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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家 후계자들-(6) 하이트진로그룹] 편법 통한 富의 대물림 ‘불편한 꼬리표’

[재벌家 후계자들-(6) 하이트진로그룹] 편법 통한 富의 대물림 ‘불편한 꼬리표’

국내 최대 주류 기업인 하이트진로그룹이 3세 경영의 닻을 올렸다. 키를 쥔 이는 박문덕 하이트진로그룹 회장(68)의 장남 박태영 하이트진로 부사장(40)이다. 박 회장이 2014년 하이트진로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데 이어, 그는 2015년 연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최전선에 나섰다. 물론 아직까지 ‘단독 항해’는 아니다. 전문경영인 체제로 회사가 운영되고 있는 데다, 박 회장도 여전히 본사로 출근하며 경영 전반을 살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머지않은 시점에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지분 승계율도

2017.03.17 금 송응철 기자

유통업계 3세‧4세 그룹 중역에 포진

유통업계 3세‧4세 그룹 중역에 포진

삼성물산, 신세계 등 주요 유통기업들이 하반기 인사를 발표한 가운데 오너 일가의 3‧4세들이 그룹 중역에 포진했다. 이들은 주로 기업의 성장사업, 주력 부문 총괄을 맡아 유연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초석으로 풀이된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대기업들의 인사 발표의 핵심은 오너 일가 3‧4세들의 그룹 내 역할 증대다. 면세점 사업을 시작하는 두산과 신세계, 제일모직과 합병 후 신사업 구축에 힘쓰고 있는 삼성물산 등 유통기업의 인사에서 3‧4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또 하이트진로, SPC 등 식음료 업계에서도 3‧4

2015.12.07 월 김지영 기자

할아버지 잘 만나 승진도 ‘초고속’

할아버지 잘 만나 승진도 ‘초고속’

0.47%. 대기업에 입사한 대졸 신입사원 가운데 임원까지 승진한 비율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219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4년 승진·승급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기업 신입사원의 임원 승진율이 0.47%에 그쳤다. 1000명이 입사하면 4.7명만 임원이 된다는 의미다. 게다가 임원이 되기까지 상당한 인내심을 길러야 한다. 실태조사 결과 조사 대상 기업에서 임원 승진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 22년 1개월이다. 하지만 이른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재벌 오너가

2014.12.18 목 조현주 기자

배낭 안 메고 떠나는 사람들

배낭 안 메고 떠나는 사람들

    ▲ 대관령 국제음악제. ‘음악 피서’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올여름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클래식의 선율이 어우러진 음악 축제가 국내 곳곳에서 열려 음악 애호가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평소 여유가 없어 공연장을 찾기 힘들었던 이들에게는 즐거움과 유익함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음악 피서가 제격이다. 여름 음악 축제의 대표주자, 대관령 국제음악제국내

2009.07.14 화 최은규 (음악 칼럼니스트)

뉴스 플래시

뉴스 플래시

    ‘자살’하지 말고 ‘살자’ ‘한강’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 가족 나들이? 수상 레포츠? 유람선이 떠 있는 로맨틱한 야경? 서울시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2005~2007년 119구조대 수난사고 출동·구조 현황’을 보면 이런 이미지들은 순식간에 사라질 것 같다. 이 기간에 한강에서 자살 기도를 한 사람은 무려 5백55명이

2008.06.09 월 김 지 혜

눈부신 성장, 넘치는 감동

눈부신 성장, 넘치는 감동

      수원시향(위)은 브루크너의 교향곡 8번을 불꽃 투혼으로 연주해 기립 박수를 받았다.   충북 단양군 영춘면에 자리 잡은 영춘초등학교 의풍분교. 지난 4월11일 아침, 새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자란 이 학교 어린이 여섯 명이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63빌딩과 롯데월드를 거쳐 해질 무렵 이들은 난생 처음으로 ‘2006 교향악 축제’가 열리고 있는 예술의전당을 찾았다. 교과서에서나 보았을 ‘모차르

2006.04.28 금 유혁준 (음악 칼럼니스트)

안대희 중수부장 인터뷰/“독립 검찰 후퇴 없을 것”

안대희 중수부장 인터뷰/“독립 검찰 후퇴 없을 것”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막을 내렸다. 지난 10개월 동안 대통령 측근과 정치인, 재계 인사들이 연일 대검으로 불려갔다. 모두 40여 명이 사법 처리되었다. 검찰은, 그 동안 못본 척 피해오던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현직 대통령까지 자유로울 수 없는 불법 대선자금에 칼을 댄 것이다. 강골 검사 20여 명 등 모두 100명에 이르는 역대 최대 수사팀을 진두 지휘한 안대희 중수부장은 뉴스 메이커로 떠올랐다. 수사를 위해서라면 감기도 걸리지 말라고 엄명을 내릴 만큼 냉정하던 그였지만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는 잠시 눈시울을 붉혔

2004.05.25 화 고제규 기자

자아도취 위기가 극단적 선택 부른다

자아도취 위기가 극단적 선택 부른다

자살은 인간의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이다. 2000년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르면, 한 해에 지구상에서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람은 1백26만명, 자살 사망자는 81만5천명에 이른다. 독일 같은 경우에는 십수 년 전부터 자살 사망자 수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능가하고 있다. 하지만 명확하게 드러나는 수치와 달리 자살은 매우 복잡한 인간 행동으로서 생물·사회·심리적 요인들을 모두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한두 가지 잣대만으로 어떤 이의 자살 이유를 따져 보는 것은 이 세상 사람을 조용필의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 두

2004.05.04 화 정혜신 (정신과 전문의)

권력층 인사 ‘자살 도미노’ 왜 일어나나

권력층 인사 ‘자살 도미노’ 왜 일어나나

“과도기로 본다. 앞으로 1~2년 안에 이런 풍조가 사라질 것이다.” 지난 5월3일 서울 지청에 근무하는 한 특수부 검사는, 박태영 전남도지사의 영결식 소식을 접하고 이렇게 말했다. 2003년 8월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투신 자살하면서 시작된 고위층 인사들의 자살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안상영 부산시장, 남상국 대우건설 사장에 이어, 지난 4월29일 박태영 전남도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모두 검찰 조사를 받는 중에, 또는 받은 후에 자살했다. 검찰청 가는 길이 저승길이 된 셈이다. 느닷없이 ‘저승사자’라는 오명을 쓰게

2004.05.04 화 고제규 기자

이소룡 어록

이소룡 어록

. 쌍절봉을 돌리다가 뒤통수를 다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추어 보았을 책이다. 저자는 이소룡(사진·중국어 발음으로는 ‘리샤오룽’이지만 네티즌들은 ‘이소룡’에 더 친숙하다). 그 ‘왕년의’ 이소룡이 온라인에서 부활하고 있다. 부활의 계기는 영화 . 주연 권상우가 를 탐독하고 나서 ‘학교짱’에 오른다. 영화가 흥행한 이후 에 나온 구절을 정리한 ‘이소룡 어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어록은 비장하다. “나는 절대로 내가 천하 제일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내가 제2인자라고 승인하지도 않는다.” “낙관주의는 사

2004.05.04 화 차형석 기자

특권층의 자살을 꾸짖어라

특권층의 자살을 꾸짖어라

비리 혐의로 검찰에서 조사받던 박태영 전남도지사가 한강에 투신했다. 이른바 사회 지도층 인사의 자살 사건으로 올 들어서만 네 번째이며, 지난해 4월의 예산 ㅂ초등학교 교장까지 합치면 두 달에 한 번꼴이라고 한다. 거칠게 말하는 느낌이 없지 않지만, 내 생각에 한국 사회는 유달리 죽음에 약하다. 박지사의 죽음이 ‘전남도장’으로 치러지고 전남도청에 조기가 게양되었다는 사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비리란 법정에서 판결로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섣불리 말할 수는 없는 노릇이며, 고 안상영 부산시장의 관례를 생각해

2004.05.04 화 이재현(문학 평론가)

"투표 포기하고파" 혼란 빠진 호남 유권자

지난 1월30일, 열린우리당 광주시지부 사무실에는 낭보가 잇따랐다. 그 날 아침 와 광주방송(KBC)이 광주·전남 유권자를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 열세를 면치 못하던 열린우리당 지지율(24.8%)이 민주당(23.2%)을 처음으로 앞섰다. 오후에는 정동영 당의장이 광주 양동시장을 방문했는데, 상인들이 정의장과 악수하려고 서로 손을 내밀 정도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열린우리당 광주시지부 당직자는 “광주에서 우리가 민주당을 이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텃밭이 흔들리는 조짐이 보이자 민주

2004.02.03 화 나권일 기자

광역단체장 5명 “나 군대 안 갔어요”

광역단체장 5명 “나 군대 안 갔어요”

ⓒ 연합뉴스 이명박 서울시장(가운데)은 폐결핵과 기관지확장증으로 제2국민역 처분을 받았다. 지난 8월13일 기초·광역 단체장과 기초·광역 의원들의 병역 사항이 공개되었다. 전체 4천2백73명 중에서 병역 면제자는 14.9%인 6백39명. 광역단체장들의 병역 면제율은 이보다 높은 31.3%로 16명 중에서 5명이 면제받았다. 병역 면제를 받은 광역단체장은 이명박 서울시장·조해녕 대구시장·안상수 인천시장·이원종 충북도지사·박태영 전남도지사이다. 광역단체장들은 아들이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경우보다 본인이 면제된 경우가 더 많

2002.09.02 월 차형석 기자

‘단체장 홍역’ 민주당도 마찬가지

‘단체장 홍역’ 민주당도 마찬가지

ⓒ 연합뉴스 손자의 원정 출산과 이중 국적 의혹이 불거진 박태영 전남도지사(가운데).우근민 제주도지사(왼쪽)는 여성단체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일부 단체장들도 잦은 말썽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박태영 전라남도지사와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대표적이다. 산업자원부장관을 지낸 박태영 전남도지사는 약속 불이행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 경선 당시 김영진 전 의원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박지사는 “정무 부지사 자리에 경제 전문가를 앉히겠다”라며 김영진 전 의원이 천거한 심 아무개씨를 정

2002.08.13 화 나권일 기자

콩밭에서 팥들이 쑥쑥

콩밭에서 팥들이 쑥쑥

ⓒ 나권일 민주당 후보에 맞서 지난 5월29일 ‘무소속 연대’를 선언한 광주지역 무소속 단체장 후보들. 왼쪽에서 두번째가 정동년 후보. 호남 지역에서 무소속 바람이 거세다. 이런 분위기라면 투표율이 높을 경우 광주·전남·전북 광역단체장 세 곳 가운데 한 곳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지역은 광주이다. 광주광역시장 후보인 무소속 정동년씨(59)는 현재 10% 수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박광태 의원으로 후보가 교체되기 전 이정일 후보 지지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했던

2002.06.10 월 광주·나권일 기자

“광주가 어쩌다 이 지경 됐나”

“광주가 어쩌다 이 지경 됐나”

"선배님, 창피해 죽겠습니다. 어쩌다 광주가 이 지경이 됐습니까.” “광주가 부패의 거리, 사기꾼들이 판치는 거리가 되어부렀네.” 최근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결정을 둘러싼 ‘코미디 같은 일’을 전해 들은 한 시민운동가와 재야 원로가 한숨을 쉬며 나누었다는 대화의 한 토막이다. ⓒ 제공 민주당 텃밭인 광주에서 반 민주당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시민·사회 단체들은 5월23일과 27일 두 차례 민주당 규탄대회를 열었다.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를 비롯한 광주 지역 지구당위원장 6명이 모조리 금품 수수 의혹을 해명하기

2002.06.10 월 광주·나권일 기자

현정부 출범 이후 '낙하산' 탄 정치권 주요 인사

현정부 출범 이후 '낙하산' 탄 정치권 주요 인사

■ 현직 78명기관명 / 직위 / 성명 / 재임 기간 / 출신 지역(주요 경력) 한국조폐공사/사장/유인학/1999년 8월2일∼/전남 (13·14대 의원, 민주당 전남도지부장) 농수산물유통공사/사장/김동태/2000년 5월13일∼/경북 (농림부 차관, 민주당 고령·성주 지구당위원장) 농수산물유통공사/감사/박판길/2000년 6월30일∼/충남 (육군본부 작전참모부 차장, 민주당 안보위 부위원장) 농업기반공사/감사/장남진/2000년 1월7일∼/전남 (민주당 전남도의원) 한국전력공사/사장/최수병/1999년 6

2001.05.24 목 안철흥 기자

공룡 한국전력에 ‘예정된 빙하기’

공룡 한국전력에 ‘예정된 빙하기’

‘한해 예산 26조8천억원·사원 3만4천명·총자산 64조원·부채 31조7천억원·당기 순이익 1조4천억원.’ 한국전력(한전)의 규모다. 민간 기업이라면 재계 2∼3위를 다툴 만한 거대 기업이다. 한전은 그동안 전력산업을 독점해 오면서 덩지를 키워 왔다. 발전 부문에 한화·LG 등 민간 기업이 참여하고 있지만 6%로 미미한 수준이다. 한전은 발전뿐 아니라 송전·배전·판매를 독점했다. 두뇌는 작고 덩지는 커서 환경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던 공룡처럼 비효율적인 한전의 경영 문제는 오랫동안 논란이 되어 왔다. ‘전력산업 구조개편 촉진에

2000.12.14 목 고제규

경제 청문회 ‘역풍’ 두렵다

경제 청문회 ‘역풍’ 두렵다

김대중 정권의 첫해 마지막 고비는 아무래도 경제 청문회가 될 것 같다. ‘양날의 칼’‘마술 피리’로 불리는 경제 청문회에 전·현직 대통령의 미묘한 역학 관계가 맞물려 있는데다 여야 정치권 전체가 깊숙이 빨려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상황 전개 여부에 따라 정치권의 지각 변동을 촉발할정도로 상황은 급박하게 굴러갈 수 있다. 현재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정 안되면 여당 단독으로 청문회를 강행하겠다’는 데 비해 한나라당은 ‘그렇다면 몸으로 막겠다’는 완강한 입장이어서 양측은 정면 충돌 일보 직전이다. 한나라당 민주계의 입장은

1998.12.17 목 崔 進 기자

10대 산업 빅딜, 정부 시나리오 있다

10대 산업 빅딜, 정부 시나리오 있다

정부는 단순히 일부 업종에서 주요 재벌들의 빅딜(대규모 업종 맞교환)만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과잉 · 중복투자된 주요 산업을 총체적으로 구조 조정하려고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부실 산업의 경우에는 그동안 논의되어 왔던 특정 업체 교환 외에 합병 · 매각 · 퇴출과 같은 강력한 구조 조정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시사저널>이 단독 입수한 산업자원부(산자부)의 <산업 구조 조정 방향>문건에 따른 것이다. 산업자원부(산자부)가 최근 작성한 이 문건은 자동차 · 조선 ·

1998.08.27 목 김방희 기자

초읽기 몰린 재계 “1차 시험 붙고 보자”

초읽기 몰린 재계 “1차 시험 붙고 보자”

 지난 8월 14일 오전 7시 30분 서울 프라자호텔, 전경련이 임시 조직으로 만든 구조 조정 태스크 포스가 빅딜을 성사시키기 위한 2차 회의를 가졌다. 회의가 끝난 후 태스크포스 구성원인 5대 그룹 구조조정 본부장들은 포토 라인 앞에서 예의 그 화사하게 웃는 표정들을 지었다. 2-3개 산업 분야에서 곧 빅딜의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덕담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웃고 덕담을 나눈 여유가 없을 것이다. 주요 산어븨 구조 조정을 서두르는 정부와 구조 조정에 소극적이라

1998.08.27 목 김방희 기자

외환 위기 끄느라 경제 정책 혼선

외환 위기 끄느라 경제 정책 혼선

당초 획기적 실업 대책 얘기를 먼저 꺼낸 것은 김대중 대통령이었다. 그는 4월 초 영국에서 열린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한 자리에서 ‘국민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실업 대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그 전부터 국민회의 관계자들은 4월16일로 예정되었던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김대통령이 실업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언론과 국민은 깜짝 놀랄 만한 실업 대책의 내용이 무엇이 될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미국의 뉴딜 정책처럼 대규모 공공사업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져 나왔다. 그렇게 된다면 정부

1998.04.30 목 金芳熙 기자

광주 보선에 30명이 출사표

광주 보선에 30명이 출사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요즘 ‘작은’ 고민에 빠져 있다. 대선도 대선이지만, 대선과 같은 날 치르는 광주 동구 보궐 선거에 공천자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호남 정치 1번지인 광주 동구는 ‘공천=당선’이라는 이 지역 특성상 많은 사람이 탐내는 곳이다. 특히 당 중진들이 저마다 다른 후보를 밀고, DJ와 가장 가까운 측근도 공천을 받기 위해 직접 뛰고 있어, 자칫 공천 잡음이 생기면 당내 분란으로 확대될 우려도 있다. 이런 걱정 때문에 국민회의 일각에서는 한때 공천하지 말자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DJ는 공천해야 하는 세

1997.11.20 목 李叔伊 기자

양김, ‘말뚝’ 뽑고 인재 심는다

양김, ‘말뚝’ 뽑고 인재 심는다

정치권에 ‘물갈이’ 해일이 밀려들고 있다. 여야 물갈이의 진원지는 양김의 ‘텃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말뚝만 박아도 당선이라는 양김의 텃밭 지역에는 아닌 게 아니라 지역민들의 원성을 사는 ‘말뚝’이 많다. 양김으로서는 그 말뚝들을 갈아치워야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 물갈이를 감행할 수 있다. 먼저 제 살을 도려내야만 다른 곳에 손을 댈 명분이 생기는 까닭이다. 신한국당의 부산·경남 물갈이는‘민주계 신진 기예 전진 배치’로 가닥을 잡아 나가고 있다. 3당 합당 여파로 인해 이 지역 여권 조직은 민주계와 민정계, 심지어 공화계

1996.01.18 목 崔 進·吳民秀 기자

정부 실정 파헤친 ‘칼날 의원’ 11인

정부 실정 파헤친 ‘칼날 의원’ 11인

한국에서 국정감사는‘의회 정치의 잔치 마당’이다. 국회의 주요 기능인 행정부 감시를 20일 동안 집중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해마다 거기서 피고지는 꽃들은 많다. 하지만 언론의 관심을 끄는 것은 아무래도 지는 꽃이 아니라 피는 꽃이다. 은 각 상임위원회 위원 및 보좌관, 그리고 상임위 별로 배정된 각 당 전문위원들을 상대로 활짝 핀 꽃들을 취재했다. 4당 구도에서 처음 치르는 14대 마지막 국정감사의 우등생들을 골라낸 것이다. 이번 국정감사의 한 가지 특징은 과거 스타 의원을 배출한 보건복지위·농림수산위가 하향 곡선을 그린 반

1995.10.19 목 崔 進·吳民秀 기자

코끼리 타고 호랑이 찾아 보자

코끼리 타고 호랑이 찾아 보자

트레킹(trekking)은 동서양에 따라 의미 차이가 있다. 외국에서 말하는 트레킹에 ‘탐험’이라는 뜻이 강하다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도보 여행’ ‘역사 기행’에 가깝다. 이처럼 트레킹은 지역에 따라 의미를 약간 달리하지만 ‘목적 여행’ ‘체험 여행’이라는 점에서는 맥을 같이한다. 태국에는 트레킹 회사가 1백20개 넘게 있다. 그 중 대부분이 태국 제2의 도시 치앙마이에 본부를 두고 있다. 방콕에서 북쪽으로 7백㎞ 떨어진 치앙마이는 트레킹 명소로서 모든 자격을 갖췄다. 이 지역은 태국 남쪽과 달리 산이 많아 트레킹을 즐기

1994.12.15 목 태국 치앙마이·강용석 기자

‘세 불안’김원기 최고위원 내외연 문턱에서 고민중

‘세 불안’김원기 최고위원 내외연 문턱에서 고민중

‘세 불안’김원기 최고위원 내외연 문턱에서 고민중민주당 김원기 최고위원이 최근 부쩍 자신의 입지에 불안을 느끼는 듯하다. 원내총무 경선에서 그의 직계였던 김태식 의원이 밀려난데 이어 동교동계 내외문제연구외(내외연)가 세 불리기 작업을 가속화하면서 자기 계보원들을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계보였던 이 협 박석무 정균환 박태영 홍기훈 의원은 이미 내외연에 가입한 상태다.  김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서 최다 득표로 최고위원에 당선돼 한때 가장 많은 현역 의원을 계보원으로 거느렸다. 그는 “아직 내외연으로부터 가

1994.09.22 목 편집국

집단 체제의 집단적 갈라먹기

집단 체제의 집단적 갈라먹기

민주당의 계보 정치가 점입가경이다. 최근 민주당 부위원장급 인사 내용을 들여다보면 최고위원들 간에 얼마나 철저하게 ‘갈라먹기’식으로 당직 인선이 이뤄졌는지를 알 수 있다. 부위원장급 당직 43개를 놓고 이기택 대표 최고위원이 먼저 하나를 고르면 최고위원 8명이 전당대회 득표 순위(김원기 유준상 조세형 권노갑 노무현 한광옥 신순범 이부영)대로 당직을 하나씩 골라잡아 자기 사람을 채워 넣었다. 그렇게 한바퀴 돌아 당직 9개가 채워지면 나머지 당직을 놓고 처음 순서와는 반대로 이부영 최고위원으로부터 시작해 이기택 대표까지 당직

1993.06.17 목 김재일 차장

광주직할시(6)·전라남도(19)

광주직할시(6)·전라남도(19)

 구구한 설명이 필요없는 민주당의 아성이다. 민주당의 목표는 전지역 석권. 예전에 비하면 김대중 대표의 지역 장악력과 호소력이 다소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저변에 흐르는 확고한 대중 정서는 여전하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변의 가능성도 있다. 우선 이문옥 전 감사관이 ‘호남 정치 1번지’에 시민후보로 추대된 점은 당락에 관계없이 민주당의 부담요소이다. 민주당 후보 공천을 둘러싼 이 지역 유권자들의 잠재된 불만이 증폭될 가능성 때문이다. 민자당은 동광양시·광양군, 나주시·군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광

1992.03.26 목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