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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폐허에서 번영으로, 독일 실리콘밸리 드레스덴

[르포] 폐허에서 번영으로, 독일 실리콘밸리 드레스덴

독일 드레스덴은 구(舊) 동독의 핵심도시 중 하나다. 무엇보다 도시가 갖고 있는 콘텐츠가 많다. 역사적으로 드레스덴은 작센왕국의 수도다. 현재도 작센주(州)의 주도다. 이 때문에 도시 내 작센왕국 시절 지어진 건축물이 많다. 체코·폴란드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동독 시절부터 다른 곳에 비해 경제 사정이 좋았다. 2차 세계대전 막판 연합군의 대공습으로 도시의 90%가량이 파괴된 것이 이를 잘 말해 준다. 그렇다고 여느 서독 도시처럼 부유했던 것은 아니다. 그저 다른 동독 도시보다 약간 더 잘산 것뿐이다. 도시 상징물인 성모교회(Fr

2018.11.14 수 독일 드레스덴 = 송창섭 기자

독일 극우파 대항마 녹색당

독일 극우파 대항마 녹색당

10월 독일에서 치러진 두 차례의 지방선거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10월14일에는 독일 남동부 바이에른주에서, 2주 뒤인 28일에는 중서부 헤센주에서 지방의회 선거가 열렸다. 28일 저녁 개표 방송을 본 사람들은 강렬한 기시감을 느꼈다. 기독민주연합(CDU·기민련)과 사회민주당(SPD·사민당) 만찬장은 찬물을 끼얹은 듯 고요한 분위기인 반면, 녹색당 만찬장은 환호와 박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마치 2주 전 바이에른주 지방선거 자료화면을 그대로 썼다고 해도 믿을 만큼 익숙한 장면들이었다. 두 지방선거는 하나의 뚜렷한 흐름을 보

2018.11.08 목 강성운 독일 통신원

독일 연합정부 위기로 번진 ‘켐니츠 살인 사건’

독일 연합정부 위기로 번진 ‘켐니츠 살인 사건’

독일 동부 켐니츠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이 독일을 뒤흔들고 있다. 독일 국적의 다니엘 H가 이라크와 시리아 난민들과 시비 끝에 칼에 찔려 사망한 것이다. 독일 사회는 2015년 쾰른 난민 집단 성폭력 사건 이후 극우파가 급속히 세를 확장하는 것을 목격했다. 때문에 정부와 시민사회는 켐니츠 사건이 외국인 혐오 정서로 이어지지 않도록 극도로 주의하고 있다. 그러나 독일의 극우파는 살얼음판을 깨뜨리기 위해 더 난폭하게 발을 구르고 있다. 그리고 두 사람의 국가 핵심 인물들이 이들을 옹호하면서 정부 위기론이 나오고 있다. 사건은 8월26일

2018.10.01 월 강성운 독일 통신원

신흥 좌파연합운동 “독일대안당의 질주 막아라!”

신흥 좌파연합운동 “독일대안당의 질주 막아라!”

독일 대안당(AfD)은 2013년 유럽을 강타한 유로존 위기 당시 ‘시위 정당’으로 등장했다. 독일의 정치권이 그리스와 포르투갈 등 유럽연합(EU) 내 채무 국가를 원조하기로 결정하자 이에 반대하며 독일의 EU 탈퇴 및 유로화 폐지를 내세운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이전에 AfD의 ‘저머니(Germany) 퍼스트’가 있었다.  AfD는 2015년 북아프리카 난민 문제 정국 당시 EU 반대에서 이슬람 혐오로 중심 기조를 바꾸고 한층 더 우경화됐다. 2016년 지방선거에선 최고 24.4%의 득표율을 올렸

2018.08.28 화 강성운 독일 통신원

축구 스타 외질 사태가 쏘아올린 ‘Me Two’ 운동

축구 스타 외질 사태가 쏘아올린 ‘Me Two’ 운동

“나는 우리 팀이 이기면 독일인이지만 지면 이주자 취급을 받는다. 더 이상 인종차별과 멸시를 겪으며 독일을 위해 국제경기에서 뛰지 않겠다.” 전 독일 축구 국가대표선수인 메수트 외질이 발표한 장문의 성명서가 독일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축구계와 정치권, 독일 언론의 인종차별 때문에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다고 말해 외질을 둘러싼 소동이 독일 사회의 인종주의 문제에 대한 논의로 번지고 있다.  5월14일 터키의 여당인 정의개발당(AKP)이 사진을 올렸다. 영국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독일 축구선수 메수트 외질(

2018.08.08 수 강성운 독일 통신원

“독일 최저임금제로 저소득층 소비 늘어나”

“독일 최저임금제로 저소득층 소비 늘어나”

최근 독일 사민당은 지옥과 천당을 오가고 있다. 지지층의 붕괴로 정권을 넘긴 사민당은 대연정(大聯政)을 통해 기민·기사 연정(聯政)에 발만 담그고 있을 뿐 제1당 자리는 아직도 먼 이야기다.  라이프치히는 독일 사민주의 성지다. 사민당의 출발이 여기다. 현재 이 지역에는 4명의 연방 하원의원을 두고 있다. 그중 선두주자는 작센주 사민당 사무총장인 3선의 다니엘라 콜베(Daniela Kolbe)다. 올해 38살로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콜베 의원은 26살 때 정계에 진출했다. 현재 하원 내 노동사회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라이

2018.08.07 화 독일 라이프치히 = 송창섭 기자

[유럽 난민①] 2015년 메르켈 “난민 수용” 선언 후 유럽은…

[유럽 난민①] 2015년 메르켈 “난민 수용” 선언 후 유럽은…

제주도에 밀려든 예멘 난민을 향한 국내 여론이 한여름 날씨만큼이나 뜨겁다. 6월초 이들이 대거 입국한 후 난민을 둘러싼 각종 설(說)들이 무차별적으로 양산되고 있다. 난민 반대가 역대 최다 청와대 청원 기록(70만 명 이상)까지 세우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은 이 뜨거운 감자를 어찌할 바 몰라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난민과 관련해 부정적 여론이 점차 확산되면서 여도 야도 뚜렷한 해법과 방향을 찾지 못한 채 도덕적 딜레마에 빠져 있다. 이들을 무작정 머물게 할 수도 쫓아낼 수도 없는 상황에서 섣불리 어느 한쪽을 대변하기엔 상당한 부

2018.07.25 수 독일 베를린 = 구민주 기자

[유럽 난민②] 독일인들 “난민, 만나면 바뀐다”

[유럽 난민②] 독일인들 “난민, 만나면 바뀐다”

제주도 예멘 난민과 관련, SNS와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엔 이들에 대한 공포와 혐오에 불을 더 지피는 해외 난민 범죄 사례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그중 2015년 12월31일 독일 쾰른에서 발생한 집단성폭력 사건은 예멘인 난민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낙인찍는 근거로 쓰이고 있다. 특기할 만한 점은 이러한 시각이 지난 3년여 동안 한국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대중 정치적 어젠다로 자리 잡은 새로운 페미니즘 운동 내에서도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무슬림 난민 이슈가 종교 및 정치적 경계들을 넘어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음을 방증

2018.07.25 수 강성운 독일 통신원

[유럽 난민④] “이곳 힘들어도 ‘돌아가면 죽는다’는 생각이…”

[유럽 난민④] “이곳 힘들어도 ‘돌아가면 죽는다’는 생각이…”

7월4일 독일 베를린에서 만난 아프가니스탄 출신 엘함(24)은 2015년 메르켈 총리의 “난민 무조건 수용” 선언 후 독일로 넘어와 난민 생활 4년 차에 접어들었다. 피난 전 그는 본국에서 대학 졸업 후 추가 학업을 위해 부모님이 운영하는 옷가게에서 학비를 벌고 있었다. 2013년경 엘함의 형제 중 한 명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산하 국제안보지원군(ISAF)에 소속돼 통역가로 일하게 되면서, 가족은 국내 무장세력들로부터 심각한 생명의 위협을 받기 시작했다. 엘함은 “경제 사정 등 여건상 가족 다 같이 피난할 수 없어 혼자 먼저 왔

2018.07.25 수 독일 베를린 = 구민주 기자

독일 국민들이 말하는 ‘통일된 독일은…’

독일 국민들이 말하는 ‘통일된 독일은…’

독일의 통일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출국한 날은 7월2일.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한국이 독일을 2대0으로 격파한 직후였다. 그러다 보니 주변사람들로부터 “베를린 가서 한국말로 떠들지 마라. 자칫 독일 훌리건(축구장에서 난동 부리는 사람들)을 자극할 수 있다”는 장난기 섞인 우려를 여러 번 들었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현장에서 만난 이들은 되레 “한국은 너무 잘 싸웠다. 독일이 자만한 나머지 제대로 못 뛴 게 문제지, 절대 한국 탓이 아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 같은 독일 국민의 자신감은 통일이 가져다준 선물

2018.07.17 화 독일 베를린·라이프치히·드레스덴·트리어 = 송창섭·구민주 기자

[슈뢰더 인터뷰①] “‘역사적 시간의 창’ 닫으려는 사람, 역사가 벌할 것”

[슈뢰더 인터뷰①] “‘역사적 시간의 창’ 닫으려는 사람, 역사가 벌할 것”

독일에서 사회민주당(SPD·사민당)은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879년 만들어진 바이마르 사회민주당에 1945년 사회주의 노동당 등 좌파 군소정당들이 합쳐지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우파인 기독민주당(기민당)이 주도하던 독일 정국에 사민당 열풍이 불어닥친 것은 1969년이다. 당시 치러진 출구조사에서 과반수는 기민·기사당 연합이 차지할 것이 확실했다. 하지만 오후 9시30분부터 결과가 뒤집히더니 사민·자민당 연합은 오후 10시가 넘어 기민·기사당 연합을 밀어내고 과반보다 6석을 더 확보했다. 이때 등장한 이가

2018.07.17 화 독일 베를린 = 송창섭·구민주 기자

[슈뢰더 인터뷰②] “통일은 목표지만 과정이 더 중요하다”

[슈뢰더 인터뷰②] “통일은 목표지만 과정이 더 중요하다”

“통일은 목표지만 과정이 더 중요하다” 우리에게 슈뢰더는 공공부문 개혁을 이끌어낸 ‘하르츠(Hartz·2002년 2월 구성된 노동시장 개혁위원회인 하르츠위원회가 제시한 4단계 노동시장 개혁 방안) 전도사’로 많이 알려져 있다. 중도좌파 성향의 정치인이지만 총리에 오른 뒤엔 ‘우(右)클릭’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는 슈뢰더의 반쪽 모습에 불과하다. 슈뢰더는 독일 정치사에서 ‘빌리 브란트의 손자’로 불린다. 특히 통일 정책에 있어 스승인 브란트와 생각이 같다. 지난해 9월 국내에 소개된 자서전 《문명국가로의 귀환》에서 슈뢰더는 “우리 세

2018.07.17 화 독일(베를린)=송창섭·구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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