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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과 독립 사이에서 사라진 노래들

해방과 독립 사이에서 사라진 노래들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을 목전에 두고 당시 노태우 정부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사십 년간 금지되었던 납북 혹은 월북 작가들의 문학작품 해금을 허용한다. 그리고 올림픽이 끝난 가을에는 음악과 미술의 해금 조치를 단행했다. 대립 일변도로 치달으면서 동질성보다는 이질성만 강조해 왔던 남북한 간의 문화적 반목을 좁힐 첫 번째 조치였다.  그러나 그 뒤로 다시 삼십 년, 2018년인 지금까지도 1988년 해금 조치 이후의 후속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평창동계올림픽과 북·미 간 평화협정 분위기 속에 남북한 예술단이 서울과

2018.08.11 토 강헌 음악 평론가

OECD 가입은 부끄러운 일

OECD 가입은 부끄러운 일

커버 스토리 ‘우물 안 개구리의 공허한 세계화’[제429호]는 정부의 실책이 몰고온 허망한 결과를 신랄히 비판한 기사였다. 업적을 위해 거창한 구호로 시작한 세계화 작업은 개념 정리부터 미흡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도 종합적인 판단에서 이루어졌다고 보기에는 치졸했다. 1, 2년 후의 국가 경제를 진단하지도 못한 채 ‘선진국 클럽’에 가입한 것을 두고 외국이 얼마나 웃었을까 생각하면 부끄럽기만 하다. 이재섭 (서울시 중랑구 면목3동) 멀쩡한 물건 버린 것 반성한다 ‘소비자는 오로지 가격을 믿는다’[제42

1998.01.29 목

진상 규명·보상 빨리 이루어져야

진상 규명·보상 빨리 이루어져야

문경 양민 학살 사건[282호] 기사를 읽고 받은 느낌은 충격과 슬픔이었다. 학살을 자행한 주동자 역시 같은 핏줄일 텐데 어떻게 그토록 어처구니없는 학살을 자행했을까. 그동안 피해자들은 진상을 밝히기 위해 여러 차례 노력하였지만 그때마다 이런저런 이유로 실패하였다. 정부는 하루빨리 이유도 모르고 학살 당한 사람들의 유족에게 진상을 밝히고, 법적 절차에 따라 정신적·물질적 보상을 해주기 바란다. 진실이 밝혀지고 보상이 이루어질 때 피학살자와 유족의 뼈에 사무친 한이 풀릴 것이다. 은 이 문제가 잘 풀리도록 계속해 취재해 주기 바란다.

1995.04.06 목

맥박 뒤흔든 '음악 언어'

맥박 뒤흔든 '음악 언어'

 여러 모로 감격스러운 음악축제였다. 수수한 선의가 통하기 어렵고, 고상한 것이 속된 것에 짓밟히기 십상인 풍토에서 살아야 하는 내게, 1910년대에 태어난 비슷한 나이의 작고가로는 金順男과 尹伊桑이 있는데, 이들이나 나나 순도 높은 예술혼이란 사회를 깊이 사랑하는 것으로 믿었기에 파란의 역정을 겪어야 했다.  김순남은 이미 갔는데, 성대한 윤이상 음악 축제가 열리니 더욱 감회가 깊을 수밖에 없다. 더욱이 작곡자가 축제 현장에 있을 수 없는 상태로 막이 오른 음악회장에 내 몸을 두었으니 감동과 감회가

1994.09.22 목 박용구(음악 평론가)

줄리어드의 연습벌레들

줄리어드의 연습벌레들

“무대 경험을 많이 했지만 이렇게 떨리고 신경이 쓰이는 무대는 처음이었다.” 미국 줄리어드 대학(The Juilliard School)에서 첼로를 전공하는 허윤정양은 6월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협연한 소감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그가 브루흐의 ‘콜니드라이’ 연주 후 녹초가 될만큼 긴장한 이유는 협연한 오케스트라 때문이었다. 지휘 임원식(인천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바이올린 김남윤(서울대 교수) 최한원(이화여대 교수) 최민재(중앙대 교수), 첼로 홍성은(단국대 교수), 비올라 오순화(숙명여대 교수) 등 30여명의 구

1992.07.02 목 성우제 기자

역사뒤에 묻힌 인물 기자들이 ‘발’로 복원

역사뒤에 묻힌 인물 기자들이 ‘발’로 복원

《발굴 한국현대사인물》한겨레신문사 펴냄 어느 나라에서나 근현대사가 중요시되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에는 더욱 더 그러하다. 왜냐하면 한국의 근현대사는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복합적으로 전재되어왔고 분단이라는 특수한 체제에 따른 억압과 대립, 혼란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대사는 더욱 깊이 연구되고 국민대중한테 교육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바로 위와 같은 근현대사의 성격이 이데올로기의 제약과 권력의 억압을 야기한탓에 해방 이후 40여년 동안 권력과 지배층의 일방적인 이데올로기 선전을 제외하고는 8

1992.01.16 목 서중석 (성균관대 교수·사학)

‘같음’ 확인한 평양 음악회

‘같음’ 확인한 평양 음악회

평양에서 열린 ‘범민족통일음악회’(10월18~23일)에 참가하기 위해 나는 10월14일부터 24일까지 북쪽을 다녀왔다.  이 기간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화창한 날이 계속됐다.  ‘우리들(음악회 참가자)의 방문을 축복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될 정도였다. 나는 이번 ‘음악회’에 음악학자로는 유일하게 참가했다.  남측에서 참가한 사람은 모두 17명이었는데, 황병기(단장ㆍ가야금) 김덕순(여창가곡) 윤인숙(소프라노) 오복녀(판소리) 정철수(대금) 홍종진(대금) 김정수(장구) 김덕수사물놀이패

1990.11.08 목 글·사진(음악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