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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과 독립 사이에서 사라진 노래들

해방과 독립 사이에서 사라진 노래들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을 목전에 두고 당시 노태우 정부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사십 년간 금지되었던 납북 혹은 월북 작가들의 문학작품 해금을 허용한다. 그리고 올림픽이 끝난 가을에는 음악과 미술의 해금 조치를 단행했다. 대립 일변도로 치달으면서 동질성보다는 이질성만 강조해 왔던 남북한 간의 문화적 반목을 좁힐 첫 번째 조치였다.  그러나 그 뒤로 다시 삼십 년, 2018년인 지금까지도 1988년 해금 조치 이후의 후속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평창동계올림픽과 북·미 간 평화협정 분위기 속에 남북한 예술단이 서울과

2018.08.11 토 강헌 음악 평론가

생애 첫 건강검진 시기에 엇갈린 시각

생애 첫 건강검진 시기에 엇갈린 시각

생애 첫 건강검진을 언제 시작하는 게 적합할까? 적절한 건강검진 시작 연령에 대해 수검자는 ‘40세 이후’라고 응답한 비율 60.4%로 가장 높았다. 의료진은 4명 중 3명 이상이 ‘40세 이전’이라고 답했다.  또 의료진 4명 중 3명은 ‘건강검진의 상한 연령이 있다’고 응답했다. 일정 나이를 지나면 검진의 효과가 크게 떨어져 굳이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건강검진 상한연령을 넘었다는 환자에게 의료인은 ‘상한연령 이후 검진의 이득과 손해에 대해 설명한 후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겠다’는 비율이 65.8%로 가장 많았다. ‘검진을

2018.11.09 금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세계사 바꾼 마오의 한 수 '미국과의 화해'

세계사 바꾼 마오의 한 수 '미국과의 화해'

1967년 10월 미국의 국제문제 전문지 포린 어페어즈에는 대통령 후보 경선을 준비하던 리처드 닉슨의 글이 실렸다. 제목은 ‘베트남 전쟁 이후의 아시아(Asia after Viet Nam)’. 닉슨은 이 글에서 미국이 베트남에서 발을 빼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전략을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새로운 아시아 전략을 제시했다.“장기적으로 보면 더 이상 중국을 국제사회의 바깥에 내버려 둘 수는 없다. 더 이상 그들의 광적 분위기를 조장해서는 안 되고, 그들의 원한을 키워서도 안 되며, 그들이 이웃 나라들을 위협하는 것

2018.11.06 화 박승준 아시아 리스크 모니터 중국전략분석가

영화배우 신성일의 16대 국회의원 성적표

영화배우 신성일의 16대 국회의원 성적표

'국민 배우' '원조 오빠' 배우 신성일이 폐암 투병 끝에 11월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고인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뒤 전남의 한 의료기관에서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은 대구 출생으로 경북중, 경북고, 건국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고인은 1962년 유현목 감독의 ≪아낌없이 주련다≫ 주연으로 발탁되며 본격적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고인은 ‘강신성일’이라는 이름으로 정치권에서 활동했다. 연예인 출신이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는 것과 달리 고인은 지역구 의원으로

2018.11.04 일 송창섭 기자

임정 100년이라 쓰고, 대한민국 100년이라 읽는다

임정 100년이라 쓰고, 대한민국 100년이라 읽는다

우리 헌법 전문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로 시작된다. 명백히 대한민국의 시작이 임시정부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때로 이 문구는 빠질 위험에 처하는 등 만만치 않은 운명을 겪어왔다. 내년 4월11일(최근 13일에서 11일로 수정 발표)이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 100년을 맞는다. 그 백 년 동안 임시정부의 숨결을 가장 오래 간직한 이를 꼽으라면 많은 사람은 (사)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를 만들고

2018.11.04 일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경남브리핑] 김동연 경제부총리, 경남에서 제조업 혁신성장 방안 모색

[경남브리핑] 김동연 경제부총리, 경남에서 제조업 혁신성장 방안 모색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0월 31일 경남 소재 (주)경한코리아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은 김 부총리가 스마트 공장 도입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혁신·상생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산단 및 공장 스마트화를 통한 제조업 혁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 시찰 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김동연 부총리와 김경수 경남도지사, 산업·국토·과기·중기부 관계자, 이동걸 산업은행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강낙규 기술보증기금 전무이사 등 금융기관과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최철안

2018.10.31 수 경남 = 서진석·김완식 기자

[2018 차세대리더 문화⑥] 공동 17위 한강 박태환 이영표 유승민, 21위 박성현

[2018 차세대리더 문화⑥] 공동 17위 한강 박태환 이영표 유승민, 21위 박성현

시사저널은 2008년부터 전문가 조사를 통해 한국의 내일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라는 연중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시사저널이 1989년 창간 이후 29년째 이어온 최장기 연중기획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 즉 ‘누가 한국을 움직일 것인가’라는 전망인 셈이다. 올해 조사는 칸타퍼블릭(옛 미디어리서치)과 함께했다. 칸타퍼블릭은 국내 최대 여론조사 전문기관으로서 2000년 이후 전문가 집단을 꾸준히 데이터베이스화하며 본지 조사의 공신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 조사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국내의 행정관료·교수·언론인·법조인·정치인

2018.10.25 목 조해수·조유빈 기자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강자의 무지는 쉽게 폭력이 된다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강자의 무지는 쉽게 폭력이 된다

2001년 9월11일 한밤중이었다. 미국 뉴욕의 쌍둥이빌딩이 비행기 한 대와 충돌해 폭발하고 무너지는 것을 인터넷으로 우연히 보았다. 두 번째 건물에 비행기가 관통하는 장면이었다. 뉴욕은 이른 아침이었고, 사건은 거의 실시간 아니면 조금 전에 발생했다. 잠시 뒤 화면을 함께 보던 누군가가 말했다. “영화 아냐?”곧이어 우리는 건물 붕괴로 죽거나 다친 사람들과 그 어마어마한 사고에 대해 염려하기 시작했지만, 그때만 해도 이것이 장차 테러로 불리며 세계를 안보라는 이름으로 경찰국가화해 버릴 일의 시작임을 알지 못했다. 21세기는 바로

2018.10.24 수 노혜경 시인

[2018 차세대리더 사회⑤] 공동 12위 나영석 진중권 조국 장하준 한상균 정재승 고계현

[2018 차세대리더 사회⑤] 공동 12위 나영석 진중권 조국 장하준 한상균 정재승 고계현

시사저널은 2008년부터 전문가 조사를 통해 한국의 내일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라는 연중기획을 진행하고 있다. 시사저널이 1989년 창간 이후 29년째 이어온 최장기 연중기획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 즉 ‘누가 한국을 움직일 것인가’라는 전망인 셈이다. 올해 조사는 칸타퍼블릭(옛 미디어리서치)과 함께했다. 칸타퍼블릭은 국내 최대 여론조사 전문기관으로서 2000년 이후 전문가 집단을 꾸준히 데이터베이스화하며 본지 조사의 공신력을 높이고 있다. 이번 조사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국내의 행정관료·교수·언론인·법조인·정치인

2018.10.24 수 박성의·유지만·조해수 기자

“지방을 살리자” vs “죽을 지방은 죽어야”…도시재생법 두고 ‘열띤 토론’

“지방을 살리자” vs “죽을 지방은 죽어야”…도시재생법 두고 ‘열띤 토론’

“지방을 살려야 한다. 때를 놓치면 소멸할 수 있다.”(정석 서울시립대 교수)“모든 지방을 다 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죽을 도시는 죽어야 한다.”(심교언 건국대 교수) 과연 죽어가는 대한민국 지방 도시를 살려낼 비책은 있을까. 이 난제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견해는 대동소이(大同小異)했다. ‘사람’을 중심에 둔 도시정책을 개발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다만 ‘어떻게’ ‘얼마나’ ‘어떤’ 도시를 살려내야 하냐는 방법론에 있어서는 약간의 견해차를 보였다.  한국도시행정학회와 시사저널은 10월23일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굿

2018.10.23 화 박성의 기자

[시사픽업] 들쑥날쑥 ‘심신미약 감형’에 들끓는 민심

[시사픽업] 들쑥날쑥 ‘심신미약 감형’에 들끓는 민심

“목에 타투하고 안경 쓴 손님.”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해자는 피의자 김성수(29)를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김씨의 모습은 그와 정확히 같았습니다. 그가 밝힌 범행 동기는 “게임비 1000원을 돌려주지 않아 화가 났다”는 것이었습니다. 1. 김성수 잔혹함에 100만 명 분노그가 저지른 범행이 너무나 참혹해서일까요. 현행범으로 체포되고 신상까지 공개된 그를 향한 시민들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을 기세입니다. 김씨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한 청와대 청원은 100만 동의를 앞두고

2018.10.23 화 조문희 기자

죽어가는 지방도시들 살릴 수 있는 해법은?

죽어가는 지방도시들 살릴 수 있는 해법은?

한국의 도시가 ‘성장의 딜레마’에 빠졌다. 빠른 경제 성장과 기술 개발로 도시의 외형은 팽창하고 있지만, 정작 도시를 살아가는 시민은 활력을 잃고 있다. 왜 그럴까. 전문가들이 짚는 근본 원인은 하나로 요약된다. 바로 도시 발전에 ‘사람’이 빠졌다는 것이다. 도시에 빌딩과 자동차가 빼곡히 들어차는 사이, 어떻게 해야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가는 고민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한국도시행정학회와 시사저널은 도시의 주인인 시민이 행복한 ‘착한 도시(Good City)’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함께 고민하고자 10월23일 서울힐튼호텔

2018.10.23 화 박성의 기자

인도와 일본의 밀월이 불편하게 다가오는 까닭

인도와 일본의 밀월이 불편하게 다가오는 까닭

다른 나라의 식민역사를 살피다 보면 데자뷰 처럼 반복되는 일들과 마주하게 된다. 그 속에 우리 역사의 어느 대목이 연상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인도는 지리적 위치나 문화적 배경으로 볼 때 우리와 유사성이 많지는 않지만, 묘하게도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나 해방을 맞은 날이 8월15일로 같다. 또 1947년 독립을 이룬 후, 분단의 시련을 겪게 되었고 서로 전쟁을 치른 것까지도 닮았다. 여기에다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끊임없이 저항한 사실도 빼놓을 수 없다. 인도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간디는 반식민 항쟁사를 죄다 빨아들이는 거대한

2018.10.22 월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심신미약’ 바라보는 의료계와 법조계의 엇갈린 시각

‘심신미약’ 바라보는 의료계와 법조계의 엇갈린 시각

2008년 경기도 안산에서 8세 여아를 성폭행해 장기까지 파손한 조두순은 만취 상태였다는 이유로 15년에서 12년으로 형이 줄었다.  지난해 8월 전주에서 이혼 소송으로 별거 중인 아내 집에 찾아가 "재산분할 이혼소송을 그만두지 않으면 죽이겠다"며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피의자도 항소심에서 만취 상태가 인정돼 4년에서 2년 6개월로 감형받았다.  모두 법원이 심신미약을 인정한 사례다. 법률 용어인 심신미약은 심신(心神)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이런 상

2018.10.19 금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Good City Forum⑤] “부자든 서민이든 모두 껴안는 포용도시로 가야”

[Good City Forum⑤] “부자든 서민이든 모두 껴안는 포용도시로 가야”

[편집자주]한국의 도시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과 기술 발달로 외형은 화려해졌을지 모르지만, 정작 도시를 살아가는 시민은 오히려 활력을 잃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근본 원인은 하나로 요약됩니다. 바로 도시 발전에 ‘사람’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도시는 생명체입니다. 도시는 자본의 ‘상품’이 아니라 시민의 ‘삶터’입니다.한국도시행정학회와 시사저널은 도시의 주인인 시민이 행복한 ‘착한 도시(Good City)’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함께 고민하고자 10월23일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GOOD C

2018.10.17 수 안성모 기자

구글 따라한 네이버, 네이버 따라한 구글…목적은 결국 ‘돈’?

구글 따라한 네이버, 네이버 따라한 구글…목적은 결국 ‘돈’?

지난 2009년 6월, 대한민국 정보의 바다를 호령하던 네이버가 모바일에서도 닻을 올렸다. 그해 모바일 네이버의 월 평균 이용자는 35만명. 9년이 지난 지금은 하루 평균 이용자가 3000만명이다. 그 사이 지탄을 받기도 했다. 언론사 뉴스의 편집권을 가져오면서 여론 조작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올 3월 터진 ‘드루킹 사건’은 그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우연이든 아니든, 네이버는 이후 5월 뉴스 서비스 개편안을 처음으로 내놓았다. “첫 화면에 뉴스를 띄우지 않고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도 뺀다”는 것이 골자였다. 그리고 10월10일

2018.10.12 금 공성윤 기자

[Good City Forum①] 위기의 지방, 되살릴 수 있나

[Good City Forum①] 위기의 지방, 되살릴 수 있나

한국의 도시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과 기술 발달로 외형은 화려해졌을지 모르지만, 정작 도시를 살아가는 시민은 오히려 활력을 잃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근본 원인은 하나로 요약됩니다. 바로 도시 발전에 ‘사람’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도시는 생명체입니다. 도시는 자본의 ‘상품’이 아니라 시민의 ‘삶터’입니다.한국도시행정학회와 시사저널은 도시의 주인인 시민이 행복한 ‘착한 도시(Good City)’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함께 고민하고자 10월23일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GOOD CITY FO

2018.10.10 수 안성모 기자

[한글날 특집③] “한자는 우리 민족 동이족이 창제했다”

[한글날 특집③] “한자는 우리 민족 동이족이 창제했다”

“(중국 고대국가인) 하(夏)·은(殷) 시대를 소급해 볼 때, 중국인과 한국인이 국경도 불분명한 상태에서 마치 장벽을 쌓아 갈라놓은 것처럼 전혀 다른 문자를 사용했다는 것은 일반상식으로 생각해도 불가능한 것이다. 한자 창제에는 우리 민족의 뿌리인 동이족(東夷族)이 깊숙이 관여했다.”한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학자들은 한자가 중국만의 글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한자의 원형이 된 갑골문자를 우리 민족인 동이족이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고(故) 진태하 전국한자교육총연합회 이사장이 가장 대표적인 학자다. 진 이사장의 ‘동이족 한자 창제설

2018.10.09 화 조해수 기자

“북녘 절경 담기 위해 ‘통일TV 평양사무소’ 개설”

“북녘 절경 담기 위해 ‘통일TV 평양사무소’ 개설”

북녘 산하와 동포들의 생활상을 소개하는 전문 케이블TV가 세계 최초로 생긴다. 채널 명칭은 통일TV. 준비위원장은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의 저자 진천규 전 한겨레신문 기자가 맡는다. 이 밖에도 통일TV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이종찬 전 국정원장, 권영길 전 국회의원 등이 상임고문 자격으로 참여한다.  통일TV는 상당수 프로그램을 북한 조선중앙TV가 제작한 것을 들여오지만 20~30%가량은 자체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9월23일과 24일 JTBC에서 2부작으로 방영된 《서울, 평양-두 도시 이야기》가 좋은 예다

2018.10.08 월 송창섭 기자

처절한 실패로 귀결된 마오쩌둥의 한국전쟁 참전 결정

처절한 실패로 귀결된 마오쩌둥의 한국전쟁 참전 결정

1949년 10월1일 마오쩌둥(毛澤東)은 베이징(北京) 중심부의 천안문광장 사열대 위에서 전 세계를 향해 후난(湖南)성 사투리 발음으로 외쳤다.“오늘 중화인민공화국 인민정부가 수립됐다!”마오가 그렇게 외칠 수 있었던 것은 9월21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전국 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중앙인민정부 주석’으로 선출됐기 때문이었다. 마오는 이보다 앞선 1945년 6월19일 열린 중국공산당 제7기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 주석’으로 선출됐다. 마오는 당과 정부를 모두 장악하고 있었다. 현재 중국 최고 권력자 시진핑(習近平)은 국가원수에 해당

2018.10.06 토 박승준 아시아 리스크 모니터 중국전략분석가

이승만 동상으로 이념 전쟁터가 돼 버린 배재대

이승만 동상으로 이념 전쟁터가 돼 버린 배재대

민족정기 바로 세우기를 두고 대전의 한 대학교 교정 동상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대전시 소재 배재대학교 교정에 있는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이 그 대상이다. “반민족·반헌법 행위​자인 이 전 대통령의 동상이 배재학당의 설립 이념에도 배치되는 만큼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국부 동상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상충하고 있다. 배재학당은 1885년 8월 3일, 미국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가 서울에 세운 한국 최초 근대식 중등교육 기관이다. 아펜젤러는 배재학당 설립 이념으로 “자유에 대한 교육을 받은 사람을 양성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8.10.04 목 대전 = 김상현 기자

추석 때 집중되는 비브리오 패혈증…상한 어패류 조심 또 조심

추석 때 집중되는 비브리오 패혈증…상한 어패류 조심 또 조심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추석이 있는 9월 환자 발생이 집중된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의해 발병하는 법정 감염병이다. 이 병은 일반적으로 알콜 중독자, 간경화 환자, 당뇨병, 만성 신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가 여름철 덜 익힌 어패류를 먹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    이 균에 감염되면 평균 1~2일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과 오한, 전신

2018.09.19 수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르포] “서울이 힘들다고? 지방 편의점은 죽기 일보 직전”

[르포] “서울이 힘들다고? 지방 편의점은 죽기 일보 직전”

모든 논의는 서울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최저임금 인상에 반발한 3만여 소상공인들이 8월29일 분노를 표출한 곳도 서울의 중심 광화문광장이었다. 우리나라 1000만 인구가 사는 수도 서울을 중심으로 모든 논의가 이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지나친 중앙 집중 탓에 주변부 형편은 상대적으로 묻히는 모양새다.  최저임금 인상과 점포 간 근접 출점 등 논란의 중심에 있는 편의점 문제도 지방 소도시 편의점 가맹점주들의 곡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고 있다. 서울에 비해 인구도 매출도 적은 지방 도시 편의점주들은 현재 “상대적으로 수익은

2018.09.19 수 전북 군산·경남 거제 = 박견혜 시사저널e. 기자

국공내전 초기 판세 뒤엎은 마오쩌둥의 약속

국공내전 초기 판세 뒤엎은 마오쩌둥의 약속

마오쩌둥(毛澤東)은 1893년 12월26일 중국 남부 후난(湖南)성 샹탄(湘潭)현에서 태어나 1976년 9월9일 베이징(北京)에서 사망했다. 19세기 말에 출생해서 전 세계가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을 겪는 전쟁과 혁명의 시대를 살다가 20세기 후반에 사망했다. 1949년 10월1일 오후 3시 마오는 베이징 천안문 누대에서 전 세계를 향해 후난성 사투리 발음으로 “중화인민공화국 인민정부가 오늘 수립됐다”고 외쳤다. 인민정부 주석 자격이었다.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 바이두(百度)는 2018년 9월 현재 마오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2018.09.16 일 박승준 아시아 리스크 모니터 중국전략분석가

[경남브리핑] 경남도, 메르스 차단 위해 총력

[경남브리핑] 경남도, 메르스 차단 위해 총력

경남도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메르스 차단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휴일인 지난 9일 박성호 행정부지사 주재로 재난안전건설본부장과 복지보건국장, 보건환경연구원장 등 보건·재난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2차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박성호 비상대책본부장은 “현재 상황은 전염상황이 아니지만 접촉자의 격리 조치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접촉자의 격리와 관찰은 물론, 메르스 의심기간인 14일이 지날 때까지 격리된 접촉자의 생활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도는 부산에 주소

2018.09.10 월 부산 = 박종운·김완식 기자

제갈량의 ‘천하 3분론’과 마오쩌둥의 ‘제3세계론’

제갈량의 ‘천하 3분론’과 마오쩌둥의 ‘제3세계론’

제갈량(諸葛亮)은 기원후 181년에 출생해 234년까지 53년간 생존했던 역사상 실제 인물이다. 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서 제갈량은 촉(蜀)의 리더 유비(劉備)를 도와 위(魏)의 조조(曹操), 오(吳)의 손권(孫權)과 한 판의 전쟁을 벌인 책사로 그려져 있다. 읽을거리가 별로 없던 시절 한반도에 살았던 우리 선조들은 소설 《삼국지연의》에 그려진 제갈량에 열광했다. 지금도 우리들은 제갈량 하면 흰 얼굴에 날카로운 눈매, 오뚝한 코를 가진 얼굴의 제갈공명을 떠올린다. 하지만 소설은 어디까지나 소설일 뿐이다. 《삼국지연의》의 시

2018.09.05 수 박승준 아시아리스크모니터 중국전략분석가

아침 첫발 디딜 때 '앗' 발뒤꿈치 통증 '족저근막염'

아침 첫발 디딜 때 '앗' 발뒤꿈치 통증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은 발가락부터 발뒤꿈치뼈까지 이어지는 발바닥의 단단한 섬유성 조직이다. 사람이 걸을 때 충격을 받는 족저근막은 미세하게 파열됐다가 치유되기를 반복한다. 이런 상황이 오래되면 만성 염증으로 발전해 발바닥 뒤꿈치 통증이 생기는데 이것이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염은 근막이 퇴행성 변화를 보이는 3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한다. 운동량 많거나 오래 걷는 사람은 20대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일수록 잘 생긴다.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잘 때는 수축했던 족저근막이 갑

2018.08.30 목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패스트푸드, 어린이보다 어른 비만과 더 밀접

패스트푸드, 어린이보다 어른 비만과 더 밀접

살이 찔까 봐 아이들에게 권하지 않았던 패스트푸드. 앞으로는 어른이 더 피해야 할 것 같다. 패스트푸드와 비만과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를 종합해보니 패스트푸드는 어린이보다 어른의 비만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은 패스트푸드와 비만 관계를 밝힌 국내외 연구 결과 26편을 분석했다. 26편 중 14편은 성인을, 13편은 어린이·청소년을, 1편은 모두를 대상으로 한 논문이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논문 14편 중 12편에서 패스트푸드 섭취가 비만·과체중을 유발하는 것

2018.08.29 수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정부 단속 비웃는 부동산중개업소의 변칙 영업

정부 단속 비웃는 부동산중개업소의 변칙 영업

정부와 부동산중개업자 간 숨바꼭질이 시작됐다.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가 서울 집값과 불법행위를 잡기 위해 현장 단속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과열이 식을 때까지 무기한 단속을 진행하고, 예년보다 단속의 강도 역시 높이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측은 “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일 때 불법전매나 불법중개 등 위법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잡기 위한 현장 단속을 서울시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첫 단속 지역으로 용산을 정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밝힌 여의도·용산 개발

2018.08.28 화 천경환 시사저널e. 기자

자유한국당 비대위 존재감 ‘흐릿흐릿’

자유한국당 비대위 존재감 ‘흐릿흐릿’

자유한국당의 ‘김병준 비대위’가 출범한 지 3주가 지났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다. 6·13 지방선거 참패로 위기에 처한 한국당의 구원투수로 나선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당의 비전·가치 정립에 혁신 목표를 뒀다. 그러면서 그가 강조한 것이 ‘탈(脫)국가주의’다. 문재인 정부를 국가주의로 몰아붙이며 ‘자율주의’를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추진하는 ‘인적 청산 없는 쇄신’은 국민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정책정당을 지향했지만 최저임금 인상, 폭염 전기료 인하 등 정부 정책 실패를 비판만 할 뿐 마땅한 대

2018.08.17 금 남상훈 세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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