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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왜 칼 마르크스의 동상에 불을 질렀나

누가, 왜 칼 마르크스의 동상에 불을 질렀나

지난 5월10일, 독일 트리어시(市) 소방서는 이른 아침부터 진화 작업에 나섰다. 광장에서 방화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타깃은 불과 5일 전 공개된 독일의 사상가 칼 마르크스의 대형 동상이었다. 트리어시 경찰은 동상에 현수막을 걸고 불을 붙인 용의자 찾기에 나섰다. 현수막이 완전히 불타 어떤 문구가 적혀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수색의 범위를 좁혀야 하지만, 현재까지 별 진전이 없다. 지난 2년간 새로운 칼 마르크스 동상 설치 계획이 트리어시 의회는 물론 시민사회의 적지 않은 반발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누가, 왜 칼 마르

2018.05.22 화 강성운 독일 통신원

신간 안내

신간 안내

          강유원의 고전강의, 공산당선언강유원 지음 뿌리와이파리 지음 / 232쪽 1만원‘일하며 철학하는 회사원 철학박사’가 쓴 <공산당선언> 입문서. 텍스트에 대한 해설보다는 ‘고전&rsquo

2006.05.19 금 차형석 기자

기업 활력 新바람 ‘리엔지니어링’

기업 활력 新바람 ‘리엔지니어링’

 어떤 건설회사가 공사를 따내고 나서 실질적으로 공사에 들어가기까지는 대개 75일이 걸린다. 이 기간에는 흔히 ‘현장을 개설한다’고 부르는 준비작업이 이루어진다. 본사에서 현장소장을 임명하고, 현장소장이 인원 계획을 세워 발령하고, 관청에서 각종 허가를 얻어내고, 공사를 기획하고, 현장사무실 가건물을 세운다.  많은 건설회사들이 공기를 줄이기 위해 현장을 개설하는 데 드는 시간을 줄이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그런데 한 건설회사가 이 기간을 25~30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외부 전문가와 사내 중견간

1993.08.05 목 김방희 기자

遺産없는 제국 붕괴, 유례가 없다

遺産없는 제국 붕괴, 유례가 없다

소연방의 와해가 한 제국의 소멸이라면 이는 역사 속에 등장했다 사라진 여러 제국과는 어떻게 비교될 수 있을 것인가. 하야시 겐타로(林健太郞·79) 동경대 명예교수는 《시사저널》을 위한 특별기고를 통해 소연방 해체를 역사적으로 분석하면서 아울러 한반도가 거기에서 배울 교훈을 제시했다.  동경대 문과대학 출신으로 이 학교 총장과 ‘재팬 파운데이션’ 이사장을 역임한 하야시 교수는 일본의 대표적 지성으로 꼽히고 있다.  <편집자>  수년 전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폴 케네디의 《강대국의

1992.02.27 목 편집국

軍部 세력분화 ‘3일천하’ 재촉

軍部 세력분화 ‘3일천하’ 재촉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1918년 1월 소련군의 전신인    을 창설하면서 레닌이 그 군기에 새겨넣은 구호이다. 마르크스의 ‘공산당선언’ 마지막 구절인 이 구호를 신생 소련군기에 새겨넣으면서 그는 볼셰비키혁명의 전진을 다짐하고자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구호는 스탈린 시대에 접어들어서는 ‘조국을 위하여’라는 구호로 대체되고 말았다. 1942년 당시 독일과 전쟁을 치르던 스탈린에게는 세계혁명의 이상보다는 소련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하여 ‘조국’을 구해내는 것이 당면과제로 되었던 것이다. &

1991.09.05 목 남문희 기자

[한강로에서] 專의 덩샤오핑과 紅의 시진핑이 시사하는 바는

[한강로에서] 專의 덩샤오핑과 紅의 시진핑이 시사하는 바는

한국 좌파들의 위인 목록엔 마오쩌둥(毛澤東)이 반드시 들어 있다. 우리 통일을 방해한 원수를 존경한다니 기가 막히지만 이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다.마오는 대륙을 통일하긴 했지만 민생 면에선 하찮은 인물이다. 그가 집권하던 시절 중국은 광기(狂氣)가 지배했고 인민은 굶어 죽고 맞아 죽었다. 역사에 가정은 별 의미 없지만 현대 중국을 마오와 그 후계자들이 계속 이어받았으면 지금의 중국은 전혀 주목받지 못하는 나라로 남았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덩샤오핑(鄧小平) 같은 인물이 중국의 최고지도자가 된 것은 중국으로선 행

2018.10.15 월 박영철 편집국장

처절한 실패로 귀결된 마오쩌둥의 한국전쟁 참전 결정

처절한 실패로 귀결된 마오쩌둥의 한국전쟁 참전 결정

1949년 10월1일 마오쩌둥(毛澤東)은 베이징(北京) 중심부의 천안문광장 사열대 위에서 전 세계를 향해 후난(湖南)성 사투리 발음으로 외쳤다.“오늘 중화인민공화국 인민정부가 수립됐다!”마오가 그렇게 외칠 수 있었던 것은 9월21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전국 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중앙인민정부 주석’으로 선출됐기 때문이었다. 마오는 이보다 앞선 1945년 6월19일 열린 중국공산당 제7기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 주석’으로 선출됐다. 마오는 당과 정부를 모두 장악하고 있었다. 현재 중국 최고 권력자 시진핑(習近平)은 국가원수에 해당

2018.10.06 토 박승준 아시아 리스크 모니터 중국전략분석가

식민지 감옥서 펼쳐진 인간 파괴의 ‘고문’ 잔혹사

식민지 감옥서 펼쳐진 인간 파괴의 ‘고문’ 잔혹사

9월28일은 유관순 열사가 순국한 지 꼭 98년이 되는 날이다.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시위를 이끌다가 붙잡힌 유 열사는 형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 친지들이 다시 항소할 것을 권유하자 유관순은 “삼천리 강산 어디인들 감옥이 아니겠습니까”면서 이를 포기했다고 한다. 실로 18세 소녀로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식민지 현실을 정확히 간파한 말이다. 주권을 뺏긴 어둠의 나라는 창살 없는 감옥과 다를 바 없지 않은가. 식민지라는 감옥 속에서도 '진짜' 감옥이었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 들어서면 한 인간이 파괴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2018.09.28 금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일제시대 독립운동가 도운 후세 다쓰지 변호사 추모제

일제시대 독립운동가 도운 후세 다쓰지 변호사 추모제

지난 9월9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의 변호사로 유명한 후세 다쓰지(布施辰治)의 사후 65년을 추모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후세 변호사는 1880년에 이시노마키(石卷)에서 중농 정도의 집안에서 둘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장남이 아니기에 일찍이 도쿄로 나가 공부를 해 법조인이 됐습니다. 제가 몇 차례 소개했지만 이시노마키는 동일본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고 아직도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요. 8년이나 이 지역을 조사하고 있는 저는 그에 대한 추모행사가 있다니 반가운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이날 이루어진 추모행사로는 비전제(碑前祭)와 ‘

2018.09.24 월 이인자 일본 도호쿠대학 교수(문화인류학)

중국 ‘현대판 실크로드’ 성패의 갈림길 서다

중국 ‘현대판 실크로드’ 성패의 갈림길 서다

#1. 8월27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비롯해 한정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잉융 상하이시장, 처쥔 저장성 서기 등 중국 당·정·지방정부 지도자들이 운집했다. 리젠훙 초상국그룹 회장, 리수푸 지리그룹 회장 등 국영 및 민간기업 CEO도 대거 참석했다. 이 행사는 시 주석이 국정과제로 밀고 있는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 추진 5주년 좌담회였다. #2. 9월3일 같은 장소에서 아프리카 전체 54개국 중 53개국 정상이 모였다.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회의’ 개막식

2018.09.19 수 모종혁 중국 통신원

국공내전 초기 판세 뒤엎은 마오쩌둥의 약속

국공내전 초기 판세 뒤엎은 마오쩌둥의 약속

마오쩌둥(毛澤東)은 1893년 12월26일 중국 남부 후난(湖南)성 샹탄(湘潭)현에서 태어나 1976년 9월9일 베이징(北京)에서 사망했다. 19세기 말에 출생해서 전 세계가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을 겪는 전쟁과 혁명의 시대를 살다가 20세기 후반에 사망했다. 1949년 10월1일 오후 3시 마오는 베이징 천안문 누대에서 전 세계를 향해 후난성 사투리 발음으로 “중화인민공화국 인민정부가 오늘 수립됐다”고 외쳤다. 인민정부 주석 자격이었다.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 바이두(百度)는 2018년 9월 현재 마오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2018.09.16 일 박승준 아시아 리스크 모니터 중국전략분석가

北 9·9절 열병식의 ‘베트남전 참전 부대 공개’가 對美 압박용?

北 9·9절 열병식의 ‘베트남전 참전 부대 공개’가 對美 압박용?

'유명해져라, 그러면 당신이 똥을 싸도 박수를 쳐 줄 것이다.'문화예술계에서 통용되는 이 논리를 국제사회에 적용해보면 북한이 가장 근접해 있다. 은둔의 나라이자 동북아시아 평화에 균열을 내온 북한은 말 그대로 뭘 해도 주목받았다. 비핵화·개방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요즘도 마찬가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표정, 내부 행사의 작은 특징 하나하나에 전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북한으로서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최고의 홍보 전략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9·9절에 베트남전 참전 사실 등 최초공개, 왜?  지난 9월9일

2018.09.13 목 오종탁 기자

협상의 귀재 트럼프, 북핵으로 北·中 일타쌍피

협상의 귀재 트럼프, 북핵으로 北·中 일타쌍피

순항 중이던 북·미 관계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시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월24일 트위터 내용 때문이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폼페이오의 방북을 자신이 막았으며, 이는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에 비협조적으로 나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의 4차 방북에 제동이 걸리면서 더디게나마 진전을 보이던 북·미 관계는 일단 멈춰 섰다. 트럼프의 트위터 선언 이후 북한은 아직까지 아무런 공식 반응을 내지 않고 있다. 트위터는 정치인 트럼프의 상징물이 됐다. 트럼프에게 트위터는 상대에게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수

2018.09.10 월 송창섭 기자·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잘나가던 ‘퍼스트레이디 리설주’에게 무슨 일이?

잘나가던 ‘퍼스트레이디 리설주’에게 무슨 일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평양 권력 내부를 들여다보는 대북 정보 당국의 관측통들은 요즘 리설주 관련 첩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동안 ‘여사’라는 호칭까지 받아가며 최고권력자의 배우자로서 찬양받았지만 급작스레 힘이 빠지는 듯한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 권력 핵심부에서 견제세력의 목소리가 높아졌다는 관측부터 김정은의 눈 밖에 났기 때문이란 말까지 나오면서 진짜 배경이 무엇인지를 둘러싼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상 움직임이 처음 포착된 건 7월말 북한 관영매체의 보도

2018.09.07 금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제갈량의 ‘천하 3분론’과 마오쩌둥의 ‘제3세계론’

제갈량의 ‘천하 3분론’과 마오쩌둥의 ‘제3세계론’

제갈량(諸葛亮)은 기원후 181년에 출생해 234년까지 53년간 생존했던 역사상 실제 인물이다. 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서 제갈량은 촉(蜀)의 리더 유비(劉備)를 도와 위(魏)의 조조(曹操), 오(吳)의 손권(孫權)과 한 판의 전쟁을 벌인 책사로 그려져 있다. 읽을거리가 별로 없던 시절 한반도에 살았던 우리 선조들은 소설 《삼국지연의》에 그려진 제갈량에 열광했다. 지금도 우리들은 제갈량 하면 흰 얼굴에 날카로운 눈매, 오뚝한 코를 가진 얼굴의 제갈공명을 떠올린다. 하지만 소설은 어디까지나 소설일 뿐이다. 《삼국지연의》의 시

2018.09.05 수 박승준 아시아리스크모니터 중국전략분석가

광복영화 전성시대에 되새겨지는 ‘독립군 감독’의 말

광복영화 전성시대에 되새겨지는 ‘독립군 감독’의 말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인도네시아 민족운동에 영향을 미친 《프리다》라는 영화가 있다.  네덜란드에 저항한 인도네시아인들의 투쟁을 그린 1948년 작품이다. 이 영화는 지난 8월12일에 막을 연 ‘독립운동 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의 주목을 적잖이 받았다. 영화제에 참가한 인도네시아의 ‘국민 배우’ 야띠 수라흐만은 “이 영화를 만든 ‘후융’이란 감독은 지금도 독립운동가로 기억되고 있다”면서 《프리다》가 감독의 조국에서 상영된 의미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 영화를 만든 사람이 한국인이며, 더욱이 그가 남의 나라 독립을 도왔다는 사실이 궁금증

2018.08.29 수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태영호 인터뷰①] “北核 보유 인정하는 ‘트럼프 독트린’ 나올 것”

[태영호 인터뷰①] “北核 보유 인정하는 ‘트럼프 독트린’ 나올 것”

올 상반기 서점가의 가장 큰 화제작은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쓴 《3층 서기실의 암호》다. 출간 세 달 만에 10쇄를 찍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 책은 단편적인 북한 실상이 아닌 다양한 권력 심층부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당 중앙위 3층에 있는 서기실은 북한에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통치행위를 가리킨다. 그만큼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태 전 공사는 북한 내 금기어로 통하는 ‘서기실 비밀’을 과감하게 풀어헤쳤다. 북한에 태 전 공사는 눈엣가시다. 국회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진 태 전 공사를 향해

2018.08.28 화 김지영·송창섭 기자, 정리=유경민 인턴기자

돈 좋아하는 왕서방 이제 세계 자본마저 싹쓸이

돈 좋아하는 왕서방 이제 세계 자본마저 싹쓸이

18세기 청나라는 세계 최강국이었다. 경제사학자들은 “18세기 청은 전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40%를 차지했고 세계무역 흑자의 44%를 흡수했다”고 추정한다. 실제로 당시 중국의 경제력은 엄청났다. 서구의 귀족과 부자가 가장 좋아하는 사치품인 비단, 도자기, 차의 생산을 중국이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다. 중국산 비단은 고대부터 유럽과 중동 사람들에게는 ‘꿈의 섬유’였다. 중국산 도자기는 중세 최고의 하이테크 상품으로, 구매자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부를 가늠케 하는 명품이었다. 중국산 차는 영국인들의 식탁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2018.08.14 화 모종혁 중국 통신원

1987년의 두 죽음과 2018년의 두 죽음

1987년의 두 죽음과 2018년의 두 죽음

두 죽음이 1987년 있었다. 고(故) 박종철 열사와 고 이한열 열사가 꽃다운 나이에 쓰러지며 주검과 죽음으로 군부독재를 무너뜨리는 발화점이 됐다. 영화 《1987》은 민주화과정에서 부당한 공권력에 희생된 두 사람과 수많은 이들에 대한 아픔을 담고 있다.  사상 초유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2018년 여름에도 두 죽음이 있었다. 박종철 열사의 사망원인을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단순 쇼크사로 위장 발표했던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이 86세로 지난 7월6일 별세했다. “종철아 잘 가그래이, 아부지는 아무 할 말이 없대이

2018.08.07 화 서영수 영화감독

‘시진핑 개인숭배’에 대한 반발 억누르는 ‘빅 브라더’

‘시진핑 개인숭배’에 대한 반발 억누르는 ‘빅 브라더’

지난 7월1일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 주민들은 지하철 1호선의 객차를 탄 뒤 깜짝 놀랐다. 객실 내부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어록으로 도배됐기 때문이다. 시 주석의 어록은 창문의 위와 옆면, 좌석의 좌우면, 개폐문의 중간과 아래를 차지했다. 또한 객실 바닥은 붉은색으로, 천장은 붉은 바탕 위에 공산당 휘장과 별로 칠해졌다. 이에 그치지 않고 승강장과 객차 곳곳에는 선전원들이 종횡무진으로 오가며 공산당과 시진핑을 찬양하는 연설을 하고 노래까지 불렀다. 한국 언론에선 ‘시진핑 사상 열차’라고 표현했다. 중국의 창춘신문은

2018.08.07 화 모종혁 중국 통신원

인류 조상은 중국 황토고원지대에 살았던 중국인?

인류 조상은 중국 황토고원지대에 살았던 중국인?

베이징(北京) 호텔의 조찬은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와 함께하는 게 보통이었다. 차이나데일리도 관영 신문의 틀에서 벗어나지는 않지만, 중국에서 발행되는 어떤 신문보다도 객관적인 자세로 만들어지는 영어신문이었다. 그런데 7월13일 베이징 한 호텔의 조찬장 입구에 글로벌타임스(Global Times)라는 영어신문이 놓여 있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국제문제 전문지다. 중국의 지식인들로부터 “국제적인 평화시대에 과거 마오쩌둥(毛澤東) 시대의 전쟁과 혁명 정신을 고취하는 신문”이라는 내부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

2018.07.21 토 박승준 아시아리스크모니터 중국전략분석가

독일 국민들이 말하는 ‘통일된 독일은…’

독일 국민들이 말하는 ‘통일된 독일은…’

독일의 통일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출국한 날은 7월2일.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한국이 독일을 2대0으로 격파한 직후였다. 그러다 보니 주변사람들로부터 “베를린 가서 한국말로 떠들지 마라. 자칫 독일 훌리건(축구장에서 난동 부리는 사람들)을 자극할 수 있다”는 장난기 섞인 우려를 여러 번 들었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현장에서 만난 이들은 되레 “한국은 너무 잘 싸웠다. 독일이 자만한 나머지 제대로 못 뛴 게 문제지, 절대 한국 탓이 아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 같은 독일 국민의 자신감은 통일이 가져다준 선물

2018.07.17 화 독일 베를린·라이프치히·드레스덴·트리어 = 송창섭·구민주 기자

“中·美 두 대국이 한반도 비핵화 운명 최종 결정”

“中·美 두 대국이 한반도 비핵화 운명 최종 결정”

“얼마 전 열린 조·미(朝·美) 수뇌회담은 각국의 이익에 부합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기대에도 부합하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만약 조·미 쌍방이 수뇌회담의 공통 인식을 한 걸음 한 걸음 실천해 나간다면 조선반도 비핵화에는 앞으로 중대한 국면이 열릴 것입니다. 우리 조선은 중국이 조선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는 데 대해 감사하면서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차이나 패싱’ 우려…세 차례의 ‘시김회’ 지난 6월19일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진핑(習近平

2018.07.04 수 박승준 아시아리스크모니터 중국전략분석가

[북미관계⑥] 북·미 정상회담 또 다른 승자, 중국

[북미관계⑥] 북·미 정상회담 또 다른 승자, 중국

“공동합의문에 미국 여론이 강력히 바랐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언급이 없어 일부 한·미 인사들은 북한의 최종 핵 폐기를 여전히 의심한다.” 6월12일 오후 4시37분(현지 시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중국 언론으론 최초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논평을 냈다.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공동합의문에 대한 한·미 양국의 우려를 짚었다. 그러면서 “누군가 북·미의 합의를 100% 성공적으로 실천되도록 보증하라고 요구하는 건 잘못됐다”며 “향후 계속 노력해 합의를 철저히 이행토록 하는 게 옳은 해법”이라고 강조했

2018.06.18 월 모종혁 중국 통신원

[북미관계②] 김정은, 싱가포르 파격 행보 숨은 의미

[북미관계②] 김정은, 싱가포르 파격 행보 숨은 의미

싱가포르 현지에선 입국 당시부터 김 위원장의 행보를 예사롭게 보지 않았다. 리커창 중국 총리의 전용기를 빌린 김 위원장은 당초 회담 하루 전 싱가포르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하루 앞당긴 10일 전격적으로 입국했다. 현지 언론은 “북한 측 협상단이 창이공항 착륙 2시간 전까지 싱가포르 정부나 공항 쪽에 어떠한 통보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도착 후 김 위원장의 행보는 전 세계 언론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입국 장면은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의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됐다. 북한은 그간 김 위원장의

2018.06.18 월 싱가포르 = 송창섭·공성윤 기자

22년간 차갑게 식었던 미·중 관계 녹인 중국 茶

22년간 차갑게 식었던 미·중 관계 녹인 중국 茶

미국의 제37대 대통령 리처드 닉슨(Richard Nixon)은 1972년 소련과 중국을 연이어 방문하면서 냉전 체제 속에서 불가능해 보였던 데탕트(Detente·긴장완화)를 이끌어냈다. 1947년 미국의 평론가 월터 리프먼이 처음 사용한 ‘냉전’이라는 단어는 한반도 상황을 제외하면 국제 정치에서 폐기된 용어다. 북한 핵 위기를 반전시켜 냉전을 종식시키려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역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시절부터 닉슨의 후계자를 자처해 왔다.    1년에 400g만 생산되는 귀한

2018.06.06 수 서영수 차(茶) 칼럼니스트

불꽃같은 삶 살다간 두 여성혁명가의 '같지만 다른' 길

불꽃같은 삶 살다간 두 여성혁명가의 '같지만 다른' 길

지금부터 100년 전인 1918년 경남 동래에서 한 남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구한말 탁지부 주사를 지낸 박용한이었다. 경술국치 이후 계속된 일제의 강압통치에 울분을 참지 못한 그는 유서 한 통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남겨진 다섯 남매 중 넷째인 8살짜리 딸아이가 차정(次貞)이었다. 훗날 김원봉과 결혼해 의열단을 이끈 무장항쟁가이다. 그 역시 전투에서 부상을 입고 후유증에 시달리다가 부친의 뒤를 따랐다. 박차정의 삶은 식민지 조국과 억눌린 여성들의 삶을 해방시키기 위한 노력의 여정이었다. 과연 세계의 반식민 투쟁사에서 박

2018.05.28 월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2019년까지 완전 개혁·개방 위한 로드맵 작성

2019년까지 완전 개혁·개방 위한 로드맵 작성

김정일 시대에 북한은 개혁·개방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었다. 특히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우리는 제국주의자들이 떠드는 개혁·개방 바람에 끌려들어 가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개혁·개방은 망국의 길입니다. 우리는 개혁·개방을 추호도 허용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강성대국은 자력갱생의 강성대국입니다”라고 주장하면서 개혁·개방에 대해 적대적이었다.  2000년대에 들어와 북한은 7·1경제관리개선조치를 실시하고 개성과 금강산 특구를 지정하는 등 중국이 개혁·개방 초기에 취했던 것과 유사한 정책을 추진했지만, 개혁과 개방이라는 용어에 대해서는

2018.05.24 목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미국에 뿔난 중국 “반도체 산업 일으키자!”

미국에 뿔난 중국 “반도체 산업 일으키자!”

지난 5월4일 중국 베이징(北京)의 한 호텔 로비를 나서는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의 안색은 어두웠다. 이틀 동안 진행된 미·중 무역협상이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기 때문이다.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 미국 대표단과 미·중 무역 갈등의 쟁점에 대해 협상을 벌였다. 류허 부총리는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4명의 부총리 중 서열이 가장 낮다. 하지만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중학교 동창인 데다

2018.05.14 월 모종혁 중국 통신원

“우리가 남이가?” 다시 맺어지는 北·中 혈맹 고리

“우리가 남이가?” 다시 맺어지는 北·中 혈맹 고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 이후 두 번째로 5월8일 중국을 다녀왔다. 이번 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김 위원장의 진의가 더욱 궁금하다. 한국을 비롯해 주요 외신들은 현재 김 위원장의 방중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다각도로 외교채널을 돌리고 있다. 당초 국제 외교가에선 북·미 정상회담 직후인 6월쯤에 답방(答訪) 형식을 빌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을 찾을 거란 관측이 유력했었다. 하지만 이러한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CCTV,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은 5월8일

2018.05.11 금 송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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