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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보다 투표’ 이슬람에 새바람

‘총알보다 투표’ 이슬람에 새바람

  서기 632년 예언자 마호메트가 사망한 이래 1천3백60여 년이 흐르는 동안 이슬람 세계에서는 도덕적으로 타락한 왕조가 수차례 생겨났다.  그때마다 이상적 이슬람 공동체를 모델로 이슬람을 재생시켜야 한다는 운동이 일어났다.  이 운동을 주도한 사람들은 공동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호메트의 회교 공동체 원리에 따라 초기의 순수 신앙과 행동 규범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운동은 초기 회교 공동체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회고 원리주의라고 불린다.  그

2006.05.17 수 한종호 기자

10억‘갈길’찾는 회교 원리주의

10억‘갈길’찾는 회교 원리주의

 지난 2월26일 미국 뉴욕에 있는 세계무역센터 건물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은 미국인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케 해주었다.  그들은 자기네 안방마저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에 경악했고, 사건의 배후에 이집트의 이슬람(회교) 원리주의자 압둘 라흐만이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랐다.  ‘원리주의의 비수가 마침내 자본주의의 심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식의 살벌한 논평이 언론에 쏟아져 나왔다.   바로 그 날 수십년 동안 원리주의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

2006.05.17 수 한종호 기자

팀스피리트 양보, 협상 숨통 틀까

팀스피리트 양보, 협상 숨통 틀까

 한.미.일 3국은 3월22일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에서 고위정책협의회를 열고 ‘가능한 모든 경로’를 통해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를 번복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회의에 참가한 한 일본 외교관은 “핵문제에 관한 한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 이는 매우 분명한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 나라는 핵금조약 탈퇴를 번복시킬 유인책으로 ‘북한과의 대화수준 격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제 북한 핵문제는 사실상 협상 국면으로

2006.05.17 수 한종호 기자

남아공, 멀어진 화해 '희망봉'

남아공, 멀어진 화해 '희망봉'

   부활절이 오면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에서는 고속도로 주변 곳곳에 응급 시설을 갖춘 천막이 쳐지곤 했다. 축제 분위기에 들뜬 사람들이 거리를 메우고 과속과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상자가 평소의 3~4배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남아공의 부활절은 피살 된 흑인 지도자를 애도하는 흑인들의 시위와 폭력사태로 유혈이 낭자하다.   지난 4월10일 왈루스(40)라는 폴란드계 백인 극우주의자로부터 턱과 머리에 네발의 총탄을 맞고 절명한 크리스하니(50)는, 넬슨 만델라와 함께 남아공

2006.05.16 화 더반·한종호 기자

날개 단'붉은 자본가'

날개 단'붉은 자본가'

중국의 개혁개방 노선에는 변함이 없다. 나의 존재가 그 증거다. "3월27일 중국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 제1차 전체회의에서국가 부주석으로 선출된 롱이렌(榮毅仁)씨는 천안문 사태 이후 서방측 경제인을 만날 때마다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전인대가 열리면서 각국 언론은 롱씨를 부주석으로 내정한 배경을 찾는 데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가 이른바 붉은 자본가(紅色資本家) 즉 비공산당원이자 경제인 출신이기 때문이다. 국가부주석 자리에 강화하여 정치 민주화를 확대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다"라고 말했다. &n

2006.05.16 화 한종호 기자

겉도는 통일원, 외로운 부총리

겉도는 통일원, 외로운 부총리

   지난 3월초 한동안 통일원 내부에는 상당수의 기구가 확대·개편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안기부가 여론의 호된 비판 속에 기구 축소 작업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안기부가 사실상 독점해온 남북대화 관련 업무 및 예산도 통일원에 돌려줘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새 정부의 실세라는 신임 韓完相 부총리가 통일원을 ‘통일 정책의 기관차’로 만들겠다며 의욕을 보이던 터라 통일원 직원들은 ‘이제야 통일원이 제 위상을 찾기 시작하는 가 보다’라며 기대를 가졌던 것 같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2006.05.16 화 한종호 기자

18년 만에 월남서 찾은 마지막 대사의 ‘캐딜락’

18년 만에 월남서 찾은 마지막 대사의 ‘캐딜락’

   사이공 주재 한국대사관의 마지막 주인이었던 김영관씨(68)는 4월 하순 18년만에 다시 월남을 찾았다. 이번에는 월남전에 참전했거나 당시 월남에 거주했던 교민 가운데 기독교 신자가 중심이 되어 결성한 ‘기독교 국제 사회복지협의회’(회장 조주천 당시 백마부대 부사단장)의 고문 자격이었다.  그가 사이공을 떠난 것은 75년 4월29일 오후 6시25분. 그보다 세시간 앞서 시작된 미국의 사이공 비상 탈출작전 ‘프리퀀트 윈드’에 따라 미국대사관 옥상에서 마지막까지 교민 및 공관원들의 탈출을 돕

2006.05.16 화 한종호 기자

일본의 지정학적 ‘생존 전략’

일본의 지정학적 ‘생존 전략’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일본과 불가분한 관계에 있는 데다가 사실상 섬나라와 마찬가지이다. 고노 오사무 일본 방위대 교수의 저서 《일본지정학》은 해양 국가 일본이 추구해온 지정학적 발전 전략을 요약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일본의 국가 전략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그 내용을 요약한다. 〈편집자〉  한해양 지역은 지정학에서 말하는 ‘종합 지역(pan-region)'과는 다른 개념이다. 종합 지역은 어느 한 국가가 국민 생활에 필요한 생존권을 영유하고 자급자족에 필요한 자원과 산업을 경제적으로 지배한다는 개

2006.05.16 화 정리ㆍ한종호 기자

남아공에 심은 ‘은근과 끈기’

남아공에 심은 ‘은근과 끈기’

 그가 처음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땅을 밟은 때는 89년 6월4일, 남아공에 대한 경제 제재가 풀리지 않아 한국인이라고는 손가락을 꼽을 정도로 적었던 시절이다. 요하네스버그 공항에 도착한 그가 지닌 것이라곤 옷가지가 든 가방과 여권, 그리고 남아공 정부가 발급한 병아리감별사 노동허가서 한 장 뿐이었다. 영어라고는 한마디도 못했다. 4년이 지난 지금, 그는 남아공에서 가장 큰 양계 업체인 레인보우 농장의 선임 병아리감별사가 되어 있다.  이필용씨(27). 그는 67년 경북 영천에서 8녀1남 가운

2006.05.15 월 더반·한종호 기자

평양의 결단은 위험한 선택

평양의 결단은 위험한 선택

북한이 지난 3월12일 중앙인민위원회 제9기 7차회의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이하 핵금조약)을 탈퇴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정식 통고함으로써 일어난 국제적 긴장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로써 그동안 북한핵을 둘러싸고 복잡하게 얽혀 있던 대립 구도는 이제 ‘미국이 주도하는 유엔?? 대 ??북한??으로 확연히 재편됐다. 핵금조약 규정상 탈퇴선언을 한 후 3개월 동안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용할 의무가 남아 있지만, 유엔 안보리가 이 문제에 대한 논의에 착수한 만큼 이제 무대는 유

2006.05.10 수 한종호 기자

핵무기용 플루토늄 숨겨놓았나

핵무기용 플루토늄 숨겨놓았나

북한이 핵금조약을 탈퇴함으로써 빚어진 위기상황은 사실 북한의 실제 핵능력 보유 여부와는 별개의 것이다. 북한은 실제 핵능력을 국제적으로 검증받는 것 자체에는 동의하되 지금과 같은 방식은 인정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요컨대 핵공학의 문제가 아니라 핵정치학의 문제이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지금까지 국제원자력기구가 제기한 핵공학상의 문제점에 명쾌한 답변을 제시하지 못한 채 절차상의 하자만을 문제삼고 나서 핵심을 비껴간다는 의혹을 받는 것이다.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가 가장 의심을 갖는 부분은, 북한이 제출한 플루토늄 샘플과 그

2006.05.10 수 한종호 기자

러시아 돕기 나선 닉슨

러시아 돕기 나선 닉슨

러시아의 정치·경제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구출작전??을 활발히 펼치는 사람이 있다. 1974년 워터게이트사건으로 사임한 리처드 닉슨 전 미국대통령이다. 이미 아홉권이나 저서를 낸 베스트셀러 작가로 1월9일 80회 생일을 맞은 닉슨은 미국에서 가장 열렬한 ??러시아 지원론자??이다. 그가 러시아와 인연을 맺은 계기는 59년 부통령 시절 미·소 화해를 논의하기 위해 흐루시초프를 만나러 모스크바를 방문한 것이었다. 그는 지난 2월 아홉 번째로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그는 모스크바에서 가진 <뉴욕 타임스&

2006.05.10 수 한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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