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메뉴열기

시사저널

정렬기준 |

최신순 과거순
[시론] “누가 퓨마를 쏘았나?”

[시론] “누가 퓨마를 쏘았나?”

#1. 퓨마는 캐나다 서부에서 칠레 파타고니아까지 북·남미 대륙에 넓게 분포해 살아가는 고양잇과 동물이다. 쿠거(cougar), 산사자(mountain lion) 등으로도 불리며, 애초부터 호랑이·사자가 없었던 아메리카 대륙에서 표범·곰과 함께 최상위 포식자다. 다 자라면 몸길이는 2m에 달하고, 몸무게도 100kg에 달한다. 몸통 색깔은 적갈색·황갈색·회색·갈색 등으로 다양하되, 보통 몸 아래쪽은 흰색이고 귀와 꼬리 끝은 검은색이다. 환경에 대한 적응성도 좋아 평지에서부터 4000m 고지에 이르기까지, 사막과 열대우림에도 모두 서

2018.10.24 수 김경원 세종대 경영대학장

[시론] 창조적 회계와 창조적 통계

[시론] 창조적 회계와 창조적 통계

#1: 2001년 12월2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거대 기업집단 엔론이 파산신청을 했다. 전기·천연가스·통신·제지 등 사업을 거느린 이 복합기업은 파산신청 전까지 약 2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2000년 기준 매출이 1000억 달러를 상회했다. 또 그 직전까지 ‘포춘’지는 이 회사를 6년 연속 ‘미국의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렇게 ‘잘나가던’ 회사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파산 규모를 기록하며 갑자기 파산하자 이 회사 투자자들은 물론 미국 정·재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1985년 여러 회사가 합병해 탄생한

2018.09.12 수 김경원 세종대 경영대학장

[시론] 정치인과 쇼맨십

[시론] 정치인과 쇼맨십

#1 : 지난 양차 세계대전에서 공중전을 이기는 방법은 어떻게든 적기의 뒤에 자리 잡고 기관총을 사격하는 것이었다. 이러던 것이 미사일이 발명된 후 양상이 크게 바뀌었다.  멀리서부터 적기의 후면뿐 아니라 정면에서 미사일을 사격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제는 적기가 보이지 않는 거리에서도 격추시킬 수 있는 ‘가시거리 밖’, 즉 BVR(Beyond Visual Range) 전투도 가능하게 됐다. 미사일을 적기를 향해 날아가게 만드는 방식은 ‘호밍(homing)’이라고 하는데 이는 다시 ‘적외선 호밍’과 ‘레이더 호밍’으로 나뉜다. 예전에

2018.08.16 목 김경원 세종대 경영대학장

[시론] 강도, 깡패, 건달

[시론] 강도, 깡패, 건달

미국의 국무부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가 7월6일과 7일 양일에 걸쳐 북한을 방문하고, 김영철 등 북한 고위급 간부들과 구체적인 비핵화 추진을 위한 회담을 가졌다. 하지만 미국의 태도가 예상 밖으로 단호하고 강경했던지 북한 외무성은 폼페이오가 떠난 날 곧바로 성명을 내고 강한 톤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이 부서는 “우리는 미국 측이 조·미(북·미) 수뇌 상봉과 회담의 정신에 맞게 신뢰 조성에 도움이 되는 건설적인 방안을 가지고 오리라고 기대”했지만 “미국 측은 싱가포르 수뇌 상봉과 회담의 정신에 배치되게 CVID요, 신고요, 검증이요

2018.07.18 수 김경원 세종대 경영대학장

[시론] 이코노미스트의 ‘감’과 데이터

[시론] 이코노미스트의 ‘감’과 데이터

#장면1: 와쇼스키(Wachowski) ‘자매’는 할리우드의 감독 중에서도 여러 면에서 유명한 ‘듀엣’이다. 예컨대 이들은 원래가 ‘형제’였고 각기 결혼해 아내까지 뒀는데 시차를 두고 성전환을 해 ‘자매’가 된 것이다. 이름도 ‘래리’와 ‘앤디’에서 각각 ‘라나’와 ‘릴리’로 바뀌게 됐다. 이들이 만든 영화들은 흥행성도 뛰어나지만 그들의 사생활만큼이나 스토리의 흐름이 기발하기도 하다. 1999년 개봉돼 이들에게 큰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기 시작한 《매트릭스(Matrix)》가 그 좋은 예다.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으로 나오는 이 영화는

2018.06.20 수 김경원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장

[시론] 4월 수출 부진 현상이 우려되는 이유 ‘방심’

[시론] 4월 수출 부진 현상이 우려되는 이유 ‘방심’

《손자병법》의 ‘행군(行軍)’편에는 ‘이적자(易敵者) 필금어인(必擒於人)’이라는 어구가 나온다. 적을 얕잡아보면 반드시 포로가 된다는 말이다. 전쟁이나 기업경영에서 연전연승을 하거나 흑자행진이 지속될 때가 가장 위험하다. 병사나 임직원의 자신감이 교만으로 변해, ‘방심’이 깃들고 이 상태에서 상황이 조금이라도 바뀌면 큰 위기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군이 파죽지세의 승리를 거두었던 ‘6일 전쟁’이 끝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다. 1967년 10월21일 이스라엘 해군은 구축함 ‘아일라트(Eilat)’를 이집트 최대 군항인 포트사이

2018.05.21 월 김경원 세종대 경영대학장

[시론] 구안와사(口眼喎斜)와 반위(反胃)

[시론] 구안와사(口眼喎斜)와 반위(反胃)

구암(龜巖) 허준(許浚·1539~1615년)은 용천부사를 지냈던 양반의 아들이었으나 역시 양반이었던 어머니가 소실이었던 탓에 중인의 신분으로 태어났다. 서자임에도 어린 시절 좋은 교육을 받아 경전과 사서 등에 밝았지만, 아마도 과거를 볼 수 없는 신분의 한계로 인해 의학에 입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로서는 상당히 늦은 나이인 삼십 살 무렵에 궁에 들어가 늦게야 입신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뛰어난 의술로 곧 두각을 나타냈고,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의주까지 피신한 선조의 곁을 지키며 신임을 쌓았다. 선조 사후에 그 책임을 지고 잠시

2018.04.26 목 김경원 세종대 경영대학장

[시론] 美 연준의 새로운 올빼미 ‘의장’

[시론] 美 연준의 새로운 올빼미 ‘의장’

#1: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는 자기 곁에서 계속 잔소리를 해대던 지혜의 여신 메티스가 지겨워, 아예 삼켜버렸다. 하지만 이후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게 됐다. 이에 그의 아들 헤르메스가 대장장이를 불러 아버지 머리를 조금 쪼아내게 했더니 창과 방패로 무장한 여신 하나가 튀어나왔다. 지혜와 전쟁의 여신 아테나로서 항상 옆에 올빼미 한 마리를 거느렸다. 그녀는 후에 로마에 가서 미네르바로 개명하는데 이 새도 덩달아 ‘미네르바의 올빼미’라는 이름을 얻었고 그로부터 줄곧 ‘지혜의 상징’이 됐다. #2: 성경에서 비둘기는 매우 긍정적인 이미지로

2018.03.30 금 김경원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장

유승민, ‘진박 비토’ 뚫고 생환하나

유승민, ‘진박 비토’ 뚫고 생환하나

대구·경북(TK)은 만년 ‘새누리당 텃밭’으로 분류되면서 선거 때마다 그다지 큰 관심은 받지 못했다. 하지만 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TK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른바 ‘TK 물갈이론’이 제기되면서 현역 의원 대거 교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대구 동구 을 / 유승민 vs 이재만, ‘비박-진박’ 대리전 대구지역 12곳 선거구 중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은 동구

2016.03.10 목 이승욱 기자

언론계 큰 산맥 이룬 ‘재능의 요람’

언론계 큰 산맥 이룬 ‘재능의 요람’

      ▲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서울고등학교. ⓒ시사저널 윤성호 서울고는 8·15 광복 후에 개교한 학교이다. 예전 그 자리(옛 신문로 서울교 교정)에는 일제하에서 일인들이 자신들의 자녀들을 가르치기 위해 세운 경성중학교가 있었으나 서울고와는

2010.10.11 월 이춘삼│편집위원

긴 세월 이어진 ‘파워맨’ 행렬

긴 세월 이어진 ‘파워맨’ 행렬

      ▲ 경북고등학교 교정 ⓒ시사저널자료 7·7 청와대 조직 개편과 8·8 개각으로 짜인 이명박 대통령의 후반기 진용에 들어 있는 요직 인사를 출신고별로 살펴보면 경북고가 경기고에 이어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박인주 청

2010.09.13 월 이춘삼 | 편집위원

그곳에 가면 인류가 잃어버린 보물이 있다

그곳에 가면 인류가 잃어버린 보물이 있다

          인간 사이의 적개심과 긴장이 지나쳐 오히려 정적이 깃들인 곳. 심심치 않게 국제 사회를 뒤흔드는 한반도란 A급 태풍의 눈과 같은 곳. 대자연의 경이가 분단의 한과 설움을 조금이나마 보상해주는 곳. 그곳은 바로 비무장지대(DMZ

2006.12.04 월 문정우 대기자

“통일은 남의 일이 아니였어요”

“통일은 남의 일이 아니였어요”

      ⓒ시사저널 백승기     “큰아버지가 저 곳에 사신다고 들었어요 언제쯤이면 갈 수가 있죠?” 캐나다 워털루 대학 3학년인 강주하군은 경기도 파주군 오두산 통일전망대

2006.08.23 수 성기영 기자

도널드 P.그레그 주한 미국대사

도널드 P.그레그 주한 미국대사

  도널드 P. 그레그 주한 미국대사를 아는 사람들은 그를 ‘외유내강’한 인물로 평한다. 그는 평생 중앙정보국(CIA)에 몸담아온 사람답게, 참모들의 하찮은 보고서까지 꼼꼼히 챙기고 때로는 주석까지 단다. 올해66세인 그레그 대사는 명문 윌리엄스대에서 철학을 공부한 후 졸업과 함께 중앙정보국에 투신해 82년 은퇴할 때까지 30년 이상을 그곳에서 보냈다. 이란-콘트라 사건 연루설로 8개월 간의 상원인준청문회 끝에 89년 9월 한국에 부임한 그레그 대사는 광주사태 때 미국의 개입문제, 한ㆍ미 통상 마찰, 북한 핵문

2006.05.08 월 변창섭 기자

외국 자본, 심판대 서다

외국 자본, 심판대 서다

        미국 사모투자펀드(PEF) 뉴브리지캐피탈의 리처드 블럼과 데이비드 본더만 공동회장은 지난 4월20일 한국에서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사회공헌기금 2백억원을 기증하겠다고 발표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내외신 기자들은 블럼과 본더만 회장을 상대로 “제일은행 매각으로 1조1천5백억원 양도차익을 얻은 것 치고는 2백억원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 “앞으로도 조세 회피처(tax heav

2005.04.22 금 이철현 기자

“한국 감옥으로 날 보내주오”

“한국 감옥으로 날 보내주오”

“벌을 받더라도 한국에 가서 받고 싶다.” 영국 링컨 모톤 교도소에 수감된 한국인 채 아무개씨(27)는 청춘을 차갑고 낯선 이국의 감옥에서 보내고 있다. 그녀는 2002년 11월 마약을 가지고 영국 공항을 통과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아는 언니에게 속아 내용물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가방 전달 심부름을 한 것이 화근이었다. 영국 법원은 징역 42개월(이후 석방 심사)형을 선고했다. 채씨는 2003년 초 현장 조사를 위해 면회 온 한국 검사에게 “말도 안 통하는 이곳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캄캄하다”라며 한국 교도소로 보

2005.02.14 월 신호철 기자

인수위 시절부터 ‘홍석현 중용’ 검토

인수위 시절부터 ‘홍석현 중용’ 검토

지난 12월16일 김우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송년 모임에서 강조하려고 했던 대목은 ‘이헌재 경제 부총리 유임’이었다. 언론들의 개각 보도가 잇따르면서 이헌재 경제 부총리의 거취가 입방아에 오르내리자, 경제 정책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김실장이 쐐기를 박으려고 한 것이다. ‘주미대사에 깜짝 놀랄 만한 빅 카드가 기용될 것’이라는 발언은 그 말미에 나온 일종의 덤이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무렵에 홍석현 주미대사 내정 사실을 공개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이 날은 예고만 한다는

2004.12.21 화 이숙이 기자

‘무적 함대’ 은행, 금융 천하 제패하나

‘무적 함대’ 은행, 금융 천하 제패하나

은행이 무한 확장하고 있다. 국내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정책 기조를 등에 업고 보험·증권·카드 부문 자회사를 설립하는가 하면 투자신탁과 할부금융 업무까지 넘보고 있다. 은행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영업점이 거미줄처럼 퍼져 있다는 강점을 활용해 진출하는 업종마다 중소 업체들을 초토화하고 있다. 경험이 없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새로운 분야는 외국 금융회사나 국내 시장 선두 업체와 손잡고 합작회사를 세우거나 제휴 마케팅을 벌여 시장 진입에 따른 위험을 줄이는 것이다. 이 때문에 중소 금융업체들은 퇴출 위기에까지 몰리고 있다. 정

2004.09.21 화 이진수 기자

‘FTA 변방’ 한국 자유무역 항로 열까

‘FTA 변방’ 한국 자유무역 항로 열까

한국은 과연 ‘자유무역협정(FTA) 외톨이’ 신세를 벗어날 수 있을까.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렸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와 싱가포르 국빈 방문에서 보여준 노무현 대통령의 통상 외교는 이런 기대를 한껏 높여주고 있다. 노대통령은 10월20일과 23일, 각각 일본 고이즈미 총리, 싱가포르 고촉동 총리와 정상 회담을 갖고 양국 정부간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일본과는 올해 시작해 2005년 체결을 목표로, 싱가포르와는 2004년 초에 시작해 가급적이면 연내에 협상을 끝내기로 합의한 것이다

2003.10.28 화 장영희

설설 기는 이자, 펄펄 나는 창업

설설 기는 이자, 펄펄 나는 창업

저금리 시대 재테크 백태/돈 빌려 줄지어 '개업'…제2금융권 예금·해외 투자 '봇물' 지난 8월7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현대 스위스 금고'는 예금 계좌를 개설하려고 몰려든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대기 번호표를 받아든 고객들은 자기 차례가 될 때까지 적어도 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신용금고가 고객들에게 번호표를 나눠주는 때는 망해서 문을 닫는 경우밖에 없다'는 업계 속설에 비추어 보면 이례적인 현상이었다. 모여든 고객들의 면면도 5억∼10억 원에 이르는 '돈뭉치'를 싸들고 지방에서 올라온 이

2001.08.23 목 이문환 기자

[특집] 설설 기는 이자, 펄펄 나는 창업

[특집] 설설 기는 이자, 펄펄 나는 창업

저금리 시대 재테크 백태/돈 빌려 줄지어 '개업'…제2금융권 예금·해외 투자 '봇물' 지난 8월7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현대 스위스 금고'는 예금 계좌를 개설하려고 몰려든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대기 번호표를 받아든 고객들은 자기 차례가 될 때까지 적어도 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신용금고가 고객들에게 번호표를 나눠주는 때는 망해서 문을 닫는 경우밖에 없다'는 업계 속설에 비추어 보면 이례적인 현상이었다. 모여든 고객들의 면면도 5억∼10억 원에 이르는 '돈뭉치'를 싸들고 지방에서 올라온 이

2001.08.23 목 이문환 기자

이회창

이회창 "보수 엘리트와 함께 춤을!"

치밀한 '맨파워' 전략 세워 전문가 끌어들이기 온힘…"경부선 벨트·KS 인맥 넘어서야" 이회창 대세론 바람을 타고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주변에 보수 엘리트가 결집하고 있다. 이들은 왜 이회창에게 모이는가. 이회창의 보수 엘리트 조직 전략은 무엇인가. 이회창 총재 때문에 사람들이 이민을 간다?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 말이다. 지난 3월 이총재는 몇몇 교수들과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한 젊은 교수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았다. "야당이 잘못하고 있다. 요즈음 이민 가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DJ 잘못

2001.08.09 목 김종민 기자

이회창의 한반도 문제 해법

이회창의 한반도 문제 해법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에게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작지 않은 도전이 된다.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메가톤급 사안과 관련해 제1당 총재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전개될 ‘정상회담 정국’에서 총선 승리에 걸맞는 발언권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또한 2002년 차기 대선은 한반도가 탈냉전으로 접어드는 역사적 전환기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한반도 문제에 대한 안목과 문제 해결 능력이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수권 의지를 분명히 밝혀온 이총재로서는 남북 문제와 관련해 자신의 정치력을 보여주어야 하는 과제도 안

2000.05.25 목 金鍾民 기자

배우며 즐기는 답사 여행의 묘미

배우며 즐기는 답사 여행의 묘미

유홍준 교수가 1993년 를 펴내면서 한국의 답사 문화는 질적으로 엄청나게 변화했다. 일단 문화재를 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지식도 많이 늘어났다. 하지만 폐해도 없지 않았다. 답사 업체가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거기에 여행사가 가세하면서 수많은 문화 유산이 손때를 탔다. 함량 미달인 답사 업체들은 주마간산식 프로그램으로 답사의 가치를 떨어뜨리기도 했다. 전국 문화 유적지에 여행객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요즘 답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1박2일 일정에 동행해 보았다. 서울 답사객 10여 명을 태운 대형 버스가 스모그의 그물을 빠져

2000.05.04 목 吳允鉉 기자

끈 떨어진 외교 채널을 복구하라

끈 떨어진 외교 채널을 복구하라

미국과 일본을 상대로 한 한국 외교는 건강한 상태인가. 적어도 겉으로는 그렇다. 그러나 문민 정부가 들어선 이후 한·미, 한·일 관계의 속을 들여다보면 적지 않은 문제가 발견된다. IMF 사태와 어업협정 문제로 상징되는 한·미, 한·일 간의 불협화음은 그동안 두 나라를 수수 방관하다시피 한 문민 정부의 외교 자세에서 말미암았다는 지적이 많다. 과연 새 정부는 양국과의 외교 라인을 복원할 수 있을지, 한국이 동북아에서 어떠한 국제 전략을 선택해야 하는지 진단해 본다. 지난 2월26일 밤 한국의 한 법률회사 초청을 받아 강연한

1998.03.12 목 許匡畯 기자

[출판] <토지>이해의 길잡이 <토지 사전>

[출판] <토지>이해의 길잡이 <토지 사전>

국어 사전은 모국어의 저수지이다. 문학은 그 저수지에서 길어내고 걸러낸 ‘생수’이다. 특히 박경리씨의 는 언어학은 물론이고 문화사에서 현대사, 한·일 관계에 이르기까지 여러 갈래 길로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물맛’을 지니고 있다. 4년 여 동안 집필해 완성한 (솔출판사)은 독자들에게 를 새롭게 읽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69년 연재에 들어간 는 94년 8월15일에 그 거대한 마침표를 찍었다. 장장 26년에 걸쳐 쓰인 는 탈고되던 해 모두 16권으로 출간되었는데 은 가 완간되던 그 해 봄에 기획되었다. 문학 평론가 임우기씨가

1997.11.06 목 李文宰 기자

[대학]대학 강당, 匠人들에게 문 활짝

[대학]대학 강당, 匠人들에게 문 활짝

강단에 선 이두호 교수는 날카롭게 깎은 연필을 들고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내 책상에는 이런 연필이 40여 개 있습니다. 샤프를 쓰면 깎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겠지만, 뾰족했던 것이 점점 뭉툭해지는 연필의 묘미는 느낄 수 없지요. 게으른 사람은 샤프를 쓰세요.” 이현세씨와 더불어 이번 학기부터 세종대 영상만화과에서 강의하는 만화가 이두호씨는, 1학년 과목인 ‘만화 묘법’ 강의를 철저하게 실기 위주로 하고 있다. 연필과 종이와 지우개를 고르는 방법, 심지어는 30㎝ 자에 동전을 어떻게 붙여 사용해야 하는가 등 이교수의 강의는

1997.04.03 목 成宇濟 기자

금융솓그 종합과세 시대의 '稅 테크'

금융솓그 종합과세 시대의 '稅 테크'

세(稅)테크를 하라. 96년 1월부터 실시될 ‘금융 소득 종합 과세’는 재(財)테크·시(時)테크에 이어 세테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내고 있다. 종합 과세 시대에는 금융 소비자들이 돈을 잘 불려도 세금에 신경쓰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현재는 금융 저축이 많든 적든 이자 소득의 20%를 원천 징수해 세후 수익률이 같았지만 종합 과세가 실시되면 금융 소득(이자 및 배당)에 따라 10~40%로 차등해 세금을 매기기 때문이다. 과표가 6천만원을 넘으면 소득의 4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다른 소득과 함께 금융 소득도 세금을 통한 소

1995.08.03 목 張榮熙 기자

“엔고 최대 수혜국은 한국”

“엔고 최대 수혜국은 한국”

80년대 후반의 3저 현상은 한국을 2배이상 잘살게 만들었다. 85년 2천47달러였던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88년 4천1백27달러가 된 것이다. 3저는 우리에게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았다.  저달러 . 저금리 . 저유가라는 3저 현상은 92년 6월부터 우리 경제에 다시 찾아들었다. 그러나 이 ‘신3저’는 구3저에 비해 여러 모로 다른 점이 많다.  구3저는 세계 경제의 호황기에 일어났으나 신3저는 침체기에 태동했다. 그래서 신3저로 인한 수출증대 효과가 구3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1994.06.02 목 장영희 기자

권력에 둥지 트는 5ㆍ6공 세력

권력에 둥지 트는 5ㆍ6공 세력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이던 김만제씨와 재무부장관을 지낸 사공일 씨가 각각 포항제철 회장과 교통개발연구원 이사장으로 취임한 것은 공교롭게도 같은 날인 3월8일이었다. 두 사람은 5ㆍ6공 경제 정책의 실무를 맡았던 사람들이다. 그랬던 사람들이 김영삼 정부 집권 2기에 들어와 공직을 차지하고 앉았다. 물론 김영삼 정부가 데려다 쓴 5ㆍ6공 인사가 이들만은 아니다. “김대통령, 마음은 7공인데 몸은 5ㆍ6공” 그러나 이들의 등장을 보는 시각은 결코 예사롭지 않다. 김영삼 대통령은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 민주계에서

1994.04.07 목 이흥환 차장대우

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