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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로에서] 메이지유신 150주년이 갖는 의미

[한강로에서] 메이지유신 150주년이 갖는 의미

지난 10월23일 일본은 메이지(明治)유신 150주년 기념행사로 떠들썩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지금 일본의 사정은 별로 좋지 않다. 일본이 ‘잃어버린 20년’에 허덕이면서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중국은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 마침내 아시아의 최강국이면서 세계 2위의 강대국으로 떠올랐다. 일본이 메이지유신을 계기로 근대화에 성공해 제국주의 열강 반열에 진입했고 아시아 최강국으로 발돋움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 일본인들이 메이지유신에 향수를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지 모른다.메이지유신은 1868년의 일이다. 메이지유신은 현대 일본을

2018.11.13 화 박영철 편집국장

[한강로에서] 안시성을 보고 고조선을 생각한다

[한강로에서] 안시성을 보고 고조선을 생각한다

영화 《안시성》이 흥행에 성공했다. 9월19일 개봉한 이 영화는 올해 개봉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고 손익분기점도 넘어섰다. 10월24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안시성》은 국내 극장 관객과 해외 선판매 세일즈 성과만으로 손익분기점인 541만 관객을 돌파했다.상업성이 강한 영화라는 장르는 대중의 시대정신을 즉각 반영한다. 《안시성》에는 사드 사태를 보는 한국인의 정서가 깔려 있다. 중국은 사드를 핑계로 대한민국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방위적으로 겁박했다. 한국은 좌파가 득세해 친중 정서가 확산 중이었지만, 사드 사태를

2018.10.29 월 박영철 편집국장

[한강로에서] 專의 덩샤오핑과 紅의 시진핑이 시사하는 바는

[한강로에서] 專의 덩샤오핑과 紅의 시진핑이 시사하는 바는

한국 좌파들의 위인 목록엔 마오쩌둥(毛澤東)이 반드시 들어 있다. 우리 통일을 방해한 원수를 존경한다니 기가 막히지만 이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마오는 대륙을 통일하긴 했지만 민생 면에선 하찮은 인물이다. 그가 집권하던 시절 중국은 광기(狂氣)가 지배했고 인민은 굶어 죽고 맞아 죽었다. 역사에 가정은 별 의미 없지만 현대 중국을 마오와 그 후계자들이 계속 이어받았으면 지금의 중국은 전혀 주목받지 못하는 나라로 남았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덩샤오핑(鄧小平) 같은 인물이 중국의 최고지도자가 된 것은 중국으로선 행

2018.10.15 월 박영철 편집국장

[한강로에서] 통일은 언제보다 어떻게가 더 중요하다

[한강로에서] 통일은 언제보다 어떻게가 더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의 3차 남북 정상회담이 끝났다. 이 회담은 9월18일부터 20일까지 우리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이뤄졌다. 나는 2주 전에 나온 시사저널 1508호에서 대한민국 언론인 중 유일하게 “다음 남북 정상회담은 서울에서 열자”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내 서울을 답방하겠다고 밝혔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라도 남북 화해가 정상적인 모양새를 갖춰가는 듯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가서 남북 정상회담을 가진 것 자체는 좋은 일이다. 비핵화 관련해서는 별 진전은 없었지만,

2018.09.27 목 박영철 편집국장

한국인들 발길 많이 안 닿은 대만의 진주 같은 관광지

한국인들 발길 많이 안 닿은 대만의 진주 같은 관광지

지난 여름 대만을 다녀왔다. 대만은 해마다 100만명 넘는 한국인들이 다녀가는 곳이다. 대만은 음식이 맛있고 거리가 깔끔하고 전체적으로 가성비가 좋다. 대만 하면 타이베이(臺北)와 고궁박물원, 단수이(淡水), 지우펀(九分), 예류(野柳), 스펀(十分), 중동부의 화롄(花蓮) 정도가 떠오르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대만은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은 나라다. 아직 한국인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곳에 진주 같은 관광지가 널려 있다. 나는 대만 서부 해안선을 따라 남하했다. 타이중(臺中), 타이난(臺南), 가오슝(高雄)은 대만 서부 지역의

2018.09.22 토 대만 = 박영철 기자

[한강로에서] 다음 남북 정상회담은 서울에서 열자

[한강로에서] 다음 남북 정상회담은 서울에서 열자

평양에서 다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게 됐다. 9월18일부터 2박3일간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이고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세 번째 평양을 방문하게 된다. 남북 정상회담이 잘되기를 바란다.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사실 자체는 좋은 일이다. 문제는 형식이다. 남북 정상회담은 올해 두 번 열린 판문점 정상회담을 제외하곤 모두 평양에서 열렸다. 공교롭게 모두 이른바 진보 계열 대통령들이 평양에 갔고 갈 예정이다.   남북 정상이 만나는데 장소가 뭐가 문제냐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세상

2018.09.10 월 박영철 편집국장

[한강로에서] 이산가족은 북한 변화의 척도다

[한강로에서] 이산가족은 북한 변화의 척도다

“왜 우리 민족만 이런 분단의 시련을 겪어야 하는가?” 8월20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21차 이산가족 상봉을 보고 있으면 탄식이 절로 나온다.   이번에 진행된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우리 사회에서 한국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다. 문제는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이산가족 중에서도 부모·자식 간 상봉이 가장 중요한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나 한국전쟁이 끝난 지 올해로 65년째다. 당시 10대, 20대 자식과 생이별한 부모들은 대부분 불귀(不歸)의 객(客)이 됐다. 젖먹이 자식과 헤어진

2018.08.27 월 박영철 편집국장

흑묘백묘가 답이다

흑묘백묘가 답이다

“앞으로 최소 10년은 어렵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까지 됐을 때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돌았다. 앞으로 우파는 어렵다는 뜻이다. 이런 말에 모두가 공감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고 있다. 7월 들어 경제난을 언급하는 기사가 봇물같이 터져나온 것이 계기가 됐다. 민심이 반영된 현상이다. 지난해 하반기는 적폐청산에, 올 상반기는 남북 화해에 대한민국 국민의 관심이 쏠렸다.   그러느라 가장 중요한 경제문제는 뒤로 제쳐놨다. 이 경제문제를 다시 들여다볼 때가 된 것이다. 국민들 사이에 “아니?

2018.08.13 월 박영철 편집국장

[한강로에서] 위기의 문 대통령이 기사회생하려면

[한강로에서] 위기의 문 대통령이 기사회생하려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찮다. 7월 넷째 주 알앤써치의 여론조사에서 50%대로 주저앉았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6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넷째 주 조사(56.7%) 이후 처음이다. 문제는 추세를 돌릴 만한 요인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 1월의 낮은 지지율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및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대형 호재가 잇달아 출현하면서 조기에 극복할 수 있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악재 첩첩산중인 탓이다. 남북관계는 북·미 관계에 좌우되는데 북한의 비핵화가 순진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예상과 달

2018.07.30 월 박영철 편집국장

[한강로에서] 지령 1500호 맞은 시사저널의 생각

[한강로에서] 지령 1500호 맞은 시사저널의 생각

시사저널이 지령(誌齡) 제1500호를 맞았다. 1500호 커버스토리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 인터뷰를 실었다. 한반도 통일의 롤 모델은 아무래도 독일이다. 슈뢰더 전 총리는 1998년 10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만 7년 동안 총리로 재직했다. 독일이 전격적으로 통일된 후에도 두 독일이 하나가 되는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통일 불황’도 심각했다. 그는 통일 이후 불어닥친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했다. 그는 지금 독일이 누리는 번영의 기초를 닦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세계적인 정치인인 그가 먼저 겪은 통일 체험은

2018.07.16 월 박영철 편집국장

이제부터라도 북한을 공부하자

이제부터라도 북한을 공부하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연이은 개최로 북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시사저널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투자지침’을 입수해 1497호 커버스토리로 단독 보도한 것은 북한 정보에 목마른 우리 사회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이 지침은 북한판 외국인투자 촉진법이라고 이해하면 된다.이런 보도가 중요한 것은 북한의 진짜정보기 때문이다. 올해가 만으로 분단 73년 되는 해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북한에 관한 가짜뉴스가 판을 쳐왔다. 분단 직후 및 한국전쟁 직후에는 적개심 내지 증오심으로 가득 찬 기사가 대부분이었고, 군사정

2018.06.25 월 박영철 편집국장

[한강로에서] 남중국해 문제는 남의 일이 아니다

[한강로에서] 남중국해 문제는 남의 일이 아니다

남중국해 긴장이 심상찮다.남중국해 항행의 자유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과 프랑스도 미국의 남중국해 군사작전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월6일 중국군은 운영 중인 웨이신(微信·위챗) 계정 ‘제일군정(第一軍情)’을 통해 영국과 프랑스에 대해 격렬한 비난을 퍼부었다.우리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만 골몰하는 동안,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는 중동 못지않게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1·2차 세계대전이 세계 최강국의 자리를 둘러싸고 독일과 미국이 각축을 벌이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을 감

2018.06.12 화 박영철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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