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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게 아닌 다른 걸로 중국을 이해해야

틀린 게 아닌 다른 걸로 중국을 이해해야

중국의 미래에 대한 두 가지 시선은 언제나 팽팽했다. 프랑스 정치사상가 기소르망은 1990년대 초부터 중국의 파국을 예측했고, 그런 논리는 《중국이라는 거짓말》 등을 통해 설명됐다. 그뿐만 아니라 제임스 베커, 칼 라크루와, 피터 나바로 등도 비슷한 목소리를 냈다. 그들은 중국이 가진 폐쇄사회의 한계·빈부격차·환경문제·민족분열 등 다양한 근거를 제시했다. 반대편의 목소리도 있었다. 《메가트렌드 차이나》를 쓴 존 나이스비트를 비롯해 헨리 키신저, 마틴 야크 등은 중국의 웅비를 예상했다. 중국이 공산화된 지 70년에 근접하고, 개혁개방

2017.11.02 목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민주전대⑥] 이해찬, ‘노련’할 수도, ‘올드’할 수도

[민주전대⑥] 이해찬, ‘노련’할 수도, ‘올드’할 수도

“왜 떨어지죠?”  여유롭게 던진 농담이었지만 반박 불가한 ‘팩트’였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8월11일 “그동안 한 번도 선거에서 떨어진 적 없다”며 던진 이 반문처럼, 7선을 쌓는 30년 내내 그는 선거 불패를 기록해 왔다. 노무현 정부 당시엔 대통령 권한을 대폭 위임받아 역대급 ‘실세 총리’로 불리기도 했다. 물론  2016년 김종인 당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에 의해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되면서 한 차례 당을 떠난 굴곡도 있다. 그러나 당정을 오가며 무게를 쌓은 그의 정치경력 때문에 지금 정치권에서 이 후

2018.08.21 화 구민주 기자

[민주전대①] ‘이해찬 대세론’ 꺾이면서 열기 고조

[민주전대①] ‘이해찬 대세론’ 꺾이면서 열기 고조

차기 대표를 뽑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8월25일 열린다. 이번 전당대회 결과는 1년8개월 뒤 치러질 21대 총선뿐만 아니라 그 뒤에 있을 대선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진보진영 전체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요사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당 대표 선거 판세를 묻을 때마다 가장 많이 듣는 얘기는 “정말 모르겠다. 아니 솔직히 모른다고 하는 게 맞다. 요즘 같은 상황에서 누가 선뜻 후보 이야기를 꺼낼 수 있겠는가”라는 대답이다. 정확한 워딩은 다르지만 전체적인 맥락은 대동소이하다.     ​‘대권형’ 송영길 vs

2018.08.21 화 송창섭 기자

자녀 진로, 지나친 부모 간섭은 ‘약’보다 ‘독’

자녀 진로, 지나친 부모 간섭은 ‘약’보다 ‘독’

“우리 아가는 문과 적성(適性)인가요, 이과 적성인가요?” 갓 태어난 아가의 진로를 벌써부터 확정하려는 젊은 부모가 있다. 신생아 작명을 하러 오거나 혹은 앞서 아가가 태아일 때 제왕절개 출산 수술 날짜를 택일하러 온 기회에 미리 진로를 상의하는 경우가 있다. 부모 마음이야 이해가 간다. 하지만 너무 성급하고 여유가 없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문과와 이과 어느 쪽이건 다 가능한 자녀들이 대부분 아니겠는가.  미리 예단할 필요가 있을까. 레바논 출신 시인 칼릴 지브란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비록 내 아들로, 혹은 내 딸로

2017.11.15 수 한가경 미즈아가행복작명연구원장․시인

‘洪風(홍준표 바람)’ 잠재워야 살아남는 ‘친박’

‘洪風(홍준표 바람)’ 잠재워야 살아남는 ‘친박’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의 당 대표 경선은 3파전으로 치러진다. 경선 구도상 홍준표 전 경남지사에게 유리하다는 관측이다. 친박(친박근혜)계가 자파를 대표하는 후보를 내지 못한 데다 수도권 출신인 원유철·신상진 의원은 지역 기반이 겹쳐 표가 분산될 수 있어서다. 홍 전 지사의 경쟁력은 인지도다. 그는 19대 대선에서 24%의 득표율을 얻었다. 그래서 홍 전 지사 측은 ‘어대홍’(어차피 대표는 홍준표)이라는 전략을 펴고 있다. 홍 전 지사는 6월19일 당권 도전과 관련해 “악역을 안 해도 되는데, 이 당에 22년 있었기 때문에 악역이

2017.06.27 화 남상훈 세계일보 기자

홍준표 “우파 코스프레 하는 안철수, 박지원의 인형에 불과”

홍준표 “우파 코스프레 하는 안철수, 박지원의 인형에 불과”

4월 첫 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지방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하느라 전국을 순회했다. 홍 후보는 지난 3월31일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4월4일 대구를 시작으로 5일 부산과 울산, 6일 광주와 대전에서 대선 필승결의대회를 가졌다. 시사저널과의 인터뷰가 진행된 4월7일에는 최대 표밭인 수도권 일대의 유세 일정이 잡혀 있었다. 경기·인천 선대위 발대식을 마치고 저녁에는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로 이동해 대선 시·도 선대위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전에는 서울 중구에 있는 이회창 전 총리 사무실도 방문한다. 눈코 뜰 새 없

2017.04.11 화 안성모·조해수 기자

일본 언론이 말한 '이재용 구속'의 내재적 분석

일본 언론이 말한 '이재용 구속'의 내재적 분석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은 우리 법이 재벌 문제에 있어서 대중의 상식과 함께 가고 있다는 점을 알려준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국가 경제에 이바지했다는 이유로 기업 총수에 관대한 모습을 보여왔던 사법부가 법 앞의 평등을 시전한 일이었다. "이 부회장의 구속은 국가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논리는 더 이상 과거처럼 파고들 틈이 없었다. 삼성 문제에 그나마 중립적인 외신들은 "이 부회장의 구속이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대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정경유착을 끊으면 삼성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해외 중

2017.02.20 월 김회권 기자

트럼프 취임사 관전하는 법

트럼프 취임사 관전하는 법

취임사는 행정부의 앞날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다. 1월20일(한국시각 1월21일 새벽)에 공개될 트럼프 취임사는 그래서 주목할 부분이 많다. 예측 불가능한 캐릭터인 트럼프가 예측 가능한 이야기를 내놓는 행사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자신이 직접 초고를 쓸 거라고 밝혔다. 취임식만은 스탭에게 맡기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꾹꾹 눌러 적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 초고를 바탕으로 취임사의 완성은 31세의 스티븐 밀러가 맡았다. 31세지만 적은 머리숱으로 나이보다 원숙해 보이는 밀러는 민주당이 강한 캘리포니아 출신이지만 고등학생 때부터 보수 성

2017.01.20 금 김회권 기자

[올어바웃 아프리카] 아프리카 ‘선거’, 민주주의 꽃 피울까

[올어바웃 아프리카] 아프리카 ‘선거’, 민주주의 꽃 피울까

2016년 아프리카 대륙 16개 국가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가봉을 비롯해 많은 국가에서 대선 결과 발표 직후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며 그 결과에 항거하는 시민들과 정부군 간의 크고 작은 유혈 충돌이 있었다. 이는 선거 때마다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풍경이다. 가봉에서는 이전 대선이 치러진 2009년에도 폭력 사태가 있었고, 2015년에는 부룬디, 2010년에는 코트디부아르, 2008년에는 케냐 등지에서 대선 결과로 인한 심각한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실제로 아프리카에서 선거가 권력 연장의 명분 및 수단으로 사

2017.01.18 수 이형은 팟캐스트 ‘올어바웃아프리카’ 진행자

 ‘위안부 소녀상’을 이리 돌렸다, 저리 돌렸다 한 부산 동구청

‘위안부 소녀상’을 이리 돌렸다, 저리 돌렸다 한 부산 동구청

‘한∙일 위안부 합의’ 1주년인 12월28일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됐다.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추진위)’가 수요집회를 마치고 설치한 소녀상이었다. 그러나 소녀상은 4시간 만에 구청 직원들에 의해 철거됐다. 철거를 막는 시민과 대학생 13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했다가 석방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시민들은 부산 동구청에 전화를 걸어 “소녀상 건립을 왜 허용하지 않느냐”는 등의 항의를 쏟아냈고, 동구청 홈페이지에도 소녀상 철거와

2016.12.30 금 조유빈 기자

김형진 신한 부사장

김형진 신한 부사장 "지난 6년간 라응찬 만난 적도 없다"

"차기 행장, 회장직에 관심 없다. 라응찬 전 회장 라인도 아니다."김형진 신한금융그룹 부사장은 28일 차기 은행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유력히 거론되고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김 부사장은 2010년 신한사태 이후 라 전 회장의 인물로 분류된 데 대해선 손사래 쳤다. 그는 라 전 회장이 물러난 이후 7년간 대면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내년 3월로 다가오면서 차기 회장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신한금융은 1월부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후보들을 상대로 면접, 평판 조

2016.11.29 화 장가희 기자

최순실 특검의 숙제는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의 행적

최순실 특검의 숙제는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의 행적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도전이 시작됐다. 12월초 역대 최대 규모의 특별검사팀이 출범하게 됐다. ‘최순실 특검법’이 11월17일 우여곡절 끝에 국회 문턱을 넘었다. 특검팀은 야당이 추천한 특별검사 1명과 특검보 4명, 파견검사 20명 등 105명으로 구성된다. 특검팀이 출범하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과 관련한 14개 의혹과 수사에서 인지된 추가 의혹 등을 수사하게 된다. 박 대통령과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청와대 보좌진,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도 특검의 수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주목을

2016.11.22 화 이민우 기자

‘채동욱 특검’은 왜 물 건너갔나

‘채동욱 특검’은 왜 물 건너갔나

본인의 의지도 강했다. 능력도 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얘기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의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던 인물이었다. 국민적 호응도 높았다. 다른 후보군보다 채동욱 전 총장이 특검이 되느냐 안되느냐에 대한 주목도가 압도적이었다. 채 전 총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맡겨만 준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JTBC와의 인터뷰도 그랬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도 그랬다.  최순실 특검이 도입된다면 역대 12번째 특별검사팀이 출범했을 뻔 했다. 2012년 10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

2016.11.17 목 김회권 기자

이정현의 단식 투쟁, ‘허약한 리더십’ 강해질까

이정현의 단식 투쟁, ‘허약한 리더십’ 강해질까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9월26일 집권당 대표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며 국회 대표집무실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가 10월2일 단식을 풀었다. 그 사이 여당 의원들도 국정감사를 보이콧하며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과거 소수 야당이 거대 여당에 맞서기 위해 사용했던 방어수단인 ‘장외 투쟁’을 집권여당이 차용한 모양새였다. 이 대표의 단식은 여당 의원들조차 예상치 못한 ‘초강수 카드’로 받아들여진다. 그래서 다목적 포석이 깔린 ‘승부수’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가 거물 정치인들의 단식 투쟁을

2016.10.03 월 남상훈 세계일보 기자

추미애의 대표론, “대선 승리 경험 가진 당 대표 나와야”

추미애의 대표론, “대선 승리 경험 가진 당 대표 나와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의원의 별명은 널리 알려졌다시피 ‘추다르크’다. 8월27일에 있을 더민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추 의원은 자신의 별명이 가진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시사저널은 8월4일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사무실에서 추 의원을 만났다.  추 의원은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선봉에 섰던 기억을 자랑스럽게 꺼내놨다. 그는 “나만이 승리할 수 있는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가감 없는 생각을 털어놨다. 사드 배치 문제와 검찰 개혁에 대해서도 “선명한 야

2016.08.08 월 유지만 기자

[판교 바이오밸리 무서운 아이들]③ ‘숨겨진 보석’ 크리스탈지노믹스

[판교 바이오밸리 무서운 아이들]③ ‘숨겨진 보석’ 크리스탈지노믹스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이사의 모습. / 사진=크리스탈지노믹스 크리스탈지노믹스(이하 크리스탈)는 기술특례로 2006년 1월 코스닥에 상장한 1세대 신약 연구·개발 기업이다. 코스닥위원회는 매출·순이익 등 실적 지표가 상장 요건을 총족하지 못해도 기술력이 탁월하면 회사의 상장을 예외적으로 승인하는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시행한다.    크리스탈은 상장 10년 차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98억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국내 바이오 벤처 출신 기업

2016.05.13 금 윤민화 기자

‘안철수 중대 결정’이 또 다른 뇌관 ‘문-안-박’ 연대 물 건너가나

‘안철수 중대 결정’이 또 다른 뇌관 ‘문-안-박’ 연대 물 건너가나

‘해법은 찾지 않고 비난만 난무한다.’ 당내 갈등이 좀체 봉합되지 않은 채 허송세월하고 있는 제1야당 새정치민주연합(새정치연합)의 현주소다. 문재인 대표가 제안한 이른바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부 구성’ 제안에 대해, 3자 연대의 대상인 안철수 전 대표가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 채 장고(長考)에 들어갔다. 그사이 비노(非盧) 진영 등 비주류 측은 “문 대표의 독단적인 제안이 당내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당 대표직 사퇴를 거듭 주장하고 있다.

2015.11.26 목 이승욱 기자

[한자 리더십] 선물과 뇌물의 차이를 아십니까?

[한자 리더십] 선물과 뇌물의 차이를 아십니까?

편집자주: 시사저널은 이번 호부터 김성회 CEO리더십연구소장의 ‘한자 리더십’을 연재한다. 한자 리더십의 ‘한자’는 한자(漢字)와 한 글자의 한자를 중의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번 호엔 ‘뇌물 뇌(賂)’와 얽힌 이야기를 담는다. 경영학 박사 출신인 김성회 소장은 리더십 스토리텔러로 동양 고전과 현장 사례를 이야기로 풀어내는 강의와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용인술> <강한 리더> <성공하는 CEO의 습관> 등이 있다. &n

2015.09.16 수 김성회 | CEO리더십연구소장

초보라고 얕보지 마, 이기잖아

초보라고 얕보지 마, 이기잖아

초보들의 거침없는 행진이라 말할 수 있겠다. 올 시즌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프로야구 감독들이 KBO리그 초반 분위기를 휘어잡고 있다. ‘선 굵은 야구’를 지향하는 두산 김태형 감독(48)과 ‘조용한 리더십’을 표방하는 롯데 이종운 감독(49)은 초보답지 않게 강한 장악력을 발판으로 팀의 순위 싸움을 이끌고 있다. 유니폼을 갈아입고 새 출발을 한 ‘중고 신인’ 감독들의 활약도 뛰어나다. LG에서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기태 감독(46)은 최악의 전력난을 딛고 연승

2015.04.07 화 김경윤│스포츠서울 기자

“책임은 내가 진다, 너희는 하던 대로 하라”

“책임은 내가 진다, 너희는 하던 대로 하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랜만에 국민에게 기쁨을 줬다. 2015 AFC 아시안컵은 한국이 55년 만의 우승이라는 목표를 안고 나갔던 대회였다. 또 다른 목표가 있었다.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 잃어버린 자존심과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었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5전 전승 무실점을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홈팀 호주와의 격전 끝에 1-2로 패했다. 하지만 대회 내내 보여준 강인한 투지와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는 박수를 받았다. 불과 7개월 전 월드컵 귀국길에 공항에서 엿 세례를 받았던 대표팀은 이번엔 꽃다발과 큰 박수를 받았다.

2015.02.11 수 서호정│축구 칼럼니스트

‘사라진 7시간’ 꺼지지 않는 의혹의 불씨

‘사라진 7시간’ 꺼지지 않는 의혹의 불씨

4월16일. 400여 명의 탑승객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한 그날, 청와대는 없었다. ‘미흡했던 초동 대처, 컨트롤타워 부재’ 등과 같은 문제는 지엽적인 것이 돼버렸다. 세월호 참사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할 박근혜 대통령의 소재가 참사 당일 무려 7시간가량이나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을 직접 만나 세월호 참사에 대해 보고했다는 인물도 없다. 당연히 대통령이 주재한 어떤 회의도 열리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참사 발생 8시간여 후인 오후 5시가 넘어서였다. 지난 7월7일 열린 국회 운영위에

2014.08.20 수 조해수 기자

‘박근혜 키즈’, 주군에게 위험신호 보내다

‘박근혜 키즈’, 주군에게 위험신호 보내다

‘선거의 여왕’은 괜한 말이 아니었다. 지지층은 견고했다. 제아무리 악재가 겹쳐도 50% 넘는 국정 지지율을 지켜냈다. 집권 첫해 박근혜 대통령은 철옹성 같았다. 하지만 집권 2년 차를 앞두고 지지 기반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그 조짐이 나타났다. ‘박근혜 키즈’로 불리는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새해에는 당·청 관계가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던 여권 지지

2014.01.08 수 감명국·이승욱·조해수·엄민우 기자

자신을 이길 줄 아는 지도자

자신을 이길 줄 아는 지도자

    ‘사람의 일 중에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다.’ 신라 말 대문장가였던 최치원이 당나라 관리로 있던 881년(24세 때)에 지은 ‘역적 황소에게 보낸 격문’의 한 대목입니다. 그렇습니다. 다른 모든 사람을 속일 수는 있어도 자신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장점은 물론 단점까지 속속들이 알 수 있는 것은

2012.09.18 화 소종섭 편집장

‘안철수 바라기’에 여야가 따로 없다

‘안철수 바라기’에 여야가 따로 없다

    지난 8월29일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 열린 후기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안철수 원장. ⓒ 연합뉴스 9월3일 저녁. 기자와 만난 여권의 한 인사는 조심스럽게 “안철수 원장 진영과 접촉하고 싶어도 마땅한 통로가 없어 고민이다. 혹시 선이 닿을 수 있는 통로가 있으면 좀 알려달라”라고 부탁했다. 그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에

2012.09.11 화 감명국 기자

민주당 ‘문재인 대세론’ 사그라지나

민주당 ‘문재인 대세론’ 사그라지나

    지난해 12월7일 열린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과의 회동에서 혁신과 통합 문재인·이해찬 상임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시사저널 유장훈 예상 밖이다. 당 대표를 뽑는 지금 민주당의 전당대회 흥행은 언뜻 보기에 이해하기 어려운 기현상이다. 총선에서 패배한 정당, 그것도 상대가 잘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이 잘 못해서 진 정당에게 대중

2012.06.03 일 이철희│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박근혜 리더십’의 함정

‘박근혜 리더십’의 함정

    4·11 총선에서 보여준 박근혜의 힘은 강력했다. 박근혜의 힘은 어떤 것일까. 그는 선이 굵고 분명한 리더이다. 소소한 것에 집착하지 않고 큰 방향을 보고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다 보니 자기 나름의 원칙을 중시하고 예스와 노가 분명하다. 그동안 박위원장이 여권 내의 강한 리더로서의 모습을 계속 보여준 것은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광을 넘어서는

2012.05.06 일 유창선 | 시사평론가

흔들리는 지각만큼 비틀대는 열도의 눈물

흔들리는 지각만큼 비틀대는 열도의 눈물

    일본의 눈물 김대홍 지음 올림 펴냄 320쪽│1만4천원 지난 3월14일 밤 일본 도쿄 인근에 규모 6이 넘는 지진이 잇따랐다. 또다시 대지진의 공포에 휩싸였을 터이다. 지난해 3월11일, 규모 9.0의 지진이 일본 동쪽 해저에서 일어났다. 이 지진으로 20m가 넘는 초대형 쓰나미가 마을들을 집어삼

2012.03.19 월 조철 기자

욕망과 오만에 대한 참혹한 경고

욕망과 오만에 대한 참혹한 경고

    “대피소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지병이 있어 계속 치료를 받아왔던 사람들, 복용하던 약이 있던 사람들, 고령자, 장애인들의 체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피해 지역에 의료진이 지원되고 있으나 절대적으로 인원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정부의 강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일본 동북부 지방에 엄청난 규모의 지진이 일어나고 1주일이 지난 3월

2011.03.28 월 김재태 편집부국장

야권의 위기 부추기는 ‘유시민 딜레마’

야권의 위기 부추기는 ‘유시민 딜레마’

    ▲ 유시민 전 장관이 4월1일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고 한주호 준위 빈소를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6·2 지방선거를 50일여 앞둔 현재 야권의 분열상이 가장 극명하게 나타나는 지점은 경기도지사 선거이다. 국민참여당 소속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서울시장 출마에서 경기지사 출마로

2010.04.13 화 김영화 | 한국일보 기자

‘뿌리 깊은 경영’을 누가 흔들랴

‘뿌리 깊은 경영’을 누가 흔들랴

    ▲ 미국의 한 대형 마트에 델 컴퓨터 제품이 눈에 띄는 장소에 진열되어 있다.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가 미국의 새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변혁의 아이콘으로 등장했다. 변혁의 중심에 서 있는 그가 가장 먼저 당면한 과제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의 극복이다. 오바마는 시장 경쟁을 우선한 지금까지의 정책이 경제 파탄의 주범이라고

2008.11.25 화 번역 정리·최미애 (일본어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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