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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 온상지 오명 부산 ‘구포가축시장’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동물학대 온상지 오명 부산 ‘구포가축시장’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동물 학대 논란을 빚어 업종 전환이 추진되고 있던 부산 구포가축시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곳은 소위 영양탕, 보신탕으로 대표되는 식용 개고기의 주요 공급처 가운데 하나로 손 꼽히는 시장이다. 6·25 전쟁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돼 한때 점포가 많게는 60곳에 달했지만, 동물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상인들이 하나 둘 시장을 떠나면서 현재는 19곳에 불과하다. 그동안 북구청과 구포가축시장은 협의를 통해 업종 전환을 추진했으나, 양쪽 입장 차이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와 북구는 구포가축시장을 정비해 주

2018.10.30 화 부산 = 김완식 기자

[한강로에서] 국회의 가을걷이

[한강로에서] 국회의 가을걷이

한 의원은 ‘고양이’로, 또 다른 의원은 ‘야알못(‘야구를 알지 못함’의 줄임말)으로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얼마 전 시작된 국회 국정감사 이야기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탈출한 퓨마를 사살한 당국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추궁하기 위해 퓨마와 비슷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벵갈고양이를 국감장에 데리고 나왔다. 그가 질의를 하는 동안 국감장의 시선은 우리 속에서 잔뜩 겁먹은 표정으로 어쩔 줄 몰라 하는 고양이에게 온통 쏠렸다. 방송을 통해 현장을 지켜본 국민들에게도 김 의원의 질문 내용보다 우리에 갇힌 고양이의 불안

2018.10.22 월 김재태 편집위원

애완견 훔쳐 개소주 만든 50대에 ‘집행유예’ 논란

애완견 훔쳐 개소주 만든 50대에 ‘집행유예’ 논란

길을 잃은 애완견을 훔쳐다 탕제원에 넘겨 ‘개소주’로 만든 50대 남성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혐의에 비해 처벌이 약하단 거센 비판이 나오는 동시에, 개식용 반대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공터에서 불태우고 토막 내 개소주 만들기도​ 개소주는 개고기를 통째로 한약재와 함께 쪄 즙을 낸 식품이다. 전통 보양식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으로도 검색만 하면 개소주를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실정이다. 주로 토종견을 사용했고 몸에 좋은 약재와 함께 우려냈다고 광고하고 있었다.  식용견이 따로 있다고 하지만, 애완견이

2018.05.10 목 조문희 기자

인간의 탐욕이 빚은 명품 커피의 허상

인간의 탐욕이 빚은 명품 커피의 허상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 주연의 영화 《버킷리스트》에 다음과 같은 장면이 나온다. 시한부 인생의 백만장자 에드워드 콜(잭 니콜슨)은 카터 챔버스(모건 프리먼) 앞에서 금장으로 고급스럽게 장식한 커피 도구를 꺼내 커피 한 잔을 추출한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커피 잔을 들고 감성에 젖어 그가 던지는 대사는 “Kopi luwak, The rarest coffee in the world”(루왁 커피,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것이지)이다. 카터가 그게 무슨 커피냐고 물으니, 에드워드는 사향고양이(Common Palm Civet) 똥으로

2017.07.16 일 구대회 커피테이너

 문재인 대통령이 못생긴 유기견을 입양한 이유

문재인 대통령이 못생긴 유기견을 입양한 이유

올해 초 서울 충무로에서 다른 약속이 있어 간 김에 길가를 따라 늘어선 애견센터들을 기웃거릴 일이 있었습니다. 기자는 당시 개 두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고 있던터라 더 이상의 ‘반려동물 식구’를 들일 생각은 없었지만 워낙 강아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끌리듯 한 애견센터 안으로 들어갔죠.  “얘는 생긴 게 좀 예쁘게 나와서 다른 형제들보다 가격이 좀 비싸요.” 강아지 가격을 물어보는 기자에게 애견센터 사장님들이 가장 많이 한 말입니다. 당연하게 들리는 그 말 속엔 애견시장 불변의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 ‘예쁘게 생긴 강아지가 잘

2017.06.21 수 김경민 기자

가족같이 키우던 우리 강아지, 죽으면 쓰레기봉투에?

가족같이 키우던 우리 강아지, 죽으면 쓰레기봉투에?

저희 집은 반려동물 가구입니다. 개 한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를 기르고 있죠. 개와 고양이 사이엔 사이가 안 좋다지만 둘은 굉장히 사이가 좋습니다. 물론 고양이의 일방적인 짝사랑이지만요. 오늘은 저희 개, ‘오봉이’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꼬똥 드 툴레아’라는 종의 이 개는 올해로 12살이 됐습니다. 사람 나이로 치면 환갑이 훌쩍 넘은 나이죠. 꼬똥 드 툴레아 종의 평균 수명은 16년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평균 수명을 기준으로 보면 제가 오봉이와 함께 살아갈 날은 이제 4년 정도 남은 셈입니다.  오봉이는 지난 2~3년 새 부쩍

2017.05.25 목 김경민 기자

정유라 덴마크 승마코치 동물 학대 전력 논란

정유라 덴마크 승마코치 동물 학대 전력 논란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덴마크 승마코치 안드레아스 헬그스트란드가 과거 ‘동물학대’를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덴마크 승마 국가대표 출신인 안드레아스는 국내 언론에는 정씨의 덴마크 조력자로 보도됐다. 안드레아스는 삼성이 정씨 대신 구입해준 것으로 알려진 명마 비타나V의 중개인이라는 점에서 최순실게이트의 열쇠를 풀어줄 핵심 인물 중 하나다. 비타나V가 논란이 되자 그는 다시 말을 국제 거래시장에 내놔, 처분토록 하는데 주도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마는

2017.01.26 목 송창섭 기자

‘잔혹한 인간’이 늘어나고 있다

‘잔혹한 인간’이 늘어나고 있다

사람인가 아니면 인면수심인가. 지난 6월14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의 오피스텔에서 이른바 ‘고양이 은비 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접한 시민들의 분노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여성 채 아무개씨(25)가 이웃집의 고양이 ‘은비’를 발로 걷어차고 얼굴을 뭉개뜨리는 등 잔혹하게 학대하고 고층에서 내던져 죽게 한 사건이 동물 보호 시민단체인 동물사랑실천협회(CARE)의 고발로 세간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2010.07.06 화 조현주 기자

사이코패스 상당수는 동물 학대 경험자

사이코패스 상당수는 동물 학대 경험자

    ▲ 부녀자 연쇄 살인범 강호순은 애완견 사육장을 운영하며 동물들을 잔인하게 학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선일보 동물 학대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아니다. 하지만 그 수법이 잔혹해 이를 목격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받는 심리적 충격은 상당하다. 전문가 역시 이러한 동물 학대의 잔혹성이 인간에 대한 가학 심리로 이어질

2010.07.06 화 조현주 기자

‘학대 동물’ 갈 곳이 없다

‘학대 동물’ 갈 곳이 없다

    ▲ 동물사랑실천협회의 학대견 및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치료받는 강아지. ⓒ시사저널 임준선 지난 7월1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 있는 동물사랑실천협회(CARE) 사무실의 전화벨이 끊임없이 울렸다. “아파트 화단 밑에 철사에 감긴 개가 있어요.” “사고가 난 모양인데 다리를 심하게 저는 고양이를

2010.07.06 화 조현주 기자

‘윤리적 소비’에 한 표 던진다

‘윤리적 소비’에 한 표 던진다

    소비자들은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면서 수많은 지구촌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설령 알고 있다고 해도 구매 이유로 상표 또는 가격, 제품의 질 등을 내세울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인권’이나 ‘환경’ 같은 사회적 가치를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윤리적 소비자&rsquo

2009.03.16 월 조철

“나는 이래서 채식이 좋다”

“나는 이래서 채식이 좋다”

    ▲ 박병섭(47세)내과 원장-25년째 채식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라다보니 닭의 목을 비틀어서 죽이거나 냇가에서 고기를 막대기로 찍어 죽이는 장면을 자주 목격했다. 무의식적으로 ‘싫다’는 생각을 한 모양인지 의과대에 입학하고 나서부터 동물이 죽어서 식탁에 오르는 것에 혐오감이 생기더라. 본격적으로 내과 공부를 하면서 내과 질환의 대부

2008.06.24 화 이 은 지

촛불 밑에서 채식주의자들이 ‘쑥쑥’ 자란다

촛불 밑에서 채식주의자들이 ‘쑥쑥’ 자란다

    ⓒ시사저널 황문성 채식이란?국제채식연맹(IVU: International Vegetarian Union)의 정의에 따르면 육지에 있는 두 발과 네 발 달린 동물을 먹지 않는 것은 물론 바다·강에 사는 어류도 먹지 않는 것. 우유·달걀은 개인적 이유로 먹을 수도 있고, 먹지 않을 수도 있다

2008.06.24 화 이 은 지

볼만한 신간

볼만한 신간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 전진성 지음 / 휴머니스트 펴냄2002년 공개적으로 한국 원폭 2세 환우의 문제를 세상에 알린 김형률의 삶을 담은 인물 평전. 원폭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에서 역사적ㆍ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게 된 과정과 구체적인 활동을 담았다.          

2008.06.03 화 조 철

‘몰래’ 잡은 쇠고기, 사람도 잡을라

‘몰래’ 잡은 쇠고기, 사람도 잡을라

쇠고기 수출 대국 미국이 52초짜리 몰래 카메라 하나에 휘청거리고 있다. 수출 쇠고기의 안전을 장담하던 미국 농무부가 다윗의 돌팔매 하나에 골리앗 신세가 된 셈이다. 미국 농무부는 지난주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도축 및 정육 포장 회사인 홀마크와 웨스트랜드 사의 미국 내 시판 쇠고기 약 6만5천t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미국 농무부측은 병든 소의 검역을 소홀히 하고 동물을 학대한 혐의가 확인되어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 쇠고기 리콜 사상 최대 규모로 기록된다. 이 중 약 1만7천t은 미 전국 36개 주 1

2008.02.25 월 로스앤젤레스·진창욱 편집위원

복날에 울다 웃은 미국 개들

복날에 울다 웃은 미국 개들

      ⓒAP 연합   미국의 애완동물 산업은 올해 4백8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위와 오른쪽 사진은 미국의 애견 호텔 모습. 서울 강남구 포이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숙희씨(54)는 남 못지않은 애

2007.07.23 월 진창욱 편집위원

축구만큼 개를 사랑하는 독일인들

축구만큼 개를 사랑하는 독일인들

독일 사람들이 축구만큼 사랑하는 것이 있다. 자식은 아니다. 바로 개다. 어디에서나 송아지만한 개를 끌고 다니는 사람, 아주 흉칙하게 못생긴 개를 끌고 다니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어디든지 개를 끌고 다닌다. 개에게 정성을 다하는데 개의 발톱을 정리하고 털을 깎아주는 애견 미용실의 서비스 가운데 수 백만원이 넘는 코스도 있다고 한다. 휴가철에 대목을 맞는 개 호텔은 기자가 묵은 호텔보다 훨씬 비싸다. 하루 맡기는 데 50만원이 넘는 고급 개 호텔도 많다고 한다. 독일 사람들에게 개는 가족과 같다. 다리가 불편해서 보

2006.06.26 월 프랑크푸르트 · 주진우 기자

일, 뒤늦은 동물보호 호들갑

일, 뒤늦은 동물보호 호들갑

일본에서 2월과 8월은 이른바 ‘니파치’라 하여 모든 사람이 꺼리는 달이다. 그 까닭은 결산기와 휴가철이 겹쳐 경기가 썩 좋지 않기 때문. 언론사들도 이 때가 되면 화끈한 뉴스가 별로 없어 화제 찾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올해 2월의 일본 열도는 화살이 꽂힌 한 마리 야생 물오리 때문에 빚어진 이른바 ‘야가모 소동’으로 크게 달랐다. 경기용 양궁 화살이 등에 박힌 문제의 물오리가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1월6일. 시베리아에서 날아온 이 철새의 애처로운 모습은 발견 당시 별로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일본에서 물

2006.05.08 월 편집국

유목의 낙원에서 사라지는 순록들

유목의 낙원에서 사라지는 순록들

      ‘순록을 따라다니는 사람들’이라는 뜻을 지닌 차탕족은 현재 ‘순록을 끌고 다닌다’. 그 바람에 순록은 물론, 차탕족 생활 기반도 붕괴할 위기에 내몰렸다.   몽골 북서부의 러시아 접경 지역. 타이가라고 불리는 한랭 삼림지대에는 동화의 주인공 같은 산악 유목민이 살고 있다. 차탕족이다. 몽골어로 ‘순록을 따라 다니는 사람들’이라는 뜻 그대로 차탕족은 부족 전체가 순록을 따라 다니며 산다.

2005.09.30 금 글·이성규(다큐멘터리 작가)/사진-김은정(다큐멘터리

불매 운동 엄포로 동물보호 ‘앞장’

불매 운동 엄포로 동물보호 ‘앞장’

‘가슴 큰 여자’ 파멜라 앤더슨(35)이 동물보호운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패스트푸드 업체 켄터키프라이드치킨(KFC)을 상대로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유는 KFC가 자기네 제품에 쓰일 닭을 강제로 살찌우려고 약을 먹이고,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하는 등 동물 학대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공개 서한을 캐나다 토론토의 KFC 체인점 사장 앞으로 보냈다. 덧붙여 그녀는 KFC의 관행이 바뀔 때까지 모든 KFC 식당에 대해 전세계적인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2003.10.21 화 박성준

‘가축의 보복’ 계속되는가

‘가축의 보복’ 계속되는가

또가축인가. 지난 4월8일 중국 광둥성에 대한 역학 조사를 마친 세계보건기구(WHO)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의 원인 균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잠정 결론지었다. 감염 경로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사스가 광둥성의 가축들에서 출발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닭·돼지·소 같은 가축의 몸 안에 있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로 옮으면서 변형을 일으켰으리라 의심하는 것이다.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또다시 ‘가축의 보복’이 시작된 셈이다. 가축이 전염병을 통해 인류를 괴롭힌 적은 한두 번이 아니다(42쪽

2003.04.24 목 안은주 기자

버리고 기부하고 팔고 재활용하라

버리고 기부하고 팔고 재활용하라

미국의 환경운동가 대니 서(26)는 서울에 올 때마다 중요한 메시지를 남기고 간다. 2년 전에도 그는 한 기업의 광고 촬영차 서울에 와서 동물 학대 실상을 고발했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2월25일, 그는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곧장 기자들을 만나고 다녔다. 얼마 전 출간된 (디자인하우스)을 홍보하고, 그 안에서 자기가 주장한 ‘의식 있는 스타일’(conscious style)을 전파하기 위해서였다. 그를 만나 의식 있는 스타일이 무엇이고, 그것이 왜 필요한지 물어보았다. ⓒ 시사저널 안희태 노

2003.03.11 화 오윤현 기자

양지로 나온 개고기...이왕 먹는것 내놓고 먹자?

양지로 나온 개고기...이왕 먹는것 내놓고 먹자?

여배우로보다는 보신탕 반대론자로 더 잘 알려진 프랑스의 브리지트 바르도가 놀라 자빠질 만한 일이 요즈음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주로 시장 뒷골목에 자리잡고 있던 보신탕집이 시내 중앙에 진출해, 6월 말까지 전국에 백 개 이상 체인점을 내겠다고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업소 이름은 한국인의 전통적인 수호신을 상징하는‘천하대장군’. 한국을 보신탕 국가로 낙인 찍는 데 가장 크게 공헌한 바르도가 가히 선전 포고로 받아들일 만한 일이다. 이 개고기 요리 체인점은 지방 중소 도시에 이어 서울에도 상륙했다. 서울 1호점인 가락점이 지난

1997.06.05 목 成耆英 기자

비워야 살아날 수 있는 지혜에 대한 통찰

비워야 살아날 수 있는 지혜에 대한 통찰

고래의 배 속에, 북극곰의 배 속에, 알바트로스의 배 속에 플라스틱이 쌓여가고, 그 동물들은 죽어가고 있다. 차마 오래 볼 수 없지만 사진을 들여다보면 내가 회의시간에 마시고 버린 생수병과 습관처럼 쓰는 빨대 등이다. 그런데 잘 들여다보면 우리가 삼시세끼 후 닦는 치약에 들어간 미세 플라스틱 등도 강과 바다를 통해서 혹은 대기를 통해 우리의 몸속에 쌓이고 있다. 우리가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 사이 우리 삶터는 죽어가고 있다. 잉여 생산과 과소비를 미덕으로 삼는 시대에 대한 우려가 싹트고 있다. 이런 생각을 풀어줄 책이 출간됐다. 김유

2018.12.01 토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New Book] 《우리가 매혹된 사상들》 外

[New Book] 《우리가 매혹된 사상들》 外

우리가 매혹된 사상들안광복 지음│사계절 펴냄|344쪽│1만7800원세상에는 수만은 이즘이 있다. 철학과 사상을 쉽게 해설해 오던 필자가 인류를 사로잡은 32가지 이즘을 쉽게 풀어쓴 책이다.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인류의 의지와 희망, 신념은 다양한 사상을 말하는 이즘들이 지금은 누가 이기고 졌다고 보기보다는 서로 끊임없이 연결되고, 변주되면서 공존해 가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스파이의 생각법존 브래독 지음│아니마 펴냄|224쪽│1만3000원세계 최강의 첩보기관이라 할 수 있는 CIA 현장요원이 들려주는 삶의 지혜를 담고 있

2018.12.01 토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아기 분변·김치의 균·발효식품이 장증후군 줄인다”

“아기 분변·김치의 균·발효식품이 장증후군 줄인다”

상한 음식을 먹은 것도 아닌데 속이 부글거리고 설사하거나 변비가 생겨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전형적인 과민성장증후군이다. 원인이 불분명해서 뾰족한 치료제가 없다. 심리적 불안을 없애는 방법이 최선이다. 신철민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복부 불편감ㆍ설사ㆍ변비 등 배변습관의 변화를 유발하는 과민성장증후군은 전체 인구의 7∼9%에서 나타나며, 국내에서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유산균인 프로바이오틱스가 과민성장증후군을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과민성장증후군 환자 112명을 두 그룹(각각

2018.12.01 토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전남동부브리핑] 감사원, 토석채취 부당허가 고흥군 공무원 3명 징계요구

[전남동부브리핑] 감사원, 토석채취 부당허가 고흥군 공무원 3명 징계요구

토석채취를 부당하게 허가해 준 전남 고흥군 공무원들이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다. 토석채취업체 두 곳이 사실상 ‘같은 사업자’임에도 고흥군 담당 공무원들은 소규모환경영향평가만 거치게 한 뒤 허가를 내주고 사후검증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르면, 같은 사업자가 동일 영향권역에서 같은 종류의 사업을 하고자 하고, 사업 규모의 합이 10만㎡ 이상이면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  감사원은 고흥군수에게 토석채취 허가 관련자 3명을 경징계 이상 징계하고, 해당 업체에 대해 각각 허가취소와 토석채취 중지 조치를 하는 등

2018.11.30 금 전남 = 박칠석 기자

[전북브리핑] ‘곰들도 밝아졌다’···전주동물원 곰사확장 ‘쇠창살 철거’

[전북브리핑] ‘곰들도 밝아졌다’···전주동물원 곰사확장 ‘쇠창살 철거’

전북 전주동물원 곰사가 9배 넓어지고 쇠창살 없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콘크리트와 쇠창살로 둘러싸인 감옥형 우리에서 생활해온 전주동물원 곰들이 쾌적한 새 보금자리를 얻게 된 것이다.  곰사는 전주동물원에서 가장 열악한 공간으로 지적을 받아왔다. 곰들이 자유롭게 움직이기에 지나치게 좁은 데다 콘크리트에 쇠창살이 있는 감옥과 같은 구조였다.  전주시는 26일 김승수 시장과 생태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동물원에서 신축 곰사 기념행사를 가졌다. 곰사 신축은 생태동물원 조성의 일환이다.  새로운 곰사는 전국에서 가장 ‘슬픈 동물원’으로

2018.11.28 수 전북 = 정성환·전용찬 기자

영화 같은 중국발 ‘슈퍼 황사’ 55년간 5배 증가

영화 같은 중국발 ‘슈퍼 황사’ 55년간 5배 증가

공상과학영화 '인터스텔라'는 거대한 모래폭풍과 미세먼지가 인류의 미래를 위협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런 SF 영화에나 나올 법한 장면이 중국 서북부에서 그대로 재연됐다. 11월25일 중국 서북부 간쑤성에 높이 100m의 모래폭풍이 일었다. 대낮에도 해가 가려져 가시거리가 10m가 되지 않았고 도로는 폐쇄됐다.  초속 17m의 속도로 이동하는 이 모래폭풍은 편서풍을 타고 중국 대륙을 뒤덮었다. 이미 베이징도 모래폭풍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초미세먼지에 겨울 황사까지 겹치면서 베이징의 공기 질은 최악인 6등급을 기록했다. 공기 질 수치가

2018.11.27 화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변방 장수’ 이재명, 文 친위대와 사생결단

‘변방 장수’ 이재명, 文 친위대와 사생결단

역린(逆鱗). 용의 목에 거꾸로 난 비늘로, 군주의 노여움을 의미한다. 춘추전국시대의 고전 《한비자》의 세난(說難)편에서 유래했다. 한비는 “용은 잘 길들이면 타고 다닐 수도 있는 동물이지만, 이것을 건들면 누구든 죽여버린다. 군주에게도 역린이 있다”고 했다. 군주가 사라진 현대에선 절대 건드려선 안 되는 금기라든지, 큰 화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을 ‘역린’에 비유하곤 했다.현대판 ‘역린지화(逆鱗之禍)’의 위기에 몰린 이가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다. 이 지사는 최근 ‘혜경궁 김씨’ 트위터 논란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경찰이

2018.11.26 월 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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