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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존중이 사라진 이 시대의 민낯

인간에 대한 존중이 사라진 이 시대의 민낯

공포영화에서처럼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다. 제천의 한 목욕탕에서 29명의 생명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아파트 건설현장의 크레인이 무너지면서 서너 명씩 목숨을 잃는 뉴스는 이제 일상이 되어 버렸다. 자살을 선택하면서 어린 자식들도 함께 죽음으로 몰고 가는 사람들의 뉴스도 끊이지 않는다. 불에 취약한 드라이비트 대신에 불연 소재를 쓰고, 비상구를 더 확실히 만들었다면 피해는 훨씬 줄었을 것이다. 낡은 크레인을 철거하고, 규격에 맞는 부품을 썼다면 저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다. 우울증을 앓는 부모에게 사회가 더 관심을 갖고 배려

2018.01.20 토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홍준표 대표, 공수처 법안 읽어봤을까?”

“홍준표 대표, 공수처 법안 읽어봤을까?”

공수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줄임말이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국민 70~80%가 신설을 찬성하고 있다. 공수처는 대통령의 영향력에 휘둘리지 않고 권력형 범죄사건에 집중해 수사하고 기소하는 특별조직이다. 물론 검사들의 비리도 전담해서 수사한다. 그래서 공수처 도입은 검찰개혁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나왔다. 그런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공수처 설치 법안을 거들떠보지도 말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 홍 대표는 공수처에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그런 것일까?   홍준표와 공수처, 그리고 1

2017.12.20 수 박근용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

故 백남기씨, 37년 만에 명예졸업장 받다

故 백남기씨, 37년 만에 명예졸업장 받다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숨진 고(故) 백남기씨가 중앙대학교로부터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백씨가 1980년 민주화운동으로 학교를 떠난 지 37년 만이다. 12월16일 오후 4시30분 중앙대학교 대학원 회의실에서 백씨의 명예졸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명예졸업장 수여식에는 백씨의 유족을 포함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노웅래·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창수 중앙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참여연대와 가톨릭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시민사회단체도 자리에 함께 했다. 이번 명예 학위 수

2017.12.16 토 조유빈 기자

[Today]  ‘갓뚜기’도 국정감사行…재계 ‘초긴장’

[Today] ‘갓뚜기’도 국정감사行…재계 ‘초긴장’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연합뉴스 : 박 前대통령 측 "바닥에서 자며 인권침해당해"…유엔에 문제제기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국제사회에 이 문제를 호소할 예정이라고 미국 CNN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CNN이 박 전 대통령의

2017.10.18 수 이석 기자

2년 걸린 ‘백남기 사망사건’ 수사…구은수 기소·강신명은 무혐의

2년 걸린 ‘백남기 사망사건’ 수사…구은수 기소·강신명은 무혐의

검찰이 고(故) 백남기씨 사망사건과 관련, 강신명 전 경찰청장을 불기소하고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백씨가 사망하고 고발장이 접수된 지 1년11개월 만에 나온 수사결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진동)는 구 전 청장과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 제4기동단장 신아무개 총경, 살수차를 실제 운용했던 경찰직원 2명 등 총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백씨는 지난 2015년 11월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 진압과정에서 살수차의 직사살수에 맞아 두

2017.10.17 화 조유빈 기자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내 별명은 ‘길거리 적폐 세력’”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내 별명은 ‘길거리 적폐 세력’”

9월23일 찾은 광화문광장은 ‘광장’이라는 이름답게 여러 단체들이 모여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경찰 물대포를 맞고 숨진 백남기씨의 사망 1주기 추모집회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무죄 석방하라는 극우단체의 집회도 열렸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토요일의 광화문광장은 1700만이 모여 목소리를 냈던 촛불집회의 배경이기도 했다. 이곳에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의 공동대변인으로 촛불을 이끌었던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만났다. 그는 오늘도 광화문에 있었다.    ‘2017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2017.10.05 목 조유빈 기자

“경찰이 가진 부당한 권한·직무범위 폐지해야”

“경찰이 가진 부당한 권한·직무범위 폐지해야”

참여연대는 7월19일 ‘민주적 경찰과 인권침해 중단을 위한 경찰개혁 의견서’를 청와대와 국회, 경찰 산하 자문기구인 경찰개혁위원회에 제출했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경찰의 인권침해를 차단하고 민주적 통제 및 권력분산을 지향하는 경찰개혁의 요구가 드높다”며 “정부 차원에서 경찰개혁에 대한 논의가 촉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을 개혁하기 위해 꼭 필요하고 시급한 것들을 제안한다”며 의견서 제출 취지를 밝혔다. 특히 집회·시위의 자유를 억압하거나 무분별하게 개인정보를 수집해 온 경찰의 인권침해적 행위를 중단·

2017.09.28 목 조해수 기자

백남기 1주기 집회, 경찰 대응은 달라졌지만 진상 규명 없어

백남기 1주기 집회, 경찰 대응은 달라졌지만 진상 규명 없어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가하다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숨진 백남기씨의 사망 1주기를 맞아 도심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다. 2015년 11월14일 민중총궐기 당시 부상을 당한 백씨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뒤 투명하다 지난해 9월25일 숨졌다. 농민과 노동자,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백남기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는 9월23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백남기 농민 1주기 추모대회'를 열었다. 추모대회엔 15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고, 농업정책 개혁,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 등 각계의 요구가 이어졌다. 9월24일에는 광주

2017.09.24 일 조유빈 기자

국가인권委 문 두드리는 사람 크게 늘었다

국가인권委 문 두드리는 사람 크게 늘었다

지난 9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인권과 멀기만 했다. 인권을 외치던 현장에 눈감았고 인권에 반(反)하는 모습으로 국제사회 비판을 받았다. 2009년 용산 참사, 2010년 정부의 민간인 사찰, 그리고 2014년 세월호 참사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세월이 쌓여 사람들은 더 이상 인권이 위협받는 순간에도 인권위 도움을 기대하지 않게 됐다. 한 장애인단체 회원은 “진정을 넣어도 안 받고 수개월이 지난 후에야 반응하다 보니 점점 인권위를 찾지 않게 됐다”고 얘기했다. 5월25일 문재인 대통령은 무너질 대로 무너진 인권위 위상을 다시 높일 것을

2017.07.21 금 구민주 기자

 “용산 참사 경찰 면죄부, 또 다른 살인진압 명분 됐다”

“용산 참사 경찰 면죄부, 또 다른 살인진압 명분 됐다”

경찰이 최근 정부로부터 '인권 친화적 경찰'로 거듭날 것을 주문받은 후 갖가지 대안 마련에 나섰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역시 용산 참사와 백남기씨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경찰에 인권 침해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경찰은 대안 중 하나로 6월16일 민간위원으로 구성한 경찰개혁위원회(경찰개혁위)를 출범시키고 인권보호와 자치경찰, 수사개혁 등에 대한 개선책을 자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경서 경찰개혁위 위원장의 “고(故) 백남기씨 유족이 이철성 경찰청장의 사과를 수용해 화해와 용서의 길을 모색했으면 한다”는 발언으로 인해

2017.06.26 월 조유빈 기자

서울대병원 ‘외압’ 아니면 ‘눈치’

서울대병원 ‘외압’ 아니면 ‘눈치’

서울대병원은 6월15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고(故) 백남기씨 사망원인을 기존의 ‘병사(病死)’에서 ‘외인사(外因死)’로 수정했다고 발표했다. 병원 측은 유족이 제기한 의료소송을 계기로 사망진단서를 재검토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병원장까지 나서서 ‘사망진단서 수정은 없다’고 했던 서울대병원이 9개월 만에 입장을 번복한 배경에 세간의 관심이 쏠린다. 병원이 새 정부로부터 외압을 받았거나, 스스로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농민 백씨는 2015년 11월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

2017.06.19 월 노진섭 기자

“인권경찰은커녕 백남기 사건 반성도 없다”

“인권경찰은커녕 백남기 사건 반성도 없다”

6월10일 87년 6∙10항쟁 30주년을 맞아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서울광장 서울시청 도서관 앞에서 열렸다. 가톨릭농민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중앙대학교민주동문회, 전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는 “반독재 민주화 투쟁과 농민권익보호를 위해 일생을 생명과 평화의 일꾼으로 살다가 경찰의 물대포에 의해 숨진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 사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장례를 치른지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사건의 조사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실시할 것을 촉구

2017.06.10 토 조유빈 기자

“나는 부패권력에 가장 먼저 짱돌 던지는 사람일 뿐”

“나는 부패권력에 가장 먼저 짱돌 던지는 사람일 뿐”

‘박근혜·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진경준 전 검사장에 대한 수사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 두 사람을 최초로 고발한 사람이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다. 그는 최근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각사 주주와 국민에게 25조원의 손해를 끼쳤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48명과 법인 4곳을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도 성에 차지 않았던 것일까. 서울 녹번동 투기자본감시센터 사무실에서 그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평소 검찰수사에

2017.02.19 일 변소인 시사저널e. 기자

“정치권의 개조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이 촛불집회로 모일 것이다”

“정치권의 개조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이 촛불집회로 모일 것이다”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이 11월12일 서울 도심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민주노총 등 1503개 시민단체의 연대체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서울광장에서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 추산 최대 100만명, 경찰 추산 17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때의 인원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

2016.11.11 금 조유빈 기자

‘엄마’라는 이름이 무색한 ‘엄마부대’

‘엄마’라는 이름이 무색한 ‘엄마부대’

11월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2차 시국집회. 한 여고생의 얼굴을 때린 주옥순씨가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주 대표는 여고생 김양(16)이 자신의 사진을 찍자 “찍지 말라”며 들고 있던 피켓으로 김양의 뺨을 수차례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 대표는 “나도 김양에게 2~3차례 맞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양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김양은 “저는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다가 맞은 것이 아니다”며 “제 사진을 찍으시고 ‘어머니 아버지가 안계시냐’고 말씀하는 바람에 욱해서 피

2016.11.07 월 조유빈 기자

[2차 시국집회]거리로 뛰쳐나온 10대들…“나라가 미쳤다”

[2차 시국집회]거리로 뛰쳐나온 10대들…“나라가 미쳤다”

“우리가 새벽까지 학원에 붙잡혀 있을 때 누구는 돈과 권력으로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일류대학에 들어갔다.” ‘국정농단 파문’으로 열린 시국집회에 10대들도 동참했다. 교복을 입은 중·고교생들이 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도심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에 중․고교생이들이 참여한 것은 세월호 참사 뒤에도 나타나지 않았던 현상이다. ​   11월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고(故) 백남기씨의 영결식과 박근혜 정권 퇴진 집회에 교복을 입은 중․고교생들이 약 1000명 참여했다. 이번 집회는 중고생연

2016.11.05 토 유지만·이민우 기자

[2차 시국집회]“대통령은 국정수행 능력 없다”

[2차 시국집회]“대통령은 국정수행 능력 없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파문을 규탄하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11월5일 서울 도심에서 시작됐다. 이번 집회는 10월29일 열렸던 1차 촛불집회보다 더욱 많은 인원이 운집해 ‘최순실 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집회에 앞서 이날 오전 8시에는 지난해 11월14일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고(故) 백남기씨의 발인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엄수됐다. 이후 오전 9시부터는 명동성당에서 백씨의 장례미사가 염수정 추기경의 집례로 진행됐다. 장례미사에

2016.11.05 토 유지만·이민우 기자

[청계광장 촛불집회] ‘최순실 게이트’에 화난 시민들, “박근혜 하야하라” 한 목소리

[청계광장 촛불집회] ‘최순실 게이트’에 화난 시민들, “박근혜 하야하라” 한 목소리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진상규명과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와 대학가 시국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10월2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의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시민 촛불’ 집회가 열렸다.  ‘비선실세’ 의혹 파문 이후 서울 도심에서 열린 첫 번째 대규모 집회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집회 개최 전에는 4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장에는 주최측 추산 2만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대거 모여 ‘박근혜 탄핵’과 ‘정권 퇴진’ 등

2016.10.29 토 조유빈·조해수 기자

[청계광장 촛불집회] “대통령 하야하라!”...대규모 촛불 시작됐다

[청계광장 촛불집회] “대통령 하야하라!”...대규모 촛불 시작됐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개입을 규탄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11월29일 서울 도심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고 있다. 교수․대학생, 재외동포들의 시국선언이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이 박 대통령 하야 운동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원에게 사표제출을 지시한 상태지만, 오히려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와 관련해 29일 신고된 서울지역 집회는 모

2016.10.29 토 조해수․조유빈 기자

외신이 바라본 백남기 사건, “드라마 ‘하얀거탑’의 실사판이다”

외신이 바라본 백남기 사건, “드라마 ‘하얀거탑’의 실사판이다”

“작년 11월14일 이후, 국가 공권력은 이미 한국 민중들의 신임을 잃었다.” “민중들이 거리에 나와 항의할 때, 정부는 고의로 선동한 폭력 시위라 여기고, 집회 전 경찰을 출동시키고 높은 벽으로 도로를 봉쇄해 군중들이 길로 가는 것을 막았다. 게다가 경찰력을 출동시켜 최루 가스와 물대포로 군중들을 몰아냈다. 작년 세월호 1주년 집회에서 보았던 똑같은 광경이 오랜만에 서울 거리에 나타났다. 하지만 상황이 다른 것은, 이번에는 물대포가 사람을 죽였다는 것이다.” “백 씨의 죽음은…대중이 민주화 후의 ‘신형 국가폭력’에 대해 어떻게 규

2016.10.27 목 조유빈 기자

“지금은 ‘순실이 전제국가’, 기득권 깰 수 있게 두려움 이겨야 한다”

“지금은 ‘순실이 전제국가’, 기득권 깰 수 있게 두려움 이겨야 한다”

대선 출마 결심을 밝힌 이재명 성남시장의 사실상의 ‘대선 출정식’이 10월20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120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고, 팟캐스트 ‘이이제이’의 이동형 작가가 진행을 맡았다. 대선에 출마하려는 한 명의 후보로 그가 가진 생각들은 어떨까. 이날 이 작가와 이 시장이 묻고 답한, 대선 출마에 대한 생각과 현재 정국에 관한 의견을 통해 이 시장의 생각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이동형 작가 : 오늘 아침(10월23일) 경찰의 고 백남기 농민 부검영장 강제집행 소식을 듣고 행사를 해야 하나 고민

2016.10.24 월 조유빈 기자

이재명·박원순

이재명·박원순 "부검이 아닌 특검이 필요하다"

10월23일 오전 경찰이 물대포에 맞아 투병 끝에 숨진 고 백남기씨에 대한 부검영장 강제집행에 나섰다가 유족들의 반발로 철수했다. 경찰은 유족의 입장을 확인하고 한발 물러섰지만 “아직 (만기까지) 이틀이 남아있으므로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영장 집행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뒀다. 경찰의 강제집행 시도가 논란이 된 10월23일 오후 6시 경, 이재명 성남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고 백남기씨의 빈소가 있는 서울대병원에 방문했다. 이 시장과 박 시장은 유족들의 동의 없는 부검 시도를 강하게 규탄하고 반인륜적이고 반민주적인 영장

2016.10.23 일 조유빈 기자

일베發 ‘빨간 우의 가격설’의 실체

일베發 ‘빨간 우의 가격설’의 실체

빨간 우의(雨衣)를 입은 남자가 농민 고 백남기씨를 가격했다는 일명 ‘빨간 우의 가격설’은 지난해 11월 일베를 통해 시작됐다. 한 일베회원이 ‘물대포 할배 코뼈가 부러진 이유.gif'라는 제목을 달아 뉴스타파의 민중총궐기대회 시위 인터넷 중계방송 장면을 일부 잘라 올린 것이다. 이 영상을 본 일부 일베 회원들은 "빨간 우의를 입은 남성이 백씨를 일부러 무릎과 주먹으로 때렸다", "80년대에 자살유발조도 있었는데 철저히 밝혀내면 좌파들 까발려질 좋은 기회", "1990년 안팎에 줄줄이 분신자살할 때 자살조 운영조는 지금 엄청 출세했

2016.10.22 토 조유빈 기자

<2016 차세대 리더 100> 문화 1위 한강

<2016 차세대 리더 100> 문화 1위 한강

미래의 한국 이끌 ‘차세대 리더’​ ​문화·정치·​경제 1~18위 문화 1위 | ​​​​한강(47) | ​​​​​소설가  1970년 11월 전라남도 광주에서 소설가 한승원의 딸로 태어난 한강은 풍문여고를 거쳐 연세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오빠 한동림 역시 소설가로 활동 중이며, 남편 홍용희 경희사이버대 교수 역시 김달진문학상·유심문학상 등을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소설가이다. 1993년 ‘문학과사회’에 《서울의 겨울》 등이 실리며 시인으로 먼저 등단했다. 이듬해인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붉은 닻》이 당선되며 소설가로

2016.10.18 화 시사저널 편집국

<2016 차세대 리더 100> 나경원 김상헌 정용진 조국

<2016 차세대 리더 100> 나경원 김상헌 정용진 조국

미래의 한국 이끌 ‘차세대 리더’​ 공동22위~공동34위​  공동22   나경원(54) | ​​새누리당 국회의원 | ​​정치 11위   2004년 판사 출신으로 비례대표 의원에 당선, 국회에 첫발을 내디디며 정치권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던 나경원 의원이 어느덧 4선의 중진의원이 됐다. 지난해 차세대 리더 25위에 올랐던 그가 올해는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 의원은 지난 7월 새누리당 대표 경선 출마를 심각하게 고민했다. 실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그는 서청원(21.9%), 이정현(6.8%) 등을 제치고 22.8%로

2016.10.17 월 시사저널 편집국

[한강로에서] 먹는 것만이라도 좀 안심하고

[한강로에서] 먹는 것만이라도 좀 안심하고

10월7일 오전에 급히 커버스토리를 바꿨습니다.주간지 조금만 아는 분이라면 마감날 아침에 커버를 바꾼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아실 겁니다.한마디로 호떡집에 불난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발단은 노진섭 기자가 인터넷판용으로 부른 기사였습니다. 미국산 쇠고기에서 금속 재질의 못, 공업용 접착제, 작업용 장갑 등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게 골자(骨子)였습니다. 미국 검역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사사저널에는 크든 작든 단독기사가 항상 몇 건 매호 나갑니다. 이번 호(

2016.10.16 일 박영철 편집국장

“경찰의 부검 주장은 책임을 저버리는 역겨운 행동이다”

“경찰의 부검 주장은 책임을 저버리는 역겨운 행동이다”

고(故) 백남기 농민의 죽음을 둘러싼 정치권과 사회의 진실 공방은 여전히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시위 과정에서 공권력이 행사한 무력에 의해 죽음에 이른 그의 죽음. 국제 사회 역시 우려스런 눈길로 바라봤다. 한국 내 집회와 결사의 자유에 대해 꾸준한 모니터링 해온 마이나 키아이(Maina Kiai) 유엔 평화적 집회와 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은 9월28일(현지시각) 유엔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에서 “유족의 뜻에 반해 백씨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키아이 보고관은 한국과 백남기 농민과 인연이 깊다. 올해 1월

2016.10.07 금 김경민 기자

대선출마 결심한 이재명  “반기문은 꽃사과, 나는 야생산밤”

대선출마 결심한 이재명 “반기문은 꽃사과, 나는 야생산밤”

4∙13총선은 국민들의 민심을 보여주는 ‘전조현상’이었다고 했다. 내년 대선에서 이뤄질 극적인 변화를 미리 보여줬다는 것이다.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은 ‘돌파형 리더십’을 원하기 때문에 엘리트 중심 정치가 아닌, 기존의 틀을 박차고 나가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대선 출마 결심을 밝힌 이재명 성남시장을 9월29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났다.  중앙대 법학과에 진학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이 시장은 자신이 그 전까지는 일명 ‘일베’였다고 했다. 경북 안동 출생인 이 시장은 공장에서 일하는 소년 노동자였다.

2016.09.30 금 조유빈 기자

"조건 충족 안 되면 백남기 부검 영장은 무효다"

경찰이 직격으로 쏜 물대포를 맞아 사망한 고(故) 백남기씨에 대한 부검영장(시신부검이 포함된 압수수색영장)이 9월28일 발부됐다. 9월25일 한 차례 기각된 이후다. 영장 발부에 앞서 수사 당국이 필요하지도 않은 백씨의 부검을 통해 백씨 사망의 진실을 은폐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백씨를 부검할 의료적 필요와 유족 동의가 없었기 때문이다. 많은 의료·법률전문가는 “백씨의 사인(死因)이 의료기록과 물대포를 직사한 영상 등을 통해 입증됐다. 부검은 사인이 잘못됐거나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있을 때만 필요

2016.09.30 금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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