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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사회》는 대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나

《상류사회》는 대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나

모두가 더 높은 곳에 오르고 싶어 한다. 《상류사회》는 이 같은 전제를 설정해 두고 달려간다. 전제를 정당화하기 위해 영화는 강박에 가까우리만치 욕망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것은 대사로서 제시될 뿐, 인물들이 갖는 욕망이 어떤 모습인지 제대로 보여주는지는 의문이다. 애초에 이 영화에서 주인공 태준(박해일)과 수연(수애) 부부의 바람은 ‘상류사회 진입’이다. 그렇다면 그 상류사회가 어떤 모습인지, 인물들은 왜 그런 욕망을 갖게 됐는지, 왜 그렇게 자신의 위치에 집착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했다. 《상류사회》는 그 모든 것에 하나도

2018.09.07 금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올 추석 극장가도 ‘사극=흥행’ 이어갈까

올 추석 극장가도 ‘사극=흥행’ 이어갈까

추석 연휴다. 9월30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연휴는 10월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최대 열흘간 이어진다. 이와 비슷하게 이어졌던 지난 5월 징검다리 황금연휴 때 극장을 찾은 관객 수가 950만 명이었음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1000만 명 정도의 관객이 극장을 찾는 결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 게다가 명절은 여름 휴가철, 연말과 더불어 극장가 최대 성수기 중 하나로 꼽히는 대표적 기간이다. 전통 사극과 휴먼 코미디, 액션 블록버스터 등 다양한 상차림이 준비된 올해 최대 황금연휴 기간의 승자는 누가 될까. 미리 전망해 본다.

2017.10.03 화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문화계 블랙리스트' 판도라의 상자 열리나

'문화계 블랙리스트' 판도라의 상자 열리나

특검이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특검은 12월26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의 주거지와 문체부 등 10여 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특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일부를 확보, 현재 내용을 분석 중이라고 12월27일 밝혔다. 특검은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 재직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의혹이 제기된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을 오늘 소환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은 10월 현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계 인사들의 이름이 적힌 문서가 등장하면서 시작

2016.12.27 화 조유빈 기자

문화예술인 7449명 “박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

문화예술인 7449명 “박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

문화예술인 7500여명이 시국선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했다. 시국선언 명단에는 영화배우와 감독, 소설가, 가수, 학자 등 광범위한 인사들이 참여했다.4일 ‘우리 모두가 블랙리스트 예술가다’ 예술행동위원회(이하 행동위)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최순실(60) 씨, 차은택 전 문화창조융합본부 단장,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처벌, 문체부에 대한 국회청문회 실시 등을 요구했다.행동위는 이날 공개한 시국선언문을 통해 “세월호 재난 이후 도저히 이해할 수

2016.11.04 금 고재석 기자

올여름 극장가는 한국영화가 접수한다

올여름 극장가는 한국영화가 접수한다

매년 여름(7~8월) 극장가에서는 대전(大戰)이 벌어진다. 국내 대형 투자·배급사와 외화 직배사들이 그해의 대표 주자를 내세운 채 한판 힘겨루기를 하는 시기다. 올여름에도 외화 시장에는 맷 데이먼이 복귀한 ‘본’ 시리즈 《제이슨 본》과 수퍼 히어로 못지않은 ‘수퍼 악당’들의 이야기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등이 포진한 채 국내 극장가 공략에 나서고 있어 만만치 않은 흥행 싸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한국영화의 기대작은 ‘빅4’로 불릴 만큼 모두 기대를 모으는 ‘강자’들이어서 자칫 완승이 예상된다. 이 네 편의 양상은 ‘재난영

2016.07.21 목 이은선 ‘매거진 M’ 기자

'나의 독재자', 아버지를 이해한다는 건 아버지가 되어간다는 것

'나의 독재자', 아버지를 이해한다는 건 아버지가 되어간다는 것

 한국 영화계가 주목하는 소재 중 하나가 ‘아버지’다. 지금 충무로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감독이 주로 30~40대이다 보니 부모님 세대를 이해하려는 목적으로 아버지를 전면에 내세운다. 이들 감독의 아버지 세대가 혼란스러운 근현대사를 통과해서인지 자식과 소통이 원만하지 않았던 것이 더욱 아버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독재자’처럼 가족 위에 군림해왔던 아버지에게는 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걸까. <나의 독재자>는 그와 같은 궁금증에서 출발한 영화

2014.10.28 화 허남웅│영화 칼럼니스트

[New Movies] 황제를 위하여

[New Movies] 황제를 위하여

황제를 위하여 감독 박상준 출연 이민기, 박성웅, 이태임     불법 도박판과 사채업계를 배경으로 한 누아르 영화. 냉혹한 세계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려는 두 남자 이야기다. 이환(이민기)은 촉망받는 야구선수였지만 승부 조작에 연루됐다가 모든 것을 잃었다. 우연히 만난 부산 최대 규모의 조직 ‘황제 캐

2014.06.11 수 이은선│매거진M 기자

한국 영화 체면 살린 <고령화가족> 송해성 감독

한국 영화 체면 살린 <고령화가족> 송해성 감독

 “우리끼리는 ‘로우 버짓 가족 어벤져스’ 영화라고 부른다.(웃음)” 송해성 감독은 우스개처럼 자신의 여섯 번째 영화 <고령화가족>을 일러, 사이즈는 작지만 극 중 캐릭터들의 면면은 블록버스터급인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니까 막강한 물량과 전 세계적인 인지도로 국내 극장가를 초토화하고 있는 <아이언맨3>에 맞서 한국 영화의 대항마로 나선 것이 바로 <고령화가족>인 셈이다. 하지만 너무 초라(?)하다. <아이언맨3>는 세계 평화를 부르짖고

2013.05.21 화 허남웅│영화 칼럼니스트

거칠게 보면 '치정극', 깊이 보면 '서정극'

거칠게 보면 '치정극', 깊이 보면 '서정극'

    <은교>는 거칠게 보면 성애와 질투의 치정극이다. 그러나 깊이 보면 젊음과 늙음에 관한 영화이고, 삶의 유한성과 회한을 그린 영화이다. 통속적 욕망에 대한 ‘내재적 접근법’을 도입한 영화랄까. 정지우 감독의 전작 <해피앤드>나 <사랑니>도 그러했다. 치정과 질투가 난무하지만, 그 더러운 인간 욕망을 그들의 입장

2012.04.27 금 황진미 ㅣ 영화평론가

‘새 옷’ 입고 다시 ‘사극 사랑’에 빠진 충무로

‘새 옷’ 입고 다시 ‘사극 사랑’에 빠진 충무로

  ▲ <후궁 : 제왕의 첩>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충무로가 사극에 빠졌다. 영화 제작자들은 한쪽에 고이 모셔두었던 사극 프로젝트를 다시 꺼내들고 있고, 진행 중인 작품의 덩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차태현이 주연을 맡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10월5일부터 한창 촬영 중이고, <후궁 : 제왕의 첩>도 11월3일 촬영에 들어갔다. 조선 최초의

2011.11.21 월 이지강│영화평론가

[연극] 뜨거운 조명 아래에 선 1960년대생 ‘중견 트로이카’

[연극] 뜨거운 조명 아래에 선 1960년대생 ‘중견 트로이카’

      연극 분야의 차세대 리더 조사에서 지난해 1위로 첫 등장한 연출가 박근형씨(47)가 올해에도 대표 인물로 꼽혔다. 지목률은 지난해보다 2% 높은 32%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는 박근형, 이상직(44·배우), 최용훈(47·연출가), 이성열(48·연출가),

2010.10.18 월 김진령

여름 극장가, ‘스릴러 홍수’ 경보

여름 극장가, ‘스릴러 홍수’ 경보

아마 올여름 한국 영화를 찾는 관객들은 손에 땀 좀 쥐게 될 듯하다. 1년 가운데 가장 큰 대목인 7~8월 극장가의 한국 영화가 거의 모두 스릴러이기 때문이다. 김명민이 주연한 <파괴된 사나이>(1일 개봉)를 시작으로 <이끼>(15일)와 <악마를 보았다> <심야의 FM> 등이 줄이어 개봉한다. 공포 스릴러 간판을 내건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 실습>도 끼어 있다. 여름하면 공포영화를 떠올린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스릴러가 여름 극장가의 새 실력자로 자리 잡은 것이다. 각자

2010.07.06 화 라제기 | 한국일보 문화부 기자

마을의 핏빛 갈등 ‘오싹’하지만 검사의 활약에는 ‘닭살’ 돋을라

마을의 핏빛 갈등 ‘오싹’하지만 검사의 활약에는 ‘닭살’ 돋을라

    ▲ <이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연재되었던 인기 웹툰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연재되었던 인기 웹툰 <이끼>가 강우석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었다. 원작 <이끼>는 폐쇄된 마을의 권력 관계를 그린 스릴러로, 영화화가 알려진 초기부터 캐스팅에 관심이 모아졌다.      캐스팅은 합격점이다. 아버지의 죽음

2010.07.06 화 황진미 | 영화평론가

“변화무쌍한 배우 되고 싶다”

“변화무쌍한 배우 되고 싶다”

    ⓒ시사저널 임준선 <선덕여왕>을 이끈 미실이 50회로 죽음을 맞이한다. 미실 이후는 제2부라 부를 정도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김춘추를 보좌하는 처세가 염종은 드라마에 뒤늦게 투입되었지만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캐릭터이다. 비담과 함께 등장인물 중 가장 속을 알 수 없는

2009.11.10 화 반도헌

그들에게 아버지는 감옥이었다

그들에게 아버지는 감옥이었다

          연출가 박근형이 이끌고 있는 극단 골목길은 그만의 색깔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배우들이 보여주는 색깔이기도 하다. 골목길의 배우들은 힘을 모두 빼고 있다가 항상 관객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에너지를 발산한다. 극단 골목길은 이러한 배우들을 가졌기에 별다른 무대 장치 없이도 가장

2008.05.27 화 김유미 (연극평론가)

철 지난 섬·계곡에 마음을 담그고…

철 지난 섬·계곡에 마음을 담그고…

8월도 얼마 남지 않았다. 여름 휴가를 다녀오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절정기에 떠나지 못했음이 오히려 다행스러울 수도 있다. 교통 체증과 번잡함, 바가지 요금 같은 휴가의 악령들은 많이 사라졌을 것이다. 메인 휴가지를 정하고, 오며가며 들러볼 만한 곳을 찾아내고, 별미거리도 챙기는 일 등 늦은 휴가의 아름다운 추억을 디자인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은 어디일까. 강원도 인제 방태산자연휴양림산소와 피톤치드 풍부, 이단 폭포 감상은 덤  

2007.08.13 월 유연태 (한국여행작가아카데미 회장)

쥐덪에 갇힌 17인의 몸부림

쥐덪에 갇힌 17인의 몸부림

          모든 영화는 관객과 기 싸움을 벌인다. 시간적·공간적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매체 속성상 ‘본전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웃음과 감동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 관객에게 외면당하고 간판

2007.04.09 월 JES 제공

노래 속에서 울고 웃은 '아! 어머니'

노래 속에서 울고 웃은 '아! 어머니'

      그룹 god가 부른 <어머님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힙합 곡인데도 중, 장년층을 포함한 온 세대의 공감을 자아내며 크게 히트했다.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 때에….” 40대 중반

2007.03.05 월 JES

눈보다 귀가 즐거운 뻔뻔한 '섹스 수다'

눈보다 귀가 즐거운 뻔뻔한 '섹스 수다'

          김혜수·윤진서 주연 <바람피기 좋은 날>(장문일 감독)은 눈보다 귀가 즐거운 섹스 코미디이다. 시각적으로 민감한 남자보다는 아무래도 감성적인 여자에게 많은 표를 얻을 것 같다. 관심을 모았던 김혜수를 포

2007.02.05 월 JES 제공

좌파 <괴물>과  우파 정치의 동거

좌파 <괴물>과 우파 정치의 동거

      방민호     ‘코아비타시옹’이라는 말이 있다. 프랑스에서 좌파 대통령에 우파 내각이 들어서거나 그 반대의 경우를 가리켜 ‘좌우 동거 정부’라는 뜻으로 이 말을 사용한다. 프랑스에서는 미테랑

2006.08.16 수 방민호(문학 평론가 · 서울대 국문과 교수)

더 짜릿·섬세한 이야기 속의 괴물

더 짜릿·섬세한 이야기 속의 괴물

          영화 <괴물>이 소설로 다시 태어났다. 최근 1세대 판타지 작가 홍정훈씨(29)가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판타지 소설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펜으로 옮겨진 시점은 2006년 4월.소설 <괴물>은

2006.08.04 금 서수란 인턴기자

“괴물 완벽하게 만들면 흥행 폭발하리라 예상”

“괴물 완벽하게 만들면 흥행 폭발하리라 예상”

      ⓒ시사저널 윤무영 서울대 서양사학과·서울예대 영화과 졸업. ㈜대우 영화사업부 제작투자 담당, 시네마서비스 배급 담당 이사 지냄. 현재 청어람영화사 대표.     “

2006.08.04 금 안철흥 기자

한국 사회 덮은 ‘괴물’들 들추다

한국 사회 덮은 ‘괴물’들 들추다

        박찬욱의 영화가 유괴와 납치에서 시작한다면, 김지운이 일상의 균열에서 모티브를 찾는다면, 류승완이 일단 대결 구도를 만들어 놓고 판을 벌인다면, 봉준호의 영화는 얼토당토 않는 사건에서 시작하는 스릴러다. <플란다스의 개>에서는 강아지가 없어졌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에 리얼리티를 담보하기는 하지만, 만약에 픽션이었다면 <살인의 추억>은 매우 황당한 연쇄 살인극이다(용의자만 여럿 있고

2006.07.21 금 김형석(<스크린> 기자)

한국 영화 지각 흔 든 ‘준비된 괴물’의 기 습

한국 영화 지각 흔 든 ‘준비된 괴물’의 기 습

        한가로운 한강. 돗자리에, 잔디밭에서 한가로이 휴식을 즐기는 시민 앞에 괴물이 등장한다. 한강에 출몰한 괴생물체는 삽시간에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한강에서 매점을 하는 박씨네 귀한 딸을 앗아간다. 괴물이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숙주라는 당국의 발표에 한강은 출입 금지 구역이 된다. 괴물과 접촉한 박강두(송강호) 역시 불가촉 대상이 되어 격리된다. 

2006.07.10 월 노순동 기자

“컴퓨터 그래픽만 1년 넘게 배웠다”

“컴퓨터 그래픽만 1년 넘게 배웠다”

      ⓒ시사저널 윤무영1969년 출생. 단편 영화 <백색인> <프레임 속의 기억> <지리멸렬> 각본·감독, 장편 영화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각본·감독.   영화 <괴물>이 기자시사회에서 완성된 모습을 드러낸 지 이틀 후인 7월6일, 서울 강남에 있는 청어람영화사 사무실에서 봉준호 감독을 만났다. 한국

2006.07.07 금 안철흥 기자

라디오 PD는 괴로워

라디오 PD는 괴로워

      라디오 PD와 DJ가 주인공인 시트콤 <올드 미스 다이어리> (위)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라디오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매체다. DJ와 초청 손님이 어떤 공간에서 어떤 옷차림과 표정으로 방송을 하고 있는지는 청취자 각각의 머리 속에서 모두 다르게 그려진다.  그래서인지 영화 감독들은 어딘지 신비롭게 보이는 라디오 PD를 좋아한다. 영화

2006.01.13 금 황지희(PD 저널 기자)

욕망이라는 이름의 모호한 대상

욕망이라는 이름의 모호한 대상

      <연애>는 가부장제에 희생된 하층 여성의 어두운 삶에 초점을 맞추었다.   영화가 여성의 몸을 ‘다루는’ 방식은 남자의 몸과는 사뭇 다르다. 흔히 얘기하는 ‘벗기는 영화’의 단순 미학은 한국 영화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1990년대 초 팬시 스타일의 이른바 ‘기획 영화’가 등장하면서, 그녀들의 촉촉한 육체는 에로 비디오 속에 갇혀 버렸다. 대신 이제 영화는 다른 방식으로 몸을 이야기하기

2005.12.19 월 김형석 (월간 <스크린> 기자)

섹스와 사랑의 2차 방정식

섹스와 사랑의 2차 방정식

      <연애술사>   연정훈·박진희 주연의 <연애술사>(5월20일 개봉)와 박해일·강혜정 주연의 <연애의 목적>(6월10일 개봉)은 신세대들의 ‘연애 방정식’을 풀어가는 영화다. 젊은 남녀의 사랑을 다루는 이전의 연애 영화들이 그렇듯, 두 영화도 반 발짝 정도 앞선 감성으로 관객과 만난다. ‘기다려지는 유혹, 이 남자 기술이 다르다’라고 관객을 유혹하는 <연애술사>와 ‘

2005.05.20 금 고재열 기자

연기를 하려면 이들처럼…

연기를 하려면 이들처럼…

푸른 바닷빛이 시원한 여름 영화 (연출 박흥식)는, 제목과 달리 의외로 궁상스러운 마음의 풍경을 담고 있다. 왜 억척 어멈들은 하나같이 무능하고 착한 남편을 두고 있을까? 우체국에서 일하는 나영(전도연)의 집안 형편은, 자기 부모를 놓고 ‘부모될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한탄할 정도로 갑갑하다. 목욕탕 때밀이로 악다구니만 남은 엄마, 보증을 잘못 서 평생 일하고도 정작 식구들에게는 짐만 되는 무능한 아빠. 딸 나영은 흡사 집안의 가구처럼 활력 없이 살던 아버지가 중병에 걸린 채 잠적하자, 유학을 포기하고 아버지를 찾아나선다

2004.06.22 화 노순동 기자

연기를 하려면 이들처럼…

연기를 하려면 이들처럼…

푸른 바닷빛이 시원한 여름 영화 (연출 박흥식)는, 제목과 달리 의외로 궁상스러운 마음의 풍경을 담고 있다. 왜 억척 어멈들은 하나같이 무능하고 착한 남편을 두고 있을까? 우체국에서 일하는 나영(전도연)의 집안 형편은, 자기 부모를 놓고 ‘부모될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한탄할 정도로 갑갑하다. 목욕탕 때밀이로 악다구니만 남은 엄마, 보증을 잘못 서 평생 일하고도 정작 식구들에게는 짐만 되는 무능한 아빠. 딸 나영은 흡사 집안의 가구처럼 활력 없이 살던 아버지가 중병에 걸린 채 잠적하자, 유학을 포기하고 아버지를 찾아나선다

2004.06.22 화 노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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