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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장학생’ 넘어 ‘삼성 고정간첩’ 있다”

“‘삼성 장학생’ 넘어 ‘삼성 고정간첩’ 있다”

방송으로 치면 ‘비방용(방송할 수 없는)’ 얘기가 많았다. “내용 정리하려면 힘들겠습니다.” 심정택 작가는 이렇게 말하며 엷은 미소를 띄었다. 1993년 삼성에 입사한 심 작가는 7년 동안 자동차사업 추진 등의 일을 했다. 그런 그가 2017년 12월27일 시사저널과 만나서 한 말은 “삼성이 망해야 한국이 산다”였다.  심 작가는 지난해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피고가 됐다. 작년 3월 펴낸 평전 ‘이건희전(傳)’ 때문이다. 여기엔 이 전 부회장의 재산이 수조원 정도이고, 그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여

2017.12.29 금 공성윤 기자

김상조 “작은 변화라도 바꿀 수 있는 것부터 챙기겠다”

김상조 “작은 변화라도 바꿀 수 있는 것부터 챙기겠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입각(入閣) 전까지 경제기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경제학자로 꼽혔다. 현안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데다, 한 번 결정하면 좌고우면하지 않는 명쾌한 해석이 기자들의 취재를 도왔다. 그랬던 그는 공정위원장 취임 후, 외부와의 전화통화조차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국회 비준을 얻지 못한 채 취임해서 그런지 잔뜩 몸을 낮추고 있다.   조교 시절 커닝한 후배 시험지 그 자리서 찢어 하지만 그가 수장으로 있는 공정위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최근 공정위는 계열사 현황자료를 10년 넘게 허

2017.07.12 수 송창섭 기자

‘문자 폭탄’인가, ‘국민의 정치참여’인가

‘문자 폭탄’인가, ‘국민의 정치참여’인가

‘문자 폭탄’일까, ‘문자 행동’일까. 한 진영에서는 ‘폭탄’이라 부르는 정치현상을 한 진영에서는 ‘국민들의 정치참여’라고 해석하고 있다. 주목되는 사실은 대선 이후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 집중됐던 ‘문자 세례’의 영역이 이제 다른 야당을 넘어 여당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가 시작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 의원들이 주로 많은 문자 세례를 받았다. 특히 이낙연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을 제기한 경대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당신 아들도 군대 안 가지 않

2017.06.27 화 조유빈 기자

[Today] 김상조의 칼끝은 4대 재벌로 향한다

[Today] 김상조의 칼끝은 4대 재벌로 향한다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경향신문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 김 내정자 “소액주주·기관투자가 활용, 시장압력으로 재벌 개혁”  어제 하루는 김상조 교수가 떴습니다.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됐기 때문인데요. 경향신문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구상하는 향후 재벌개혁의 주요 타깃은 4대 재벌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2017.05.18 목 김회권 기자

“‘文철수’야, ‘安재인’이야?” 구분 힘든 재벌 정책

“‘文철수’야, ‘安재인’이야?” 구분 힘든 재벌 정책

재벌 개혁은 역대 대선 때마다 빠짐없이 등장한 정책 화두였다. 그만큼 우리 경제 체제에서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재벌 개혁은 막판에 늘 흐지부지 끝났다. 선거기간 동안에는 불공정 경쟁을 비판하지만, 막상 집권하고 나면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재벌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현실론을 내세운 탓에 재벌 개혁은 늘 후순위로 밀렸던 것이다. 이는 큰 틀에서 보면 정부 의지가 약해서라고 할 수 있고, 규제를 피해 가는 재벌의 능력을 정부가 당해 내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다.그렇다면 이번 대선에 임하는 각

2017.05.04 목 송창섭 기자

국책은행 책임 물은 임종룡…

국책은행 책임 물은 임종룡…"성과주의 도입 위해 본질 호도"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사진)은 최근 국책은행 경영 실패를 근거로 성과주의 도입을 재촉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임종룡 위원장이 국책은행 책임의 본질을 호도했다고 지적했다. / 사진=뉴스1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국책은행 경영 실패를 근거로 성과주의 도입을 재촉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임종룡 위원장이 국책은행 경영 실패 책임의 본질을 호도했다고 지적했다. 국책은행 관리 감독자인 금융위가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임종룡 위원장은 지난 10일 금융 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quo

2016.05.13 금 이준영 기자

금융연구원

금융연구원 "모자형·기업집단 금융그룹 감독 강화해야"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모자형 금융그룹과 기업집단 금융그룹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박사는 25일 '금융그룹 감독 개선 방안' 세미나에서 "금융그룹 감독 측면에서 금융지주 회사 그룹과 기타 금융그룹 간 규제차이가 현격히 크다"며 "모·자회사형 금융전업그룹의 일부와 계열금융 그룹의 경우 자본 적정성 규제에 있어 연결감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금융지주회사 그룹 이외의 금융그룹에 대해서는 그룹 전체에 대한 통합리스크 관리체계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박사는 이어 "현

2015.11.25 수 이준영 기자

보수-진보의 ‘공통분모 찾기’ 걸음마를 떼다

보수-진보의 ‘공통분모 찾기’ 걸음마를 떼다

      시사저널 임영무   서울 여의도 노동연구원에서 열린 ‘신보수-신진보 차기 정부 국정과제 대토론회’(위)에서 국가 장기 발전에 대해 보수와 진보가 뜻을 같이했다. 한국 지식인

2007.12.10 월 소종섭 기자

의원 과외 교사들, 여의도 누빈다

의원 과외 교사들, 여의도 누빈다

      박세일 서울대 교수·이언오 국가정보원 최고정보책임자·김상조 교수·정태인 전 청와대 비서관·김호기 교수(맨 왼쪽부터)는 정치인들에게 영향력이 큰 전문가이다.   국정감사를 앞둔 요즘 이강래 의원 보좌진은 분주해졌다. 이의원의 과외 교사를 구하기 위해서다.

2006.09.18 월 고재열 기자

재계 ‘뜨거운 감자’ 틈만 보이면 ‘삐죽’

재계 ‘뜨거운 감자’ 틈만 보이면 ‘삐죽’

      ⓒ연합뉴스지난 3월13일 “열린우리당이 재벌 비호당으로 전락했다”라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회원들.   ‘당장 폐지하라’ ‘아직은 때가 아니다’. 출자총액제한 제도(출총제)를 둘러싸고 재계와 경쟁 당국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출총제를 둘러싼 갈등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여당 당직자로서는 처음으로 강봉균 정책위 의장이 ‘폐

2006.03.17 금 노순동 기자

껄끄러운 기사 이렇게 막는다

껄끄러운 기사 이렇게 막는다

      ⓒ중앙포토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1965년 7월31일 중앙일보 공무국 윤전실에서 창간호를 읽고 있다. 이회장은 자서전에서 ‘정치보다 더 강한 힘’을 만들기 위해 중앙일보를 세웠다고 썼다.   김호중(가명) 기자(32)가 삼성그룹 홍보실 사람을 처음 만난 것은 경제부에 처음 발령 난 초짜 시절이었다. 어떻게 알았는지 삼성 직원은 김기자의 개인적인 소사를 언급하며 ‘OO를

2005.09.09 금 신호철 기자

이건희, 수난  시대

이건희, 수난 시대

      ⓒ삼성그룹제공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7월2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선진 제품 비교 전시회를 찾았다. ‘X파일’ 사건이 수면에 불거진 지 5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 자리에서 이회장은 디자인·브랜드 같은 소프트 경쟁력을 높여 삼성을 명실상부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고 한다.다음날 삼성그룹 사장단도 정례 간담회인 수요회의에서 상황이 어

2005.07.29 금 장영희 전문기자

정부 엇박자 참다못해 대통령 향해 쓴소리

정부 엇박자 참다못해 대통령 향해 쓴소리

      ⓒ한향란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한국 경제 개혁을 향한 한성대 김상조 교수(43·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의 ‘쓴소리’는 마침내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으로까지 이어졌다. 김교수는 ‘대통령은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위원회 중 한 곳을 선택하라’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인터넷 공개 편지를 보냈다. 경제 거래를 감독하는 정부 기구인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위원회의 두 수장

2005.07.15 금 안은주 기자

에이치랜드와 현대차, 어떤 관계인가

에이치랜드와 현대차, 어떤 관계인가

8월2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위아·코리아정공·위스코·본텍전자 등 위장 계열사를 두고 채무 보증과 부당 지원 행위를 해왔다고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위장 계열사에 2백억원의 불법 채무보증을 하고, 3백45억원의 저금리 자금 등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 시사저널 윤무영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 자동차 사옥(위) 환경조성 작업도 에이치랜드가 맡아 했다. 공정거래위의 발표를 계기로 사상 최대의 호황을 구가하던 현대자동차에 급제동이 걸렸고, 재계에서는 묘한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그룹에

2002.09.09 월 주진우 기자

동부그룹의 ‘삼성 따라하기’

동부그룹의 ‘삼성 따라하기’

ⓒ 동부전자 아남반도체와 합병이 진행중인 동부전자의 비메모리 반도체 가공 공장(충북 음성). 효빈(效頻)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미인을 닮으려고 애쓰던 동네 처녀가, 미인의 찡그린 표정까지 따라 하다가 낭패를 본다는 뜻이다. 재계 14위 동부그룹이 그런 경우다. 반도체 사업과 금융 사업을 주력으로 삼으면서 삼성의 성공 전략을 배우려 하지만, 동시에 그들의 전철까지 함께 밟고 있다. 지난 8월23일 동부그룹은 아남반도체 인수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와의 공급 협상이 결렬되

2002.09.02 월 신호철기자

KT 민영화, 초읽기 들어갔다

KT 민영화, 초읽기 들어갔다

지난해 말 새 CI선포식(위쪽)을 갖는 등 꾸준하게 민영화 준비를 해 온 KT가 완전 민영화에 성공하려면 정부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지난 7일 정부가 KT(옛 한국통신) 지분을 5월 안에 모두 매각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KT 민영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부는 정부가 갖고 있던 KT 지분 28.4% 가운데 5.7%를 우리사주로 배정하고, 나머지는 일반 주식 (8.8%)과 교환사채(EB) 형태(13.9%)로 팔 계획이다. 매각 방침이 발표된 뒤 경영권을 노린 전략적 투자자와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일반 투자자 사이에서는

2002.05.20 월 안은주 기자

지지부진 경제팀 개편론 '솔솔'

지지부진 경제팀 개편론 '솔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지난 10월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주목되는 발언을 했다.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안이한 현실 인식으로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 경제팀을 전면 쇄신해야 한다"라고 딱부러지게 주장한 것이다. '이용호 사건' 등을 놓고 여야 사이에 정쟁이 한창일 때여서 눈길을 끌지 못했지만 이총재의 이런 인식은 현 경제팀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 연합뉴스 최근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진 념 경제팀을 바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

2001.11.05 월 소종섭 기자

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인터뷰

김상조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인터뷰

'소액주주운동의 상징'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가 지난 9월 경제개혁센터로 새롭게 출범했다. 장하성 교수(고려대·경영학)의 뒤를 이어 센터 소장으로 선임된 김상조 교수(한성대·무역학과)는 최근 한 경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참여연대가 소액주주운동보다 법·제도를 개선하는 쪽에 집중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그는 그 인터뷰 내용이 잘못된 것이라며, 해당 신문에 정정 보도를 요청했는데 묵살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 시사저널이상철 "산업자본이 금융을 지배하면서 총수 경영권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는다면

2001.11.05 월 이문환 기자

자기 재건 급한 '부실 탑' 현대건설

자기 재건 급한 '부실 탑' 현대건설

현대그룹 자금난은 이미 지난 5월 표면화해 금융 시장에 충격을 던졌으나 ‘정씨 3부자 동반 퇴진’이라는 발표와 함께 수그러들었다. 하지만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자 현대 자금위기설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에 7월24일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현대 8개 계열사에 대한 신용 등급을 전격적으로 하향 조정했다(도표 1 참조). 특히 현대건설은 투자 부적격 등급으로 전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투자 부적격 등급이란, 해당 기업이 회사채 만기를 연장하거나 기업어음(CP)을 할인할 길이 막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은행의 지원 없이는 부도가

2000.08.10 목 소성민 기자(smso@e-sisa.co.kr)

땜질 처방으로 ‘신용 위기’ 불 끌까

땜질 처방으로 ‘신용 위기’ 불 끌까

자금난으로 벼랑 끝까지 몰렸던 기업들이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 국민·주택 등 12개 시중 은행장들은 6월2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회사채를 적극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또 회사채 매입에 필요한 채권 펀드를 조성하는 데 쓸 자금을 6월 말까지 마련하기로 결의했다. 속속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 기간을 연장하지 못해 애태우던 기업들로서는 한고비를 넘기게 되었다. 하지만 기업 자금난이 일단락된 것은 아니다. 정부가 시중 은행들에 요청한 채권 펀드 규모는 10조원. 그에 비해 7월에만 5조5천억 원, 연말

2000.07.06 목 蘇成玟 기자

재벌 앞의 태풍 ‘적대적 합병.매수’

재벌 앞의 태풍 ‘적대적 합병.매수’

한국에도 ‘기업 사냥’ 광풍이 불어닥칠 것인가. 지난 5월 정부는 침체된 증시를 살리는 방안으로 기업에 대한 적대적 합병·매수(M&A)를 전면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증권가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현재 적대적 합병·매수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특정 주식 지분을 5% 넘게 소유할 경우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고 △한 기관이 특정 주식을 20% 넘게, 한 펀드가 특정 주식을 10% 넘게 보유하지 못하도록 금지한 조항들을 개정해 적대적 합병·매수를 가로막는 실질적 장벽을 없애겠다는 뜻이다. 적대적

2000.06.15 목 蘇成玟 기자

은행 개혁 “죽어야 산다”

은행 개혁 “죽어야 산다”

올해 연속된 은행장 인사 파동을 통해 드러났듯이 그동안 정부는 ‘물밑’에서 지속적으로 은행권에 개혁 압력을 가해 왔다. 최근 금융 시장이 급속히 불안해지자 정부는 드디어 ‘금융 지주회사’라는 대안을 드러내며 16대 국회가 열리는 6월 안으로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 지주회사 방안은 공적 자금이 투입된 한빛·조흥·외환 은행을 지주회사 아래 한데 묶어 급속한 합병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실추한 신뢰도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문제는 지주회사 방안이 땅에 떨어진 금융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겠느냐

2000.06.08 목 蘇成玟 기자

김상조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장

김상조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장 "정부와 재벌, 밀실 협상 그만둬라"

최근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 사태를 계기로 재벌 개혁이 새삼 주요 경제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제 겨우 회복 단계에 접어든 국가 신인도에 악영향을 미칠 만큼 현대 사태가 미친 후유증은 심각하다. 지난해 5월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장을 맡은 뒤 재벌 문제와 관련된 현장마다 어김없이 나타나 전방위 활약을 펼쳐온 김상조 교수를 만났다. 정몽헌 현대건설 회장이 현대그룹의 경영자협의회를 해체하고 구조조정위원회는 당분간 존속시키겠다는 등 자율 개혁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첫 느낌은 개혁안이 미사여구로 치장

2000.04.13 목 蘇成玟 기자

재벌 체제, 약인가 독인가

재벌 체제, 약인가 독인가

한국 사회에는 두 부류의 인간이 있다? 하나는 재벌 체제를 찬미하는 옹호론자. 다른 하나는 재벌 구조를 해체해야 한다는 비판론자이다. 이런 이분법은 물론 지나친 도식화라는 잘못을 범할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재벌 구조를 유지해야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점에서는 단순 명쾌한 구별법이다. '재벌 체제 유지'를 가장 오른쪽이라고 본다면 공병호 자유기업센터 소장과 송병락 서울대 부총장,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 유한수 전경련 전무는 대표적인 우파 논객들이다. 공소장은 "재벌이 어째서 청산.척결의 대상인가. 기업가는 누가 뭐래

1999.09.02 목 장영희 기자

생보사 상장,계약자에게는 '그림의 떡'?

생보사 상장,계약자에게는 '그림의 떡'?

법과대학을 나와 사법고시에 합격한 동생과, 공장에 다니며 그를 뒷바라지한 누나. 하지만 동생은 초라한 누나가 부끄러워 합격을 축하하는 저녁 식사 모임에 혼자 나간다. 그런 동생을 바라보며 눈물 짓는 누나. 이 신파극 같은 이야기는 생명보험협회 신이영 상무가 요즘 생명보험사(생보사)들의 처지를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그는 “생보사들이 국민들의 ‘코 묻은 돈’을 모아서 기업에 투자한 덕에 오늘날 산업이 이만큼 발전했는데도 ‘초라한 누나’ 대우를 받고 있다”라고 한탄했다. 신상무는 지난 8월 4일 서울 태평로 대한상공회의소 국

1999.08.19 목 蘇成玟 기자

[2018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⑧] 임기 없는  경제 권력 삼성

[2018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⑧] 임기 없는 경제 권력 삼성

세계 유수의 유력 언론은 매년 주요 인사의 영향력을 평가한다. 미국 주간지 ‘타임’은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인사 (The 100 Most Influential People)’를, 경제잡지 ‘포춘’과 ‘포브스’는 ‘세계 위대한 리더 50인(The World’s 50 Greatest Leaders)’과 ‘세계에서 가장 힘 있는 인물(The World’s Most Powerful People)’을 조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시사저널이 매년 실시하는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가 대표적이다. 이 조사는 시사저널이 창간된 1989년부

2018.09.19 수 송응철 기자

2·3세 악재 뒤따르는 LS家의 수난사

2·3세 악재 뒤따르는 LS家의 수난사

LS그룹 총수 일가들이 최근 들어 잇단 악재로 수난을 겪고 있다. 지난 5월 제기된 ‘미투 논란’에 이어 6월에는 ‘통행세’를 통해 총수 일가의 수익을 올린 혐의로 공정위의 강력한 제재를 받았다. LS가 공정위에 대한 법정 공방을 예고한 가운데, 벤처기업가로 활동하고 있는 그룹 3세의 횡령·배임 의혹까지 떠올랐다. LS는 지난해 6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가장 많은 규제를 받은 기업이기도 하다. LS는 제재 건수 9건으로 국내 주요 그룹 중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얻었다. 제재 금액은 무려 412억원에 달한다.  

2018.09.06 목 조유빈 기자

정동영 “선거제도 개편에 동의하면 뭐든 다 하겠다”

정동영 “선거제도 개편에 동의하면 뭐든 다 하겠다”

협치(協治)의 시대가 열릴 수 있을까. 지난 8월16일 청와대에선 의미 있는 만남이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만나 여·야·정 상설협의체 가동 등에 합의했다. 지방선거 이후 달라진 정치 기상도를 보여주는 듯했다. 분위기도 무르익었다. 내년엔 선거가 없다.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올드보이’들이 여야 사령탑에 진출했다.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제대로 실행되지 못한 협치의 가능성이 무르익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가장 지지기반이 겹치는 곳은 민주평화당이다. 의석수는 14석이다. 국회 권력지형을 볼 때 여당에 꼭 필

2018.08.27 월 이민우 기자

‘외곬’ 문화가 공정위 내부 암 덩이 키웠다

‘외곬’ 문화가 공정위 내부 암 덩이 키웠다

“‘행정고시 출신은 연봉 2억5000만원, 비(非)고시 출신은 연봉 1억5000만원’이란 내용 등을 신문 보고 처음 알았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한 비고시 출신 직원은 허탈해했다. 공정위가 고시 출신 여부를 따져 연봉 지침까지 정해 퇴직 간부들을 대기업에 취직시켰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나온 반응이다. 그러면서도 이 직원은 “어차피 대기업 취직은 그들만의 리그(과장급 이상 퇴직자의 전유물)”라며 “나와는 별로 상관없는 일인데, 조직 분위기가 엉망이니 좀 안타깝긴 하다”고 말했다. 최근 쑥대밭이 된 공정위에는 이 같은 허탈함과 무력감이 주

2018.08.24 금 오종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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