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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영화 전성시대에 되새겨지는 ‘독립군 감독’의 말

광복영화 전성시대에 되새겨지는 ‘독립군 감독’의 말

우리에겐 생소하지만 인도네시아 민족운동에 영향을 미친 《프리다》라는 영화가 있다.  네덜란드에 저항한 인도네시아인들의 투쟁을 그린 1948년 작품이다. 이 영화는 지난 8월12일에 막을 연 ‘독립운동 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의 주목을 적잖이 받았다. 영화제에 참가한 인도네시아의 ‘국민 배우’ 야띠 수라흐만은 “이 영화를 만든 ‘후융’이란 감독은 지금도 독립운동가로 기억되고 있다”면서 《프리다》가 감독의 조국에서 상영된 의미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 영화를 만든 사람이 한국인이며, 더욱이 그가 남의 나라 독립을 도왔다는 사실이 궁금증

2018.08.29 수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개봉 전 입소문부터 탔던 ‘웰메이드 다큐’ 둘

개봉 전 입소문부터 탔던 ‘웰메이드 다큐’ 둘

2017년에는 《노무현입니다》 《공범자들》 등 사회적 메시지 전달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다큐영화들이 여럿 등장했다. 올해 극장가도 다큐영화 열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1월 개봉 다큐 중에는 이미 지난해 열린 서울독립영화제 등에서 관객의 입소문을 타고 화제가 됐던 두 편이 포함돼 있다. 여성의 생리에 대한 모든 것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의 다큐인 《피의 연대기》, 2009년 용산 참사의 진실을 재구성했던 《두 개의 문》(2011)의 후속작 《공동정범》이다. 문제의식과 구성 면에서 두루 탁월한 다큐들이다. 두 다큐가 겨냥하고

2018.01.26 금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스웨덴을 홀린 한국영화들

스웨덴을 홀린 한국영화들

유럽에서 한국영화는 고품격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프랑스나 독일, 이탈리아 등 이른바 세계 3대 국제영화제(칸․베를린․베네치아)가 열리는 나라에서 한국영화는 우수한 작품성과 함께 재미까지 갖춘 영화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틱 3국과 크로아티아 등 발칸이나 동유럽 국가에서도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은 깊다. 거기엔 홍상수․박찬욱․김기덕, 이른바 ‘홍박김’으로 통하는 3인 감독의 역할이 크다. 한국의 K팝(K-pop)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이들에 대한 유럽 사람들의 관심이 지대했다. 그러면 스웨덴

2017.11.20 월 이석원 스웨덴 통신원

허리띠 졸라맨 전주국제영화제, 위기를 기회로

허리띠 졸라맨 전주국제영화제, 위기를 기회로

‘영화 표현의 해방구.’ 5월6일 막을 내린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슬로건이다. 오는 6월1일 19번째 돌을 맞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김선아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 파행 사태를 보며 위기감을 느꼈다”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부산영화제처럼 20년 넘게 지속되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제영화제의 위상을 갖고 있음에도 정부 지원이 한순간 무너지는 지금의 상황이 비상식적이라 느꼈다”는 것이다. 이 모두가 2014년 세월호 참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을 강행한 후 정부 지원금이 대폭 삭감되고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2017.05.12 금 나원정 매거진M 기자

‘독립’ 없는 독립영화관의 슬픈 투쟁

‘독립’ 없는 독립영화관의 슬픈 투쟁

지난 3월24일 한국 독립영화 진영에 오랜만에 희소식이 있었다. 강릉에 독립·예술영화 전용 상영관 ‘신영극장’이 1년 만에 재개관한 것이다. 신영극장은 강릉시네마떼끄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비영리 민간극장이다. 이번 재개관으로 이 극장은 또 하나의 ‘최초’ 타이틀을 얻게 됐다. 지난해 2월29일 운영난으로 잠정 휴관한 신영극장이 재개관할 수 있었던 것은 강릉시가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이는 기초자치단체가 독립·예술영화관에 지원한 국내 최초 사례다. 전국의 작은 극장들이 이번 사례를 하나의 선례로서 주목하는

2017.04.16 일 나원정 매거진M 기자

“왜 포기하면 욕먹어야 돼?”

“왜 포기하면 욕먹어야 돼?”

몇 년 전 독립영화제 출품작 심사를 보던 한 영화인은 괴롭다는 듯 이렇게 말했다. “요즘 젊은 감독이 다룬 청춘영화의 8할은 다 재개발지역이나 고시원에서 라면만 먹는 얘기다. 젊은 애들을 둘러싼 상황이 어렵다는 것은 알겠는데, 패배의식에 절어서 계속 ‘우리가 이렇게 힘들어요’라고 주장하는 영화만 쏟아지는 느낌이다.” 그나마 독립영화에서는 비록 암울하나마 청춘의 현재를 조망하는 시도가 이어졌지만, 상업영화의 상황은 또 달랐다. 청춘의 이야기를 다룬 상업영화는 아예 씨가 마르거나 애써 현실을

2015.03.26 목 이은선│매거진M 기자

삶이 찌질하다면 “족구하라고 해!”

삶이 찌질하다면 “족구하라고 해!”

지난해 화제의 독립영화 한 편이 부산국제영화제를 강타했다. 관객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범상치 않은 영화가 나타났다는 입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얼마 전인 8월 초 열렸던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서도 관객의 성원은 이어졌다. 언제 어디서든 나타나기만 하면 관객이 먼저 열광하는 화제작의 제목은 <족구왕>. 범상치 않은 이름만큼이나 놀라운 재미로 꿈틀대는 이 영화는 급기야 여름 대작 한국 영화의 틈바구니에서 주목해야 할 ‘인디버스터(인디영화와 블록버스터의 합성어)’로 떠올랐다. <족구왕>은 패

2014.08.20 수 이은선│매거진M 기자

야생의 ‘들개’들이 몰려온다

야생의 ‘들개’들이 몰려온다

올해 들어 한국 영화의 성적이 주춤하다. 4월 초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올해 1분기 한국 영화 점유율은 47.7%다. 전년도 1분기에 68.6%였던 것을 감안하면 하락 폭이 꽤 크다. <수상한 그녀>가 865만 관객을 모으며 선전했지만 함께 극장가 흥행을 견인할 한국 영화가 없었던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애니메이션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겨울왕국>을 비롯해 <노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가 거셌

2014.04.23 수 이은선│매거진M 기자

“나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나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 시사저널 이종현 정대건 감독(27)은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이다. 그는 지난해 첫 연출한 다큐멘터리 <투 올드 힙합 키드>로 ‘서울독립영화제 2011’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우수작품상과 관객상을 한꺼번에 받으면서 일약 주목받는 감독이 되었다. 이 영화는 어린 시절 힙합에 몰두했던 소년들의 현재 모습을 비추고 있다. 여전히 힙합을 계속하

2012.08.25 토 김지은 인턴기자

‘연명 치료 중단’ 둘러싸고 벌어지는 종교·가족 문제 녹여낸 ‘문제작’

‘연명 치료 중단’ 둘러싸고 벌어지는 종교·가족 문제 녹여낸 ‘문제작’

    <밍크코트> ⓒ 찬란 제공 <밍크코트>는 ‘연명 치료 중단’이라는 뜨거운 감자에 종교와 가족의 문제를 녹여낸 문제작이다. 기독교 가정에서 노모가 6개월째 의식 불명 상태에 있자, 큰딸과 아들 내외는 병원비 부담과 본인의 바람이었다는 이유로 연명 치료를 중단하고자 한다. 그러나 어머니의 병상을 지키며 간병하는 둘째딸(황정민)은

2012.01.09 월 황진미│영화평론가

스크린에 ‘정착’하는 탈북자들의 삶

스크린에 ‘정착’하는 탈북자들의 삶

 굳게 닫혔던 북한의 속내를 드러나게 한 것은 외부의 공격이 아니라 내부의 붕괴 때문이다. 두만강과 압록강을 건너 중국 영토로 탈주한 북한인을 통해 북한 내부의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고 적지 않은 수의 탈북자들이 중국과 제3국을 거쳐 대한민국에 정착했다. 이런 현상은 1990년대부터 시작되었고 문화 영역에서도 이들의 삶을 수렴한 영상 작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3월에 개봉하는 <두만강>은 북한과 중국의 접경 지대에서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최악의 기근을 몸으로 겪고 있는 북한 민초의 삶을 드러내고 있다. 같은

2011.02.28 월 김진령

“내 사전에 좌절은 없다”

“내 사전에 좌절은 없다”

      ⓒ시사저널 박은숙   ‘20대는 블루다’라는 광고 카피가 무색하게 ‘20대는 잿빛이다’라고 외치는 이가 있다. 독립영화 감독 10년차인 김삼력씨(30)가 그이다. 김감독은 지난 1월11일 개봉한 장편 독립영화

2008.01.21 월 이 은 지 기자 lej81@sisapress.com

내 청춘의 독립영화 만들기

내 청춘의 독립영화 만들기

자본에 종속되지 않는 영화라는 독립영화는 한낱 이상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예술 분야에서 돈이 가장 많이 드는 장르인 영화가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 자유는 열악한 제작 환경을 감내해야 하고 감독을 비롯한 배우와 스태프들의 희생을 전제로 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만든 독립영화에 왜 관객이 들지 않는가. 한마디로 대중성이 없고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철저한 작가주의를 자존심으로 여기는 감독들의 흥행에 대한 무관심도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  

2008.01.07 월 이재현 기자 yjh9208@sisapress.com

영화 해외진출 “알리는 것이 힘”

영화 해외진출 “알리는 것이 힘”

   한국영화는 ??????????????????오랜 침체의 늪에서 헤어날 것인가.  <하얀 전쟁>이 지난 10월 4일 도쿄 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와 감독상을 수상한 일은 한국영화가 세계적 수준에 접근했음을 확인한 것이었다. 동시에 부진을 면치 못하던 우리 영화산업에도 숨통을 열어준 계기가 되었다. 영화산업은 돈과 상품이 오가는 단순한 비즈니스가 아니다. 거액의 무역상품이기 이전에 한 나라의 문화와 풍습, 국민의 가치관과 사유체계, 그리고 역사를 해외에 알리는 ‘외교사절’의 기능이

2006.04.26 수 송 준 기자

“영화사 인수할 계획 있다”

“영화사 인수할 계획 있다”

      ⓒ한향란1956년 서울 출생. 1978년 서울대 식품공학과 졸업. 1980년 제일제당 입사·2000년 CGV 대표이사 상무·2002년 CJ CGV 대표이사 부사장·2003년 CJ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한국 영화판에서 밥 먹고 사는 인사 치고 박동호 CJ엔터테인먼트 사장을 ‘영화판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는 것을 주저하는 이는 드물다. 박사장은 국내 최대 영화

2005.08.29 월 이철현 기자

프리뷰

프리뷰

인디예술의 함성 “죽지 말고 놀자”자살 예방 위한 콘서트·영화제 4월4~5일, 대학로 일대         생계형 가족 동반 자살, 인터넷 동반 자살, 연예인 자살. 끝없이 이어지는 자살 행렬 을 막기 위해 인디예술단체들이 나섰다. 4월4일부터 5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열리는 <인디야 놀자>는 인디예술단체들이 자살자를 향해 삶의 메시지를 보내는 행사다.

2005.04.01 금 고재열 기자

'상상이 현실 되는' 제4회 독립예술제

'상상이 현실 되는' 제4회 독립예술제

'문화 난장' 열린다 네 멋대로 즐겨라 '심야의 학교 운동장에서 레이브 파티가 벌어진다면?' 오는 9월7∼23일, 서울 홍익대 앞에서는 상상이 현실이 된다. '인디, 밤새도록 한다!'는 구호를 내건 독립예술제가 밤낮 없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프린지 축제' 메카 : 서울 홍익대 앞은 17일간 '해방구'가 된다. 올해로 제4회. 독립예술제는 이제야 제대로 된 물을 만났다. 대안적·미래지향적 문화 축제를 내건 독립예술제와 지난 몇 년 사이 '인디 문화의 메카'로 떠오른 홍대앞의 만남. 그것만으로도 이번 예

2001.09.13 목 김은남 기자

예술 '독립 운동' 4년째 소걸음

예술 '독립 운동' 4년째 소걸음

1998년 처음 독립예술제를 마쳤을 때 너무나 지친 나머지 집행위원장 이규석씨(30)는 두 번 다시 이 짓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그는 다음해 다시 독립예술제를 열었다. 그리고 딱 한 번만 더 하겠다는 것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결국 그는 올해 네 번째로 독립예술제를 준비하게 되었다. ⓒ 한향란 주위에서는 "고마 해라, 고생 마이 했다 아이가"라고 말하며 이제 원래 있던 연극판으로 되돌아가라고 이씨에게 충고한다. 하지만 그가 독립예술제를 저버리지 못하는 것은, 제대로 된 예술 한번 해보겠다며 덤비는

2001.07.12 목 고재열 기자

독립 영화 감독의 극장과의 ‘전쟁’

독립 영화 감독의 극장과의 ‘전쟁’

지난 2주 동안 배경윤 감독(35)은 항상 시네코아 극장 앞에 있었다. 서울국제독립영화제에 출품된 자신의 영화 을 홍보하기 위해서였다. 영화제에 출품된 유일한 한국 장편 영화이면서도, 외국 작품에 가려 주목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던 그는 직접 홍보 전단을 만들어 관객에게 나누어 주었다. 홍보 문안에는 이 극장에서 개봉될 경우, 수익금으로 단편 영화 제작을 지원하겠다는 계획까지 덧붙였다. 에이즈에 걸린 사람들의 절망을 그린 은 배감독이 1억3천만원에 이르는 제작비를 마련하고 연출·편집·촬영을 도맡은, 말 그대로 저예산 독립

1998.03.26 목 魯順同 기자

소수 민족을 위한 길 찾기

소수 민족을 위한 길 찾기

제2회 서울 국제독립영화제(3월6일~13일)가 개막되던 3월6일 오후 7시. 개막 작품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연출 최양일)가 상영되는 극장에는 설렘이 감돌고 있었다.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는 93년 베를린 영화제 포럼 부문에서 특별상을 받고, 그해 일본의 11개 영화제에서 53개 부문을 휩쓸었으며, 관객 43만여명을 불러 모았던 화제작이다. 화려한 명성이 아니더라도, 재일 교포 감독이 재일 한국인 문제를 다루어서 관객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결과는 명불허전(名不虛傳).

1998.03.19 목 노순동 기자

[영화] 제2회 서울 국제 독립영화제

[영화] 제2회 서울 국제 독립영화제

오는 3월6∼13일 서울 종로 시네코아 극장과 코아아트홀에서 제2회 서울국제독립영화제(SIIFF)가 열린다. 서울국제독립영화제는 독립 영화인들이 주축이 되어 마련한 행사로 95년 동숭시네마테크에서 첫선을 보였다. 제1회 영화제는 유럽 지역의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특히 이란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를 소개해 이란 영화 붐을 일으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격년으로 개최할 예정이던 영화제가 3년 만에 열린 데는 사연이 많다. 조직위원회가 부지런히 해외 영화제를 누비며 프로그램을 준비했지만 워낙 여건이 열악했던 것이다. ‘뮤직

1998.02.26 목 魯順同 기자

[영화] 제2회 서울 국제 독립영화제

[영화] 제2회 서울 국제 독립영화제

오는 3월6∼13일 서울 종로 시네코아 극장과 코아아트홀에서 제2회 서울국제독립영화제(SIIFF)가 열린다. 서울국제독립영화제는 독립 영화인들이 주축이 되어 마련한 행사로 95년 동숭시네마테크에서 첫선을 보였다. 제1회 영화제는 유럽 지역의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였으며, 특히 이란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를 소개해 이란 영화 붐을 일으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격년으로 개최할 예정이던 영화제가 3년 만에 열린 데는 사연이 많다. 조직위원회가 부지런히 해외 영화제를 누비며 프로그램을 준비했지만 워낙 여건이 열악했던 것이다. ‘뮤직

1998.02.26 목 魯順同 기자

뒤로 가는 충무로, 대안은 ‘젊은 영화’

뒤로 가는 충무로, 대안은 ‘젊은 영화’

세계 영화사의 흐름을 이끌어온 것은 언제나 젊은 감독들이다. 흐름이 멈추어 부패가 진행될 즈음이면 어디선가 ‘젊은 영화’가 흘러들어 물줄기를 바꾸곤 했다. 이른바 ‘뉴 웨이브’다. 그렇다면 한국 영화는 어떠한가. 퇴행과 답보로 얼룩진 한국 영화에 뉴 웨이브는 오고 있는가, 최근의 영화 현실을 살펴보고, 우리 젊은 영화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진단한다.<편집자>  올 하반기 영화계는 유난히 부선했다. 10월 초부터 한 달여 동안 한국 영화의 활로를 모색하는 세미나가 일곱 차례 열렸고(영화진흥공사·영화평론가

1998.01.01 목 송준 기자

‘독립영화제’ 열어 활력 공급

‘독립영화제’ 열어 활력 공급

독립 영화 제작사인 ‘인디라인’의 김대현 감독(31)은 침체 상태에 빠진 한국 독립 영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제1회 서울국제독립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소재와 형식이 한정된 상업 영화에서 재능을 소진하는 게 안타깝다. 영상 산업이 발전하려면 독립 영화부터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영화제를 여는 김감독의 취지다. 국내 최초의 국제 독립 영화제가 될 서울국제독립영화제는 12월2~8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예술영화 전용관)에서 개최된다. 독일 오버하우젠 단편영화제를 비롯해, 베를린 영화

1995.11.02 목 李叔伊 기자

성 넘나들며 ‘자아 찾기’ 4백년

성 넘나들며 ‘자아 찾기’ 4백년

 만약 어떤 사람이 남성에서 여성으로, 혹은 여성에서 남성으로 변할 수 있다면 그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올 것인가. 최근 미국에서는 영국의 여성 영화감독 샐리 포터(43)가 감독한 영화 〈올란도〉가 권위있는 독립영화제 ‘선댄스 페스티벌’과 뉴욕 현대미술관의 ‘뉴 디렉터, 뉴 필름’을 통해 공개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올란도〉(1928년작)를 각색한 이 영화는, 미소년 귀족 올란도가 1600년부터 약 4백년에 걸쳐 자아를 찾는 여성 올란도로 변모하는 과정을 독특한 무대 장치와

1993.08.19 목 홍윤아 (비디오·필름 아티스트)

젊은 영화세대 ‘충무로’ 거부하는 까닭

젊은 영화세대 ‘충무로’ 거부하는 까닭

‘古稀’를 맞은 한국영화는 이제 좀 달라질 것인가? 이 가시돋친 질문에 답이 될 수 있는 여러 전망들 중 하나는 이른바 ‘비제도권 영화’(민족영화, 독립영화)에서 찾아져야 한다. 지난 5월 <오, 꿈의 나라>가 기존의 상영공간 밖에서 상업영화의 평균 관객수를 능가하는 15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는 사실은, 작품의 완성도와 기술적 측면에서 16밀리 영화가 갖는 많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 가능성을 기대하게 한다.  <오, 꿈의 나라>로 대표되는 비제도권 영화는, ‘충무로’의 자본과 검열, 그

1989.11.19 일 이문재 기자

[2018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⑬] 《무한도전》 없어도…유재석, 방송·연예인 4년 연속 1위

[2018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⑬] 《무한도전》 없어도…유재석, 방송·연예인 4년 연속 1위

세계 유수의 유력 언론은 매년 주요 인사의 영향력을 평가한다. 미국 주간지 ‘타임’은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인사 (The 100 Most Influential People)’를, 경제잡지 ‘포춘’과 ‘포브스’는 ‘세계 위대한 리더 50인(The World’s 50 Greatest Leaders)’과 ‘세계에서 가장 힘 있는 인물(The World’s Most Powerful People)’을 조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시사저널이 매년 실시하는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가 대표적이다. 이 조사는 시사저널이 창간된 1989년부

2018.09.19 수 박성의 기자

교착에서 혁신으로, 정당 중심의 ‘대통령 정부’

교착에서 혁신으로, 정당 중심의 ‘대통령 정부’

합계출산율 0.97명이다. 합계출산율 1마저 무너진 사건은 대한민국의 ‘교착과 정체’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은 양극화와 저출산 고령화라는 산맥을 넘기 위해 ‘비전2030’이라는 로드맵을 설계했다.  그 이후 10년이 지났으나 우리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저출산 문제만이 아니다. 대학 입시 등 교육 문제, 정규직-비정규직 양극화, 복지확대와 증세, 부동산 문제 등 대한민국의 민생을 좌우하는 수많은 쟁점에 대해 논쟁은 계속하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찾지 못하

2018.09.14 금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웅래 “공영방송 사장, 공론화위 통해 뽑아야”

노웅래 “공영방송 사장, 공론화위 통해 뽑아야”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울 마포구 갑)은 늦어도 내년 초 방송법을 개정해 공영방송을 국민 품에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권력이 공영방송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하겠다”면서 “공영방송 사장을 뽑는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또 가명 처리한 개인정보를 ICT(정보통신기술)와 신산업 분야에서 제한적으로나마 산업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다만 모든 분야에서 가명 정보 활용은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 개인정보 보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인정보보호위원

2018.09.11 화 이준영 시사저널e. 기자

[민변 전성시대①] 민변 출신 파워엘리트 10人(上)

[민변 전성시대①] 민변 출신 파워엘리트 10人(上)

30돌을 맞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회원 1000명을 넘어섰다. 1980년대 민주화를 향한 열망에 회원 50명으로 시작한 민변이 어느덧 국내 최대 진보 법조단체로 성장했다. 이 기간 동안 민변 출신 대통령(노무현·문재인)을 두 명이나 배출하는 등 많은 성과를 올렸다. 한 민변 소속 변호사는 “군부를 제외하고 대통령을 두 명이나 배출한 단체는 민변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민변 출신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제기됐던 ‘민변 권력화’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올해 신임

2018.09.10 월 조해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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