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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생계 수단이 아니라 사회와의 관계 맺기”

“일은 생계 수단이 아니라 사회와의 관계 맺기”

그는 1950년 일본 규슈(九州) 구마모토(熊本)현에서 폐품수집상의 아들로 태어났다. 부모는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건너간 재일교포 1세다. 일본 이름을 쓰며 일본 학교를 다녔던 그는 차별을 겪으면서 재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 와세다(早稻田)대학 정치학과에 재학 중이던 1972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고, “나는 해방됐다”고 할 만큼 자신의 존재를 새로이 인식하게 된다. 이후 일본 이름 ‘나가노 데쓰오(永野鐵男)’를 버리고 한국 이름을 쓰기 시작했고, 한국 사회의 문제와 재일 한국인이 겪는 차별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

2018.01.14 일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유홍준 “역사 도시 서울에 대한 사랑과 자랑을 담아 썼다”

유홍준 “역사 도시 서울에 대한 사랑과 자랑을 담아 썼다”

“서울은 누구나 다 잘 아는 곳이다. 굳이 내 답사기가 아니라도 이미 많은 전문적·대중적 저서들이 넘칠 정도로 나와 있다. 그래도 내가 서울 답사기를 쓰고 싶었던 것은, 서울을 쓰지 않고는 우리나라 문화유산답사기를 썼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로 유명한 전 문화재청장 유홍준 명지대 교수가 최근 ‘서울편’을 펴내 인기몰이 중이다. 이번에 출간된 서울편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고도(古都) 서울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며, 그간 안다고 생각했으나 실은 제대로 알지 못하던 서울의 내력과 매력을 깨우쳐

2017.10.14 토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詩가 살아 있음을 증명한 40년의 기록

詩가 살아 있음을 증명한 40년의 기록

처음 본 모르는 풀꽃이여, 이름을 받고 싶겠구나 / 내 마음 어디에 자리하고 싶은가… 돌 속에 추억에 의해 부는 바람, 흔들리는 풀꽃이 마음을 흔든다내가 그대를 불렀기 때문에 그대가 있다 / 불을 기억하고 있는 까마득한 석기 시대,돌을 깨뜨려 불을 꺼내듯 / 내 마음 깨뜨려 이름을 꺼내가라-황지우의 시 《게 눈 속의 연꽃》 중에서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제각기 떠오르는 시(詩)가 있다. 윤동주의 《서시》나 정현종의 《섬》처럼 익숙한 시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시의 시대는 서서히 저물어가는 느낌이다. 폭주하는 영상의 시대에 시가 주는 호

2017.09.14 목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New Books] 엽기적 사건 고찰한 《악의 시대를 건너는 힘》 외

[New Books] 엽기적 사건 고찰한 《악의 시대를 건너는 힘》 외

악의 시대를 건너는 힘불안과 정체성의 위기 등 우리 시대가 앓고 있는 마음의 병을 깊이 들여다보았던 저자가 이번에는 시선을 바깥으로 돌려 엄청난 충격과 공포로 우리 일상을 잠식해 들어오는 ‘악의 힘’을 고찰했다. 저자는 엽기적인 살인, 잔혹한 테러 등 우리 일상에 만연한 악의 모습을 그려 보인 뒤, 그러한 악이 과연 ‘나’와는 무관한 것인가 의문을 던진다.​   에고라는 적미디어 전략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한 저자가 화려한 성공과 뼈아픈 실패를 경험한 후 발견한 인생 해답. 저자 본인이 인생의 전환점마다

2017.04.14 금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강상중 도쿄대 교수가 펴낸 예술에 관한 이야기

강상중 도쿄대 교수가 펴낸 예술에 관한 이야기

“살아갈 힘을 잃어버린 사람은 더 이상 그 무엇에도 감동하지 않는다. 뒤집어 말하면, 무언가를 보고 감동할 수 있다면 그건 살아갈 힘이 되살아났다는 뜻이다. 감동이라는 것은 제 안에서 자가발전처럼 일으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바깥에 있는 무언가를 매개로 하지 않으면 생겨나지 않는다.”1998년 일본 국적으로 귀화하지 않은 한국 국적자로는 최초로 도쿄대 정교수가 됐고, 일본 근대화 과정과 전후 일본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으로 일본 지식인 사회의 주목을 받아온 강상중 도쿄대 명예교수가 《구원의 미술관》을 펴냈다. 2009년 그는 일

2016.09.03 토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유병언 죽음으로 모든 게 끝나면 이 비극의 의미는 없다”

“유병언 죽음으로 모든 게 끝나면 이 비극의 의미는 없다”

강상중 일본 세이가쿠인(聖學院) 대학 총장(64)은 세간의 기준으로 치면 성공한 사람이다. 일본에서 재일교포 2세로 태어났지만 명문 와세다 대학을 나오고 독일 뉘른베르크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후 일본 최고 명문인 도쿄 대학 교수가 됐다. 한국 국적으로 도쿄 대학 교수와 종합대학 총장이 된 이는 그가 처음이다. 주류 사회의 성공 모델 같은 길을 걸어온 강 총장의 눈은 아이러니하게도 늘 마이너리티를 바라보고 있다. 그의 태생 자체가 일본 사회에서 마이너리티였고, 1972년 처음 한국을 방문한 이후 이름 자체를 ‘강상중

2014.09.18 목 김진령 기자

“사랑이 없으면 희망도 없다”

“사랑이 없으면 희망도 없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심정이 어떨지 잘 아는 재일교포가 있다. 재일 한국인 최초로 도쿄 대학 정교수가 돼 주목을 받았던 강상중 교수(64). 정치학자로서 현재 세이가쿠인 대학 학장에 재임 중인 그가 최근 <사랑할 것>이라는 에세이집을 펴냈다. 아사히신문사에서 발행하는 잡지 <아에라(AERA)>에 4년여 연재했던 칼럼을 모은 것인데,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짚어가며 이 시대가 안고 있는 고민과 어려움, 아픔, 과제를 이야기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강 학장은 1950년 일본 규슈 구마모토 현에서 폐품수집상

2014.07.31 목 조철│문화 칼럼니스트

고통 속에서 거듭나듯 행복 방정식 바꾸기

고통 속에서 거듭나듯 행복 방정식 바꾸기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는 명작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을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점이 있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불행하다’라고 썼다. 지금 이 세상의 불행한 가정들을 돌아보아도 딱 맞는 말이다. 그러니 행복의 조건은 몇 안 되지만 불행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처방전을 만드는 일은 어렵고 복잡한 문제인 것이다.&

2012.11.20 화 조철 기자

일본 사학 ‘쌍벽’의 파워 잇다

일본 사학 ‘쌍벽’의 파워 잇다

게이오(慶應義塾) 대학과 와세다(早稻田) 대학은 일본 사학의 양대 산맥으로 일컬어진다. 이 글에서는 편의상 설립 연도를 기준으로 게이오 대학을 앞에 언급하기로 한다. 또한 두 학교에서 수학한 한국 학생 가운데는 학부부터 다닌 경우가 있는가 하면 석·박사 과정으로 들어간 사람도 있고, 최고경영자 과정이나 방문 연구원(visiting scholar), 일반 연수로 다녀오는 등 다양한 형태가 있으므로 구분 없이 함께 소개하기로 한다. 게이오 대학은 메이지 유신 시대의 사상가이자 교육가인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가 185

2010.09.27 월 이춘삼 | 편집위원

첨단 과학과 전통미의 만남

첨단 과학과 전통미의 만남

엑스포〈테크노아트전〉 작가 11명 공동 작업  85평 전시실을 들어서면 4m 높이의 기념비가 보인다. 돌과 나무, 그리고 컴퓨터 모니터 7대로 만들어진 기념비 주변엔 푸른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그 옆으로는 한국의 전통 토담이 세워져 있다. 토담에 붙어 있는 모니터는 한국의 갖가지 풍광을 보여주고, 담 중간에 박혀 있는 ‘비디오 창’에서는 해가 지고 달이 뜬다. 눈을 들면 물기를 머금은 무지개가 보인다. 나란히 놓인 세개의 우물에서는 물빛이 반짝이고 그 옆의 나무 상자에는 잘 익은 사과가 가득 담겨 있다. &

2006.05.16 화 성우제 기자

위선과 모순 가득한 ‘북한 국가 범죄론’

위선과 모순 가득한 ‘북한 국가 범죄론’

      ⓒAP 연합 2003년 오스트레일리아 정부의 마약 단속 작전으로 나포될 당시의 북한 선박 봉수호.     2006년 북한 문제를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 지난해 9월 베이징 6자회담 참

2006.01.13 금 거번 맥코맥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대학 교수)

대한민국 정부, 일본 위협하지 않는 남북 공존 모색하라

대한민국 정부, 일본 위협하지 않는 남북 공존 모색하라

      ⓒSYUKAN KNYOBI   1. 일본과 한국이 근·현대사를 다루는 무게나 정확도가 크게 다르다. 한국에서, 특히 근대사를 가르치는 것은 조선반도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일본에서 조선반도는 큰 의미가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여럿 중의 하나(one of them)’가 되었다. 이러한 갭이 문제의 배경이다. 이 배경을 두 나라가 충분히 이해해야만 한다. 또 일본은 역사 인식에 대해서는

2005.06.21 화 강상중(도쿄 대학 교수)

한일 참여 인사 명단 및 이력(일본)

한일 참여 인사 명단 및 이력(일본)

^앙케이트일본명단^         치쿠시 데쓰야(筑紫哲也)<뉴스23>(도쿄 방송) 뉴스 케스터. 1935년 출생. 2003년 노무현 대통령 방일 때, 특집 <일본 국민과의 대화>에 사회자로 출연. 아사히 신분 정치부 기자·워싱턴 특파원, 주간 <아사히 저널>(휴간) 편집장. 1997년 퇴사 후 뉴스 캐스터로 활동.  

2005.06.17 금 박성준 기자

동아시아 공동체 이상인가 현실인가

동아시아 공동체 이상인가 현실인가

국내의 대표적 정치학자 중 한 사람인 최장집 교수(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장)가 최근 인문학계에서 유행하고 있는 이른바 ‘동아시아 담론’에 메스를 들이댔다. 동아시아 공동체 담론이 각국의 민족주의라는 현실을 간과함으로써 ‘과거를 우회하여 미래에 이르는 일종의 논리적 공백’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최교수는 ‘(냉전이라는) 구질서가 근본적으로 해체되지 않고 있는’ 동아시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동아시아 아이덴티티’를 찾는 노력보다 ‘평화의 요구와 가치에 대한 목적의식적 행위’나 ‘집단적 해결책을 얻고자 하는 정부들 간

2004.12.28 화 안철흥 기자

[출판] ''전문화''로 성공한 신생 출판사들

[출판] ''전문화''로 성공한 신생 출판사들

작지만 단단한 출판사들이 IMF 이후 한동안 침체되었던 출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첨병이 되고 있다. 생긴 지 길어야 5년 안팎에, 직원이라고 해야 사장·직원 다 합쳐 겨우 다섯 손가락을 헤아리기 십상인 소규모 신생 출판사. 이런 출판사들이 눈에 띄는 편집과 참신한 감각에, 지식 산업 종사자라는 사명감과 독자에 대한 ‘애틋한’ 봉사 정신까지 곁들여 IMF 여파로 붕괴되었던 출판 시장을 재건하는 데 든든한 기둥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다.

2000.03.02 목 박성준 기자

[신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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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그대의 손 김준성 외 지음 문이당(02-599-0383) 펴냄/3백46쪽 8천원 이청준 김주영 한승원 이문열 등 중진 작가 6명의 중·단편 소설 모음집. 각자 독보적 영역을 개척하며 한 시대를 풍미한 작가들의 소품을 만날 수 있다. 문학 평론가인 김성곤 교수(서울대·영문학)가 해설을 달았다. 정조 시대의 사상과 문화 정옥자 외 지음 돌베개(02-338-4143) 펴냄/2백56쪽 만원 정조 서거 200주년을 맞아 서울대 규장각 관장 정옥자 교수와 소장 학자 4명이 자료 해독에 전력을 기울여 펴낸 학술서. 정

1999.06.03 목

[신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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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 그대의 손김준성 외 지음 문이당(02-599-0383) 펴냄/3백46쪽 8천원이청준 김주영 한승원 이문열 등 중진 작가 6명의 중·단편 소설 모음집. 각자 독보적 영역을 개척하며 한 시대를 풍미한 작가들의 소품

1999.06.03 목 편집국

[신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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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서쪽 구효서 지음 문학동네(02-765-6510) 펴냄/ 1백76쪽 5천원 90년대 작가군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지은이의 신작 장편. 베트남을 배경으로,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은 40대 남자와 미혼 여성 사이에서 불붙은 급작스런 연애를 통해 관습과 욕망 사이의 긴장, 삶과 신비의 양면성을 그렸다.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 강상중 지음 이경덕·임경모 옮김 이산(02-755-1555) 펴냄/2백68쪽 9천원 푸코·사이드·월러스틴 등의 이론을 횡단하면서 일본적 오리엔탈리즘을 해부한 정치사회학 연구서. 근대화

1997.08.07 목

[신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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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서쪽 구효서 지음 문학동네(02-765-6510) 펴냄/ 1백76쪽 5천원 90년대 작가군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지은이의 신작 장편. 베트남을 배경으로,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은 40대 남자와 미혼 여성 사이에서 불붙은 급작스런 연애를 통해 관습과 욕망 사이의 긴장, 삶과 신비의 양면성을 그렸다.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 강상중 지음 이경덕·임경모 옮김 이산(02-755-1555) 펴냄/2백68쪽 9천원 푸코·사이드·월러스틴 등의 이론을 횡단하면서 일본적 오리엔탈리즘을 해부한 정치사회학 연구서. 근대화

1997.08.07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