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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가 로힝야족에 등돌리는 까닭

아웅산 수치가 로힝야족에 등돌리는 까닭

미얀마에서 ‘아웅산’은 독립의 상징적 가문이다. 아웅산 수치의 아버지가 미얀마 독립의 상징이라면 그녀는 민주화의 상징이다. 15살 때 해외로 나간 수치는 30년이 지난 1988년 4월 고국 땅을 처음 밟았다.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돌아왔지만, 수치는 1988년 8월8일, ‘8888 민주화 운동’을 직접 보고 겪었다. 8888 운동은 학생들이 중심이 돼 미얀마 군사정부에 반대했던 운동으로 사망자가 나오면서 당시 사회 분위기는 격화됐다. 8888 운동이 지나간 뒤인 8월26일, 양곤에는 학생·승려·시민 등 무려 50여만명이 모였다.

2017.09.18 월 김회권 기자

인구 5만의 소도시에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몰린 이유

인구 5만의 소도시에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몰린 이유

8월12일,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반(反)인종주의 시위대를 향해 한 대의 차량이 돌진했다. 자동차가 들이받은 사람들은 여기저기로 튕겨져 날아갔다. 운전자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폭력 시위에 맞대응하던 반대 시위 집회자들을 타깃으로 삼았다. 자동차 테러나 다름없는 돌진으로 1명이 숨졌고 19명이 다쳤다.    폭력 시위와 물리적 충돌. 지금 버지니아 샬러츠빌은 혼란에 빠졌다. 차량 돌진을 포함해 이번 유혈 사태로 3명이 숨졌고 35명이 다쳤다. 인구 5만 명이 채 안 되는 조용한 도시는 순식간에 인종 충돌이

2017.08.14 월 김회권 기자

군함도는 비난 받을 영화가 아니다

군함도는 비난 받을 영화가 아니다

올해 초부터 영화 《군함도》에 대한 영화 업계의 관심은 매우 높았다. 지난해 6월, 중국 상하이 중화예술궁에서 진행된 ‘CJ E&M 한중 합작영화 라인업 발표회’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은 부분은 일본의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탈출을 그린 《군함도》가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개봉을 추진한다는 점이었다. 태평양 전쟁으로 인해 동 시대의 고통을 공유할 수밖에 없었던 대한민국과 중국이 영화를 통해 일본에게 자성(自省)을 촉구한다는 메시지는 영화 《군함도》에 대한 대중의 기대를 높이게 하는 기폭제가 됐다. 영화계에서는 《군함도》가 《

2017.08.02 수 권상집 동국대 경영학부 교수

왜 우리는 하루키 소설에 열광할까

왜 우리는 하루키 소설에 열광할까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열풍이 다시 부는 것을 보면서 국내에 일본 소설 애독자가 많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한다. 하루키가 세계적인 작가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유독 한국인 중에 일본 소설을 더 선호하는 층이 확실히 존재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송현주 인터파크도서 MD는 “일본 소설은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감정들을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풀어내 위로와 공감을 얻어내는 힘이 높다”면서 “무겁고 진지한 소재보다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는 담백한 문체로 쓰인 점도 특징이다”고 말했다. 영풍문고 관계

2017.07.27 목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중국의 역사공정, 제대로 알아야 비판도 한다”

“중국의 역사공정, 제대로 알아야 비판도 한다”

요즘 출판 트렌드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괴물 같은 책이 한 권 나왔다. 무려 1050쪽에 달하는 엄청난 두께에 그림·사진 없이 글자만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당초 기자가 이 책을 구입하면서 출퇴근길에 틈틈이 읽으려 했다가 바로 포기해 버렸다. 너무 무거워서 휴대하기도, 들고 읽기도 불편하다. 우스갯소리지만 이 책은 두꺼워서 냄비받침으로 쓰기도 부적합하다. 베개로 쓴다면 모를까. 아무튼 독자 입장에서 보면 무척 불친절한 책임에 틀림없다. 이 책은 역사서인데, 우리나라 역사가 아닌 중국 역사를 다루고 있다. 그것도 중국 본토가 아닌,

2017.07.22 토 감명국 기자

외국인 차별로 재미 본 말레이시아 경제

외국인 차별로 재미 본 말레이시아 경제

오늘은 이웃 말레이시아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지난해 말레이시아는 정국이 어수선했습니다. 2009년 집권한 나집 라작 총리 때문이죠. 라작 총리 집안의 위세는 말레이시아에서도 대단합니다. 부친은 말레이시아 2대 총리인 압둘 라작입니다. 아들인 라작 총리는 23세의 어린 나이에 정계에 진출, 25세 때 통신·에너지·우정부 차관에 발탁돼 말레이시아 역사상 최연소 각료가 됐습니다. 이후 국방·교육장관과 집권당인 통일말레이국민기구(UMNO)의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라작 총리, 국영회사 자금 횡령설 곤욕 치러

2017.06.28 수 송창섭 기자

배트맨도, 슈퍼맨도 가라 원더우먼이 온다

배트맨도, 슈퍼맨도 가라 원더우먼이 온다

이미 예고된 빅 이벤트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뜻밖에도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건 원더우먼(갤 가돗)이었다. 영화의 흥행 성적과 평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오히려 관심이 몰린 쪽은 그를 주인공으로 한 단독 영화 제작이다. 《원더우먼》은 DC 코믹스 원작을 기반으로 한 DC 확장 유니버스(DC·Extended Universe)의 네 번째 작품이자, 남성 캐릭터가 수적으로 우세한 슈퍼히어로 영화계에 강렬하게 날아든 최초의 단독 여성 슈퍼히어로 영화다. 전 세계에서 가장

2017.06.11 일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김정은 인도네시아 망명설이 ‘가짜뉴스’인 이유

김정은 인도네시아 망명설이 ‘가짜뉴스’인 이유

최근 금융권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망명(亡命)을 제안했다는 루머가 나돌았다. 개요는 이렇다. 4월7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기자회견 없이 회담을 끝냈는데, 사실은 그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김정은의 망명을 설득하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한 사설 정보지(일명 찌라시)에 “미국 정부는 김정은이 망명한 후 정권교체가 이뤄지고, 그 정권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지 않는다면, 설령 그 정권이 친중(親中)정부라 해도 인

2017.04.14 금 송창섭 기자

[Today] 文 ‘준비된 후보’론에 安 ‘유능한 후보’ 맞장구

[Today] 文 ‘준비된 후보’론에 安 ‘유능한 후보’ 맞장구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 뉴스 역시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찰 정도입니다.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사저널이 매일 19대 장미대선 레이스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조선일보 : 文 “나는 준비된 후보…40석 후보가 뭘 할 수 있겠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드디어 입을 땠습니다. 그 동안 문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 일체 응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안철

2017.04.11 화 이석 기자

‘脫EU’ 외치는  극우 정당 바람 잦아드나

‘脫EU’ 외치는 극우 정당 바람 잦아드나

3월19일, 61개 유럽 도시에서 ‘유럽의 맥박(Pulse of Europe)’이라는 시위가 열렸다.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퍼진 반(反)유럽연합(EU) 운동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독일에서 시작된 친(親)EU 운동이다. ‘유럽의 맥박’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준 충격에 마냥 빠져 있을 수만은 없다”며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EU에 찬성하는 시민들을 모으고 있다. 이날 독일에서만 46개 도시에 2만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친EU 선언문을 낭독하고 “EU에 머물자”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의 화두

2017.04.09 일 강성운 독일 통신원

[한강로에서] 탄핵 후 분열은 亡國의 지름길이다

[한강로에서] 탄핵 후 분열은 亡國의 지름길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나라가 떠들썩합니다. 그날이 되면 어쨌든 결론은 나올 것입니다. 인용, 기각, 각하 셋 중 하나겠죠. 여기서 각하는 박 대통령이 선고 전에 하야(下野)하는 경우를 염두에 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인용 아니면 기각이 많이 거론됩니다. 현재로서는 인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세상사가 다 그러하듯이 재판도 뚜껑을 열어봐야 압니다. 보수로 분류되는 재판관 중 상당수가 신문(訊問)에 별로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누가 알겠습니까. 흔히 법관들은 법리

2017.03.09 목 박영철 편집국장

[민족주의의 부활-⑤] 프랑스, 극우정당이 부추기는 민족주의

[민족주의의 부활-⑤] 프랑스, 극우정당이 부추기는 민족주의

“민족주의가 부활하고 있다”‘국가 이익 우선주의’ 앞세워 세계 곳곳서 민족주의 발흥  국경과 민족의 경계가 모호해져 가는 게 세계사 흐름이었다. 철학자 칼 마르크스는 민족 소멸을 예언하기도 했다. 실제 노동력을 팔아야 먹고사는 노동자 입장에선 국가도 민족도 중요치 않다. 자본이 있는 곳이면, 돈벌이가 되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이동한다. 한국 역시 다문화가정이 뿌리내린 지 오래다. 이처럼 무뎌져 가던 민족 개념이 되살아나고 있다. ‘국가 이익 우선주의’라는 외피를 두른 채 민족주의가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특정 민족, 특정 국가

2017.03.05 일 ​최정민 프랑스 통신원

[민족주의의 부활-④] 영국, 미국 反이민 정책  흡사한 ‘하드 브렉시트’

[민족주의의 부활-④] 영국, 미국 反이민 정책 흡사한 ‘하드 브렉시트’

“민족주의가 부활하고 있다”‘국가 이익 우선주의’ 앞세워 세계 곳곳서 민족주의 발흥  국경과 민족의 경계가 모호해져 가는 게 세계사 흐름이었다. 철학자 칼 마르크스는 민족 소멸을 예언하기도 했다. 실제 노동력을 팔아야 먹고사는 노동자 입장에선 국가도 민족도 중요치 않다. 자본이 있는 곳이면, 돈벌이가 되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이동한다. 한국 역시 다문화가정이 뿌리내린 지 오래다. 이처럼 무뎌져 가던 민족 개념이 되살아나고 있다. ‘국가 이익 우선주의’라는 외피를 두른 채 민족주의가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특정 민족, 특정 국가

2017.03.05 일 김헬렌 영국 통신원

[민족주의의 부활-③] ‘팍스 닛포니카’ 꿈꾸는 일본

[민족주의의 부활-③] ‘팍스 닛포니카’ 꿈꾸는 일본

“민족주의가 부활하고 있다”‘국가 이익 우선주의’ 앞세워 세계 곳곳서 민족주의 발흥  국경과 민족의 경계가 모호해져 가는 게 세계사 흐름이었다. 철학자 칼 마르크스는 민족 소멸을 예언하기도 했다. 실제 노동력을 팔아야 먹고사는 노동자 입장에선 국가도 민족도 중요치 않다. 자본이 있는 곳이면, 돈벌이가 되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이동한다. 한국 역시 다문화가정이 뿌리내린 지 오래다. 이처럼 무뎌져 가던 민족 개념이 되살아나고 있다. ‘국가 이익 우선주의’라는 외피를 두른 채 민족주의가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특정 민족, 특정 국가

2017.03.05 일 이규석 일본 통신원

[민족주의의 부활-②] 중국 정부, 민족주의 청년 부추기다

[민족주의의 부활-②] 중국 정부, 민족주의 청년 부추기다

“민족주의가 부활하고 있다”‘국가 이익 우선주의’ 앞세워 세계 곳곳서 민족주의 발흥  국경과 민족의 경계가 모호해져 가는 게 세계사 흐름이었다. 철학자 칼 마르크스는 민족 소멸을 예언하기도 했다. 실제 노동력을 팔아야 먹고사는 노동자 입장에선 국가도 민족도 중요치 않다. 자본이 있는 곳이면, 돈벌이가 되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이동한다. 한국 역시 다문화가정이 뿌리내린 지 오래다. 이처럼 무뎌져 가던 민족 개념이 되살아나고 있다. ‘국가 이익 우선주의’라는 외피를 두른 채 민족주의가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특정 민족, 특정 국가에

2017.03.03 금 모종혁 중국 통신원

[민족주의의 부활-①] 미국, ‘백인 민족주의’  드러내는 ‘트럼피즘’

[민족주의의 부활-①] 미국, ‘백인 민족주의’ 드러내는 ‘트럼피즘’

“민족주의가 부활하고 있다”‘국가 이익 우선주의’ 앞세워 세계 곳곳서 민족주의 발흥  국경과 민족의 경계가 모호해져 가는 게 세계사 흐름이었다. 철학자 칼 마르크스는 민족 소멸을 예언하기도 했다. 실제 노동력을 팔아야 먹고사는 노동자 입장에선 국가도 민족도 중요치 않다. 자본이 있는 곳이면, 돈벌이가 되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이동한다. 한국 역시 다문화가정이 뿌리내린 지 오래다. 이처럼 무뎌져 가던 민족 개념이 되살아나고 있다. ‘국가 이익 우선주의’라는 외피를 두른 채 민족주의가 부활하고 있는 것이다. 특정 민족, 특정 국가에

2017.03.03 금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푸틴에게 뺨맞고 위안부 소녀상에 화풀이하는 아베

푸틴에게 뺨맞고 위안부 소녀상에 화풀이하는 아베

부산시에 설치된 소녀상 문제를 두고 강력하게 대응하는 일본 정부의 모습은 미국에는 정중하면서 반대로 중국과 한국을 함부로 대하는 아베의 외교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되자 일본 정부는 주한일본대사와 부산총영사를 일시 귀국시키기로 했다. 일본 정부의 명령에 따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총영사는 1월9일 본국으로 돌아갔다. 1월6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이런 조치를 발표하자 이 이야기는 일본 신문 1면을 장식했다.  한국 정부의 외교적 실

2017.01.09 월 김회권 기자

‘최순실 파문’ 바라보는 중국의 시선과 속내

‘최순실 파문’ 바라보는 중국의 시선과 속내

“국민만 바라보고 국가와 결혼했다는 박근혜 대통령이 그런 부정비리를 저질렀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중국 충칭(重慶)시에 사는 런징(여·28)은 ‘박 큰언니(朴大姐)’의 열성팬이다. 런은 필자에게 “최순실이라는 여자 절친(閨蜜)이 박 큰언니를 지배하고 조정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가 처음 박 대통령에게 관심을 가졌던 것은 2013년 2월. 당시 박 대통령의 취임을 전후해 중국 인터넷에서는 ‘박근혜는 왜 결혼하지 않았는가’라는 글이 나돌았다. 그 글은 한 중국 네티즌이 박 대통령의 자서전 《절망은

2016.11.09 수 모종혁 중국 통신원

삼성은 오너 지배 버려야 권력에서 벗어난다

삼성은 오너 지배 버려야 권력에서 벗어난다

경제매체 편집국장이라는 직무 속성상 영국 종합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과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는 챙겨 봅니다. 두 매체는 8일 자에 국내 최대 기업이 겪는 곤혹스러운 사건을 자세하게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6면에 ‘삼성, 정치적 스캔들에 휘말렸다’ 제하의 4단 기사에는 ‘대통령 친구 딸이자 승마선수를 불법 지원했다는 혐의로 한국 검찰이 삼성 본사를 압수수색했다'는 내용이 상세히 적혀 있었습니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역시 A4면에 ‘검찰, 삼성 사무실 급습’ 제하의 4단 기사에서 같은 내용을 다뤘습니다. 월스트리

2016.11.09 수 이철현 기자

'적반하장' 중국, 서해가 요동친다

'적반하장' 중국, 서해가 요동친다

“한국 여론이 충동적인 데다 ‘포격’ 허가령까지 내렸다. 이는 한 국가 전체의 민족주의적 집단 발작이다.”중국의 적반하장(賊反荷杖)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10월7일 중국 불법 조업 어선이 한국 해경정을 들이받아 침몰시킨 사건이 발생한 후 우리 정부가 함포사격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대책을 내놓자, 중국 측에선 오히려 “과잉 단속을 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의 몰염치한 대응에 시민사회를 비롯한 정치권에서는 해양주권을 지키기 위해 해양경찰을 부활시키는 등 강력한 공권력 발동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중국이

2016.10.20 목 조해수 기자

차기 일왕은 평화주의자일까 국수주의자일까

차기 일왕은 평화주의자일까 국수주의자일까

일본의 왕이 바뀔까. 7월13일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아키히토(明仁․83) 일왕이 생전에 퇴위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표명했다고 비중있게 보도했다. NHK는 궁내청 관계자를 인용해 일왕이 “살아있는 동안 왕위를 왕세자에게 물려주겠다”는 뜻을 궁내청 관계자에게 밝혔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일왕은 적어도 1년 전부터 생전 퇴위 의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수년 내로 일왕의 장남인 나루히토 왕세자(徳仁․56)가 왕위를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 나루히토 왕세자는 개혁적이고 소탈한 성격으로 일본 사회에서 상당히 존경을 받고

2016.07.17 일 김경민 기자

이덕일 “나는 국정교과서 찬성론자로 매도당했다”

이덕일 “나는 국정교과서 찬성론자로 매도당했다”

“자신과 ‘주류학계’를 구별하려고 하지만, 제가 보기에 그는 ‘주류학계’의 충실한 일원입니다.” 오항녕 전주대 교수가 《한겨레》기고에서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에 대해 남긴 평가다. 이렇듯 주류역사학계는 이 소장을 ‘공적’이라 부를 정도로 그를 보며 눈을 흘긴다. 비판은 “과도한 민족주의적 관점으로 신빙성이 부족한 주장을 한다”, “자신의 주장과 맞지 않는 주류학설을 ‘식민사관’으로 몰아간다”, “귀납적으로 역사를 바라보지 않고, 명제를 세워두고 근거를 끼워 맞춘다” 등의 이유 때문에 생긴다.

2016.07.08 금 박준용 기자

[한강로에서]브렉시트가 한국에 주는 교훈

[한강로에서]브렉시트가 한국에 주는 교훈

6월24일 점심 먹고 습관적으로 뉴스 체크하러 스마트폰을 열었습니다. 오잉? / 탈퇴라고? / 영국이 미쳤구먼! / 민심을 체크하는 덴 주식이 최고죠. 주식시장은 아수라장이 따로 없더군요. / 안 되겠다!사무실 와서 브렉시트(BREXIT) 특집기사 분량을 70%가량 늘렸습니다. 이 글의 소재도 신공항에서 브렉시트로 급변경했습니다. 2.8매 써놨던 신공항 원고를 덕분에 날리고 새로 쓰고 있습니다. 이 칼럼의 전체 분량이 200자 원고지로 7.5매인데 말입니다.모든 개인이나 집단이 하는 짓을 보면 반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영국의 EU

2016.07.01 금 박영철 편집국장

[올어바웃 아프리카] 아프리카 국경선은 왜 직선일까

[올어바웃 아프리카] 아프리카 국경선은 왜 직선일까

“우리는 백인이 한번도 발을 디뎌본 적 없는 지역의 지도 위에 선을 그었다. 산, 강 그리고 호수들을 정확히 어디서 찾아야 할 지 모르는 어려움에도 가까스로 그것들을 배분했다.” 이는 19세기 제국주의 시대 이름을 떨친 영국 총리 솔즈베리 경(1830-1903)의 말이다.아프리카 대륙의 지도를 들여다보면 리비아, 알제리, 말리, 수단, 나미비아 등, 국경선이 자를 대고 그은 듯 직선인 곳이 꽤 많다. 국경은 보통 하천이나 산맥과 같은 자연조건에 따라 경계가 구분이 되고 전쟁 등 다양한 역사적 사건 등이 반영되어 형성된다. 국경선이

2016.06.30 목 이형은 팟캐스트 ‘올어바웃아프리카’ 진행자

‘북한인권법’국내 정치용 날개를 달다

‘북한인권법’국내 정치용 날개를 달다

“북한 인권? 개선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저 사람들은 그 얘기를 지금 북한에다 하는 겁니까, 아니면 남한(한국)에다 하는 겁니까?”지난 4월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북한 여군 인권 유린 참상 규탄 집회’ 행사장 인근에서 기자와 ‘우연히’ 만난 한 북한이탈주민이 한 말이다. 보수진영의 북한 인권 개선 주장이 실제 북한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선지, 국내 정치에 활용하기 위해선지 의심된다는 것이다.이런 의심의 첫 번째 근거는 북한 인권을 누가

2016.05.12 목 박준용 기자

민족국가 건설 위해 ‘마녀사냥’ 나서다

민족국가 건설 위해 ‘마녀사냥’ 나서다

2월16일 인도 JNU 학생들이 정부의 탄압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 EPA 연합 필자는 지난 2월12일부터 일주일간 인도 ‘자와할랄 네루 대학교(JNU)’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했다. 이 기간 동안 벌어진 JNU사태는 연일 ‘타임즈 오브 인디아’ ‘힌두스탄 타임즈’ 등 인도 최대 일간지의 1면을 장식했다. 보수 언론과 정치권으로부터 “반(反)민족주의자” “테러리스트” “매춘부&

2016.02.24 수 강성운│독일 통신원

경제개혁연대

경제개혁연대 "삼성 사외이사 후보들, 방패막이 역할 우려"

경제개혁연대는 24일 삼성 사외이사 후보자들이 방패막이 역할밖에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요지의 논평을 냈다. / 사진=뉴스1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다음달 11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제개혁연대가 사외이사 후보들에 대해 "삼성 방패막이 역할할 만한 인사들"이라고 비판했다. 삼성 계열사 9곳은 주주총회에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경제개혁연대는 24일 논평을 통해 "9개 계열사 사외이사 후보 대다

2016.02.24 수 한광범 기자

이래야 남는 장사… 주판알 튕기는 미·중·일·러

이래야 남는 장사… 주판알 튕기는 미·중·일·러

류제이 유엔 주재 중국대사가 2월7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직후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 EPA 연합 북한의 핵실험에 이은 장거리 로켓 발사로 인해 동북아시아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있다. 북한의 도발은 단순히 남북 간 문제로 국한할 수 없는 세계적 이슈다. 이에 따라 남북을 제외한 주변 4강인 미국·중국·일본·러시아는 저마다 자국 이익에 기반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특히 중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미·일

2016.02.16 화 유지만 기자·모종혁│중국 통신원·박상기│BNE글로&

[New Books] 나에게는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다

[New Books] 나에게는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다

    나에게는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다   누구에게나 아무리 잊으려 해도 도저히 잊을 수 없는 한마디가 있게 마련이다. 상처 준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은데, 도대체 왜 그 한마디를 잊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걸까? 과연 어떻게 해야 고통스러운 그 기억에서 벗어나 편안해질 수 있을까? 이 책은 마음속 깊이 박힌 과거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는지를 알려주는 ‘심리 자기 계발서’다.    

2016.01.07 목 조철│문화 칼럼니스트

행동하는 ‘팝콘 브레인’의 시대가 왔다

행동하는 ‘팝콘 브레인’의 시대가 왔다

디지털 기기를 많이 활용하다 뇌가 점점 둔감해지는 현상을 ‘팝콘 브레인(popcorn brain)’ 현상이라고 한다. 팝콘이 터지듯이 자극적으로 터지는 이슈에만 반응하는 두뇌가 됐다는 뜻인데, 미국 워싱턴 대학의 데이비드 레비 교수가 이름 붙였다. 이런 분석이 나올 정도로 요즘은 자극적이고 단편적인 정보에만 반응하는 시대다. 이른바 ‘디지털 네이티브’, 즉 모태 디지털 세대이며 말로 하는 대화보다 스마트폰을 통한 문자메시지를 더 편하게 여기는 세대가 지금 대중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

2015.12.31 목 하재근 | 대중문화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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