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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①] 트럼프-김정은 지루한 밀당…비핵화-종전선언 맞바꾸나

[북·미회담①] 트럼프-김정은 지루한 밀당…비핵화-종전선언 맞바꾸나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을 때다. 5년 뒤 일본 NHK 프로그램 《한일교섭, 알려지지 않은 핵의 공방》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고이즈미 총리: 모든 핵무기 계획을 파기하고 국제기구 사찰을 받는 게 북한에 이익이다.김정일 국방위원장: 고이즈미 총리는 핵의 가치를 평가할 때, 경제적인 것과 비교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핵을 보유해도 당장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이 없다. 우리는 생존권 문제 때문에 핵을 갖게 됐다. 생존권만 보

2018.10.12 금 송창섭 기자

[헛도는 靑①] “문제는 김동연·장하성이 아니다”

[헛도는 靑①] “문제는 김동연·장하성이 아니다”

“개점휴업 상태.” 최근 청와대 정책파트에 대한 내부의 자조 섞인 평가다. 청와대 정책실 내부에서조차 “일이 안 돌아간다” “새로운 내용의 보고서는 볼 수가 없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집권 2년 차를 맞아 대선공약을 실천하고 민생·경제 이슈에 집중해야 할 정책실이 대체 왜 ‘개점휴업’ 상태가 됐을까.  이 질문에 대한 유력한 대답이 세 가지 있다. 먼저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충돌하면서 청와대 정책파트가 헛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른바 ‘김앤장’ ‘장앤김’ 논란이다. 다음은 청와대와 관료사회의 갈등설이다.

2018.08.23 목 김종일·구민주 기자·김윤주 인턴기자

[헛도는 靑②] “지금 청와대론 관료조직 장악 태부족”

[헛도는 靑②] “지금 청와대론 관료조직 장악 태부족”

문재인 정부가 헛돌고 있다. 청와대는 관성에 젖은 관료 조직을 장악하지 못하고, 관료들은 정권의 성공보다 부처의 안위를 우선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그사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주요한 민생·경제 정책들은 삐거덕거리며 당초 목표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들의 추락과 함께 지지율도 동반 하락하면서 정(政)·청(靑) 간 갈등은 심화되고 불신 역시 커지고 있다.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문제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악마는 디테일이 아닌 ‘구조’에 있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을 이끄는 고한석 부원장은 “청와

2018.08.23 목 김종일·구민주 기자

[용산특집③] “용산국가공원 개발세력 막아내야”

[용산특집③] “용산국가공원 개발세력 막아내야”

역시 첫 전화는 받지 않았다. 6·13 지방선거로 전국의 모든 정치인들이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때다. 문자 메시지를 남겼다. “용산공원 조성과 관련해 의견을 듣고 싶다”고 썼다. 바로 답이 오지는 않았다. 그 사이 보좌관이랑 통화를 했다. 보좌관은 “용산공원 관련 인터뷰요? 하실 겁니다”라고 말했다. 보좌관의 말은 사실이었다. 금세 연락이 왔다. 그는 지역 유세 활동을 하고 있었다. 처음 전화를 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진 의원은 용산국가공원이 조성되는 용산구를 지역구로 두고

2018.06.13 수 김종일 기자

자격 심사에 발목잡힌 부산시교육감 선거

자격 심사에 발목잡힌 부산시교육감 선거

부산시 교육감 선거 출마한 박효석 전 아시아공동체학교 교장이 5월21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김석준 현 교육감을 검찰에 고발했다.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선관위가 박 전 교장의 피선거권 자격을 심사하면서 시간을 지체해 선거를 방해했다는 게 이유다. 앞서 박 전 교장은 지난 5월8일 부산선관위에 부산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선관위는 당시 박 전 교장이 필요 서류 등 예비후보 등록을 위한 형식적인 조건을 갖춘 만큼 일단 신청을 받았다.이후 부산선관위는 피선거권 자격을 조사하면서 박

2018.05.21 월 부산 = 김재현 기자

차 종주국임에도 세계적 ‘티 브랜드’ 하나 없는 중국

차 종주국임에도 세계적 ‘티 브랜드’ 하나 없는 중국

차(茶) 종주국 중국에서도 차 소비량과 유통량이 제일 많은 곳은 광둥성(廣東省) 광저우(廣州)다. 광저우 팡촌(芳村)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차시장이 있다. 서울 중구 면적만 한 넓은 차시장에 중국의 다양한 차가 집하돼 국내 유통과 해외 수출을 위해 이동한다. 보이차(普洱茶)도 원산지인 윈난성(雲南省)보다 팡촌 차시장에서 유통되는 물량이 훨씬 많다. 해마다 팡촌 차시장을 둘러보면서 체득한 사실 중 현지에서 답을 얻기 힘든 문제가 있었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중국차 제조회사가 있지만 특정 생산지역을 넘어 전국적 지명도와 해외

2018.03.18 일 서영수 차(茶) 칼럼니스트

경남교육감 출사표 낸 안종복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

경남교육감 출사표 낸 안종복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

박종훈 교육감은 지나칠 정도로 정치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과 일선 학교로 연결되는 교육행정이 ‘관료주의화’의 나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박 교육감과 후보 단일화는 결코 없을 것이다.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교육감 후보로 나선 안종복(66) 경남민예총 이사장은 지난 선거에서 자신이 적극 편들었던 박 교육감에 직격탄을 날렸다. 2014년 경남교육감 선거 당시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한 그는 2016년 2월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경남지회(이하 경남민예총) 3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뒤 박 교육감의

2017.12.22 금 이상욱 기자

“옆자리 동료의 월급을 알려 달라”

“옆자리 동료의 월급을 알려 달라”

2016년 독일 우체국은행(Postbank)이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독일 국민 64%가 금기시하는 대화 주제로 ‘돈’을 꼽았다는 것이다. 독일 사회에서는 “돈 얘기는 하는 게 아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월급은 물론, 옷값이나 집값 얘기를 꺼내는 것을 부적절한 행동으로 취급한다. “돈은 있다고 떠드는 게 아니라 조용히 갖고 있는 것”이라는 속담 역시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보여준다. 그런데 마누엘라 슈베지히 독일 연방가족부 장관이 연초부터 돈 얘기를 꺼냈다. ‘임금정의법’을 제정해 직장 내 동일 직급자의 월급을 알 수

2017.02.18 토 강성운 독일 통신원

지진나면 생존하는 법...“집에 상비약을 두듯 생존배낭을 둬야 한다”

지진나면 생존하는 법...“집에 상비약을 두듯 생존배낭을 둬야 한다”

거듭된 지진으로 국민적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생존법’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쇼핑몰에는 ‘생존팩’, ‘생존배낭’, ‘생존 키트’ 등이 인기 상품으로 올라오고 인터넷 사이트에는 집에서 생존배낭을 꾸리는 법, 절전, 절수 시 살아남는 방법에 대한 정보들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정보는 오히려 선택에 있어서 혼선을 빚게 한다. 어떤 정보를 통해 나만의 생존법을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도 나온다.  도시에서 대형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실천적 대응매뉴얼을 알려줄 수 있는 국내 전문가는 많지 않다

2016.09.25 일 김경민 기자

칸도, 베니스도, 베를린도 다 겪은 아픔이었다

칸도, 베니스도, 베를린도 다 겪은 아픔이었다

“정치인들은 항상 예술에 간섭하려 한다. 권력을 쥐고 있는 이들이 광채를 원하기 때문이다. 예술은 그들이 원하는 광채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런 광채는 정치인들이 간섭할 때 사라져버린다. 그 빛이 예술 안에서 스스로 타오르기 때문이다.” 지난 2월에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영화제 관계자들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지하며 냈던 성명이다. 베를린영화제는 지금의 ‘부산영화제 사태’가 프로그래머들의 영화 선택의 자유에 대한 침해이자 영화제 독립성에 대한 간섭으로 인식하고 있다. 지난 4월18일에는

2016.05.05 목 김성욱│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램디렉터

산소호흡기 쓴 인사동에 문화 숨결 불어넣어야

산소호흡기 쓴 인사동에 문화 숨결 불어넣어야

세월이 흘러가면 변하기 마련인지라, 오늘날의 인사동을 바라보며 예전의 흥취와 감흥을 새삼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지금의 인사동은 이제는 생경하다 못해 황당하다. 사실 인사동은 그나마 서울 귀퉁이에 남아 유일의 전통문화를 되새겨볼 수 있었던 공간이다. 그래서 가끔 찾아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한국적인 멋스러움(?)을 음미하곤 했다.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사동은 조금 고급스러운 문화적 향취가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그래서 번잡하진 않았지만 꾸준히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문화재와 미술품을 파는 화랑과 고서점들이 자리해 주머니가

2016.03.10 목 정준모 | 前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판검사 출신들이 박근혜 정부 이끈다

판검사 출신들이 박근혜 정부 이끈다

박근혜 정부에서 판검사 출신, 즉 법조인 중용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감사원 사무총장에 대검 감찰1과장 출신 이완수 변호사가 임명되면서 16년 만에 외부 인사가 감사원 사무총장 자리에 앉게 됐다. 이완수 신임 사무총장은 황교안 국무총리와 사법연수원 13기 동기이자,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대구고 동창이다. 공직자들을 감사하는 감사원 업무를 지휘하는 자리에 검찰 출신이 배치된 것이다. 8월12일 임기를 마치는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후임으로 이성호 서울중앙법원장이 내정된 것을 두고도 부적절한 인선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직

2015.08.05 수 조유빈 기자

한류 기업들, 브라질 에서 삼바춤 추다

한류 기업들, 브라질 에서 삼바춤 추다

적도 바로 아래에 위치한 브라질 최대의 관광도시 포르탈레자(Fortaleza).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8강전이 열린 곳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포르탈레자 공항에서 자동차로 1시간 30분을 달려가면 페셍(Pecem) 산업단지가 나온다. 현존하는 브라질 최대 프로젝트가 현재 이곳에서 진행 중이다. CSP제철소 건립 현장이 그것이다. CSP제철소는 한국의 포스코와 동국제강, 브라질 최대 철광석 공급업체인 발레가 합작한 회사다. 2016년 2월 제철소가 완공되면 300만톤의 슬래브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CSP

2014.09.24 수 브라질 상파울루=이석 기자

[將軍들의 전쟁] #21. 류우익 실장, “국방장관에겐 알리지 마라” 각 군 총장 은밀히 호출

[將軍들의 전쟁] #21. 류우익 실장, “국방장관에겐 알리지 마라” 각 군 총장 은밀히 호출

한국 보수 세력에게는 ‘잃어버린 10년’이었던 진보 정권(김대중·노무현 정권)이 종언을 고하고 2007년 12월 대선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에게 군은 조속히 장악해야 할 거대한 권력이었다.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2008년 3월 초 이 대통령은 류우익 대통령실장에게 “군 인사에 관심을 가지라”고 지시했다. 그해 4월로 예정된 군 정기 진급 인사를 앞두고 확실히 군을 장악하라는 지침이었다. 류 실장은 이 말이 지난 정부에서의 “노무현 군맥을 청산

2014.06.03 화 김종대│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

‘해피아’ <해수부 마피아> 에 국민 혈세까지 몰아줬다

‘해피아’ <해수부 마피아> 에 국민 혈세까지 몰아줬다

세월호 침몰 이후 ‘해피아’(해수부+마피아)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관련 정부 부처 공무원 및 해양경찰청, 관리·감독 당국, 민간업체 등이 긴밀히 유착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해운 사업 관리·감독 부실 및 정부 재난 대응 난맥상의 배후에 이들의 검은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주목받는 곳이 있다. ‘한국해양구조협회’(해구협)다. 협회 부총재들(30명 이내) 중 상당수가 해경, 해운조합, 한국선급, 민간 잠수업체 ‘언딘’

2014.05.14 수 이규대·조해수 기자

[將軍들의 전쟁] #9. 노태우, 이종구 육참총장에게 “개혁 의지 없으면 물러나라”

[將軍들의 전쟁] #9. 노태우, 이종구 육참총장에게 “개혁 의지 없으면 물러나라”

중국 군대인 인민해방군은 원래 11개 군구였다가 7개로 개편됐다. 대군구는 단독으로 지역 방위를 책임지는 육·해·공군 합성사령부 체제를 유지한다. 과거 군벌 체제의 유산이 남아 있는 중국 군부는 군구사령부 체제 변경에 대단히 민감하다. 군구가 통폐합돼 조정되면 상당수의 지상군 별자리가 줄어들고 지역에 뿌리내린 기득권도 잠식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국은 지난해 전쟁을 지도하는 최고기구로 국가안전위원회라는 중앙 기구를 창설했으며, 7개 군구사령부를 5개로 통폐합한다고 발표했다.  육군 군 구조조정,

2014.03.11 화 김종대│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

[將軍들의 전쟁] #7. 한국군 장교, ‘북핵 폭격’ 하려던 미 장군에 저항하다

[將軍들의 전쟁] #7. 한국군 장교, ‘북핵 폭격’ 하려던 미 장군에 저항하다

김영삼(YS) 정권 출범 첫해인 1993년, 한미연합사 작전부장으로 부임한 토미 프랭크스 소장은 성질이 매우 급하고 단순한 군인이었다. 전쟁이란 군사적인 요인 외에 정치·외교·문화적 요인이 결부된 매우 복잡한 문제임에도 그는 이런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다 무시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에게 전쟁이란, 마치 한국전쟁 당시의 맥아더 사령관처럼 오직 이기지 않으면 지는 것이고, 상대방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 것이며, 상대방을 지배하지 않으면 내가 지배당하는 그런 단순하고 명쾌한 문제였다. 그 중간을 생각할 필요는

2014.02.26 수 김종대│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

“공문서에서 일제 잔재 지워라”

“공문서에서 일제 잔재 지워라”

얼마 전 한 일본학 전공 교수가 쓴 글에서 ‘주박(呪縛)’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보게 됐다. 이 ‘주박’이라는 용어는 일본이 만들어낸 일본식 한자, 즉 ‘일제 한어(日制 漢語)’로서 ‘주술의 힘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거나 심리적으로 사람 마음의 자유를 잃게 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돼 있다. 이 교수는 같은 글에서 ‘정초(定礎)’ ‘폐색(閉塞)’이라는 일본식 한자 용어도 사용하고 있다. 

2013.08.14 수 소준섭│국회도서관 조사관

재벌과 전 정권 비리 척결해야

재벌과 전 정권 비리 척결해야

지난 한 해 동안 박근혜 대통령 시대를 열기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탠 필자는, 박근혜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선 두 개의 암초를 피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하나는 전 정부와의 관계이고, 다른 하나는 방만한 공공 분야와 엄청난 부채 문제다. 박근혜 정권과 이명박 정권과의 관계는 애매한 면이 많다. 이 점에선 노태우 정권과 김영삼 정권과의 관계와 유사하다. 김영삼 대통령은 집권 초에 군사 조직인 하나회를 해체하고 금융실명제를 실시하는 등 전 정권과의 차별화를 과감하게 단행했다. 하지만 취임 6개월이 지난 현 시점까지 박근혜 대통령

2013.08.07 수 이상돈 | 중앙대 명예교수

‘갈림길’에서 헤매는 인도 경제

‘갈림길’에서 헤매는 인도 경제

    고층 빌딩들이 늘어선 인도 뭄바이. ⓒ AP 연합 세계 경제의 미래 주역으로 떠오를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4개국을 칭하는 ‘브릭(BRIC)’이라는 약자가 등장한 것은 2001년이다. 10여 년이 지나 이들 4개국 중에 IT 국가로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아온 인도 경제에 대한 침울한 전망이 낙관적 전망을 압도하고

2012.10.23 화 조명진│유럽연합집행이사회 안보자문역

“엉터리 판결 하는 판사 너무 많다”

“엉터리 판결 하는 판사 너무 많다”

서기호 서울북부지법 판사의 재임용 탈락을 계기로 법관 연임 심사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지난 2월17일에는 이를 논의하기 위해 서울중앙·서부·남부 지법과 수원지법에서 잇따라 판사회의가 소집되기도 했다. 지금의 사법부 파동을 바라보는 방희선 동국대 법학 교수의 감회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 역시도 지난 1997년 법관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한 경우였기 때문이다. 당시 수원지법 판사였던 방교수는 1992년 피의자 불법 감금을 이유로 해당 경찰관들을 직접 고발했고, 이를 빌미로 보직이 바뀌자 대법원장을 상대로 헌

2012.02.21 화 조해수 기자

“안원장과 정책적 공감대 갖고 있다”

“안원장과 정책적 공감대 갖고 있다”

    ⓒ 시사저널 유장훈 곽승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장과 안철수 교수는 ‘산업 생태계’ ‘공생 발전’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관계’ 등에 대해 생각이 비슷하다. 곽위원장은 “(안교수가) 미래기획위원으로 있을 때도 산업 생태계, 대기업과 관련한 부분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고, 여기에 공감하고

2012.02.07 화 정락인 기자·홍재혜 인턴기자

<개그콘서트>가 펼쳐내는 ‘현실 공감’의 세계

<개그콘서트>가 펼쳐내는 ‘현실 공감’의 세계

<개그콘서트>의 ‘비상대책위원회’는 비상사태를 전제해두고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관료주의와 무능력한 위기 대처 능력을 사정없이 꼬집는 풍자 개그이다. 이 개그는 “야 안돼-”로 집약되는 관료주의의 무능력을 비꼰다. 하지만 딱히 비판적인 현실 풍자가 아니라고 해도 최근 <개그콘서트>에는 ‘애정남’이나 ‘생활의 발견’ ‘불편한 진실’ 등 현실을 공감하게 하는 코너가 많아졌다. ‘애매한 것을 정해준

2011.11.27 일 정덕현│대중문화평론가

개그, 사회 풍자 ‘비수’ 다시 꺼내들다

개그, 사회 풍자 ‘비수’ 다시 꺼내들다

    ▲ <개그콘서트>의 ‘사마귀 유치원’ 코너. ⓒKBS <개그콘서트>에 오랜만에 본격 사회 풍자 코너가 나타났다. 바로 ‘사마귀 유치원’이다. 이 코너는 방영 2회 만에 크게 주목되고 있다. 한동안 사회 풍자 개그가 없었기 때문에 더 화제가 되었다. <개

2011.10.10 월 하재근│대중문화평론가

한국 원전에는 ‘빈틈’ 없는가

한국 원전에는 ‘빈틈’ 없는가

    ▲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신고리 원전 1, 2호기. ⓒ연합뉴스 예상하지 못한 진도 9.0의 강진이 동반한 강력한 쓰나미는 일본 원자력발전소를 허무하게 무너뜨렸다. 후쿠시마 원전은 1호기를 시작으로 하나씩 차례로 허물어져 갔다. 이제는 전세계가 우려 섞인 눈으로 이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

2011.03.21 월 반도헌

비상 계획 있지만 실전 훈련은 ‘낙제점’

비상 계획 있지만 실전 훈련은 ‘낙제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는 천재에서 비롯되었지만 인재로 인해 상황이 악화된 측면이 강하다. 도쿄전력은 사고 원전에 대한 핵심적인 정보를 정부에게조차 정확히 전달하지 않았으며 정부 역시 사건 발생 초기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못해 사태를 악화시켰다. 무사안일과 이기주의가 사태를 키운 것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내에서 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정부의 방사능 대책을 다시 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국내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 국가방사능방재대책 조직이 구성된다. 국무총리실 산하에 중앙방사능방재대책본부가 세워지고 국무총리는 보

2011.03.21 월 반도헌

‘레닌의 환생’을 꿈꾸는 푸틴

‘레닌의 환생’을 꿈꾸는 푸틴

      ▲ ⓒEPA “레닌이 돌아왔다.” 요즘 러시아인들이 자주 내뱉는 한탄이다. 1989년 소련이 붕괴한 이후 20년간 서구식 자유를 맛보았던 러시아인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최근 모습은 악몽으로 다가온다. 푸틴은 12월16일

2010.12.27 월 조홍래│편집위원

안보의 ‘더블 체크’가 필요하다

안보의 ‘더블 체크’가 필요하다

    여러 해 전 유럽에서 본 폭스바겐 자동차 광고는 꽤 인상적이었다. 대부분의 자동차 광고는 날렵하고 성능 좋은 자동차가 질주하는 모습의 이미지 광고이다. 그런데 이 광고는 시종일관 체크 리스트만 나오는 밋밋한 광고였다. 마치 운동장에서 체력장 검사하듯 평가판 위에 적혀진 리스트는 엔진, 변속기, 에어백, 브레이크 등 중요한 자동차 부품에 대해 검사에 통과되면 V자로

2010.11.29 월 염재호 / 미국 스탠퍼드 대학 정치학 박사

간 커진 간 나오토의 ‘개혁 전쟁’

간 커진 간 나오토의 ‘개혁 전쟁’

지난 9월14일 열린 일본 민주당 대표 선거에서 간 나오토 총리가 지방의원 및 당원 서포터들에게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열세라고 예상되었던 국회의원 투표에서도 승리했다. 반면에 민주당 창당 이래 고비 때마다 대주주로서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쳐온 오자와 전 간사장은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그가 없는 민주당은 생각할 수 없을 정도였다. 반세기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룩하기까지 결정적 역할을 한 주인공이 바로 오자와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자와는 그의 지분 이상으로 각종 선거, 당·정 인사와 정책 등에 깊숙이 관여해

2010.09.27 월 도쿄·임수택 | 편집위원

“현대가 원하는 리더는 상호주의자”

“현대가 원하는 리더는 상호주의자”

      ▲ <우리는 왜 리더를 따를까> 마이클 맥코비 지음 | 비전과리더십 펴냄 | 384쪽 | 1만5천원 “믿어 주세요” “확실히 바꿔 놓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지난 시대 대통령을 뽑을 때 그들의 말에 솔깃했다.  그들의 일방적인 말처럼

2010.08.10 화 조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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