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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궤멸’ 논리 내세운 MB, ‘보수 외면’에 자멸

‘보수 궤멸’ 논리 내세운 MB, ‘보수 외면’에 자멸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결국 구속 수감됐다. 헌정(憲政) 사상 전두환·노태우·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다. 아울러 1995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23년 만에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이 동시에 구속되는 일이 벌어졌다. 당초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수사에 ‘보수 궤멸’이라는 논리로 맞선다는 계획이었다. 1월17일 서울 삼성동 청계재단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전 대통령은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를 궤멸시키기 위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2018.03.23 금 송창섭 기자

MB, 이해관계의 창으로 정치를 본 게 결정적 패착

MB, 이해관계의 창으로 정치를 본 게 결정적 패착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드디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전직 대통령의 불행’이 반복되는 걸 봐야 하는 국민들의 마음은 착잡하다. “MB는 종쳤다”는 옛 측근의 말처럼 주변의 변심이 검찰 소환의 결정적 한 방이 되고 말았다. 신병처리를 놓고 검찰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황과 혐의 등으로 볼 때 구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전 대통령 소환은 시기가 문제였지 예견된 일이었다. 평창올림픽 때문에 잠깐 숨고르기가 있었을 뿐이다. 대통령 퇴임 1844일 만에 검찰청 포토라인에 선 그는 20여 개 혐의를

2018.03.19 월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자리 놓고 사람 찾아야지, 사람 놓고 자리 찾으면 안 된다”

“자리 놓고 사람 찾아야지, 사람 놓고 자리 찾으면 안 된다”

사상 가장 긴 기간 동안 조각(組閣) 작업을 했지만 아직도 문재인 정부 첫 내각은 미완성이다. 물론 청와대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 가능성이 크다. 교체 또는 사퇴할 타이밍도 이미 놓쳤고 그를 대신할 대안도 마땅치 않다.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과 비판을 감수하는 게 새 후보를 물색하는 고통보다 낫다. 고위 공직 인선에 간여했던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 어려움을 알 수 있다. 공직 인선의 기록 조회를 위해 본인 동의를 구하면 60% 이상이 고개를 저었고, 동의한다 해도 검증해 보면 ‘5대 비리’ 등으로 절반 이상

2017.11.20 월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국회가 국민이 공감하는 인사 기준 만들어라”

“국회가 국민이 공감하는 인사 기준 만들어라”

#사례: 중학교 3학년 딸이 있다. 공부를 곧잘 해서 외고 진학을 목표로 했지만 합격은 자신하기 어려웠다. 만약 불합격한다면 지금 살고 있는 곳의 일반고로 배정받아야 한다. 그런데 주변의 일반고는 평판이 그저 그랬다. 합격이 당연한 것이라면 고민할 필요가 없었을 텐데 불합격했을 때를 대비해야 했다. 적어도 부모가 보기엔 그랬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전세계약은 그다음 해 2월까지였다. 부모는 계약기간 만료까지 딸의 외고 합격 여부를 모른 체 기다리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합격한다면 주변의 고등학교로 가야 했기 때문이

2017.06.12 월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대통령은 정치할 생각 접어야 한다”

“대통령은 정치할 생각 접어야 한다”

주말마다 광화문은 촛불로 뒤덮이고 있다. 추워지는 날씨에 움츠러들며 자괴감과 허탈감에 압도당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시민들이 모였다. 주말마다 모이는 사람 수가 계속 늘어 신기록을 세울지도 모른다. 왜 사람들은 추위와 배신감에도 모일까? 공화국(共和國) 시민(市民)들의 바람이 산산조각 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무엇을 원했을까? 무엇보다 믿음이었다. 신뢰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박근혜 대통령은 사람들의 믿음과 신뢰를 잃었다. 이번 사태 처음부터 그랬다. 첫 번째 사과 담화를 보자.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주로 연

2016.11.29 화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왜 박 대통령은 ‘개헌’을 말할까

왜 박 대통령은 ‘개헌’을 말할까

“정국이 ‘블랙홀’에 빠질 수 있다.” 2년 전 이렇게 말하며 개헌론을 일축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 대통령은 10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국회 시정연설에서 “ 개헌을 위한 실무적인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의 헌법이 만들어진 1987년과 지금은 사회 환경 자체도 근본적으로 변화했다”는 이유다. 박 대통령은 “임기 내에 헌법 개정을 완수하기 위해 정부 내에 헌법 개정을 위한 조직을 설치해서 국민의 여망을 담은 개헌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면서 “국회도 빠른 시간 안에 헌법개정

2016.10.24 월 박준용 기자

[여권 권력 지도 설문조사] 2016년 박근혜 정권 핵심 실세는 최경환

[여권 권력 지도 설문조사] 2016년 박근혜 정권 핵심 실세는 최경환

‘십년세도(十年勢道) 없고 열흘 붉은 꽃 없다.’ 권력과 부귀영화가 오래 지속되지 못함을 지적한 말이다. 권력 실세(實勢)도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뒤바뀌는 걸 역사를 통해 목도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권력 서열이 바뀐 경우도 있지만, 하루아침에 권좌의 실세가 뒤바뀐 사례도 수없이 지켜봤다. 시사저널은 2017년 12월 대선을 1년4개월여 앞둔 시점에 ‘2016년 여권의 권력 지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본지가 2013년 8월과 2015년 7월 실시했던 설문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정치 평론가와 정치

2016.08.24 수 김지영·박혁진·유지만 기자

“새누리당 158석, 더민주 109석, 국민의당 22석, 정의당 6석”

“새누리당 158석, 더민주 109석, 국민의당 22석, 정의당 6석”

4·13 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여야 지도부의 표심잡기가 한창이다.왼쪽 사진부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 시사저널 임준선 전국이 ‘들썩들썩’거린다. 거리마다 선거 포스터가 나붙고 대형 플래카드가 출렁댄다. 출퇴근길엔 확성기를 통해 ‘한 표’를 간절히 호소하는 ‘낯선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린다. 바야흐로 선거철이다. 4&mid

2016.04.04 월 김지영·이민우 기자

“안철수 신당’ 20~50석 확보하면 대권 가도(街道) 탄력”

“안철수 신당’ 20~50석 확보하면 대권 가도(街道) 탄력”

새해가 왔어도 야권의 혼란은 여전하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시작된 야권 재편 분위기가 그것이다. 안 의원이 빠진 새정치민주연합은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약칭 더민주)으로 바꾸고대대적인 분위기 쇄신에 나섰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호남에서 시작된 탈당의 불길은 이제 수도권으로 번질 기세다. 야권에 번지는 균열이 생각보다 깊은 상황이다. © 월간 안철수 제공 현재 안철수 의원은 나름의 ‘탈당 효과’를 거두고 있

2016.01.05 화 유지만 기자

대통령이 원하는 것 얻으려면 정치력이 필요하다

대통령이 원하는 것 얻으려면 정치력이 필요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단단히 화가 났다. 11월24일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것으로 예정됐던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대통령은 자신의 절박함과 안타까움을 절절히 표현했다. 유감스럽지만 언제부터인가 대통령의 현안에 대한 언급은 국무회의나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뤄져왔다. 한 해가 다 가는 지금 대통령의 가장 최근 기자회견이 언제였던가 돌아보니 올 초 신년기자회견이 아닌가 싶다. 이렇다 보니 국무회의나 비서관회의에서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할지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게 됐다.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왜 꼭 정부와 청와대 내부 회의를 통해 해야 하

2015.12.03 목 박명호 |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국회의원 진상필’을 찾습니다

‘국회의원 진상필’을 찾습니다

어떤 정치인이 좋은 정치인인가. 좋은 정치인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많은 설명이 있을 수 있고 조건이 있을 수 있다.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 <어셈블리>에서 좋은 정치인이자 제 역할을 하는 정치인의 조건을 찾는다면, 그것은 무엇 때문일까. 우선 대표성이다. 극 중에서 부동산 활성화를 위한 법안과 관련한 진상필 의원의 발언이다. “월 100만원 조금 넘는 월급 타서 40만원 내고 고시원 골방 살던 놈인데 이 법안이 통과돼서 부동산 시장이 살아난다 해도 그 친구에겐 아무런 이득도, 희망

2015.09.02 수 박명호 |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정당 집단주의 벗어나 헌법기관이 돼라

정당 집단주의 벗어나 헌법기관이 돼라

의원 정수 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했다. 시작은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국회의원 수를 369명으로 늘리자고 한 제안이었다. 핵심은 비례대표를 123명으로 늘리자는 것이다. 물론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통해 지역주의를 해소하고 군소 정당의 진입 장벽을 낮추자는 게 도입 취지다. 말은 맞다. 현재의 소선거구제는 불가피하게 사표(死票)를 대량 발생시킨다. 소수 정당이 의석을 차지하기도 어렵다. 소선거구제는 지역주의와도 연결된다. 여야는 자신의 텃밭에서 평균적으로 절반 조금 넘는 득표를 하고도 전체 의석의 대부분

2015.08.05 수 박명호 |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근혜 정부 최고 실세는 ‘청와대 비서 3인방’

박근혜 정부 최고 실세는 ‘청와대 비서 3인방’

이변이 일어났다. ‘박근혜 정부 집권 3년 차 여권 권력 구도’를 짚어보기 위한 시사저널 설문조사에서 현 정부의 핵심 실세 1위로 꼽힌 인사는 여당 대표도, 국무총리도, 청와대 비서실장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친박 중진 의원이나, 부총리·장관, 수석비서관들도 아니었다. 정호성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핵심 실세 1위로 꼽혔다.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름도 얼굴도 생소한 일개 청와대 비서관이 현 정부의 최고 실세로 꼽힌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시사저널은 박근혜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도는 집권

2015.07.21 화 감명국·이규대·조유빈 기자

“박근혜 정권 도덕성 심각한 타격 입힐 것”

“박근혜 정권 도덕성 심각한 타격 입힐 것”

#1. 2004년 3월11일 낮 12시반 무렵. 경찰에 한 신고전화가 접수됐다. “한남대교 남단 쪽에 사람이 투신했다.” 남상국 대우건설 사장이었다. 이날 오전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TV 생중계를 통해 방영됐다. 노 대통령은 친형 노건평씨가 남 사장으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대우건설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 볼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 주고 하는 그런 일 이제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2015.04.13 월 감명국·조해수 기자

사정, 정치적 이벤트 그치면 성공 못해

사정, 정치적 이벤트 그치면 성공 못해

박근혜 정부의 첫 사정(司正) 작업이 시작됐다. 신호탄은 포스코건설 압수수색이다. 이후 경남기업으로 이어졌고, 다음은 어디어디라는 설이 파다하다. 해외 자원개발 관련 공기업에 대한 수사와 감사가 진행됐거나 시작될 예정이기도 하다. 고갈된 국정 동력 확보할 계기 필요했던 듯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 부정부패 청산에 대한 이완구 총리의 각오 또한 대단하다. 부정부패, 반드시 언제나 청산해야 한다. 국제투명성기구에 따르면 2014년 한국의 부패인식지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4개 회원국 중 27

2015.04.01 수 박명호 |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레드카펫 아니라 가시밭길 될 것

레드카펫 아니라 가시밭길 될 것

“만약에 또 모두가 예상하는 대로 공천이나 인사 문제들이 ‘친노(무현)’ 위주로 진행된다면 아마 문재인 대표는 역풍을 맞게 될 것이다.” 전당대회가 끝난 지 얼마 안 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는 벌써부터 새 대표 체제를 향한 으름장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지난 2월8일 당 대표 선거는 문재인 대표의 아슬아슬한 승리로 끝났다. 문 대표는 득표율 45.3%로 41.78%를 얻은 박지원 후보를 불과 3.5%포인트 차로 제치고 당 대표가 됐다. 일반 국민을 제외하고 대의원·당원 개

2015.02.13 금 엄민우 기자

특보단 만든다고 불통이 뻥 뚫리나

특보단 만든다고 불통이 뻥 뚫리나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청와대와 청와대 밖의 인식 차이만 다시 확인하는 자리였다. 대통령은 회견에서 논란의 대상이었던 ‘세 비서관’에 대한 자신의 신임을 재확인했다.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현안이 해결된 뒤 고민할 문제”라고 언급해 ‘시한부 유임’으로 시중에서 해석되었다. 중국 전국시대 후기의 제자백가 논문집 관자에서 “민심을 따르면 정치가 잘되고 민심을 거스르면 정치는 실패한다”고 했다는데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박

2015.01.21 수 박명호 |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뒷걸음질하는 김무성, 곧 폭발?

뒷걸음질하는 김무성, 곧 폭발?

그야말로 날 선 공세였다. 쌓여온 불만이 ‘직설’로 쏟아졌다. “당직 인사권을 사유화했다.” “길을 잘못 가면 지적해야 한다.” “29% 전당대회 득표율로 92%의 권한을 행사한다.” 모두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한 비난이다. 지난해 12월30일 ‘친박(근혜)계’ 의원 39명이 참석한 ‘국가경쟁력강화포럼’ 송년 오찬 자리는 김 대표에 대한 성토로 채워졌다. 여당의 주류인 친박계와 당권을 손에 쥔 비주류

2015.01.08 목 이규대 기자

비선 의혹 당사자들 정치적 책임 져야

비선 의혹 당사자들 정치적 책임 져야

대통령은 당혹해했다. 당연하다. 이른바 ‘정윤회 국정 개입 의혹 문건’ 때문이다. 대통령은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정책 현안을 집중 거론하면서도 발언의 3분의 1을 이 부분에 할애했다. 대통령은 “국정 책임자로서 2년 동안 발 뻗고 쉰 적이 없다”고 말을 꺼낸 뒤 이번 사태가 “있을 수 없는 일”이자 “힘을 빼는 일”이라고 했다. 다음 날 대통령의 언급은 더 강해졌다. “세상 마치는 날이 고민이 끝나는 날”이라고 했다. 임기

2014.12.11 목 박명호 |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호통·제 식구 감싸기 ‘정쟁 국감’ 이제 그만

호통·제 식구 감싸기 ‘정쟁 국감’ 이제 그만

대한민국 국회는 국민의 대표 기관으로서 유권자의 직접선거로 구성된다. 선출된 국회의원은 공식적으로 국민 전체를 대표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국민 중 일부를 대표하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국회는 다양한 국민 의사를 가능한 한 비례적으로 국회 의석수에 표현되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때 우리는 국회가 대표성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또한 국회가 같은 사안에 대해 이해(理解)를 달리하는 사람들과 이 때문에 이해(利害)를 달리하는 국민 대표들로 구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경우 법률의 형태로 표현되는 국회의 결정은 국민 대표들

2014.10.13 월 박명호 |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의원들은 ‘김영란법’이 그렇게 두려운가

의원들은 ‘김영란법’이 그렇게 두려운가

#1. 새누리당이 결국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유승우 의원(경기 이천)을 제명했다. 유 의원은 앞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탈당 권유’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했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유 의원 제명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회 경대수 위원장도 유 의원의 재심 청구에 대해 “심사 결과 탈당 권유를 번복할 사유가 없다. 현재 수원지검에서 유 의원의 부인을 구속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당의 쇄신 노력을 훼손한 것으로 보고 재심을 기각했다”고 그 이유를

2014.06.25 수 박명호 |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국가 정보기관이 정치 행위자여선 안 돼

국가 정보기관이 정치 행위자여선 안 돼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우선 사건의 공식 명칭이 바뀌었다. 처음 출발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이었는데, 지금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의혹 사건’이다. 다음은 국정원의 말 바꾸기다. 지난 2월 중순 주한 중국 대사관의 “공문서가 위조됐다”는 통보 이후, 이에 대한 국정원의 설명은 일관성이 없었다. 처음 국정원은 문제의 공문서를 “중국 선양 주재 총영사관을 통해 입수했다”고 했다가, “정식으로 발급 요청을 한 것은 아니지만

2014.03.18 화 박명호 | 동국대 정치학 교수

[2014 지방선거] “지방선거, ‘여당의 무덤’ 안 될 것”

[2014 지방선거] “지방선거, ‘여당의 무덤’ 안 될 것”

‘지방선거는 여당의 무덤’이라는 말은 지금도 정치권에서 자주 통용된다. 실제 역대 선거 사례가 이를 방증해준다. 다섯 차례의 선거에서 네 번 모두 여당은 완패를 당했다. 새 정권 출범과 거의 동시에 실시된 2회 지방선거(1998년)를 제외한다면, 사실상 모든 지방선거에서 여당은 패배를 당한 셈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노무현 정권 4년 차인 2006년에 실시된 4회 지방선거는 결정판이었다.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은 전북 단 한 곳을 제외한 나머지 15개 광역단체 전 지역에서 처참한 패배를 당했다. 전통적으로 지방선

2014.01.28 화 감명국·이승욱·조해수·엄민우 기자

정치는 죽고, 말의 테러만 넘친다

정치는 죽고, 말의 테러만 넘친다

우리나라 국민은 여당과 야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11월 마지막 주에 실시된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여당으로서의 역할과 야당으로서의 역할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조사 대상자의 53%는 여당이 여당으로서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78%는 야당이 야당으로서 제 역할을 못한다고 생각했다. 결국 우리나라 국민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그들에게 불만이다. 왜 이렇게 됐을까. 정기국회는 정쟁으로 개점휴업 상태이기 일쑤였고, 여야가 하는 일이라고는 말싸움뿐이었으니 국민이 실망할 수밖에

2013.12.17 화 박명호 | 동국대 정치학 교수

집권당 ‘정치력 부재’ 자인할 셈인가

집권당 ‘정치력 부재’ 자인할 셈인가

정치는 ‘자가당착(自家撞着)’이다. 자가당착이란, ‘같은 사람이 하는 말과 행동의 앞뒤가 어긋나 모순되는 경우’다. 자기모순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지금 집권 여당 새누리당의 모습이 그렇다. 새누리당은 자신들이 1년 전 주도해 만들어놓은 법을 위헌이라고 주장하는 자가당착에 빠져 있다. 그 법은 이른바 ‘국회 선진화법’이다. 국회 선진화법은 국회 다수당이 법안 등을 일방적으로 처리하고 소수당이 이를 막기 위해 물리력을 행사하면서 빚어지는 국회 폭력 사태와 몸싸움을

2013.11.20 수 박명호 | 동국대 정치학과 교수

김기춘 정국 주도하고 박 대통령 견제할 사람은 ‘없음’

김기춘 정국 주도하고 박 대통령 견제할 사람은 ‘없음’

9월12일 진영 보건복지부장관이 부처 실·국장 간부들을 장관실로 호출했다. 평소 ‘젠틀맨’이란 별칭답게 좀처럼 언성을 높이는 일이 없는 그였지만, 이날만은 달랐다. 그는 “도대체 누가 장관이냐”며 불같이 화를 냈다. 간부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저마다 속으로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라고 생각할 뿐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연금 공약 후퇴와 관련한 대책 마련을 둘러싸고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실 간의 갈등설이 불거졌다. 진영

2013.10.08 화 감명국·이승욱 기자

“나라를 정파 운영하듯  해서야…”

“나라를 정파 운영하듯 해서야…”

연이은 ‘부적절한 인사’ 시비와 ‘인수위 불통’ 논란에 이어 결국 새 정부의 첫 총리 후보자가 갖가지 의혹 제기에 자진 사퇴하는 사태까지 연출되었다. <시사저널>은 출범을 앞둔 박근혜 새 정부의 난맥상에 대해 정치 전문가 20인을 대상으로 긴급 인터뷰를 실시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박당선인이 지닌 태생적 한계”라는 의견을 많이 제시했다. “이런 성향은 앞으로도 쉽게 바뀌기 어렵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l

2013.02.05 화 감명국·안성모·이승욱 기자

당선 가능성, 박근혜 〉문재인

당선 가능성, 박근혜 〉문재인

    (위)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12월6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시장 앞 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한 후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아래)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12월7일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분수광장에서 만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뉴시스 좀처럼 드문 경우이다. 역대 대선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이상 현상이

2012.12.11 화 감명국 기자

바람 빠진 ‘안철수 효과’ 되살릴 수 있을까

바람 빠진 ‘안철수 효과’ 되살릴 수 있을까

    12월3일 안철수 전 후보가 서울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열린 진심캠프 해단식을 마친 후 박선숙 전 공동선대본부장 및 캠프 측근들과 인사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18대 대선은 역대 대선과는 다르게 기이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어느 대선 후보보다도 ‘안철수’라는 정치 신인이 대선의 운명을 쥐락펴락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18대 대선은 &ldqu

2012.12.11 화 감명국 기자

‘죽은 TV 토론’ 획기적으로 바꿔라

‘죽은 TV 토론’ 획기적으로 바꿔라

‘박근혜 떡실신’ ‘이정희 어록’. 지난 12월4일 대선 1차 TV 토론 후 인터넷 공간을 장식한 대표적 키워드이다. 1차 TV 토론에 대한 총평이 대체로 “두 여자 사이에 낀 한 남자는 존재감 찾기에 어려움을 겪었고, ‘여자 1호’를 시종일관 강하게 몰아붙인 ‘여자 3호’가 TV 토론의 승리자이다”라는 것을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번 TV 토론은 당초의 의도와는 달리 엉뚱한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이러니 토론

2012.12.11 화 박명호 |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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