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메뉴열기

시사저널

정렬기준 |

최신순 과거순
“성희롱 발언만 잡아내면  단번에 쳐버릴 수 있다”

“성희롱 발언만 잡아내면 단번에 쳐버릴 수 있다”

지난 박근혜 정권의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예고편에 불과했다. 최근 부천시에서 국내 만화계 전체가 경악한 더 큰 논란이 불거졌다. 미운털이 박힌 산하 기관장을 내쫓는 데 신종 ‘셀프 미투’가 등장한 것이다. 시 공무원이 직원을 꾀어 성희롱 녹취를 종용한 자작극 형태다. ‘원장을 술 먹여 성희롱을 유도하라’는 노골적인 주문이었다. 그것을 녹취해 가져오면 원장을 자리에서 쫓을 계략도 세웠다.  믿기 힘든 이런 자작극은 시사저널 8월23일자 ‘[단독] 부천시, 성희롱 덫 놓고 기관장 강제퇴출 시도’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본지 보도

2018.09.10 월 김종일·윤현민 경기취재본부 기자

부천시, ‘공무원 성추행 사주’ 사태 요지부동

부천시, ‘공무원 성추행 사주’ 사태 요지부동

부천시가 ‘공무원 성추행 사주’ 사태(시사저널 8월 23일자 부천시, 성희롱 덫 놓고 기관장 강제퇴출 시도 기사 참조)에도 요지부동이다. 관련사건 발생 후 보름이 지났지만 공식입장 표명은 없다. 가해 당사자는 여전히 잘못을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한다. 최근 시도 관련자 전보인사로 적당히 봉합하는 모양새다. 이에 공직사회에선 당장 직위해제와 경찰수사 필요성이 나온다.     “녹취내용 인정하지만 사주 아냐”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회(위원장​ 김병전​)는 9월 7일 오후 3시 회의실에서 제230회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중 공무원

2018.09.08 토 경기 부천 = 김종일·윤현민 기자

부천시, 만화영상진흥원장 퇴출 후 ‘곳간’에도 군침?

부천시, 만화영상진흥원장 퇴출 후 ‘곳간’에도 군침?

부천시의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장악 시도가 노골화되고 있다. 직원 성희롱 사주(시사저널 8월23일자 ‘부천시, 성희롱 덫 놓고 기관장 강제퇴출 시도’ 보도 참조)에 이어 ‘곳간’에까지 군침을 흘리기 시작했다. 해당기관 이사장에게 예산편성권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는 관계법에도 규정이 없어 당장 겁박용이란 의혹을 낳는다. 최근 표적감사 논란 속에 원장 사임 직후 이뤄진 일이기도 하다. 이에 원장 퇴출 후 출연기관 장악 속셈을 표면화 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런 시도에 해당기관과 관련업계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당장 관련 공무원

2018.08.28 화 경기 부천 = 김종일·윤현민 기자

[단독] 부천시, 성희롱 덫 놓고 기관장 강제퇴출 시도

[단독] 부천시, 성희롱 덫 놓고 기관장 강제퇴출 시도

부천시의 출연기관 표적감사(시사저널 8월22일자 ☞‘부천시, 만화영상진흥원 특별감사 둘러싸고 논란’ 보도 참조) 추가 정황이 드러났다. 시는 해당 기관장의 강제퇴출을 위해 직원 성희롱 자작극까지 동원했다. 만취상태에서 성추행 발언 녹취를 사주하는 등 수법도 노골적이다. 이를 앞세워 출연기관장 직무정지를 기획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이에 비협조적인 직원을 내쫓기 위해 사내망에도 무단 접근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직원을 꾀어 인사기록을 몰래 빼내다 들통났다.   직원에 만화영상진흥원장 성희롱 녹취 사주 8월 23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에

2018.08.23 목 경기 부천 = 김종일·윤현민 기자

금융노조 성과연봉제 저지 총력전 태세

금융노조 성과연봉제 저지 총력전 태세

성과연봉제 도입으로 발생한 금융권 노사 대립이 총파업으로 치닫게 됐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정부와 은행연합회가 강행하는 성과연봉제 도입이 '쉬운 해고'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노조는 9월 총파업이 은행 업무마비 등 강도 높은 수준으로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금융노조는 지난 19일 전체 조합원 9만5168명을 상대로 파업에 들어갈지를 묻는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95.7%의 찬성률로 파업안이 가결됐다. 전체 조합원 9만5168명 중 8만2633명(투표율 86.8

2016.07.20 수 이용우 기자

양대노총, 성과연봉제 불법 도입 법적 투쟁…유일호 고발

양대노총, 성과연봉제 불법 도입 법적 투쟁…유일호 고발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정부의 성과연봉제 불법 강행에 맞서 법률 투쟁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날 공대위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주도한 유일호 기획재정부 장관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오는 18일 노동자 총력 결의대회도 열기로 했다. 공대위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성과연봉제 불법적 이사회 통과에 맞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양대노총 법률원과 함께 법률지원단을 구성하겠다"며 "이들과 법률투쟁을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진 민변 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성과연봉

2016.06.07 화 이준영 기자

말화살

말화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쪽 민간인 천여 명과 함께 육로를 통해 평양으로 가는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이 10월6일 오전 6시30분, 서울 재동 사옥을 출발하기 직전에. 소풍 갈 때 인솔자까지 들떴다간 사고 납니다. 최근 KT와 우리은행 등에서 명예퇴직 바람이 일자, 1998년 퇴출당한 은행원들의 모임인 ‘강제퇴출 5개은행 공동투쟁 위원회’가 보도자료를 통해. 언제부터인가, 실직자에게도 계급장이 붙은 것은. 최낙정 전 장관이 물의를 빚고 물러나자, 해양수산부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대국민 사과문에서. 이런 사과문 올려야 할 부처

2003.10.07 화

[르포] 불법 환전 시도 만연 성인오락실 ‘황금성’의 민낯

[르포] 불법 환전 시도 만연 성인오락실 ‘황금성’의 민낯

동네마다 있었고, 가는 곳마다 사람이 붐볐다. 성인오락실 ‘황금성’ 얘기다. 황금성은 대중에겐 낯설지만, 성인오락실 업계에선 ‘스타벅스’다. 그만큼 매장이 많고 단골은 발길을 끊지 않는다. 허름한 동네 어귀부터 대학가, 백화점 앞까지 황금성은 대한민국 전역에 깊게 뿌리내려 있다. 시사저널은 지난 8월3일부터 7일까지 서울 시내에 위치한 황금성 5곳을 잠입 취재했다. 취재 결과 황금성은 ‘양지에서 자라난 독초’ 같은 곳이었다. 합법을 내건 영업장이지만, 그 가운데 자리한 ‘편법과 불법’의 모습은 어느 게임장에서도 예외 없이 나타났다.

2018.08.13 월 박성의 기자

한국과 베트남 독립항쟁의 ‘씨앗’, 이상설과 판보이쩌우

한국과 베트남 독립항쟁의 ‘씨앗’, 이상설과 판보이쩌우

[편집자 주]역사를 살피다 보면 데자뷰처럼 반복되는 삶이나 사건들을 마주하게 된다. 제국주의의 침략부터 해방을 맞이하기까지, 우리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나라들의 역사를 접할 때 더욱 그러하다. 100년 전 그들과 같이 아파하고 같이 분노하며 공유했던 역사를, 지금이라도 공감과 공존의 가치로 이어갈 수 없을까? 3·1절을 맞아 새롭게 시작하는 ‘역사의 데자뷰’ 기획연재가 ‘그들과의’ 역사를 통해 ‘우리’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된다면 더없이 좋겠다. 이 연재의 필자인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TV유니온 대표PD)은 KBS 다큐

2018.03.01 목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용산 참사 유가족 “눈 감으면 무섭고 눈 뜨면 괴로웠다”

용산 참사 유가족 “눈 감으면 무섭고 눈 뜨면 괴로웠다”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2가 220-1 용산4구역. 2009년 1월20일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 현장에서 이제 더 이상 그날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9년 전 화마(火魔)로 뒤덮인 남일당 건물은 이듬해 1월 철거됐고 주민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그 후 7년간 버려진 땅처럼 주차장 역할만 하던 4구역 대지는 2016년 말 비로소 재개발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높은 펜스로 둘러싸인 이곳에 2020년이면 43층짜리 고층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고작 주차장으로 쓰려고 우릴 잔인하게 내몰았던가.” 매일 출근길 이곳을 지난다는 용산 참사

2018.01.19 금 구민주 기자

고 안병하 경무관 부인 전임순씨 “이제 죽어도 여한 없다”

고 안병하 경무관 부인 전임순씨 “이제 죽어도 여한 없다”

고 안병하 경무관의 부인 전임순 여사는 엄청난 고통의 세월을 보냈다. 남편이 ‘무능한 지휘관’으로 강제퇴직하자 명예회복을 위해 밤잠을 설쳐가며 탄원서를 쓰고 관계기관을 찾아다녔다. 37년이 지난 후에야 가까스로 명예회복이 이뤄졌고, 이제 마음의 큰 짐을 덜었다.    경찰영웅 선정과 흉상 제막식 소감이 어떤가. “집에 와서 밤새도록 울었다.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 신경 써주시고 마음 써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다. 각계에서 위로금도 받았는데 ‘할아버지의 유산’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수능을 치른 손주가 대학에

2017.11.28 화 정락인 객원기자

연임도 전에 잡음 시달린 KB금융 회장

연임도 전에 잡음 시달린 KB금융 회장

5월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고 가장 주목받은 CEO 중 한 명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이다. ‘대통령이 업어줄 일자리 기업인 1호’라는 칭호까지 받았을 정도다.  KB국민은행은 6월2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2017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구직자와 구직기업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단일 규모 국내 최대 취업박람회로 평가되고 있다.  때문에 개막식에는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서주석 국방부 차관,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등 문재인 정부의 고위 인

2017.09.05 화 이석 기자

[Today] 김상조의 칼끝은 4대 재벌로 향한다

[Today] 김상조의 칼끝은 4대 재벌로 향한다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경향신문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 김 내정자 “소액주주·기관투자가 활용, 시장압력으로 재벌 개혁”  어제 하루는 김상조 교수가 떴습니다.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됐기 때문인데요. 경향신문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구상하는 향후 재벌개혁의 주요 타깃은 4대 재벌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2017.05.18 목 김회권 기자

[Today] 고영태 “컴퓨터 한 방이면 터뜨릴 수 있다”

[Today] 고영태 “컴퓨터 한 방이면 터뜨릴 수 있다”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한국경제 : 고영태, 태블릿PC ‘기획 폭로’ 의혹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측근과 통화하면서 “컴퓨터 한 방이면 (최순실과 관련된 모든 것을) 터뜨릴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를 기획하면서 컴퓨터를 여러 차례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17.02.22 수 이석 기자

‘정리해고’ 아버지, ‘희망퇴직’ 아들 “세상이 우리를 버렸다”

‘정리해고’ 아버지, ‘희망퇴직’ 아들 “세상이 우리를 버렸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이성환(가명·62)씨의 입은 좀처럼 떨어질 줄 몰랐다. 매일 손님을 만나 가볍게 말을 건네며 미소를 지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세월의 기록을 되감기하는 그의 눈시울은 이내 붉어졌다. 그의 얼굴에 눈물 한 방울이 흘러내렸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가 내뱉은 첫마디였다. 그리곤 지난 시간들을 조금씩 떠올리기 시작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의 파편을 정면으로 맞은 그는 1998년 이른 봄 ‘평생직장’으로 여겼던 은행을 떠나야 했다. 잠시 방황하다 음식점을 차렸지만

2016.12.31 토 이민우 기자

[대학언론상-우수상] 신수동 철거민 12시간 동행취재…7년 전 그들과 다를 게 없었다

[대학언론상-우수상] 신수동 철거민 12시간 동행취재…7년 전 그들과 다를 게 없었다

“물이 다 떨어졌어. 아침부터 밑에서 불을 얼마나 지펴대던지. 숨을 쉴 수가 없어.”2009년 1월19일 늦은 오후, 남편에게 급하게 전화가 왔다. 망루에 올라가 있는 남편은 밑에서 지피는 불을 끄느라 물이 바닥났다고 했다. 고민할 시간이 없었다. 남편과 시아버지가 그곳에 있었다. 가족을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남일당 건물 옥상으로 향했다.망루에서 시아버지의 시체가 발견됐을 때 가슴 안쪽 주머니에 종이가 있었다. 구청에 보낸 공문이었다. 시아버지가 구청에 보낸 민원은 ‘세입자 보상 합의가 되지 않은 채 관리처

2016.11.18 금 양문선(전남대 신문방송학과)·최연준(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국정원, 대량 해직 피해자 해결 문서로 약속해 놓고 안 지켰다”

“국정원, 대량 해직 피해자 해결 문서로 약속해 놓고 안 지켰다”

국가정보원이 ‘1998년 대량 해직 사태’와 관련해 진상 조사를 벌인 결과, 대기발령자 선정, 명퇴 권유, 직권면직 등 강제퇴직 및 소송 과정의 위법·부당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퇴직자들에 대한 명예회복 및 피해보상 방안 등을 마련키로 약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 대량 해직 사태’는 DJ(김대중 대통령) 정권 때인 1998~99년 국정원(당시 안전기획부)이 정보·수사관 581명을 해직한 사건이다. 시사저널이 입수한 ‘98 강제퇴직 진상조사 結果報告(결과보고)’에 따르면, MB(이명박 대통령) 정권 출범 후인 2008년 11월

2016.09.23 금 안성모 기자

임대주택 5가구 중 1가구 임대료 못내

임대주택 5가구 중 1가구 임대료 못내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5가구 중 1가구가 임대료를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료를 내지 못해 강제 퇴거 조치된 사례도 4년새 1.7배 늘었다. 19일 김희국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LH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65만7000여 가구 중 12만6700여 가구가 임대료를 체납했다. 체납률 19.3%로, 5가구 당 1가구 꼴로 임대료를 제 때 못 내고 있는 셈이다. 임대료 체납가구는 지난 4년새 20% 가량 증가했다. 체납금액도 2011년 286억 원

2015.08.19 수 노경은 기자

포스코 12조원 프로젝트, 국제 망신으로 전락

포스코 12조원 프로젝트, 국제 망신으로 전락

    STOPOSCO.org 포스코의 인도 프로젝트가 허망한 결론을 맞이할 듯하다. 인권침해, 환경오염 등 갖가지 논란만 일으키고 좌초될 처지에 몰렸다.   포스코는 당초 인도 오리사(Orissa) 주에 일관 제철소를 건립하는 계획을 추진했다. 최대 규모 해외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로 이목을 끌었지만 이젠 망신거리로 전세계 주목을 받는 꼴이 됐다.      

2015.07.21 화 김병윤 기자·송준영 기자

고립의 땅에서 깊어가는 대추리 ‘방성대곡’

고립의 땅에서 깊어가는 대추리 ‘방성대곡’

      ⓒ시사저널 윤무영미군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벽 그림.   2006년 5월. 평택의 봄은 두 가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주한미군 기지 이전 지역인 대추리 농민들은 평생 가꾼 삶의 터전을 미군이 앗아갔다고 울었다. 반면 미군 부대 앞 로데오 거리 상인들은 미군이 평택을 살릴 것이라며 웃었다. 평택은 이처럼 희비가 엇갈렸다. 팽성읍 대추리 황새울 들판. 대추리(大秋里)는 ‘큰 가을 마을’이다

2006.05.04 목 주진우 기자

국정원에 ‘계급 정년’ 칼바람

국정원에 ‘계급 정년’ 칼바람

국정원(원장 고영구)에 세대 교체 바람이 분다. 국정원은 지난 12월29일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여느 해와 달리 인사 폭이 컸는데, 가장 큰 원인은 계급 정년 단축이었다. 국정원 직원들은 원칙적으로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지만 5급은 15년, 4급은 13년, 3급은 9년, 2급은 7년, 1급은 5년 안에 승진하지 못하면 퇴직해야 하는 계급 정년 제도의 제한을 받는다. 그런데 국정원직원법 개정안이 지난 12월9일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2∼4급 직원들의 계급 정년이 각각 2년씩 단축되었다. 1급 직원은 아예 신분 보장이 폐지되어

2004.01.06 화 나권일 기자

“강제 퇴직 아픔을 아는가”

“강제 퇴직 아픔을 아는가”

신건 원장 체제의 국정원이 임기 말에 안팎으로 홍역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우선 한나라당이 대선 전략으로 제기한 도청 문건 의혹 파문의 종착점이 그 실체적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차기 정권의 국정원 개편설로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국정원을 폐지하는 대신 국가 이익을 위한 해외 정보 수집 및 테러 방지 기능, 방첩 기능에 전념하는 조직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 역시 국정원 명칭 변경(해외 정보처)과 해외 정보 수집 및 분석에 치중하는 정보기관으로 기능을 개편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런 기류로

2002.12.16 월 정희상 기자

옥중투쟁, 그 다음은…

옥중투쟁, 그 다음은…

ⓒ 시사저널 안희태 지난 5월 정부의 불법체류자 단속에 항의하며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벌였던 이주노동자 코빌(30·앞줄 오른쪽)과 비두(29·왼쪽) 씨가 추방될 위기에 놓였다. 9월2일 오전 6시 경찰과 출입국관리사무소가 경기도 마석에 있는 코빌 씨 집을 급습했다. 두 사람은 서울 목동 출입국관리소를 거쳐, 화성 외국인보호소에 갇혔다. 보호소에 갇히면 항공권을 구비하는 대로 10일 이내에 강제퇴거명령을 받고 추방된다. 방글라데시 출신인 두 사람은 이주노동자 사이에 유명 인사다. 이주노동자가 만든 노동조합(경인지역평등노

2002.09.16 월 고제규 기자

‘죽음의 송환’ 고비는 넘었지만 …

‘죽음의 송환’ 고비는 넘었지만 …

지난 4월 19일 일본으로 밀항한 탈북자 김용화씨(46)에 대한 강제퇴거명령서 발급 취소 청구 재판이 8월 10일부터 후쿠오카 지방재판소 302호 법정에서 시작되었따. 김용화씨는 소형 어선을 타고 일본에 밀입국한 뒤 일본 봅무성에 난민 인정 신청을 했었다.  일본 법무성은 그러나 김용화씨이의 국적이 중국이라는 이유를 들어 6월30일 이 신청을 정식으로 기각했다. 이에 따라 7월2일 김용화씨에게 강제퇴거명령이 내려졌다. ‘김용화씨를 돕는 모임’ ‘북조선 난민구호기금’과 같은 일본의 시민 · 인권 단체들은

1998.08.27 목 도쿄. 채명석 편집위원

“인권침해 종식” 경남 학생인권조례에 “교육 황폐화” 우려도

“인권침해 종식” 경남 학생인권조례에 “교육 황폐화” 우려도

교내 집회 등의 자유가 보장되는 경남 학생인권조례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 6월 재선에 성공한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그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경남 학생인권조례안’의 초안을 9월11일 공개하면서다.  박 교육감은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인권조례를 제정한다”고 밝혔지만, "사회·정치적 문제에 대해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학생들이 외부 세력이 주도하는 집회나 시위에 동원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인권조례 제정 두고 보수·진보 갈등 표면화 박 교육감이 공개한 이 조례안에 따르

2018.09.19 수 경남 창원 = 이상욱 기자

일제 강점기에 근대화 이뤄졌다고? 박람회 역사가 그 답을 알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근대화 이뤄졌다고? 박람회 역사가 그 답을 알고 있다

요즘 TV에선 한국을 처음 찾은 외국인들이 우리 문화를 체험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친절한 기사단》 《​서울 메이트》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에서 이방인 여행객들이 낯선 땅에서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문화적 차이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이런 방송을 보다 보면 TV도 없고 해외여행은 꿈도 꿀 수 없던 시절엔 외국문화를 어떻게 접했을지 궁금해진다.산업혁명 이후 인류문명과 외국문화를 경험할 '구경거리'는 단연 박람회였다. 이곳에서는 문명의 발전과 그것이 몰고온 삶의 변화를 한 눈

2018.09.18 화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향초·방향제, 악취 제거하려다 건강 해친다

향초·방향제, 악취 제거하려다 건강 해친다

생활 속 악취를 없애기 위해 향초와 방향제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악취를 잡으려다 건강을 해치고 실내 공기도 더 오염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이런 제품은 임시방편으로만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우리가 냄새는 맡는 것은 냄새를 내는 분자가 코의 후각 신경을 건드리기 때문이다. 향초와 방향제는 악취를 내는 분자를 제거하지 못한 채 오히려 후각 신경을 더 자극해 악취를 느끼지 못하게 한다.  향기 나는 물질은 분자가 커서 공기 중에 잘 떠다니지 못한다. 강제로 떠다니게 만들기 위해 향초와 방향제가 개발됐다. 초를

2018.09.15 토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文정부 운영 방식, 민주주의 역행하는 ‘개혁군주론’”

“文정부 운영 방식, 민주주의 역행하는 ‘개혁군주론’”

청와대 정부’는 지금 정치권에서 가장 뜨겁게 토론되는 담론 중 하나다.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에게 권한이 집중돼 내각과 의회가 허수아비에 머물러버리는 구조를 의미한다. 강한 청와대를 꾸려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활발히 인용되고 있다. 관료조직을 제대로 지휘하지 못하고 각종 정책 논의마저 정체된 지금, 민주당 정부와 책임총리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문재인 정부로선 꽤 신경 쓰이는 지적일 수밖에 없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제한된 임기를 가진 대통령제에선 지금처럼 막강한 청와대가 합리적 통치 방식 아니냐는 주장도 세게 맞

2018.09.14 금 구민주·김종일 기자

‘그루밍 성범죄’ 우리 아이들이 위험하다

‘그루밍 성범죄’ 우리 아이들이 위험하다

최근 광주광역시의 교육 당국이 발칵 뒤집혔다. 이 지역 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가 1학년 여학생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김아무개씨(36)는 지난해 9월부터 해당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했다. 그는 제자인 학생을 성적 착취 대상으로 삼았다. 지난 6월부터 다른 반인 A양(16)에게 접근해 사적 만남을 가져왔다. A양과 친밀감을 쌓게 되자 자신의 차량에서 손을 잡거나 입맞춤을 하는 등 신체접촉을 했다.그의 성폭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7월부터다. 여름방학 전에는 A양의 주거지 인근에 원룸까지 빌려

2018.09.13 목 정락인 객원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10년④] “불확실한 시대, 인적자본에 투자하라”

[글로벌 금융위기 10년④] “불확실한 시대, 인적자본에 투자하라”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한국 경제가 또다시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10년이 지났지만, 한국 경제는 아직도 긴 터널에 빠져 있다는 진단이 많다. 수출과 내수가 동반 부진한 가운데 투자와 소비까지 움츠러들자 성장 엔진이 꺼졌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이 와중에 가계 부채는 불어나고 소득 양극화는 더 심해졌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위기가 또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양극화가 문제다. 지금 추세라면 양극화 현상은 더 고착화될 수 있고 성장 동

2018.09.12 수 조유빈·김종일 기자

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