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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가을 - 비엔날레의 계절

[시론] 가을 - 비엔날레의 계절

지금 대한민국은 온갖 비엔날레가 한창이다. 광주, 부산, 서울(미디어)비엔날레 등 대형 비엔날레부터 작은 비엔날레에 이르기까지 합해 10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 도시 저 도시, 종목별로 서로 나누어 비엔날레를 개최한다. 가히 비엔날레 공화국이다. 세계 어디 이렇게 비엔날레가 넘쳐나는 나라가 있는가?비엔날레는 2년마다 열리는 대형 국제 전시회를 일컫는다. 베네치아 비엔날레는 200년이 넘는 연륜을 가지고 있고 명실공히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비엔날레다. 나로서는 1995년 우리나라에 최초로 시작한 ‘광주비엔날레’에 참가해 특별상까지 수

2018.09.18 화 김정헌 화가 (4·16재단 이사장)

[시론] 이야기 그림 - 그림 이야기

[시론] 이야기 그림 - 그림 이야기

상식적으로 그림이란 작가가 생각한 가상의 세계를 물질(안료)로 화면 위에 재생시키는 일이다. 그렇지만 가상의 세계는 일종의 환영(Illusion)이다. 화면  위에 작가가 펼친 이 환영을 관객은 자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결합시켜 또 하나의 환영으로 만들고 읽어야 한다. 그러므로 그림 읽기는 재미있지만 어려운 마술의 세계다. 문학 장르는 언어를 매개로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마술의 세계인 그림(시각예술)도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기독교에서는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고 인류의 기원을 이야기하지만, 인류학적으로는 말씀보다는 그림이

2018.08.23 목 김정헌 화가 前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시론] 그림에도 팔자가 있다

[시론] 그림에도 팔자가 있다

이 오뉴월 땡볕에 무슨 팔자타령인가? 그림을 그리는 화가에게도 운명이나 팔자가 있듯이 나는 그림에도 반드시 팔자가 따른다는 주술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어떤 그림은 ‘어쩌다 보니’ 어느 집 안방에 걸려 있기도 하고 남북 정상들이 회담한 판문점 ‘평화의집’에 걸려 있기도 한다.때로는 ‘어쩔 수 없이’ 그림의 신전이라는 미술관에 걸려 있기도 하고, 그림의 가격이 올라 이리저리 팔려 다니기도 한다. 팔자에 의해 ‘어쩌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작가의 손을 떠난 작품이 좋은 장소에 걸린다 하더라도 이들 작품은 대부분 관객들에 의해 제대

2018.07.25 수 김정헌 화가 前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4·16재단 이사장

[시론] 공권력의 ‘갑질’, 검찰

[시론] 공권력의 ‘갑질’, 검찰

검찰이 국민들을 향해 ‘갑질’을 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좀 나아졌다고 하지만 서지현 검사의 ‘#미투’에서 보듯이 그들의 오래된 갑질 관행은 쉽게 깨어질 것 같지가 않다. 그들은 흔히 ‘검사동일체’를 들이대며 검찰 조직에서 이탈하는 것을 용서하지 않는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를 항시 까먹거나, 자기들에게 위임된 권력을 자기들이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권력으로 착각하고 살아간다. 내가 검찰을 항상 멍게에 비유해서 말해 왔다(멍게한테는 정말 미안하다). 멍게는 태어나서 동물로 살아간다. 어렸을 때

2018.06.26 화 김정헌 화가 (4·16재단 이사장)

[시론] ‘갑질’에 저항하라

[시론] ‘갑질’에 저항하라

우리 사회는 하루가 멀다 하고 갑질이 일어난다. 별자리 장성에서부터 회사 회장님, 사장님, 전무님, 교수님 등 직위가 높거나 돈이 많거나 해야 갑질을 잘한다. 널리 알려진 ‘땅콩회항’ 사건이 대표적이다. 식당이나 열차, 비행기 등을 이용하면서 그들에게 서비스하는 사람들을 막 대하는 등 진상을 떨며 갑질을 한다. 대학교에서는 교수님이 학생이나 조교들을, 기업에서는 최고경영자나 그 가족들이 직원들을 물건 다루듯 마구 대하거나, 어느 정치인이 공항을 나오면서 ‘노 룩 패싱’하듯 인간을 불평등하게 대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외국은 어떤지

2018.05.30 수 김정헌 화가 (前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시론] 미투는 감성혁명인가?

[시론] 미투는 감성혁명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미투 운동은 감성혁명이다. 요즘 들어 번지는 미투 운동은 나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그동안 만났던 많은 여성들, 젊은 대학교 제자들이나 미술계의 젊은 후배들, 그 밖의 여러 가지 사회활동을 하면서 만났던 여성들…. 사회적 지위나 위계에 의해 그들의 감성에 피해를 입히지는 않았는지? 일일이 다 기억을 소생시킬 수는 없지만 이번 미투 사태는 남성인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 금년은 1968년 전 세계적으로 번진 68혁명이 일어난 지 50년 되는 해다. 50년이 지난 지금 68혁명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2018.05.02 수 김정헌 화가 前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시론] 경청하라, 그러면 세상이 보인다

[시론] 경청하라, 그러면 세상이 보인다

경청은 그야말로 귀 기울여 남의 말을 듣는 일이다. 한마디로 경청은 쉽지 않다. 그냥 듣기도 힘든데 어떻게 귀 기울여 듣는단 말인가. 말이란 것은 조용한 대화도 있지만 소음에 가까운 시끄러운 소리 지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 성별로 차이가 나기도 하지만 나이나 계급별로 차이가 나기도 한다. 당연히 말하는 공간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그러니 경청이란 가만히 대화하듯이 말할 때만이 가능하다. 사실 ‘가만한’ 대화는 인간 사회보다는 숲과 같은 자연과의 대화에서 더 가능하다. 입이 달리지 않은 숲 속의 나무에게는 조용히 귀 기울여 들어야지만

2018.04.06 금 김정헌 前 서울문화재단 이사장(화가)

‘2018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展’, 2일부터 예술의전당서

‘2018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展’, 2일부터 예술의전당서

현재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창작해 내는 미술은 이 시대의 언어다. 따라서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생산되는 미술은 분명 현대미술이다. 그런데 현대미술은 어렵다고 말한다. 왜 그럴까. 주요 원인은 ‘감상하는 미술에서 생각하는 미술’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미술의 주된 관심사가 ‘무엇을 어떻게 그렸느냐’에서 ‘무슨 아이디어로 만들었느냐’로 옮겨간 것이다. 소위 ‘현대미술’이라는 이름이 붙는 전시회에는 일반인에게 익숙한 회화 작품이 드물다. 영상이나 설치 미술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이들 작품은 상당수가 개념미술(작품의 결과물보다는 아

2018.03.01 목 전준엽 화가·비즈한국 아트에디터

작가정신에 충실한 미술가들을 ‘응원’한다

작가정신에 충실한 미술가들을 ‘응원’한다

우리 미술계는 지금 위기의 늪 속을 헤매고 있다. 양적 화려함 속의 질적인 빈곤함이 현주소다. 작가는 많아졌고, 미술관이나 화랑도 늘어났다. 국제 규모의 아트페어를 비롯해 많은 아트페어가 전국 각처에서 해마다 열리고, 멋진 명분을 내세운 다양한 이름의 비엔날레도 지역 경쟁하듯 여기저기 생겼다. 미술품 거래의 민낯을 보여주는 옥션도 우후죽순처럼 늘어났으며, 국가나 민간기관에서 시행하는 작가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많아졌다. 작가로 활동하기 위한 환경은 풍성해졌다. 그런데 정작 작가들의 창작 활동은 활발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진정

2017.11.07 화 전준엽 화가·비즈한국 아트에디터

화가는 뒷전, “미술시장의 주인공은 화상”

화가는 뒷전, “미술시장의 주인공은 화상”

“미술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화상(畵商)이다. 그들이 찾는 것은 훌륭한 그림이 아니다. 성공할 수 있을 만한 화가를 찾아 나선다. 그래서 천재가 아니라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자기 연출에 능한 거짓말쟁이를 찾는다. 안목 있고 교양이 풍부한 컬렉터를 시장에서 소외시키고 새로운 컬렉터 층으로 시장을 바꾸어버렸다. 이들이 시장으로 끌어들인 새로운 컬렉터는 돈은 많지만 그림에는 문외한인 사람들이다. 화상은 이들에게 ‘지금 사면 앞으로 몇 배의 이익을 볼 수 있다’고 부추겨 작품을 판매한다. 마치 주식 팔 듯이.”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

2017.05.05 금 전준엽 화가·미술 평론가

작가 중심의 미술시장 향한 ‘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

작가 중심의 미술시장 향한 ‘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

‘예술이 돈과 결탁하면 타락한다’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돈을 추종한 예술은 스러지지만, 돈의 지원을 받은 예술은 꽃을 피우고 새로운 예술의 씨를 뿌리곤 한다. 진정 돈은 ‘귀신도 부린다’는 속담처럼 막강한 힘을 가졌다. 자본주의가 역사의 승리자가 된 오늘날, 돈의 힘은 신의 능력에 버금가고 있다. 예술의 가치 역시 돈에 의해 좌우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슬픈 현실이다. 대중예술이 이 시대 문화를 주도하게 된 것도 바로 돈의 힘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런 힘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 예술이 역사를 만드는 것은 당연하다. 오늘날 서양미

2017.03.02 목 전준엽 ‘비즈한국’ 아트에디터(화가)

독자를 만화가로 만든 ‘만화가 중의 만화가

독자를 만화가로 만든 ‘만화가 중의 만화가

‘독고탁’의 아버지 故 이상무 화백의 발인식이 1월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 연합뉴스 2016년 1월3일 이상무 화백의 별세 소식이 떴다. 1946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고(故) 이상무 화백은 1966년 잡지 ‘여학생’에 스승인 박기준 선생의 작품 <노미호와 주리혜>를 이어받으면서 데뷔했다. 1970~80년대를 대표하는 만화작가로 ‘독고탁’을 주인공으로 한 야구 중심의 스포츠만화를 주로 창작했고,

2016.01.12 화 김병수 | 목원대 만화애니메이션과 교수·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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