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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LG와의 싸움, 해도 해도 너무한다”

“15년 LG와의 싸움, 해도 해도 너무한다”

15년째 이어지고 있는 긴 싸움이 있다. 이 지난한 싸움은 평범한 중소기업 사장 앞에 수천 장의 서류와 수십억원의 손해를 남겼다. 2004년부터 LG유플러스(옛 LG텔레콤)와 ‘특허 분쟁’을 벌이고 있는 김성수 서오텔레콤 대표는 “그동안 잃어왔던 것들을 떠올리면 하루도 제정신으로 살 수 없다”며 “올해엔 반드시 이 싸움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와 서오텔레콤의 싸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특허 분쟁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혀왔다. 국내 특허 분쟁 중 최장기록이기도 하다. 단초가 된 기술은 김 대표가 2001년 특허 출원을

2018.08.10 금 구민주 기자

대전 월평공원 공론화위 실효성 논란…“요식행위에 책임회피용”

대전 월평공원 공론화위 실효성 논란…“요식행위에 책임회피용”

대전시 월평공원 민간특례 사업이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등장 할 조짐이다. 그동안 일몰제 도래를 앞두고 월평공원에 대해 개발이냐 보존이냐를 두고 개발사업자 측과 시민사회단체가 갈등을 빚어왔다. 첨예한 갈등에 뾰족한 대책 제시도 없이 대전시가 수수방관 한다는 비난도 쏟아졌다. 이를 의식한 대전시는 지난 4월 ‘(사)한국갈등해결센터’에 용역을 의뢰하며 공정성·대표성·숙의성·수용성을 4대 원칙으로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용역 수행 당시 한국갈등해결센터는 갈등영향분석, 시나리오 워크숍, 타운홀미팅과 전문가 토론회를 거친 뒤 시민참여단의

2018.08.09 목 대전 = 이기출 기자

6·13 지방선거서 울려퍼질 가장 ‘비싼’ 선거송은?

6·13 지방선거서 울려퍼질 가장 ‘비싼’ 선거송은?

거리마다 선거송이 울려 퍼질 시즌이 다가온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공식 선거 운동 시작일인 5월31일을 한 달여 앞둔 4월 마지막 주, 각각 공식 선거 로고송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H.O.T《캔디》, 김연자 《아모르파티》를 비롯해 17곡을, 한국당은 박상철《무조건》, 모모랜드《뿜뿜》을 포함해 17곡을 확정지었다.  집권여당으로 치르는 첫 선거이니만큼 민주당은 전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장르를 선곡했다. 4월30일 공개된 선곡 명단에 따르면, 트와이스《치얼업》등 아이돌 노래부터 트로트, 민요까지 후보들의 선택 폭을 넓

2018.05.03 목 구민주 기자

[단독] 최순실 은닉 재산의 핵심 ‘임선이 일가’ 최초 공개

[단독] 최순실 은닉 재산의 핵심 ‘임선이 일가’ 최초 공개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인 최순실씨 일가의 은닉 재산을 국가로 환수하기 위한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행위자 소유 재산의 국가 귀속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7월27일 발의됐다. ‘최순실 재산 몰수 특별법 추진 초당적 의원 모임’이 주도한 이번 특별법에는 여야 의원 131명이 참여했다. 국세청 역시 최씨 일가의 은닉 재산을 추적하고 있다. 한승희 신임 국세청장은 인사청문회에서 “최씨의 재산을 숨겨둔 것으로 추정되는 400개 페이퍼컴퍼니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자금이 흘러간 의혹에 대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2017.07.29 토 조해수·조유빈 기자

“中, 자신들과 경쟁하는 한국 기업에 사드 보복 집중할 것”

“中, 자신들과 경쟁하는 한국 기업에 사드 보복 집중할 것”

중국은 사드 배치에 대해 어느 때보다 강경한 목소리를 내며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이 반발하는 배경을 이해하기 위해 김진호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54)를 서면 인터뷰했다. 김 교수는 1990년 주하이(珠海)대학 중국역사연구소에서 석사 학위와 1998년 베이징대학 국제관계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만정치대학 국제관계연구센터의 방문학자를 거쳐 LG건설 대만법인장으로 일하다 2003년부터 단국대에 재직해 왔다.  2016년 8월 더불어민주당 사드대책위원회 소속 의원 6명의 방중을 주선한 것으로 알

2017.03.09 목 모종혁 중국 통신원

[소종섭의 정치풍향계] 혼돈의 정국, 2세 정치인들이 움직인다

[소종섭의 정치풍향계] 혼돈의 정국, 2세 정치인들이 움직인다

# 장면 1. 2016년 12월28일, 새누리당 정진석 의원은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12월14일까지 원내대표를 지낸 그가 방미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정치권의 관심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2016년 12월31일로 임기가 끝났다)과의 면담에 쏠렸다. 정 의원이 진작부터 ‘반기문 메신저’를 자처해 왔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인연이 깊다. 한국일보 기자였던 정 의원은 30년 전 반 전 총장이 외무부 장관 비서실장 시절에 그를 처음 만났다. 워싱턴 특파원으로 있을 때는 반 전 총장이 워싱턴 주재 정무공사로 있었다. 정 의원은

2017.01.05 목 소종섭 편집위원

청와대 내  최순실의 전횡 밝혀줄 ‘키맨’

청와대 내 최순실의 전횡 밝혀줄 ‘키맨’

헌정사상 유례없는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 실태가 국민들의 상상을 넘어서고 있다. 최순실씨의 친인척 및 측근들의 실체가 한 명 한 명씩 날마다 불거지고 있다. 급기야는 사돈까지 등장했다. 시사저널은 지난 10월29일자로 “최순실 아들 청와대 근무했다” 기사를 보도했다. 청와대 안팎 관계자들의 증언과 당사자인 김○대 전 청와대 행정관(5급)과의 통화를 바탕으로 한 의혹 제기였다. 하지만 보도 직후 검찰에 출석한 최씨가 “아들이 없다”고 진술했다. 시사저널은 김 전 행정관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취재력을 총동

2016.11.08 화 감명국·박혁진 기자

[단독] “최순실 아들 청와대 근무했다”

[단독] “최순실 아들 청와대 근무했다”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첫 번째 결혼 기간에 낳았던 아들이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최소한’ 2014년 12월말까지 5급 행정관으로 근무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그동안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 중 하나로 딸 정유라씨에 대한 특혜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나, 최씨 아들과 관련한 의혹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씨 아들의 존재 및 그와 관련한 의혹들은 국정농단 사건을 뒷받침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라는 점에서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최씨는 1996년 정윤회씨와 결혼하기 전 이미 한 차례 결혼한 전력이 있다. 본지가 입

2016.10.29 토 김지영·박혁진·김회권·유지만 기자

더민주 6명 사드 방중단, 호재는 날리고 노선 투쟁 불붙여

더민주 6명 사드 방중단, 호재는 날리고 노선 투쟁 불붙여

김영호·손혜원 등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초선 의원 6명으로 구성된, 이른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방중단’이 2박3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8월10일 귀국했다. 하지만 여진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스스로 ‘독수리 6남매’라고 이름붙인 방중단을 향한 여권의 공세 수위가 높아져가는 데다가, 당내에서조차 방중단의 성과를 둘러싸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등장 이후 수면 아래로 내려갔던 해묵은 당내 노선 갈등이 재연되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2016.08.16 화 김현 뉴스1 기자

[4∙13 총선] 민심은 어디로?...서울∙제주 야권 우세

[4∙13 총선] 민심은 어디로?...서울∙제주 야권 우세

20대 총선 개표방송에서 오세훈 후보를 따돌리고 크게 앞선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3일 밤 서울 종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부인 최혜경 씨와 함께 꽃다발을 목에 걸고 손으로 승리의 V를 만들어 인사하고 있다. / 사진=뉴스1 20대 총선에서 서울과 제주는 야권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풍(與風)이 수그러들고 야풍(野風)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을 향한 싸늘한 민심이 야권 표심으로 이어지며 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오후 10시 현

2016.04.13 수 하장청 기자

[4∙13 총선] 여소야대…박근혜 정부 타격 불가피

[4∙13 총선] 여소야대…박근혜 정부 타격 불가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20대 총선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 사진=뉴스1 13일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새누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해 여소야대(與小野大)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됐다. 박근혜 정부의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MBC, KBS, SBS 등 지상파 3사는

2016.04.13 수 하장청 기자

KEB하나은행, 대한민국 최우수 PB 은행상 수상

KEB하나은행, 대한민국 최우수 PB 은행상 수상

김영호 KEB하나은행 대치동골드클럽 PB센터장, 조셉 지아라푸토(Joseph Giaraputo) 글로벌파이낸스誌 창립자, 이상용 KEB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본부장, 박영란 KEB하나은행 서초중앙로지점 VIP클럽 PB팀장 / 사진=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은 미국 금융 전문지 선정 한국 최우수 PB(프라이빗 뱅킹) 은행에 올랐다.3일 KEB하나은행 발표에 따르면, 미국 금융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는 1일(현지 시간) 뉴욕 하버드클럽에서 제1회 세계 최우수 PB은행 시상식을 열고 KEB하

2016.03.03 목 장가희 기자

[인사] 신한은행 정기인사 명단

[인사] 신한은행 정기인사 명단

<부서장 승진(SM)> ▲영업추진부장 안효열 ▲개인금융부장 임귀관 ▲중소기업고객부장 오한섭 ▲투자자산전략부장 김정호 ▲투자금융부장 정근수 ▲마케팅부장 박현주 ▲자금부장 임근일 ▲인사부장 이승수 ▲인재개발부장 최종원 ▲총무부장 김기호 ▲여신기획부장 배종화 ▲기업여신심사부 부장심사역(부서장대우) 곽우홍 ▲개인여신심사부장 겸 부장심사역 임경래 ▲ICT기획부장 배시형 ▲연금사업부장 한용구 ▲군산지점장 서춘수 ▲군자역지점장 손충순 ▲굽은다리역지점장 윤태수 ▲남부법원지점장 왕호민 ▲노은지점장 이춘우 ▲도산대로지점장 나훈진 ▲마

2016.01.28 목 장가희 기자

“‘친박 벨트’ 막아라!” 야권발 ‘동남풍’ 불까

“‘친박 벨트’ 막아라!” 야권발 ‘동남풍’ 불까

“계속 져도 선거 때만 되면 이번에는 좀 이기겠지 하는 생각이 듭니더. 기대하고 실망하고 반복하다 보니 지금이네예.” 10년 넘도록 부산 지역에서 야당에 몸담고 있는 인사는 이렇게 말했다. 이처럼 부산·울산·경남은 야권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곳이다. 지역구 국회의원 의석 확보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지난 19대 총선 때 부산·경남 34개 지역구 중 단 세 곳만을 가져갔다. 하지만 야권은 그간 치른 선거에서 이 지역의 지지를 확인했다. 문재인 새

2015.11.19 목 박준용·유지만 기자

‘친박계’ 승패가 대선 판도 좌우한다

‘친박계’ 승패가 대선 판도 좌우한다

“대통령은 누가 되든 상관없다. 우리 의원님만 당선되면 된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의원 보좌진들의 솔직한 속내다. 정당은 정권 교체가 목적이다. 하지만 정당 소속 정치인은 ‘금배지’가 최우선이다. 대통령은 그다음이다. 보좌진 입장에서도 ‘주군’인 의원이 당선돼야 자신의 직장을 보전할 수 있다. 행여나 모시던 의원이 낙선하면 자신도 보따리를 싸야 한다. 의원과 보좌진의 신경세포가 온통 2016년 4월13일에 쏠려 있다. 내년도 예산 심의와 국정 교과서 정국이

2015.11.11 수 김지영·이승욱 기자

‘與野 정권 교체’보다 ‘與與 권력 교체’ 때 피바람이 더 불었다

‘與野 정권 교체’보다 ‘與與 권력 교체’ 때 피바람이 더 불었다

정치인들에게 정권 교체는 ‘잔치’가 아니면 ‘죽음’이다. 이게 권력의 생리다. 때문에 죽기 살기로 정쟁에 몰입한다. 하지만 정권 교체로 인해 여당에서 야당으로 전락한 인사보다 정권 교체의 매서운 맛을 더 봐야 하는 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여당’ 인사들이다. 즉 정권 교체가 아닌, 정권 재창출에서 ‘여여(與與)’ 간 권력 이동에 따른 세력 교체가 더 큰 전쟁을 초래했다. 남이 아닌 같은 형제끼리 치고받는 골육상쟁(骨肉相爭)은 어느 싸움보다 험악했다.

2015.10.07 수 김현일 대기자

관피아 감시보다 자기네 ‘밥줄’ 먼저

관피아 감시보다 자기네 ‘밥줄’ 먼저

올해 초 관가에는 비상이 걸렸다. 공직자 재취업을 막는 ‘관피아 방지법’(공직자윤리법 개정안) 적용을 피하기 위해 인사를 앞두고 미리 퇴직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벌어진 것이다. 공무원이 정년 전에 경쟁적으로 퇴직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공직사회가 얼마나 퇴임 후 재취업을 당연하게 생각해왔는지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하다. 관피아 방지법이 시행된 지 5개월이 흘렀다. 그러나 이 법을 비웃기라도 하듯 감사원 퇴직자들은 재취업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비판이 관가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감사원은 관피아를

2015.09.02 수 엄민우 기자

TK에 검찰 출신 ‘그분’이 오시려나

TK에 검찰 출신 ‘그분’이 오시려나

대한민국 5대 사정기관장(감사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공정거래위원장) 중 국가 의전서열 10위 안에 드는 인물은 감사원장뿐이다. 공직 기강을 다잡는 감사원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공직자들은 그 어떤 사정기관보다 감사원의 동향을 예의주시한다. 이들에게 감사원은 ‘갑 중의 갑’으로 통한다. 그런데 이 감사원의 살림을 도맡아 하고 감사 업무를 일선에서 지휘·감독하는 실세는 사무총장이다. 이 때문에 차관급인 감사원 사무총장 자리

2015.07.15 수 엄민우 기자

김영호 총장의 논문, “표절 넘어 짜깁기 수준이다”

김영호 총장의 논문, “표절 넘어 짜깁기 수준이다”

김영호 한국교통대학교(교통대) 총장의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다룬 본지 보도(제1285호, '오자에 각주까지 그대로 옮겨썼다') 이후 교통대 내부에선 김 총장의 논문 표절 의혹 검증과 거취 문제를 두고 최근까지 논란이 돼왔다. 지난 6월17일 연구진실성검증센터가 “김 총장의 박사 학위 논문 전체 페이지 가운데 45%가 표절이고 박사 수준의 논문이라고 하기엔 수준 미달”이라는 결과를 발표해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김 총장은 2009년 4월 성균관대학교 국정관리대학원에 제출

2015.06.24 수 조현주 기자

오자에 각주까지 그대로 옮겨 썼다

오자에 각주까지 그대로 옮겨 썼다

김영호 한국교통대학교 총장의 박사 학위 논문이 다른 논문을 여러 편 짜깁기해 작성됐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김 총장의 박사 학위 논문과 베낀 의혹을 받고 있는 논문들을 비교해보면 오자는 물론 각주까지 그대로 옮겨온 부분이 있는가 하면 두 페이지 연속으로 완벽하게 문장이 일치하는 등 유사도가 표절을 넘어 ‘복사 수준’에 가까웠다.  김 총장이 2009년 4월 성균관대학교 국정관리대학원에 제출한 박사 학위 논문 ‘조직 구조가 직무 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중앙행정기관을 중심으로&rs

2015.06.18 목 조현주 기자

클래식 음악의 텃밭을 늘려가다

클래식 음악의 텃밭을 늘려가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10년을 맞았다. 국내 클래식 시장 자체가 작은 상황에서 실내악을 10년간이나 이끌어왔다는 것은 기록할 만한 일이다. 이 축제의 산파이자 음악감독으로 10년째 이끌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연세대 교수(61)는 조용한 사람이다. 말보다는 활로 소리를 이끌어내고 청중에게 전달하는 데 능하다. 50여 년간 한눈팔지 않고 음악만 하던 그가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를 맡으면서 연주 외에 사람을 모으고 프로그램을 정하고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관(官)을 상대하는 일까지 하고 있다. 실내악은 클래식 음악의 기

2015.04.23 목 김진령 기자

“전직 대통령도 부르는 판에…”

“전직 대통령도 부르는 판에…”

“국제협력·통상·자원외교 등에서는 대통령님을 모시고, 혹은 제가 대표가 되어 세계 각지를 누비면서 우리 기술의 세일즈와 자원외교에 힘을 쏟았습니다.” 이명박(MB)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11년 1월27일 과천정부청사에서 최경환 당시 지식경제부장관이 이임사를 통해 직접 한 발언이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14년 10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그는 자원외교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공기업의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장관이

2015.01.28 수 엄민우 기자

[대중문화스타 X파일] #10. 오디션 떨어졌으나 감독 부인이 ‘콕 찍어’

[대중문화스타 X파일] #10. 오디션 떨어졌으나 감독 부인이 ‘콕 찍어’

“2014 MBC 연기대상!” 지난 12월30일 카메라가 강력한 대상 후보인 송윤아와 이유리를 번갈아 비췄다. 대상 수상자로 이유리가 호명되자 송윤아의 눈가에 순간 아쉬움의 미소가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후배에게 환하게 웃어 보이며 따뜻한 박수를 건넸다.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송윤아는 드라마 <마마>에 출연하며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소감을 말하던 중 울면서 “결혼해서 아이 낳고 6년 공백 후 첫 출연 작품인데  <마마>가 내

2015.01.08 목 이기진│PD

일부 목사에게 국가 조세권이 굴복했다

일부 목사에게 국가 조세권이 굴복했다

박근혜 정권은 나라 재정이 궁핍해 무상급식도, 무상보육도 못하겠다고 버텼다. 복지 지출을 줄이겠다고 막무가내로 나오자 법인세·소득세를 올리라는 여론이 뜨거웠지만 서민 증세로 응답했다. 담뱃세·주민세·자동차세 인상이 그것이다. 서민 주머니는 쥐어짜는 한편 새해 1월부터 종교인 소득에 세금을 부과하려던 방침을 백지화했다. 새누리당이 일부 개신교 교단의 반발을 이유로 종교인 과세를 규정한 소득세법 시행령의 시행 시기를 이미 1년간 연기했는데, 또다시 2년간 유예하도록 기획재정부에 요구한 것이다. 20

2015.01.01 목 김영호 | 언론광장 공동대표

다국적 농업기업 공세 시작된다

다국적 농업기업 공세 시작된다

2015년 국내 쌀시장이 개방된다. 피하기 어려운 대세라는 게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문제는 단순히 국산과 수입 쌀의 경쟁이 아니다. 농민과 농업 전문가들은 다국적 농업기업의 힘과 경쟁력을 우려하고 있다. 이른바 ‘곡물 메이저’로 불리는 해외 농업기업들은 10년 전부터 한국 쌀시장을 정조준해왔다. 세계 각국 지사를 통해 정보를 수집했고, BT(생명공학)·IT(정보공학)·ET(환경공학)를 동원해 세계 곡물시장을 주무르고 있다. 한국의 곡물 자급률은 약 23%다. 옥수수와 밀은 1%를

2014.08.05 화 노진섭 기자

내우외환 감사원, 금감원 들쑤시기

내우외환 감사원, 금감원 들쑤시기

지난 7월8일 오전, 감사원 별관에서 열린 세월호 침몰 사고 대응 실태 중간감사 발표 기자회견장. 감사 결과를 발표하는 정길영 감사원 제2사무차장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그럴 만도 했다. 당시 김영호 사무총장은 기자들 무리 속에 자리하고 있었다. 사무총장이 직접 기자회견장을 찾아 브리핑을 챙긴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를 놓고 현장에 있던 일부 인사는 “오죽하면 (사무총장이) 그랬겠는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감사원의 상황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해석했다. 그 다음 날 김 총장은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

2014.07.30 수 엄민우 기자

총장 자격 재심 vs 잣대 너무 엄격

총장 자격 재심 vs 잣대 너무 엄격

김영호 국립 한국교통대(교통대) 총장의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다룬 본지 보도(제1285호 2014년 6월3일자) 이후 교통대 안팎이 시끄럽다. 김 총장의 표절 의혹 검증과 거취 문제를 두고 학내 갈등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김 총장은 2009년 4월 성균관대학교 국정관리대학원에 제출한 박사 학위 논문 ‘조직 구조가 직무 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중앙행정기관을 중심으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총 10편의 다른 논문 내용을 출처 표기 없이 옮겨 써 표절 의혹을 사고 있다. 충청 지역 언론들이 이를 인

2014.06.09 월 충주=조현주 기자

잇몸 약 믿었다가 더 큰 고생 한다

잇몸 약 믿었다가 더 큰 고생 한다

직장인 박상돈씨(48)는 찬물을 마시다가 이가 참기 어려울 정도로 시려 치과를 찾았다. 충치는 없었지만 잇몸이 부었고 잇몸 색깔도 분홍빛이 아니라 검게 변했다. 전형적인 잇몸 질환인 치주염으로 진단받았다. 대한치주과학회가 몇 해 전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설문조사와 잇몸 진단을 해봤더니, 자신은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잇몸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10명 가운데 5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20세 이상은 50%, 35세 이상은 70%, 40세 이후는 80% 이상이 잇몸 질환에 걸린 상태로 밝혀졌다. 김

2014.03.18 화 노진섭 기자

시골 간이역 벗 삼아 물살 가른다

시골 간이역 벗 삼아 물살 가른다

사랑하는 가족과 자연을 벗 삼아 즐기는 캠핑은 그 자체로도 충분한 매력이지만 주변에서 흔히 보기 힘든 아름다운 풍경과 독특한 체험이 함께한다면 즐거움은 배가된다. 자칫 지루하기 쉬운 평범한 캠핑이 싫다면 시골 간이역에서 카약과 함께하는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단순한 캠핑을 벗어나 좀 더 다이내믹한 경험으로 가족만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에 ‘천등산캠핑장’은 참으로 좋은 선택이다. 동서울 톨게이트를 기준으로 1시간 40분 정도 걸리는 ‘천등산캠핑장’은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

2013.07.23 화 강대현│캠핑 칼럼니스트

아랫돌 움직여서 위를 흔든다

아랫돌 움직여서 위를 흔든다

권력의 상징 청와대는 북한산을 배경으로 제일 안쪽에 자리 잡고 있다. 그 아래 국무총리실과 정부청사 등이 죽 위치한다. 대통령이 집무하는 청와대의 존엄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러나 딱 하나 예외가 있다. 바로 감사원이다. 감사원은 청와대보다 더 북쪽으로 안쪽에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의지에 의한 것이었다. 청와대까지 포함해서 성역 없이 모든 국가 기관을 감사하라는 뜻이다. 헌법적으로 독립기구인 감사원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 감사원의 수장 교체 문제를 둘러싸고 지금 청와대와 감사원 간 불꽃 튀는 신경

2013.04.24 수 이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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