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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사건’ 70주년, 제주도가 아물지 않은 상처를 치유하는 법

‘4.3 사건’ 70주년, 제주도가 아물지 않은 상처를 치유하는 법

겨울의 제주도는 매력적이다. 삼다도란 이름에 걸맞게 바닷바람이 거세게 불지만, 그래도 서울처럼 살을 에는 추위는 아니었다. 그런 한편 멀리 보이는 한라산의 눈 덮인 산봉우리는 장관이었는데, 마치 제주도 땅을 지키는 수호신처럼 보이기도 했다. 귤이 주렁주렁 달린 귤나무가 지천에 널려있었고 식당에서 파치귤들을 공짜로 한 움큼씩 얻어먹는 재미도 있었다. 게다가 유채꽃밭이 펼쳐진 풍경이 더해지니, 우리가 잘 아는 제주도의 모습은 이 계절에서야 비로소 제대로 볼 수 있구나 싶었다. 그렇다. ‘우리가 잘 아는 제주도의 모습’이란 한라산과 귤

2018.01.15 월 김지나 도시문화칼럼니스트(서울대 도시조경계획 연구실 연구원)

한용덕 감독 “한화 이글스 우승 했을 때 진정한 1인자 완성”

한용덕 감독 “한화 이글스 우승 했을 때 진정한 1인자 완성”

한화 이글스의 11대 사령탑으로 취임한 한용덕 감독은 참으로 사연이 많은 야구인이다. 1987년 빙그레(한화) 이글스 신고 선수로 프로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이듬해 정식 선수가 됐고 2004년 은퇴할 때까지 482경기에 출전해 120승을 올렸다. 2006년 친정팀 한화 투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후 2012년 후반기 한대화 감독의 중도 사퇴로 공석이 된 감독직을 대행했다가 미국 연수를 거쳐 2014년에는 구단 단장 특별보좌역을 맡았다. 2014년 10월 김성근 감독 부임으로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그는 두산 베어스 김태형

2017.12.16 토 이영미 스포츠 칼럼니스트

검찰 개혁 골갱이는 없고 쭉정이만 있나

검찰 개혁 골갱이는 없고 쭉정이만 있나

“권위주의 정부 시절 일부 시국 사건 등에서 적법절차 준수와 인권보장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지난 8월8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거 시국 사건 등 잘못된 수사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검찰이 과거사를 공식 사과한 건 처음이었다. 이보다 앞선 7월28일, 문 총장은 경찰청을 전격 방문해 이철성 경찰청장을 만났다. 검찰총장이 경찰청장을 방문한 사례는 문 총장 이전에는 없었다. 검찰총장은 장관급, 경찰청장은 차관급인 데다 검찰은 경찰수사를 지휘할 수 있는 권한이

2017.12.05 화 조해수 기자

신기욱 “文정부 제재·핵억지력·대화 ‘쓰리 트랙’ 유지해야”

신기욱 “文정부 제재·핵억지력·대화 ‘쓰리 트랙’ 유지해야”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한국 사회는 다층위로 충격을 받았다. 사고를 인지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회의 부조리와 병폐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사고 발생부터 아직 끝나지 않은 사고후처리까지, 모든 것을 지켜본 국민들은 비탄에 빠졌다.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르게 안착한 민주주의와 고도 경제성장의 성적표 속에 ‘우리도 이제 선진국 대열에 올랐구나’며 안도했던 마음들은 ‘빠른 성장’의 비극적 부작용을 마주하고 혼란스러워해야 했다.  세월호 사고 직후 한국사회를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평가하기 위한 여러 시도들이 있었다. 연극인들

2017.09.15 금 김경민 기자

 노후화된 공간의 기억 되살려 독창적 문화공간 재탄생한 마포

노후화된 공간의 기억 되살려 독창적 문화공간 재탄생한 마포

마포구는 서울에서 가장 트렌디한 동네 중 하나다. 마포구 합정동에 사는 필자의 지인은 매일같이 자기네 집근처로 놀러오라며 노래를 불러댔는데, 그 성화에 못 이기는 척 하루는 합정역 주변에서 회동을 가졌다. 신난 후배가 이끄는 대로 마포구 서교동 골목길 이곳저곳을 탐색하면서, 그가 그렇게 동네자랑을 해 마지않는 이유를 알겠다 싶었다.  서울의 ‘즐길거리’야 다른 어떤 도시보다도 풍요롭겠지만, 마포구는 그 중에서도 가장 감각적이고 참신한 서울의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하지만 마포구의 ‘새로움’은 조금 특별하다. ‘최신식

2017.09.01 금 김지나 도시문화칼럼니스트(서울대 도시조경계획 연구실 연구원)

[Up&Down] 위안부 문제 사과 일본군 후손 vs 여전히 ‘폭동’ 주장 전두환

[Up&Down] 위안부 문제 사과 일본군 후손 vs 여전히 ‘폭동’ 주장 전두환

UP위안부 문제 사과하러 한국 찾은 일본군 후손​   일본 후쿠오카현에 살고 있는 다케도미 지카이씨(63)가 8월8일 부산 남구 일제강제동원 역사관을 찾아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부친이 2002년 눈을 감으며 남긴 부산 출신의 일본군 위안부 김아무개씨에게 사죄해 달라는 유언을 지킨 것이다. 다케도미씨의 부친은 미얀마(당시 버마)에 주둔한 일본군 야전사령부 소속으로 복무하면서 같은 부대 전우로부터 “김씨에게 사과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케도미씨는 2005년부터 김씨의 행방을 수소문했지만

2017.08.14 월 이민우 기자

[Today] 안철수 당대표 출마 촉구 서명까지 조작됐다는 국민의당

[Today] 안철수 당대표 출마 촉구 서명까지 조작됐다는 국민의당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연합뉴스 : 이재용 징역 12년 구형…김우중 이후 재벌총수 최대 형량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게 2006년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이후 재판에 넘겨진 재벌총수 가운데 가장 높은 형량인 징역 12년을 구형했습니다. 구형은 검사가 피고인의 처벌을 목표로 재판부에 적정 형량을 제시하는 절차

2017.08.08 화 이석 기자

“한미 정상회담, 사드·FTA 등 현안 해결 욕심 버려라”

“한미 정상회담, 사드·FTA 등 현안 해결 욕심 버려라”

한반도를 둘러싸고 요동치는 동아시아 정세 속에, 한국은 지난달 새로운 정부를 맞이했다. 불미스러운 사태로 중도 퇴진한 지난 정부로부터 난감한 숙제를 한가득 떠안고 출범한 문재인 정부다. 인수위원회도 없이 서둘러 시작된 새 정부 앞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 한미 FTA 재협상 등 갖은 현안이 산적해있다.  이런 와중에 한미 정상들 간의 첫 만남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6월28일) 미국으로 출발해 현지 시간으로 6월29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역대 한국

2017.06.27 화 김경민 기자

박지원 “산들바람 불고 있지만 봄은 언젠가 지나간다”

박지원 “산들바람 불고 있지만 봄은 언젠가 지나간다”

지난 19대 대선 과정에서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문재인 당시 후보를 향해 그 누구보다 날카롭게 각을 세웠다. 매일 문 후보를 비판하는 일로 아침을 맞이한다고 해 ‘문모닝’이라는 별명이 따르기도 했다. 대선 직후 박 전 대표는 선거 패배의 책임을 안고 국민의당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자신의 SNS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입장을 가감 없이 쏟아내며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6월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박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을 향해 ‘감동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도 최

2017.06.27 화 구민주 기자

“출판 유통사 적폐 청산이 시장 정상화의 시작”

“출판 유통사 적폐 청산이 시장 정상화의 시작”

모두들 소망을 이야기하는 새해 벽두에 출판계는 절망과 충격에 휩싸였다. 국내 서적 유통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송인서적의 부도 사태 때문이었다. 송인서적은 지난 1월2일 만기가 돌아온 어음 중 일부를 처리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고, 이튿날 최종 부도 처리됐다. 송인서적이 부도를 내면서 출판사 2000여 곳, 서점 1000여 곳이 피해를 봤다. 채권단회의에서 송인서적 측이 밝힌 채무는 거래어음 100억원, 서점채권 210억원, 출판사채권 270억원, 은행융자 59억원 등 총 640억원에 달했다. 특히 송인서적하고만 거래하는 일원

2017.06.10 토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단독] 태극기집회 내분…“새누리당, 애국자들 정치적 이용”

[단독] 태극기집회 내분…“새누리당, 애국자들 정치적 이용”

조기대선을 하루 앞두고 새누리당의 해묵은 문제가 곪아 터졌다. 새누리당 창당 준비위원 및 평당원들이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선출 과정과 기부금의 사용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정광용 사무총장(박사모 회장) 등 새누리당 지도부의 비리를 고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당의 정상적, 공식적 의결과정 자체가 불분명하고 불투명하다”면서 “수많은 애국자들이 그들(새누리당 지도부)의 요설(饒舌)에 현혹된 채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수개월간 집회현장과 후원계좌로 모금한 돈에 대한 회계내역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2017.05.08 월 조유빈 기자

존중과 승복이 그토록 어려운가

존중과 승복이 그토록 어려운가

3월10일(금)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판결 이후 하루아침에 전(前) 대통령이 된 그녀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TV에서는 연일 시사평론가들이 모여 헌재의 탄핵 인용 결과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승복할 것인가, 승복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추측을 쏟아냈다. 대다수의 평론가들은 박 전 대통령이 가장 중요시했던 요소가 원칙과 신뢰였고 국민통합을 이 정부의 대의명분으로 삼았기 때문에 헌재 결과를 승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필자 역시 이 글을 쓰는 동안 원고의 상당 부분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예상치 못한 박 전 대통령의 발언 때문이다.

2017.03.17 금 권상집 동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한강로에서] 나라와 역사에 더 이상 죄져선 안 돼

[한강로에서] 나라와 역사에 더 이상 죄져선 안 돼

상대방 안부를 묻고 말미에 강녕을 기원하는게 서한문의 기본입니다. 그러나 생략합니다. 인사가 아닌 욕으로 들릴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다른 한 가지-. 호칭과 관련해서입니다. ‘전(前) 대통령’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을 겁니다. 이 기막힌 시점에서 그 말 자체가 고통일 수 있다는, 내 딴의 배려입니다. 그래서 ‘귀하’로 표기하니 양해 바랍니다. 지난 3월10일 귀하께서는 대통령에서 파면됐습니다. 헌법재판관 8명 전원 일치 평결이었습니다. 귀하가 직접 임명한 재판관을 포함한 몇 분이 이의를 제기했더라도 별 대수가 아니겠습니다만 한결같은

2017.03.16 목 김현일 대기자

굿바이 울버린!…슈퍼히어로 무비도 세대교체

굿바이 울버린!…슈퍼히어로 무비도 세대교체

지난 2월19일 폐막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에 여우주연상이라는 좋은 선물을 안겼다. 하지만 이 영화제에서 또 하나의 화제가 됐던 상영작 중에 《로건》도 있었다. 슈퍼히어로 영화 최초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정식 초청된 작품이다. 《로건》을 향한 기대는 곧 화제로 바뀌었다. 베를린 월드프리미어 후 신선도를 평가하는 ‘로튼토마토’에서 《로건》은 97%의 지지를 받았다. 또한 ‘마블 신화와 서부극 신화의 완벽한 조화’(할리우드리포트) 등 언론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로건》은 《엑스맨》 전체 시리즈 중 ‘울버린’ 스핀오프(Spi

2017.03.11 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끝나지 않은 문단 내 성폭력, 가해자들의 해결 방식은 ‘사과’였다

끝나지 않은 문단 내 성폭력, 가해자들의 해결 방식은 ‘사과’였다

시집 ‘다정’과 ‘삼류극장에서의 한 때’ 등을 펴낸 시인 배용제씨가 자신의 제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최근 구속됐다. 배씨는 2011년부터 3년 간 경기 고양예고 문예창작 교사로 일하면서 제자 10여 명을 성희롱하고, 자신의 창작실 등으로 미성년 문하생 5명을 불러내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의 파행이 드러난 것은 지난 해 10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다. 피해자들이 트위터에 ‘고발자5’, ‘생존자’ 등의 계정을 만들고, ‘문단_내_성폭력’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인 글을 게재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2017.02.28 화 조유빈 기자

신한금융 회장후보 면접 대상자 3명 압축

신한금융 회장후보 면접 대상자 3명 압축

신한금융 회장 후보가 4명에서 3명으로 압축됐다.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고사했기 때문이다. 11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회장후보군으로 선정된 4명 후보 중 강대석 신한금투 사장이 고사를 표명해 19일 최종 면접에는 3 명의 전·현직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한다.강 사장은 "28년 동안 증권, 투자자문 등에 근무하며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증권맨으로서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고사 이유를 밝혔다. 강 사장은 신한증권 출신으로 은행에 몸을 담은 적은 없다. 신한 내부 관계자는 "아무래도 신한금융그룹의

2017.01.11 수 장가희 기자

[한강로에서] ‘續舊(속구)’…물거품 된 送舊迎新(송구영신)

[한강로에서] ‘續舊(속구)’…물거품 된 送舊迎新(송구영신)

송구영신(送舊迎新). 선인들의 지혜가 듬뿍 배어 있는 말입니다. 곱씹을수록 그 철리(哲理)에 찬탄을 하게 됩니다. 인류의 위대성 징표가 시간을 개념화(conceptualization)한 것이라면 송구영신은 이를 삶 속에 응용한 걸작 중의 걸작이라 할 만합니다. 국어사전은 송구영신을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음’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바뀜을 뜻하는 게 아닙니다. 여기엔  회한과 과오 등 올 한 해 쌓인 온갖 부정적인 것들을 씻어내고 밝음을 향해 나가자는 격려와 소망이 깃들어 있습니다. ‘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미래로

2016.12.30 금 김현일 대기자

[박관용 회고록]

[박관용 회고록] "탄핵 되풀이 않기를 그토록 염원했건만…"

2016년 11월, 대한민국에선 기상천외(奇想天外)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하야(下野)하라” “대통령을 탄핵(彈劾)하라”는 외침이 전국에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스스로 물러나(하야)’지 않으면, 국회와 헌법재판소의 의결과 결정을 통해 파면(罷免)하라는 얘깁니다. 대학생·교수는 물론 중·고교생에다 종교계 등이 총궐기했습니다. 콘크리트 지지층을 이루던 이들도 배신감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 등 ‘충정(忠情)기관’ 관계자들까지 ‘멘붕’이라고 합니다. 어디 가서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

2016.11.10 목 박관용│前 국회의장 정리=김현일 대기자

역대 대통령 줄줄이 탈당…MB만 당적 유지했다

역대 대통령 줄줄이 탈당…MB만 당적 유지했다

한 때 ‘박근혜당’이라고까지 불린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그 새누리당을 떠나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이후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탈당 요구가 일었다. 11월7일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까지 나서 “박 대통령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적을 버려야 한다. 그렇게 해서 우리 당의 지지기반인 보수의 궤멸을 막아야 한다”라며 대통령에게 탈당을 공식 요구했다.  11월8일 박 대통령은 국회가 지명한 총리에게 내각을 맡기겠다며 ‘거국내각론’을 일부 받아들였다. 이를 두고 박 대통령의 탈

2016.11.10 목 박준용 기자

[권상집 교수의 시사유감] 박근혜 대통령은 왜 공공의 적이 됐나

[권상집 교수의 시사유감] 박근혜 대통령은 왜 공공의 적이 됐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가 점점 증폭되고 있다. 국가 기밀문서 유출과 비선 실세라는 논란을 떠나 대통령으로서 자격과 능력이 되지 않는 사람이 지난 4년간 우리나라를 이끌어온 사실을 국민들은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1997년 국가부도를 몰고 온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IMF 사태와 2005년 전 국민으로부터 존경을 받았던 황우석 교수의 논문 조작 사태를 넘어선 느낌이다. 이미 대학가와 시민단체에서는 시국선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통령은 여전히 이번 사태에 대해 침묵으

2016.11.03 목 권상집 동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박관용 회고록] “우리당 승리 위해  적극 나서고 싶다”

[박관용 회고록] “우리당 승리 위해 적극 나서고 싶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彈劾·이하 탄핵)’ 주역으로는 당시 여당 (새천년)민주당에선 조순형 대표와 김경재·추미애 최고위원 등이 꼽힌다. 바로 그 추 위원이 친(親)노무현(친노)·친문재인(친문) 세력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대표가 됐다. 친노·친문의 ‘압도적’ 지지로. ‘노사모’ 등이 핵심에 포진한 친노 진영이 ‘적(敵=추 의원)’을 대표로 용인(容認)한 것은 ‘불가사의(不可思議)’에 가깝다. ‘탄핵 가담’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성심을 다한 ‘속죄(贖罪)’ 노력이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라지만 보다 궁극적인 이유는 친노·친문의

2016.09.08 목 박관용│前 국회의장 정리=김현일 대기자

[권상집 교수의 시사유감] 청와대 안의 웃음, 청와대 밖의 분노

[권상집 교수의 시사유감] 청와대 안의 웃음, 청와대 밖의 분노

영화 《부산행》과 《터널》은 재난 상황에 직면한 개인에게 철저히 초점을 맞춘다. 두 영화 속에서 국가는 거의 유명무실한 존재에 그친다. ‘안전하다’, ‘문제없다’는 말만 반복할 뿐 재난의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전략이나 지혜를 보여주는 국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지난해 《베테랑》이 흥행 열풍을 일으키며, 타락한 재벌 2세들의 부패한 일상을 비꼬는데 대중이 열광했다면 올해는 희한하게 철 지난 재난 영화에 대중이 또 다시 열광하고 있다. 그런데 영화 《부산행》, 《터널》등이 과연 단순한 재난 영화였을까. 과거 재난 영화와 달리 영

2016.08.22 월 권상집 동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더민주 6명 사드 방중단, 호재는 날리고 노선 투쟁 불붙여

더민주 6명 사드 방중단, 호재는 날리고 노선 투쟁 불붙여

김영호·손혜원 등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초선 의원 6명으로 구성된, 이른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방중단’이 2박3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8월10일 귀국했다. 하지만 여진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스스로 ‘독수리 6남매’라고 이름붙인 방중단을 향한 여권의 공세 수위가 높아져가는 데다가, 당내에서조차 방중단의 성과를 둘러싸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등장 이후 수면 아래로 내려갔던 해묵은 당내 노선 갈등이 재연되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2016.08.16 화 김현 뉴스1 기자

진경준의 거짓말 릴레이, 결과는 어떨까

진경준의 거짓말 릴레이, 결과는 어떨까

“왜 이렇게 여러 번 거짓말을 했습니까?”  7월14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진경준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아침부터 대기 중이던 취재진에 둘러싸였다. 쏟아지는 질문에 진 검사장은 “그동안 저의 과오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진실을 밝히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힌 후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침통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진 검사장은 이날 저녁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현직 검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는 것부터 이례적인데, 조사를 받으러 갔다가 체포까지

2016.07.18 월 안성모 기자

[권상집 교수의 시사유감] 김수민의 부조리한 관행, 그리고 안철수의 침묵

[권상집 교수의 시사유감] 김수민의 부조리한 관행, 그리고 안철수의 침묵

요즘 뉴스를 보면 심심치 않게 ‘관행’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말 그대로 사회에서 예전부터 해오던 방식대로 진행하는 일들을 우리는 관행이라고 일컫는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부조리한 악습을 저지르는 이들이 한결같이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모두 ‘예전부터 진행되던 관행이었다’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기가 찰 일이다. 현직 교사가 학원 강사에게 수능모의고사 문제를 넘긴 것도 교육계의 오랜 관행, 버스회사 기사들의 전별금도 업계의 오랜 관행, 조영남의 미술 대작도 미술계의 오랜 관행. 요즘 관행이라는 말은

2016.06.30 목 권상집 동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박관용 회고록] 시국수습 고육책으로 총리에 기용된 이회창

[박관용 회고록] 시국수습 고육책으로 총리에 기용된 이회창

역사에서 ‘~면’이라는 ‘if 가정(假定)’은 부질없는 노릇이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if를 동원해 상황을 반추해본다. 교훈을 얻는다는 이유가 대부분이다. 특히 간발의 차로 승패가 엇갈리고, 이로 인한 명암이나 파장이 엄청날 경우다. 제15대 대선은 여기에 딱 어울리는 케이스다. 1노3김(노태우·YS·DJ·JP)이 자웅을 겨룬 1987년 제13대 대선도 ‘~면’이 자주 대입되는 대상이다. “양김(YS·DJ)이 후보단일화를 했더라면 민주화가 앞당겨졌을 것”이라는 가정이다. 그러나 이야말로 부질없는 가상

2016.06.24 금 박관용│前 국회의장 정리=김현일 대기자

본지 ‘4·13 총선 의석 전망’ 개표 결과와 크게 어긋나

본지 ‘4·13 총선 의석 전망’ 개표 결과와 크게 어긋나

“국민은 하늘이다.” 이번 4·13 총선은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는 진리를 다시금 확인시켰다. 권력의 오만방자(傲慢放恣)를 결코 용인하지 않음을 분명히 알렸다. 새삼스러운 게 아님에도 이런 질타를 받는 정치권 모두가 부끄러워해야 한다. 텃밭에서, 콘크리트 지지층에게까지 버림받은 여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참회, 반성 어떤 표현도 부족하다. 진정으로 속죄하고 환골탈태(換骨奪胎)해 저간의 과오를 다 씻어내더라도 허물은 남을 것이다. 국민이 싸움질과 추태를 거듭한

2016.04.21 목 시사저널 편집국

[박관용 회고록] ‘사람 욕심’ 많았던 YS

[박관용 회고록] ‘사람 욕심’ 많았던 YS

“머리는 빌려도, 건강은 못 빌린다.”제14대 김영삼(YS) 대통령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수식어가 몇 가지 있다. ‘고집불통’, 이 고집불통의 다른 표현으로 ‘뚝심’, ‘돈 욕심은 없어도 사람 욕심은 많은 사람’, ‘본능적 감각이 빼어난 정치인’ 등등. 여기서 빠뜨려선 안 될 단어는 또 있다. 스타일리스트로서 YS다. 그가 강조하는 ‘건강’도 스타일과 무관치 않다.26세에 금배지를 단 그의

2016.04.14 목 박관용│前 국회의장 정리=김현일 대기자

KT·LGU+ “공정위, SKT·CJHV 인수합병 심사 신중히

KT·LGU+ “공정위, SKT·CJHV 인수합병 심사 신중히"

미국∙영국 합병규제기관 ‘기업결합심사’ 특징 / 표=KT∙LG유플러스 KT와 LG유플러스는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합병을 신중하게 심사할 것을 22일 촉구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2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인수합병 심사보고서를 조만간 낼 것"이라고 발언하자 두 업체가 철저한 심사를 요청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KT와 LG유플러스는 &ld

2016.03.22 화 민보름 기자

‘큰 꿈’ 위해 꾹 참으며 입 닫았나

‘큰 꿈’ 위해 꾹 참으며 입 닫았나

3월16일 국회 새누리당 대표회의실에서 유승민 의원 공천과 관련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정회된 가운데 김무성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 시사저널 박은숙 “그동안 침묵을 지켰는데 지금 이야기하면 나는 망한다.”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의 막말 녹취록 파문이 불거진 다음 날인 3월11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정치권 경력으로 보나, 연배를 따져도 자신보다 한참 어린 정치권 후배에게 입에 담기도 민망한 막말

2016.03.21 월 박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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