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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언론상] 청춘이 흘린 땀방울, 고스란히 전달됐다

[대학언론상] 청춘이 흘린 땀방울, 고스란히 전달됐다

“자격도 없고, 누구도 권한 적 없었지만, 세상에 짱돌 하나 던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우리를 여기로 이끌었다. 불의에 저항하고 악행을 미워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한, 세상은 한 번쯤 잘못된 길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줄 테니까….” 최근 언론과 검찰의 비리를 담은 SBS 드라마 《조작》에서 자칭 ‘기레기’ 한무영(남궁민 분)의 마지막 대사다. 이 드라마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언론의 현실을 송곳처럼 찔렀다. 동시에 사필귀정으로 이어진 결말을 통해 ‘기레기 시대의 종말’이라는 희망을 말한다. 그만큼 저널리즘은 위기를 맞고 있

2017.09.19 화 이민우 기자

제6회 시사저널 대학언론상 수상자를 공개합니다

제6회 시사저널 대학언론상 수상자를 공개합니다

제 6회 시사저널 대학언론상수상자를 공개합니다 올해 유독 많은 대학생들이 시사저널 대학언론상에 참가했습니다. 외부 심사를 포함한 세 차례의 심사 결과 올해 대상 작품을 선정할 수 있었습니다. 땀과 열정이 담긴 작품을 출품해주신 모든 참가자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제 6회 시사저널 대학언론상 수상작은 아래와 같습니다.  대상재건축단지, 어른들을 위한 놀이터만 있었다-강서영(경희대학교)·박지은(이화여자대학교) 우수상“주택가가 위험하다” 주택가 안심벨의 현주소-김지현(중앙대학교)·김소원(단국대학교) 후쿠

2017.09.12 화 시사저널

제6회 시사저널 대학언론상에 도전하세요

제6회 시사저널 대학언론상에 도전하세요

​왜 이런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지 않는지 갈증을 느낀 적이 있나요?우리들의 이야기가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한 안타까웠던 적이 있나요?그렇다면 올해 여섯번째를 맞는 '시사저널 대학언론상'에 도전하세요. 젊음의 특권과 열정으로 현장을 뛰며 보고 들은 내용을 생생하게 들려주세요. 응모기준어느 매체에도 실리지 않은 취재 기사이미 다뤄진 내용을 독특한 관점에서 논리력 있게 다룬 기획 기사 지원자격모든 대학원생(휴학생, 군복무 중인 대학생 모두 가능)대학원생(석·박사 과정)한 팀 2인까지 가능 일정 접수기간: 8월1일~8월20일수상작 발표:

2017.04.07 금 시사저널

[대학언론상-장려상] 화상경마장과의 기나긴 전쟁

[대학언론상-장려상] 화상경마장과의 기나긴 전쟁

“우리도 몰랐어요. 싸움이 이렇게 길어질지….”허름한 천막에 홀로 남겨진 용산 화상경마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정방 대표가 처음 한 말이다. 주민들이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화상경마장 앞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시작한 지 4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옳은 일을 한다는 명분 하나로 시작한 주민들은 17만 서명운동으로 투쟁을 시작했다. 주민들은 처음에 서명운동 시작과 동시에 구청장을 찾아갔다. 돌아오는 건 “건축과장이 결재하여 잘 몰랐습니다”라는 대답뿐이었다. 5만 서명은 주민들이, 12만 서명은 구청 주도로 모았다. 그들은 성당, 거리 등

2016.12.10 토 남현우(국민대 언론정보학과)

[대학언론상-장려상] 관행과 규정 사이의 아찔한 줄타기

[대학언론상-장려상] 관행과 규정 사이의 아찔한 줄타기

올해 7월 전역한 A씨는 전역하던 날 황당한 일을 겪었다. 연대본부에 근무하고 있는 인사과장이 A씨의 전역모(轉役帽)를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A씨의 전역모는 분대원들이 돈을 모아 만들어준 것으로 분대원들의 이름이 ‘오버로크’돼 있었고, 앞면은 화려한 배지로 장식돼 있었다. 인사과장은 “제발 이런 것 좀 만들지 말라”는 훈계를 덧붙이며 A씨가 소속돼 있는 대대에 연락을 취했다. 결국 A씨의 전역모를 만들어준 후임들은 징계를 받아 외출·외박·휴가가 박탈됐다. 전역모 선물은 군대 내에서 오랫동안 유지된 관행이다. 전역을 앞둔 선임 병사

2016.12.02 금 이지성(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이학준(명지대 법학과)

[대학언론상-장려상] 대형마트에서 홀대받는 ‘마트 아줌마’

[대학언론상-장려상] 대형마트에서 홀대받는 ‘마트 아줌마’

9월16일 추석연휴가 한창이던 금요일에 대형 유통업체 이마트에서 일하는 근로자 박아무개씨(여·44)는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풀타임’으로 일했다. 추석연휴지만 넘쳐나는 손님들에 비해 일손이 부족해 무려 5시간이나 초과 근무했다. 추석 기간에 박씨를 비롯한 소위 ‘마트 아줌마’에게 초과 근무는 명절에 음식 준비하는 것만큼이나 당연시된다. 이들에게는 명절 증후군을 느낄 시간도 없었다. 이는 단순히 명절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마트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들의 권익 문제는 최근 4~5년 동안 드라마와 영화에 등장할 정도로 이슈가 돼

2016.11.25 금 조형진(상명대 콘텐츠저작권학과)

[대학언론상-우수상] 신수동 철거민 12시간 동행취재…7년 전 그들과 다를 게 없었다

[대학언론상-우수상] 신수동 철거민 12시간 동행취재…7년 전 그들과 다를 게 없었다

“물이 다 떨어졌어. 아침부터 밑에서 불을 얼마나 지펴대던지. 숨을 쉴 수가 없어.”2009년 1월19일 늦은 오후, 남편에게 급하게 전화가 왔다. 망루에 올라가 있는 남편은 밑에서 지피는 불을 끄느라 물이 바닥났다고 했다. 고민할 시간이 없었다. 남편과 시아버지가 그곳에 있었다. 가족을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남일당 건물 옥상으로 향했다.망루에서 시아버지의 시체가 발견됐을 때 가슴 안쪽 주머니에 종이가 있었다. 구청에 보낸 공문이었다. 시아버지가 구청에 보낸 민원은 ‘세입자 보상 합의가 되지 않은 채 관리처

2016.11.18 금 양문선(전남대 신문방송학과)·최연준(전북대 신문방송학과)

[시사저널 대학언론상-우수상] 채식주의자의 외로운 점심시간 “밥 한 끼 먹기 힘들어요”

[시사저널 대학언론상-우수상] 채식주의자의 외로운 점심시간 “밥 한 끼 먹기 힘들어요”

몇 년째 채식을 해 온 대학생 한예솔씨는 점심시간에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혼자 먹는다. 고기·생선은 물론 달걀과 유제품까지 먹지 않는 비건 채식을 하고 있어서다. 그는 “친구들을 따라 학생식당에 가봤지만, 먹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맨밥뿐이었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나마 도시락이라도 준비해 갈 수 있으면 다행이다. 자취생·기숙사생이 혼자 도시락을 준비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시험기간 등 바쁜 시기를 보낼 때는 더욱 그렇다. 차선책으로 학교 앞 식당에 들러 맨밥만 시키거나 특정 재료를 빼달라고 요

2016.11.11 금 김동현(중앙대 불어불문학과)

[시사저널 대학언론상]청춘과 열정이 만든 ‘풋사과’, 신선했다

[시사저널 대학언론상]청춘과 열정이 만든 ‘풋사과’, 신선했다

바야흐로 저널리즘의 위기다. 스마트폰의 보급화로 뉴스 전달 플랫폼이 다양화되고 있다. 인터넷 매체의 난립으로 언론 환경은 나날이 달라지고 있다. 경쟁이 난무하면서 자극적이고 전문성·신뢰성을 떨어뜨리는 보도는 ‘기레기(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라는 신조어를 낳았다. 청춘들은 이 같은 모습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20대의 관심사는 기성세대가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다. 기존 매체들이 미처 살펴보지 못한 이들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는 없을까. 이들이 관심을 갖는 이야기를 기획 기사로 만드는 작업은 분명 쉽지 않을 것

2016.10.31 월 이민우 기자

제5회 대학언론상 수상자를 발표합니다

제5회 대학언론상 수상자를 발표합니다

제5회 시사저널 대학언론상 수상자를 발표합니다. 우수상중앙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김동현채식주의자 대학생들의 외로운 점심 시간전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양문선·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최연준법 아래 있는 세입자장려상상명대학교 콘텐츠저작권학과 조형진대형마트에서 홀대하는 ‘마트 아줌마’명지대학교 디지털미디어학과 이지성·명지대학교 법학과 이학준사라지지 않는 병사 간 '전역모' 선물 관행국민대학교 언론정보학과 남현우경마장과 기나긴 전쟁수상을 축하드립니다.아쉽게도 1·2차 심사위원단의 의견에 따라 대상 수상작을 선정하지 못한 점

2016.10.14 금 시사저널

제5회 시사저널 대학언론상에 도전하세요

제5회 시사저널 대학언론상에 도전하세요

제5회 시사저널 대학언론상에 도전하세요 시사저널을 당신의 젊음으로 채워주세요!그리고 등록금을 잡으세요!!우리들의 이야기가 왜 언론에 나오지 않는지 갈증을 느낀 적이 있나요?가슴을 울리는 일이 그냥 묻히는 안타까움에 밤을 지샌 적이 있나요?올해 다섯 번째를 맞는 ‘시사저널 대학언론상’에 기사를 보내주세요.젊음의 특권, 그 하나로 무장한 채 발로 뛰며 취재한 여러분의 현장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주세요.대상 수상자에게는 한 학기 등록금 전액을 드립니다.  응모기준어느 매체에도 실리지 않은 취재 기사지원 자격2년제

2016.09.21 수 시사저널

[기사공모전] 제4회 대학언론상에 도전하세요. 한 학기 등록금을 드립니다.

[기사공모전] 제4회 대학언론상에 도전하세요. 한 학기 등록금을 드립니다.

      우리들의 이야기가 왜 언론에 나오지 않는지 갈증을 느낀 적이 있나요? 가슴을 울리는 일이 그냥 묻히는 안타까움에 밤을 지샌 적이 있나요? 올해 네 번째를 맞는 ‘시사저널 대학언론상’에 기사를 보내주세요. 젊음의 특권, 그 하나로 무장한 채 발로 뛰며 취재한 여러분의 현장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주세요. 대상 수상자에게는 한 학기 등록금 전액을 드립니다.   응모기준 어느 매체에도 실리지 않은

2015.06.29 월 시사저널

[2014 대학언론상] 일주일 내내 일하는데 월급은 깎였다

[2014 대학언론상] 일주일 내내 일하는데 월급은 깎였다

올해 1월 초, 한 학기 등록금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으로 겨울방학 동안 일할 생산직 일자리 구하기에 나섰다. 구인구직 사이트에 나온 대다수 생산직 일자리는 최저 시급인 5210원을 적용하고 있었다. 그중 눈에 번쩍 뜨이는 구인 광고가 있었다. ‘통상임금 적용, 시급 6100원’. 최저임금에 비해 시간당 890원이나 높다는 유혹은 달콤했다. 면접을 본 곳은 경기도에 위치한 A사 공장이었다. 대기업에 전자부품을 납품하는 곳이었다. 공장에 도착하자 일자리를 주선해준 도급업체 직원은 “이곳은 100명 이

2014.10.23 목 박준성(중앙대 정치외교학과 4년)

[2014 대학언론상] “통과하지 못할 게 뻔한  이력서 어떻게 내나”

[2014 대학언론상] “통과하지 못할 게 뻔한 이력서 어떻게 내나”

남록지(고려대 미디어학부 4년) “난 절박했다. 통과하지 못할 게 뻔한 이력서를 어떻게 내나.” 한 국내 벤처기업에 재직 중인 ㄱ씨(31)는 1년 전 자신이 썼던 이력서 파일을 아직도 갖고 있다. 80곳에 달하는 회사에 지원했지만 고작 3군데서만 서류에 통과했다는 연락을 받을 수 있었다. 그마저도 면접에서 떨어졌다. 그는 다급해졌다. 취업에 성공한 친구들과 비교해보니 자신의 스펙이 낮은 게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토익 점수를 조금만 높이면 통과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는 “공부하기엔 시간이

2014.10.13 월 남록지(고려대 미디어학부)

[2014 대학언론상] 스펙 쌓으려다 착취만 당한다

[2014 대학언론상] 스펙 쌓으려다 착취만 당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시사저널 대학언론상’이 6편의 수상작을 냈습니다. 기자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시사저널 대학언론상 수상작들 속에는 예비 언론인들의 열정이 담겨 있습니다. 다소 투박하고 덜 매끄럽지만 풋풋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원문을 게재합니다 박평안(대구대학교 신문방송학과 2년) 김남희(영남대학교 언론정보학과 3년) 최근 취업을 앞둔 유혜미씨는 마음이 급하다. 대학 4년 동안 학점과 영어 공부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대외 활동을 경험해보지 못한 탓이다. 언제부터인가 대학생들의 기자단&mid

2014.10.07 화 박평안(대구대) 김남희(영남대)

[2014 대학언론상] 개발 환상의 이면, 그곳의 밤은 두려웠다

[2014 대학언론상] 개발 환상의 이면, 그곳의 밤은 두려웠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시사저널 대학언론상’이 6편의 수상작을 냈습니다. 기자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시사저널 대학언론상 수상작들 속에는 예비 언론인들의 열정이 담겨 있습니다. 다소 투박하고 덜 매끄럽지만 풋풋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원문을 게재합니다 변재훈(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학과 4년) 최시은(한국외국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3년) 서울 시내 35개 뉴타운 지역 가운데 여러 곳이 원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백지화되고 있다. 당장 해당 지역의 치안이 문제다. 좁은 골목이 많아

2014.10.02 목 변재훈·최시은(한국외대)

[2014 대학언론상] 장애인의 이동은 고단한 여정이었다

[2014 대학언론상] 장애인의 이동은 고단한 여정이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시사저널 대학언론상’이 6편의 수상작을 냈습니다. 기자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시사저널 대학언론상 수상작들 속에는 예비 언론인들의 열정이 담겨 있습니다. 다소 투박하고 덜 매끄럽지만 풋풋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원문을 게재합니다 신중섭(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4학년) 우태경(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1학년) 휠체어를 타고 버스를 기다리는 것은 난생처음이었다. 장애인이나 교통 약자가 저상버스를 이용하는 광경도 본 적이 없다. 저상버스가 도착해도 리프트(경사판)는 제대

2014.09.24 수 신중섭 우태경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2014 대학언론상]“노숙인 내쫓자는 게 아냐, 우리도 서민이야”

[2014 대학언론상]“노숙인 내쫓자는 게 아냐, 우리도 서민이야”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시사저널 대학언론상’이 6편의 수상작을 냈습니다. 기자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시사저널 대학언론상 수상작들 속에는 예비 언론인들의 열정이 담겨 있습니다. 다소 투박하고 덜 매끄럽지만 풋풋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원문을 게재합니다.    서울역은 한국의 현재를 담고 있다. 언뜻 보면 마천루로 둘러싸인 중심지 같지만, 속살을 들여다보면 키 작고 낡아버린 건물들이 들어찬 삶의 변두리다. 특히 13번 출구부터 숙명여대 방향으로 이어지는 동자동 43번가는 노후 건축물이

2014.09.17 수 이호재(동국대 행정학과)·황현규(국민대 언론학과)

[2014 대학언론상] 예비 언론인이 찾은 ‘팩트’는 신선했다

[2014 대학언론상] 예비 언론인이 찾은 ‘팩트’는 신선했다

20대의 관심사는 기성세대가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다. 이들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 관심 있는 이야기를 기획 기사로 만드는 작업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이처럼 지난한 과정을 거쳐 ‘너희 기성 언론들이 잘 들여다보지 않는 부분을 우리가 대신 말해주겠다’는 각오가 단단하게 느껴지는, 청춘의 치열한 기록물들이 시사저널 편집국에 속속 전달됐다. ‘시사저널 대학언론상’은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다. 2년 전 상을 제정할 당시 ‘반값 등록금’

2014.09.02 화 김회권 기자

그들만의 전쟁이 아니다

그들만의 전쟁이 아니다

1990년대 초반, 해외에서 1년 반 정도를 살았던 적이 있다. 당시에는 인터넷이 있던 시절이 아니라 국내 소식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국내 신문의 해외판을 구독하거나, 아니면 일주일에 한 번씩 발행되는 교민 정보지의 뉴스 코너를 보는 수밖에 없었다. 뉴스의 궁핍 때문에 사는 게 좀 힘들지 않을까 예상했으나, 오히려 그 반대였다. 보기에 괴롭고 듣기에 화나는 뉴스를 아침저녁으로 보지 않아도 되니 살 것 같았다. 한동안은 그랬다. 그해에 엄청난 사건이 많았다. 대한항공 여객기가 제주에서 추락했고, 성수대교가 무너졌고

2014.07.31 목 김인숙 | 소설가

외국 갈 땐 2시간 전 공항 도착이 ‘최적’

외국 갈 땐 2시간 전 공항 도착이 ‘최적’

여름 휴가철이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피곤에 지친 심신을 식히러 우리는 어디론가 여행을 떠난다. 해변이나 산을 찾아가기도 하고, 해외로 여행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직장의 일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량이 늘어나는 사람은 자신 때문에 주변 동료의 코르티솔 분비량도 덩달아 올라간다는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그래서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은 그의 저서 <여행의 기술>에서 “행복을 얻고 싶다면 길을 아는 것만으로는

2014.07.31 목 김형자│과학칼럼니스트

[New Books] 이덕일의 고금통의

[New Books] 이덕일의 고금통의

    이덕일의 고금통의 역사학자가 1000여 개의 역사적 순간에서 오늘을 가치 있게 사는 방법,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통찰의 메시지를 찾아내 들려준다. 오늘 우리가 왜 역사에 주목해야 하는지, 역사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해주는 문장과 생각의 단서, 그리고 오래된 교훈이 즐비한 삶의 지침서로서, 삶에 대한 근본 감각을 일깨우고 사고의 지평을 밝혀준다.

2014.07.31 목 조철│문화 칼럼니스트

“사랑이 없으면 희망도 없다”

“사랑이 없으면 희망도 없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심정이 어떨지 잘 아는 재일교포가 있다. 재일 한국인 최초로 도쿄 대학 정교수가 돼 주목을 받았던 강상중 교수(64). 정치학자로서 현재 세이가쿠인 대학 학장에 재임 중인 그가 최근 <사랑할 것>이라는 에세이집을 펴냈다. 아사히신문사에서 발행하는 잡지 <아에라(AERA)>에 4년여 연재했던 칼럼을 모은 것인데,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짚어가며 이 시대가 안고 있는 고민과 어려움, 아픔, 과제를 이야기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강 학장은 1950년 일본 규슈 구마모토 현에서 폐품수집상

2014.07.31 목 조철│문화 칼럼니스트

강호동·유재석 “내가 누군데…” 머쓱

강호동·유재석 “내가 누군데…” 머쓱

최근 지상파의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을 보면 실로 참담할 정도다. 지상파 3사 주중 예능 프로그램을 통틀어 10% 이상의 시청률을 내는 건 SBS <정글의 법칙>(13.2%, 7월18일 닐슨)이 유일하다. 주중에, 그나마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는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 상한선은 6%대까지 떨어졌다. 한때 일반인 출연 토크쇼로 10%대의 시청률을 냈던 KBS <안녕하세요>도 6%대로 떨어졌고, SBS <힐링캠프>는 간신히 6%대를 회복했지만 브라질월드컵 때는 3.7%까지 추락했다. 오래도록 방영되고 있는

2014.07.31 목 정덕현│대중문화평론가

가을 야구 ‘마지막 티켓’ 주인공은?

가을 야구 ‘마지막 티켓’ 주인공은?

프로야구 9개 구단은 팀당 77~83경기를 치르고 전반기를 끝냈다. 각 팀은 후반기 출발선부터 전력을 총동원해 매 경기 혈투를 펼치고 있다. NC 김경문 감독이 “각 팀이 이판사판으로 모든 전력을 쥐어짜고 있다”고 말할 정도다. 후반기 순

2014.07.31 목 김경윤│스포츠서울 기자

용돈 ‘1언더파에 10달러’ 소녀, 백만장자 되다

용돈 ‘1언더파에 10달러’ 소녀, 백만장자 되다

“리디아 고의 우승은 이제 놀랄 일도 아니다.” “그는 이제 백만장자 대열에 올랐다.” ‘침묵의 암살자 주니어’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 서울에서 태어난 뉴질랜드 교포다. 17세 2개월의 어린 나이로 백만장자가 된 리디아 고는 이런 닉네임이 어울릴까. 해맑은 얼굴을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하지만 골프 코스에서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킬러 영화 <레옹>의 마틸다를 생각나게 한다. 누군가를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에 걸맞은 행동을 한다. 마치 킬

2014.07.31 목 안성찬│골프 칼럼니스트

[New Movies] 터키

[New Movies] 터키

터키 감독 지미 헤이워드 출연 오웬 윌슨, 우디 해럴슨     칠면조를 의미하는 <터키>는 추수감사절 요리가 되기 직전 겨우 탈출에 성공한 칠면조의 활약상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그들은 추수감사절만 되면 칠면조를 잡아먹는 인간의 전통을 없애기 위해 이참에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갈 계획을 세운다.

2014.07.31 목 허남웅│영화평론가

‘뜨거운 연기’로 왜군을 수장시키다

‘뜨거운 연기’로 왜군을 수장시키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를 이끌고 나가 330척의 왜군 배를 무찌른 명량해전을 배경으로 한다. 명량해전은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 없이 출전해 커다란 승리를 거둔 세계 해전사의 기념비적인 전투다. 절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딛고 승리를 했다는 것은 리더인 이순신의 지략이 그만큼 뛰어났음을 의미한다.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는지에 초점을 맞춘 영화는 결과적으로 이순신의 영웅적인 업적을 기리는 셈이다. 이순신을 연기한 배우는 다름 아닌 최민식. 최민식은 한국 영화계에서 감정의

2014.07.31 목 허남웅│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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