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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회담은 단순한 두 나라의 비핵화 협상이 아니다

북·미 회담은 단순한 두 나라의 비핵화 협상이 아니다

“6월12일 북·미 회담은 결렬된 게 아니다. 왜냐하면 협상은 시작도 되지 않았으며, 북·미는 각자의 협상 목표를 아직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재개 안 하는 게 이상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회담 취소’ 서한 보도 직후인 지난 5월26일 필자가 시사저널에 기고한 글(‘북·미 협상은 결렬이 아니라 교착 상황이다’ 기사 참조)의 분석과 예측이 다행히 거의 맞아가는 상황이다. 필자는 2013년에도 외롭게 북·미 회담 가능성을 예측 했었다. 협상은 상황분석을 통한 협상상대의 진의 파악과 행동예측이 관건이다. 결코 쉽지도 마

2018.06.07 목 박상기 한국협상학회 부회장(BNE글로벌협상컨설팅 대표)

북・미 협상은 '결렬'이 아니라, '교착' 상황이다

북・미 협상은 '결렬'이 아니라, '교착' 상황이다

협상학에서 결렬을 ‘Dead lock’이라고 한다. 협상 ’말기’에 모든 협상 사안에 대한 장시간의 협의를 거치면서, 양측이 줄 수 있는 모든 양보카드를 다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합의를 이루지 못했을 때 “협상이 결렬되었다”라고 한다.최근 전세계 뉴스는 북・미 정상회담 소식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한을 긴급 타진하며 ‘북・미 협상이 결렬됐다’고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틀렸다. 북・미 협상이 얼마나 진행 되었는가? 시작도 하지 않았다. 협상 결렬이라니 말도 안 된다.   미국 측 언론에선 협상 결렬이

2018.05.26 토 박상기 한국협상학회 부회장(BNE글로벌협상컨설팅 대표)

[남북 정상회담 관전법 2탄] 문 대통령 협상전략 분석

[남북 정상회담 관전법 2탄] 문 대통령 협상전략 분석

문재인 대통령이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달성해야 할 협상목표는 어떤 것들이며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첫째, 협상목표는 일명 ‘코피 터뜨리기’로 명명된 김정은 제거 작전 및 핵무기 등 북한 주요 군사시설 정밀타격 등 미국의 임박한 대북 군사행동 억제를 통한 한반도 전쟁 재발 위기 해소였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철저하게 망가뜨린 남·북한 협의채널을 급속도로 복원시켰을 뿐 아니라, 북한의 핵 도발로 인해 군사적 긴장이 극한에 치달은 일촉즉발의 군사적 위기상황에서 열렸다. 올림픽이 아니었다면 불가능 했을 남·

2018.05.15 화 박상기 한국협상학회 부회장·BNE글로벌협상컨설팅 대표

[남북 정상회담 관전법 1탄] 김정은의 협상전략 분석

[남북 정상회담 관전법 1탄] 김정은의 협상전략 분석

김정은은 왜 427 남북 정상회담에 나왔을까? 무엇보다도 ‘​살기 위해 나왔다’​가 답일 것이다. 핵무기의 개발이 완료되었다고 주장하는 그로선, 이제 미국과 어느 정도 동등한 입장에서 협상할 준비를 갖추었고 상황이 무르익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 통론이다. 필자는 2013년 다수의 종편채널 방송에 협상 전문가로 출연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 ‘미국 본토를 핵미사일로 공격하겠다’는 노골적인 위협을 연일 내뱉는 김정은의 궁극적 협상목표는 ‘미·북 대화’를 통해 미국의 경제 제재를 풀고 서방의 경제지원 속에 북한의 경제 발전을 이루는

2018.04.30 월 박상기 한국협상학회 부회장, BNE글로벌협상컨설팅 대표

[협상전문가 칼럼] GM 숨통 틀어쥘 한국의 협상 전략

[협상전문가 칼럼] GM 숨통 틀어쥘 한국의 협상 전략

세계화는 인류는 역사와 함께 시작됐다. 국제 사회 교역의 증가로 국가 간 상호 의존성은 날로 증가해가고 있다.특히 경제 분야에 있어 국가 간 경계가 약해지면서 비즈니스 영역의 상호 의존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협상의 중요성은 이런 배경 위에 서 있다. 국제관계 속에서 국가 간 협력관계 및 이해관계를 따지는 제1차 무대가 바로 '협상'임은 분명하다. 미국에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고 한국 정권 역시 새로운 지도자를 맞이한 국제 정세 속에 한미 FTA 재협상, 한일 위안부 협상, 미중 갈등 등 국제적 외교 난제들이 산적한

2018.03.02 금 박상기 협상전문가

“우리나라, 미-중 외교 갈등 해결할 수 있다”

“우리나라, 미-중 외교 갈등 해결할 수 있다”

최근 주한미군의 한국 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문제로 우리 정부를 향한 중국의 외교부장 왕이(王毅)의 노골적이고 거친 언사가 뉴스거리로 떠올랐다. 각설하고, 우리가 중국을 필요로 하는 것보다 중국이 한국을 더 필요로 한다. 중국은 국제 외교무대에서 사면초가의 외교적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의 끝없는 우격다짐 식 영토·영해 분쟁으로 인한 갈등의 골은 이제 더 이상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인 것은, 태평양에서의 군사적 리더십(Military Leadership) 경쟁국인

2016.08.07 일 박상기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겸임교수

이래야 남는 장사… 주판알 튕기는 미·중·일·러

이래야 남는 장사… 주판알 튕기는 미·중·일·러

류제이 유엔 주재 중국대사가 2월7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직후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 EPA 연합 북한의 핵실험에 이은 장거리 로켓 발사로 인해 동북아시아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있다. 북한의 도발은 단순히 남북 간 문제로 국한할 수 없는 세계적 이슈다. 이에 따라 남북을 제외한 주변 4강인 미국·중국·일본·러시아는 저마다 자국 이익에 기반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특히 중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미·일

2016.02.16 화 유지만 기자·모종혁│중국 통신원·박상기│BNE글로&

시험대 오른 사법 시험

시험대 오른 사법 시험

“사법 시험을 변호사 시험으로 전환하고, 판사·검사를 대법원과 법무부가 정한 자격 기준에 따라 선발하도록 하면 현재 나타나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에서 취업 준비를 하지 않는 대학생들이 수만 명 있다. 바로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좋은 대학을 나오거나 학교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다. 취업난 시대에 이들이라도 취업 전선에 뛰어들지 않아서 다행인지 모르지만 비정상적인 현상인 것만은 분명하다. 한창 지식과 경험을 축적해야 할 젊은이들을

2003.10.07 화 박상기 (연세대 법대 학장)

정치, 정치인 그리고 정치 자금

정치, 정치인 그리고 정치 자금

권노갑 민주당 전 고문이 다시 구속되었다. 고 정몽헌 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이다. 진실은 무엇인지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면 지난 정권 실세들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고 구속되는 우리 정치의 패턴은 여전하다. 정치의 중심 인물과 정치 제도가 아직도 변화하는 사회에 뒤떨어지고, 국회의원 신분을 출세의 상징으로 여기는 후진적 인식이 우리 정치의 발목을 잡고 있다. 돈은 권력을 가진 한국의 정치인이 노리는 주요 목표이다. 그래서 특혜를 바라는 기업은 비자금을 조성하고, 정치인은 정치 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는 현실이

2003.08.19 화 박상기 (연세대 법대 학장)

갈등으로 지새우는 나라

갈등으로 지새우는 나라

갈등적 심리는 인간 본성에 내재하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인간이란 양손에 떡을 쥐고도 무엇을 먼저 먹을까 갈등하는 존재이다. 이처럼 어느 경우나 만족하는 상황에서 갈등하는 경우와 달리 사회적 갈등은 대부분 상충하는 이해 관계, 즉 인간의 마음을 반대 방향으로 유인하는 관계에서 비롯한다. 지금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갈등 관계를 보면 표면으로는 동일한 것 같지만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당연히 그 해결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예를 들면 한국 사회는 이혼율이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높다고 한다. 이는 부부 간에

2003.07.29 화 박상기 (연세대 법대 학장)

‘2만 달러 시대’ 바로 보기

‘2만 달러 시대’ 바로 보기

“2002년 현재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은 국가는 24개국. 중동 산유국을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주의가 사회 전반에 뿌리 내린 나라들이다. 이는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가 결코 분리될 수 없음을 나타내 준다.” 동북아 중심국가론과 함께 국민소득 2만 달러 달성이 경기 침체와 북한 핵 문제 등으로 가라앉은 한국 사회에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되고 있다. 국민소득 2만 달러라는 목표 설정은 김지하의 시처럼 ‘울며 껴안던 그 오랜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라고는 볼 수 없다. 2만 달러는 한국 사회를 성숙한 시민 사회로 발전시키기

2003.07.17 목 박상기 (연세대 법대 학장)

평화 공존 포기하자?

평화 공존 포기하자?

대북 송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몇 달째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지금까지의 수사는 ‘초벌구이’이므로 수사 기한 연장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 의지가 대단하다. 이제 남북 정상 간의 회담과 6·15 남북공동성명이라는 역사적 사건은 돈을 주고 산 한낱 정치 쇼에 불과한 것처럼 취급되고 있다. 또한 당시 관계자들은 범죄 가담자가 되어 이미 구속되었거나 조사를 받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특검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수사하기 위한 예비 작업인지는 몰라도 법학교수 등에게 법률 자문을 요청했다는 보도도 있다.

2003.06.26 목 박상기 (연세대 법대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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