04.23 일 김세형 매일경제 고문

[시론] 탄핵 원죄의 싹을 제도적으로 뽑아내야

[시론] 탄핵 원죄의 싹을 제도적으로 뽑아내야

세계인이 기억하는 대통령 탄핵은 2016년 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그리고 2017년 한국의 박근혜, 두 사람일 것이다. 미국의 대통령사 229년에서 세 사람(존슨·닉슨·클린턴)이 탄핵 절차를 밟았지만, 끝내 탄핵된 경우는 없었다(닉슨은 탄핵 선고 직전 하야로 물러났다). 대통령의 탄핵은 ‘백 년 만의 고독’보다 더 확률이 낮은 사건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13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절차에 이어 이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결국 탄핵으로 물러나게 된 것은 대단히 희귀한 케이스다. 부끄러운 세계 신기록이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2017.03.19 일 김세형 매경 논설고문

언론은 위엄 살려야 한다

언론은 위엄 살려야 한다

   미국의 저명한 언론인 하버드 브러커라는 사람이 30년 전에 한 말이 있다. “우리는 두개의 세계에 살고 있다. 그 하나는 5대양 6대주 20억 인구가 살아 움직이는 실제의 세계이고, 다른 하나의 세계는 언론 매체가 그 세계를 옮겨 준 관념의 세계다.”  그런데 우리가 적응하는 세계는 ‘실제의 세계’가 아니라 ‘실제의 세계를 언론 매체가 묘사한 세계’다. 지구상에서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세계 대부분 사람들한테, 그리고 세계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에 관해서 뉴스 매체가

2006.05.16 화 박권상(편집고문)

명예혁명, 얻은 것과 잃은 것

명예혁명, 얻은 것과 잃은 것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 공개를 가리켜 ‘무협 혁명??이라 하고 ??명예 혁명??이라고도 한다. 무혈 혁명?명예 혁명은 1688년 영국에서 일어난 것. 제임스 2세가 왕권을 강화하자, 네덜란드의 영주였던 그의 사위 오렌지공이 영국에 상륙해 ??영국의 자유와 신교의 자유를 수호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발발한 혁명이었다.   오렌지공이 이끄는 군대가 런던에 진격하자, 절대권력을 꿈꾸던 제임스 2세는 저항 없이 망명길에 올랐고, 의회는 오렌지공과 그의 아내(제임스 2세의 딸 매리)를 공동군주로 맞았다. 이

2006.05.15 월 박권상 (편집고문)

앙드레 퐁텐느 칼럼

앙드레 퐁텐느 칼럼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 옮겨가는 일은 쉬운 일이다.” 보리스 옐친의 옛 정적 바팀 바카틴이 한 말이다. “모든 것을 국유화한 뒤 공동 소유라고 선언하기만 하면 되니까. 하지만 그렇게 해서 이룩한 사회주의를 자본주의 체제로 바꾸는 일은 매우 복잡하다. 마치 오믈렛에서 달걀을 도로 끄집어내는 격이다.”  오늘날 러시아의 현실은 대단히 복잡하다. 얼마전 모스크바에서는 의회가 단 몇분 가격으로 국각 수반 옐친과 의회 의장이며 옐친의 최대 경쟁자인 루슬란 하스불라토프를 차례로 축출하고자 한 희귀한 일이 있었

2006.05.15 월 앙드레 퐁텐느(〈르 몽드〉 고문)

신한국에 걸맞는 얼굴들인가

신한국에 걸맞는 얼굴들인가

김영삼 대통령은 ‘신한국 건설??이라는 테제를 내걸었다. 부정부패 척결을 지상과제로 제시하고, 윗물맑기 운동에 솔선수범해 스스로 재산을 공개하였으며 정치 헌금을 일절 안받겠다고 선언하였다. 악명 높은 ??안가??를 폐기하였고 청와대 앞길을 개방하는 등 눈부신 변화의 신호탄을 올렸다. 정치 자금법 정당법 선거법 들을 고쳐 돈 안드는 정치를 구현한다는 진지한 결의도 보였다. 무엇보다도 이 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일소하여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를 이루고, 땅에 떨어진 도덕을 일으켜 세워 다시는 ??정치적 밤??이

2006.05.09 화 박권상(편집고문)

수술필요한 유엔 안보리

수술필요한 유엔 안보리

 역사상 유엔이 요즘처럼 자주 개입을 요청받은 적은 없었다. 유엔이 자신에게 맡겨진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즘처럼 애를 먹은 적 또한 일찍이 없었다. 냉전 시대에는 모든 일리 간단했다. 대부분의 안건이 거부권 행사로 말미앎아 사실상 거의 동결되었기 때문이다. 50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한국에 파병을 결정할 수 있었던 것은 소련이 이사회 모임에 불참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90년 5월31일 이후 이같은 관행이 자취를 감췄다고 하는 사실은 확실히 시대 변화를 보여주는 하나의 징조라 할 수 있다.

2006.05.08 월 앙드레 퐁텐느(<르 몽드>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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