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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눈 뜬 자들의 도시에서 길 잃은 시각장애인의 하루

[르포] 눈 뜬 자들의 도시에서 길 잃은 시각장애인의 하루

낯선 땅에 불시착한 이방인 같다. 한국 사회에서 전맹(全盲) 시각장애인이 혼자 갈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흔한 쇼핑은 물론 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 것도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힘들다. 날로 발전하는 기술은 비(非)시각장애인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해 줬지만, 시각장애인은 세상과 더 멀어졌다. ‘눈 뜬 자들의 도시’에서 일상을 보내는 전맹 시각장애인 박인범씨(남·24)의 하루를 동행해 봤다. 오전 9시50분경 집에서 나와 지하철역으로 갈 때까지만 해도 순조로웠다. 평소 1시간 이상 걸린다는 ‘장애인 콜택시’도 20분 만에 도착했다.

2018.08.16 목 유경민 인턴기자

[인터뷰] “법보다 사회 분위기로 장애인 권리 보장해야”

[인터뷰] “법보다 사회 분위기로 장애인 권리 보장해야”

장애인의 시선으로 본 세상은 알던 것과 달랐다. 키가 170cm인데도 휠체어에 타니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의 맨 위가 손에 닿지 않았다. 대부분의 키오스크는 시각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다. 마냥 편하다고만 여겼던 키오스크였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의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개정안) 발의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김 의원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다. 시민과 함께 정책을 만드는 ‘내일티켓 영프론티어’에서 20대 청년들과 머리를 맞대고 발의한 법안이다. 그는 “5000만 명이 느끼는 다양한 문제들을

2018.08.16 목 유경민 인턴기자

[Today] 출범 100일 맞은 文정부 ‘J노믹스’ 드라이브 본격화

[Today] 출범 100일 맞은 文정부 ‘J노믹스’ 드라이브 본격화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이데일리 : [文 100일 회견] 초유의 각본없는 기자회견 ‘생동감 넘친 65분’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의 가장 큰 특징은 사전 시나리오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역대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미리 질문자를 지정해서 질문내용과 순서를 사전에 조율하는 익숙한 풍경이 사라진 것입니다. 형식적인 기자

2017.08.17 목 이석 기자

[Today] 안철수에게 찾아온 세 번의 위기

[Today] 안철수에게 찾아온 세 번의 위기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동아일보 : 인사처장 김판석…17부 5처 인선 마무리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인사혁신처장에 김판석 연세대 교수를 임명하는 등 차관급 7명의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류영진 대한약사회 부회장, 통계청장에 황수경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이원재 전 대

2017.07.13 목 이석 기자

[소종섭의 정치 풍향계] 문재인-반기문 양강 구도?  ‘50대 기수론’ 대선판 흔든다

[소종섭의 정치 풍향계] 문재인-반기문 양강 구도? ‘50대 기수론’ 대선판 흔든다

40대 기수론!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김영삼(YS) 전 대통령이다. 1971년 8월15일 펴낸 책 《40대 기수론》에서 YS는 ‘40대 기수론’을 주장하게 된 근거를 두 가지로 들었다. ‘첫째, 5·16 군사쿠데타로 등장한 현 집권 세력, 다시 말해서 71년 총선거에서 싸울 상대 세력이 야당의 평균 연령보다 훨씬 젊다는 사실이다. 둘째, 해방 후 25년간 야당의 법통을 이어온 오늘의 야당은 국민적인 지지를 받은 훌륭한 지도자를 내세워 이승만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려 했으나, 그 지도자들의 노쇠에서 온 신체상의 장애로 두 차례(해공 신

2017.01.18 수 소종섭 편집위원

검찰의 선거법 수사 잣대는 ‘오락가락’

검찰의 선거법 수사 잣대는 ‘오락가락’

“조동원 전 새누리당 홍보본부장 사건은 상당 시간이 지났는데 검찰이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 두 의원을 수사할 당시 고발장 접수 당일 압수수색이 이뤄졌거나, 구속영장을 두 번이나 청구한 점과 비교해보면 검찰 수사는 문제가 있다.”국민의당 관계자가 검찰의 선거법 수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말이다. 그가 이 말을 꺼낸 이유는 조동원 전 본부장에 대한 검찰 수사 얘기가 대화 주제로 나왔기 때문이다. 시작은 이랬다. 기자 몇 명과 국민의당 관계자 등이 선거법 공소시효와 관련된 얘기를 나누다 화제가 조 전 본부장으로 옮겨갔다. 조

2016.10.10 월 박혁진 기자

안철수, 리베이트 의혹, 사당화 논란 첩첩산중

안철수, 리베이트 의혹, 사당화 논란 첩첩산중

20대 총선 당시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으로 인해 대표직에서 물러난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발걸음이 다시 빨라지고 있다. 야권의 유력한 차기 잠룡 중 한 명인 안 전 대표가 ‘대표직’이라는 양날의 검을 내려놓은 채 내년 대선을 향한 물밑 행보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안 전 대표의 앞길에는 리베이트 수수 의혹, 지지율, 사당화(私黨化) 논란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안 전 대표가 올 ‘여름 구상’을 통해 자신의 대권 가도에 놓인 산적한 과제들에 대한 해법을 찾을지 주목된다. 총선 직후 터진 홍보

2016.08.01 월 김현 뉴스1 기자

“안철수는 정치인 어울리지 않는 성품”

“안철수는 정치인 어울리지 않는 성품”

바다에 나서기 무섭게 폭풍우를 만났다. ‘제3의 대안정당’을 내세우며 20대 국회에 입성한 국민의당 이야기다. 4·13 총선에서 예상보다 많은 의석을 차지하며 3당에 올라선 국민의당이었지만, 국회 개원과 동시에 ‘리베이트 파문’에 휩싸였다. 당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청년 비례대표인 김수민 의원으로부터 시작된 데다 ‘새 정치’를 표방한 국민의당에서 ‘구(舊) 정치’ 악습에서 등장했던 ‘돈 문제’가 터졌다는 점에서 치명적이다.  국민의당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은 이는 6월29일 대표직에서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2016.07.04 월 유지만 기자

“국민의당 믿은 호남사람 집단으로 바보 됐다”

“국민의당 믿은 호남사람 집단으로 바보 됐다”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사건을 바라보는 호남 민심은 싸늘하다. 청렴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존 정당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참신할 것이라는 지역민의 믿음에 큰 상처를 남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사건 초기부터 명확한 의혹 해소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호남지역에서 국민의당 입지가 크게 줄어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국민의당은 악수(惡手)를 자초했다. 서둘러 사건을 무마하려 한 것이다. 그 결과, 호남 그중에서도 광주·전남 분위기는 냉랭하다 못해 조소까지 터져 나왔다. 국민의당의 뿌리인 광주·전남이 불

2016.07.03 일 노병하 전남일보 기자

[권상집 교수의 시사유감] 김수민의 부조리한 관행, 그리고 안철수의 침묵

[권상집 교수의 시사유감] 김수민의 부조리한 관행, 그리고 안철수의 침묵

요즘 뉴스를 보면 심심치 않게 ‘관행’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말 그대로 사회에서 예전부터 해오던 방식대로 진행하는 일들을 우리는 관행이라고 일컫는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부조리한 악습을 저지르는 이들이 한결같이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모두 ‘예전부터 진행되던 관행이었다’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기가 찰 일이다. 현직 교사가 학원 강사에게 수능모의고사 문제를 넘긴 것도 교육계의 오랜 관행, 버스회사 기사들의 전별금도 업계의 오랜 관행, 조영남의 미술 대작도 미술계의 오랜 관행. 요즘 관행이라는 말은

2016.06.30 목 권상집 동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박선숙, 검(檢)의 검(劍) 피할 수 있을까

박선숙, 검(檢)의 검(劍) 피할 수 있을까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수사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특히 박선숙 의원의 개입 여부가 이 사건의 규모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왕주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을 6월28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보다 하루 앞선 6월27일에는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이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해 17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고 28일 오전 2시45분쯤 귀가했다. 박 의원에 대한 조사는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 중 하나다. 박 의원은 국

2016.06.30 목 유지만 기자

결국 물러난 안철수와 천정배

결국 물러난 안철수와 천정배

결국 ‘김수민 파문’이 발목을 잡았다. 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수민 비례대표 의원으로부터 시작된 ‘리베이트 파문’이 대표 사퇴까지 이어졌다. 안 대표와 천 대표는 6월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앞서 열린 사전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안 대표의 거취 문제를 놓고 최고위원들 간에 논의를 했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안 대표는 본래 ‘퇴진 카드’를 내밀었지만 당내에서 의견이 엇갈려 쉽사리 결론

2016.06.29 수 유지만 기자

‘돈 문제’로 휘청거리는 ‘새정치’의 핵심 쟁점

‘돈 문제’로 휘청거리는 ‘새정치’의 핵심 쟁점

원내 3당인 국민의당이 20대 국회 첫 걸음부터 휘청거리고 있다.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을 둘러싸고 불거진 ‘리베이트 파문’ 때문이다. 선관위는 조사 결과, 국민의당의 홍보를 맡은 업체와 김 의원, 국민의당 핵심 당직자들 간의 불법적인 행위가 있다고 판단하고, 김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6월9일 검찰에 고발했다. 이와 함께 사전에 논의하고 지시한 혐의로 당시 회계책임을 맡았던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과 왕주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도 검찰에 고발했다. 왕 사무부총장은 선거공보 제작업체에 2억원의 리베이트를 요구했다는 혐의를, 김수민

2016.06.20 월 유지만 기자

[20대 초선 프리뷰] 이상돈, “박 대통령 레임덕은  이미 시작됐다”

[20대 초선 프리뷰] 이상돈, “박 대통령 레임덕은 이미 시작됐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 탄생의 1등 공신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박근혜 정부에 대한 기대를 스스로 거뒀고, 이제는 ‘새 정치’를 표방한 국민의당에 둥지를 틀었다.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이기도 하다. 시사저널은 6월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918호 사무실에서 이 의원을 만났다. 이 의원의 바로 옆 사무실(916호)은 ‘무소속’ 유승민 의원실이다. 이 의원은 “옆방(유승민) 잘 꼬드겨보라고 이 방을 내준 것 같다”며 웃었다. 새누리당 복당을 신청한 유 의원을 국민의당에 영입하려는

2016.06.15 수 유지만 기자

검찰·경찰도 공안 전성시대

검찰·경찰도 공안 전성시대

지난 9월1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별관에 전국 각지의 공안 검사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오세인 대검 공안부장, 조상철 대검 공안기획관을 비롯한 대검 관계자와 8개 지검·지청 공안 담당 부장검사 등 18명이 참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부가 북한 보위부 직파 간첩 혐의로 기소한 홍 아무개씨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대검 공안부가 ‘전국 대공 전담 검사회의’를 긴급 소집한 것이다. 검찰은 크게 특수통과 공안통으로 구분된다. 대형 비리 사건을 파헤치는 특수수사는 ‘개인플레이’적

2014.10.07 화 조해수·이승욱 기자

박근혜정부 100대 요직 중 69개 ‘관피아’ 차지

박근혜정부 100대 요직 중 69개 ‘관피아’ 차지

박근혜정부의 2기 내각 및 청와대 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부가 지난 5월29일 입법예고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따르면 교육·사회·문화 분야를 총괄하는 부총리와 국가안전처·인사혁신처 등이 신설된다. 안전·인사, 경제, 사회, 외교안보 등 국정 핵심 4대 분야를 전담할 책임자를 두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1기 내각의 실패는 단순히 조직 및 기구의 부재 때문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내각을 구성하는 ‘사람’이 문제라는 것이다. 시사

2014.06.03 화 조해수·김지영 기자

‘박정희시’로 이름 바꾸겠다고?

‘박정희시’로 이름 바꾸겠다고?

국가 지도자가 사후에 신(神)으로 여겨지는 사례는 여럿 있었다. 강원도 영월과 그 인근 지역에서는 단종을 마을신으로 모시고 있고, 봉화군은 공민왕을 신으로 모신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생전에 절대군주, 즉 ‘왕’이었다는 점이다.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이 현재 ‘신의 대접’을 받고 있는 인물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박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들은 그를 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 그런데 최근 ‘박정희 신격화’를 둘러싸고 잡음이 많다. 때아닌 박정희 우상화

2013.12.11 수 엄민우 기자

[알림] 시사저널 신입 공채 서류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알림] 시사저널 신입 공채 서류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지원자가 많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모든 시간을 서류 심사에 쏟아부어 눈이 벌개진 데스크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좋은 지원자가 많은데도 추려내야하는 게 아쉽다." 시사저널 공채에 지원하기 위해 힘 쏟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서류 전형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합격자는 수험 번호를 체크하세요. 컨트롤+f를 사용하시라고 합격자 표를 별도로 아래에 첨부합니다)

2013.11.27 수 시사저널

‘헌집’ 주고 ‘새집’ 값  받는 노트북

‘헌집’ 주고 ‘새집’ 값 받는 노트북

      시사저널 임영무   반품된 노트북 컴퓨터가 새 제품으로 둔갑되어 팔리고 있다. 여기에는 교환·환불 등으로 인한 반품이나 진열품을 박스에 다시 넣는 이른바 ‘리박싱’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방법이 교묘해서 노트북에 대해 잘 모르는 노인이나 여성의 피해가 적지 않다. 피해

2007.12.24 월 노진섭 기자 no@sisapress.com

열 달 갇혀 살고 6천만원 수중에

열 달 갇혀 살고 6천만원 수중에

      시사저널 이재호   의뢰인은 친권 분쟁 소지를 없애려 사전에 ‘각서’를 작성하게 한다. ‘대리모 지원, 서울 거주, 25살, 164cm, 52kg, 미혼.&r

2007.09.15 토 정락인 기자·김지수 인턴 기자

비정한 사회가 일가족 죽였다

비정한 사회가 일가족 죽였다

7월17일 오후 6시, 인천시 부평구 ㅆ아파트 2동 11층에 사는 이 아무개씨(44)는 바람이나 쐴까 하고 베란다에 나갔다. 그는 이때 평생 잊지 못할 끔찍한 광경을 보았다. 맞은편 4동 14층과 15층 사이 창문에서 무언가가 떨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한 순간 두 번째 아이가 떨어졌다. 몇 초 뒤 다시 한 여자가 아기를 안고 몸을 날렸다. 여자는 마치 의자에 앉은 듯한 자세로 낙하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아기를 안고 있었지만 땅에 닿기 전에 아이를 놓쳤다. 떨어지는 데 걸린 시간은 2.5초. 이들은 출입구

2003.07.22 화 인천·안면도 신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