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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2012년 “결단력 유약” 2017년 “준비된 후보”

文, 2012년 “결단력 유약” 2017년 “준비된 후보”

선거 과정을 기록하는 것은 하나의 결과이자 동시에 또 다른 결과물을 낳기 위함이다. 현재 결과에 대한 기록물이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디딤돌이기 때문이다. 또한 선거라는 정치적 큰 경험을 하고도 기록하지 않는다면 무용담에 불과하다. “내가 선거판에서만 20년을 보내 분위기만 봐도 안다”거나 “유권자와 악수할 때 손아귀에 들어가는 힘을 보고 이미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있었다”는 허무맹랑함처럼 말이다. 특히 대통령 선거캠페인은 당시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정신과 기술의 발전, 마케팅 전략이 모두 응축된 축제의 장이다. 이른바 ‘막걸리선거’

2018.05.08 화 동성혜 경기대 정치학 박사

기계적 복종 익숙한 ‘관피아’ ‘법피아’ 걷어내라

기계적 복종 익숙한 ‘관피아’ ‘법피아’ 걷어내라

중국 춘추전국시대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인재 확보 전쟁이 가장 치열했던 시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약육강식과 이합집산이 횡행했던 이 시대에 제후국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인재를 모으는 데 있었다. 탁월한 인사 정책의 모범은 제나라 환공이었다. 그는 자신을 죽이려 한 음모에 가담한 관중을 재상으로 발탁해 천하 제패의 꿈을 이뤘다. 조선시대에도 인사 정책에서 균형을 잡지 못한 왕들에게는 환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나온 영조의 탕평책은 통치술의 차원에서 보더라도 나름의 지혜로운 선택이었다. 영조가 52년간의 최장수

2014.06.03 화 고원 |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정치학)

‘약속 대 거짓’ 허망하게 날린 철수는 막막

‘약속 대 거짓’ 허망하게 날린 철수는 막막

새정치민주연합(새정치연합)이 당원 투표 및 국민 여론조사 형식을 빌려 4월10일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 공식 철회를 발표했다. 이로써 신당은 그동안 소용돌이쳤던 내부의 잡음과 논란을 일단은 잠재우고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후보 난립과 후보 식별 불능으로 인해 초래될 불이익 탓에 공포에 떨어야 했던 새정치연합 소속 지방선거 후보들도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그동안 견지해왔던 무공천 방침을 철회함으로써 새정치연합이 치러야 할 후유증 또한 만만치 않다. 우선 이번 결정에 따른 가장 큰 대가는 신당 지도부

2014.04.16 수 고원│서울과기대 정치학 교수

국가 정보기관이 정치 행위자여선 안 돼

국가 정보기관이 정치 행위자여선 안 돼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우선 사건의 공식 명칭이 바뀌었다. 처음 출발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이었는데, 지금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의혹 사건’이다. 다음은 국정원의 말 바꾸기다. 지난 2월 중순 주한 중국 대사관의 “공문서가 위조됐다”는 통보 이후, 이에 대한 국정원의 설명은 일관성이 없었다. 처음 국정원은 문제의 공문서를 “중국 선양 주재 총영사관을 통해 입수했다”고 했다가, “정식으로 발급 요청을 한 것은 아니지만

2014.03.18 화 박명호 | 동국대 정치학 교수

정치는 죽고, 말의 테러만 넘친다

정치는 죽고, 말의 테러만 넘친다

우리나라 국민은 여당과 야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11월 마지막 주에 실시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여당으로서의 역할과 야당으로서의 역할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조사 대상자의 53%는 여당이 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78%는 야당이 야당으로서 제 역할을 못한다고 생각했다. 결국 우리나라 국민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그들에게 불만이다. 왜 이렇게 됐을까. 정기국회는 정쟁으로 개점휴업 상태이기 일쑤였고, 여야가 하는 일이라고는 말싸움뿐이었으니 국민이 실망할 수밖에

2013.12.17 화 박명호 | 동국대 정치학 교수

집권당 ‘정치력 부재’ 자인할 셈인가

집권당 ‘정치력 부재’ 자인할 셈인가

정치는 ‘자가당착(自家撞着)’이다. 자가당착이란, ‘같은 사람이 하는 말과 행동의 앞뒤가 어긋나 모순되는 경우’다. 자기모순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지금 집권 여당 새누리당의 모습이 그렇다. 새누리당은 자신들이 1년 전 주도해 만들어놓은 법을 위헌이라고 주장하는 자가당착에 빠져 있다. 그 법은 이른바 ‘국회 선진화법’이다. 국회 선진화법은 국회 다수당이 법안 등을 일방적으로 처리하고 소수당이 이를 막기 위해 물리력을 행사하면서 빚어지는 국회 폭력 사태와 몸싸움을

2013.11.20 수 박명호 |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

‘한상률-국세청 커넥션’ 진실 밝혀라

‘한상률-국세청 커넥션’ 진실 밝혀라

      ▲ 지난 2월28일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되고 있다. ⓒ시사저널 유장훈      

2011.03.28 월 박명호|동국대 정치학과 교수

더욱 냉철하게 ‘북한’을 읽어내라

더욱 냉철하게 ‘북한’을 읽어내라

    지난 12월20일 긴장 속에서 연평도 사격 훈련이 재개되었다. 이번 사격 훈련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던 사전 경고와 달리 북한은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는 논평을 내며 아무 일 없이 넘어갔다. 심지어 23일 방북한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에게 유엔의 핵사찰을 수용하겠다는 입장까지 보였다. 향후 또 다른 도발 가능성이나 휴전선에서 국지전이 발생할 여지가

2010.12.27 월 염재호 |미국 스탠퍼드 대학 정치학 박사

엎친 데 덮친 ‘불통’ 한·중 외교

엎친 데 덮친 ‘불통’ 한·중 외교

“중국은 김정일 사후 북한의 붕괴를 막지 못할 것이다. 북한은 이미 경제적으로는 붕괴했으며, 정치적으로는 김정일이 죽은 뒤 2~3년 내에 붕괴할 것이다. 베이징은 평양에 변화를 강요하기 위해 경제적인 지렛대를 사용할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 북한은 중국에서 가장 무능한 관리가 중국의 6자회담 단장 자리를 유지하게 되었다고 표현하고 있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태도에는 세대 차이가 있다. ○○○는 한반도가 한국의 통제 아래에 통일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지난 2월17일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와 천영우

2010.12.06 월 박승준│인천대 국제정치학 초빙교수

중국의 한반도 정책, ‘제3 시대’로

중국의 한반도 정책, ‘제3 시대’로

중국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해 사흘 만에 ‘조한교화(朝韓交火; 조선과 한국이 포격을 주고받은 사건)’로 입장을 정리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 중의 하나인 ‘사이나 닷 컴(新浪網)’은 11월23일 사건 발생 직후 ‘조선, 한국 연평도 포격’이라고 제목을 달아 보도했으나, 다음 날 ‘조선과 한국, 상호 포격’이라고 고쳐 달았다.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내부 검열망에 체크되어 제목을 바꾸어 단 것이다. 포격 당일

2010.11.29 월 박승준│인천대 국제정치학 초빙교수

안보의 ‘더블 체크’가 필요하다

안보의 ‘더블 체크’가 필요하다

    여러 해 전 유럽에서 본 폭스바겐 자동차 광고는 꽤 인상적이었다. 대부분의 자동차 광고는 날렵하고 성능 좋은 자동차가 질주하는 모습의 이미지 광고이다. 그런데 이 광고는 시종일관 체크 리스트만 나오는 밋밋한 광고였다. 마치 운동장에서 체력장 검사하듯 평가판 위에 적혀진 리스트는 엔진, 변속기, 에어백, 브레이크 등 중요한 자동차 부품에 대해 검사에 통과되면 V자로

2010.11.29 월 염재호 / 미국 스탠퍼드 대학 정치학 박사

중국, 북한 3대 세습 떠받친다

중국, 북한 3대 세습 떠받친다

10월2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는 ‘인민지원군 항미원조(抗美援朝; 미국에 대항하고 북한을 지원함) 출국 작전 60주년 기념 좌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후진타오 국가주석 겸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과, 1주일 전 새로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선출된 시진핑 국가 부주석이 참석했다. 좌담회에는 60년 전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중국군 ‘모범 용사’들이 초청되었고, 중앙군사위 부주석 쉬차이허우와 미래의 최고 지도자 후보 중의 한 사람인 루하오 중앙서기처 제1서기(43)도 참석했다. 연설

2010.11.01 월 박승준│인천대 초빙교수 (국제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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