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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액 1000억원 피해자 20만 명 달해”

“피해액 1000억원 피해자 20만 명 달해”

돈스코이호 투자사기 의혹이 언론에 처음 제기된 시점은 7월이다. 하지만 이보다 한 달 전인 6월 돈스코이호 인양업체인 신일그룹 경영진을 처음 고발한 이가 있다. 바로 전 동아건설 회장 비서실장을 지낸 홍건표씨다. 홍씨는 지난 2015년 유지범(본명 류승일) 신일그룹 회장을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유씨로부터 동업 제안을 받은 후 한때 함께 일했고 신일광채그룹 회장 직함을 달기도 했다. 하지만 유씨 일당들이 거대한 투자사기를 저지르고 있다는 의심에 결국 올해 6월 서울중앙지검에 이들을 고발하는 고발장을 제

2018.08.20 월 유지만·박성의 기자

보물선이라 쓰고 투자사기라 읽는다

보물선이라 쓰고 투자사기라 읽는다

‘잭팟’인 줄 알았다. 약 150조원에 달하는 보물이 바다 아래에 잠겨 있다는 소식을 처음 들은 이들은 ‘눈이 뒤집힐’ 지경이었다. 한 사업가의 끈질긴 도전이 드디어 빛을 발하는가 싶었다. ‘150조 보물선’ 돈스코이호에 투자한 이들은 곧 바다 위로 올라올 일확천금을 꿈꿨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신기루였다. 보물의 행방은 온데간데없고 ‘투자사기’란 딱지가 나붙었다. 근성 있는 사업가인 줄 알았던 이는 정체조차 불분명했고, 인양사업을 주도한 업체는 서류상에만 존재하는 ‘페이퍼컴퍼니’란 사실이 드러났다. 또 대표자와 측근들이 투

2018.08.20 월 유지만 기자

'가상화폐 꾼'에게 낚이지 않는 방법

'가상화폐 꾼'에게 낚이지 않는 방법

10억 달러, 약 1조1350억원. 사기로 의심되는 ICO(가상화폐공개) 271건에 들어간 것으로 추산되는 전 세계 투자금이다. 야심 차게 가상화폐를 발행해 투자금을 모았는데 개발진 이력이 가짜이거나 관련 문건이 표절로 들통난 것이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5월 분석한 결과다.  ICO를 이용한 사기성 짙은 행각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뤄지고 있다. 코인평가사이트 ICO 레이팅에 따르면, 잠재적 사기 위험이 ‘매우 높은’ 70여 개의 가상화폐가 8월13일 현재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엔 정체불명의 가상화폐 헥

2018.08.13 월 공성윤 기자

돈스코이호 ‘보물선 소동’에 오버랩 되는 우리 식민 역사

돈스코이호 ‘보물선 소동’에 오버랩 되는 우리 식민 역사

누구나 한번쯤은 금은보화를 발굴해 한밑천 잡는 꿈을 꾼 적이 있을 것이다. 더욱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보물찾기는 이런 ‘로망’을 자극하는 흥미진진한 소재임에 틀림없다. 어마어마한 양의 금괴, 탐사대원들의 영웅담, 신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 등 대중들의 호기심을 당기는 내용은 차고 넘친다. 때론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들》처럼 상상 속 이야기가 아니라 사실로 그럴듯하게 포장되어 일종의 착시현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요즘 울릉도 앞바다에서 때 아닌 보물찾기가 벌어지고 있다. 1905년 러일전쟁 때 침몰한 발틱함대 소속 돈스코이호를 끌어

2018.07.20 금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목포상고 출신들이 탄압했다?

목포상고 출신들이 탄압했다?

      오웅진 신부는 너른 방을 이용해 광산 개발을 저지했다. 2002년 7월 태극광산 개발 반대 시위에 나선 오신부와 최열 환경재단 상임이사.   “목포상고가 그렇게 위대합니까?” 재판정을 나서며 오신부는 “오늘의 유죄는 태극광산과 거기에 학연과 지연으로 얽힌 권력이 만들어낸 것이다. 대통령이 되면 법을 무시해도 되는가”라고 말했다. 꽃동네측은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씨를 공공연하게 지지했으나 DJ와 참

2005.10.28 금 주진우 기자

기나긴 ‘대항해’ 입구에 서다

기나긴 ‘대항해’ 입구에 서다

작가 김영하씨는 1995년에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래 단기간에 평단과 독자의 주목되었고, 최근 장편소설 과 창작집 를 차례로 엮으면서 문단과 사회에서 관심의 초점이 되기에 이르렀다. 더욱이 올해 김영하씨는 황순원문학상과 동인문학상 등 유수한 문학상을 차례로 거머쥐는 행운과 영광을 누리고 있는데, 이것은 재능뿐만 아니라 노력의 산물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치하할 만하다. 이와 같은 현상 앞에서 우리는 김영하 문학의 위치를 새롭게 검토해 볼 필요를 느끼게 된다. 먼저 전제해 볼 것은 작가라는 존재가 다 같지는 않으므로

2004.10.12 화 방민호 (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국문학)

한국 문학 ‘김영하 시대’ 열리는가

한국 문학 ‘김영하 시대’ 열리는가

“교수가 쓴 책을 읽고 싶어할까요? 지루할 것 같잖아요. 제발 ‘김교수’라고는 쓰지 마세요.” 학교로 찾아갔을 때 작가 김영하씨(36·오른쪽 사진)가 농반진반 말했다. 그는 지난 9월 초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 교수로 임용되었다. “학교 분위기가 창작을 독려하는 편이다. 교수 되었다고 창작이 위축될 거라는 염려는 안 해도 될 것 같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복장부터 캐주얼해서 전혀 교수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오디오 세트를 들여놓은 연구실 분위기 또한 일반 교수 연구실과는 달랐다. 작가 김영하의 전성기가 활짝 열렸다.

2004.10.12 화 안철흥 기자

‘이순신 담론’ 왜 거듭 부활하나

‘이순신 담론’ 왜 거듭 부활하나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노무현 대통령이 김 훈씨의 장편소설 를 다시 꺼내 읽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부터다. 정치권 주변에 때아닌 독서 붐이 일었다. 그리고 그 책을 읽으면 ‘노심(盧心)’의 행간을 엿볼 수 있다는 해석이 잇달았다. 사실 이순신이 자기에 대해 말하는 방식으로 서술된 는 그럴 여지를 다분히 남긴 소설이다. 작가는 ‘이순신이라는 인물의 시각을 보여주기 위해 상상의 영역을 최대 한도로 확대하여 김 훈이 이순신이 되기도 하고 이순신이 김 훈이 되기도 하는 공간을 마련’(문학 평론가 김인환)함으로써 21세기에 살아있는

2004.04.06 화 안철흥 기자

보물선에 미치면 ‘패가망신’

보물선에 미치면 ‘패가망신’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러시아 침몰선 발견을 계기로 주식 시장에 보물선 파동이 재연되었다. 장외 시장에서 2백∼3백 원대를 오르내리던 동아건설 주식은 돈스코이호 발견 소식이 전해진 6월3일, 주당 8백원에 거래되었다. 동아건설에 7천억원 이상 채무 보증을 해준 대한통운 주가도 12%나 뛰었다. 주식 시장에 골드 테마주가 형성되면서 해저 유물발굴 업체인 (주)골드쉽에 투자한 대아건설 주식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골드쉽은 인천 옹진군 해상에서 침몰한 청나라 때 목선인 고승호(高昇號) 인양 작업을 하고 있다. 동아건설과 대아건설

2003.06.19 목

해저에 묻힌 ‘100년 비밀’ 캔다

해저에 묻힌 ‘100년 비밀’ 캔다

100년의 비밀을 안고 바다 밑에 잠들어 있던 돈스코이호의 비밀이 풀릴 수 있을까? 지난 6월3일 동아건설이 울릉도 바다 밑에서 러시아 군함 디미트리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선박을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하자 해양학자들이 흥분하고 있다. 돈스코이호에 수십조원대로 추정되는 보물이 실려 있다는 소문까지 덧붙여지면서 주식 시장까지 요동해 ‘보물선 소동’이 재연되기도 했다(34~35쪽 딸린 기사 참조). 동아건설이 보물선 발굴에 뛰어든 때는 1999년. 당시 동아건설측과 70억원 용역 계약을 맺고 돈스코이호 발굴 연구를 진행해온 한국해양연구원

2003.06.19 목

해적, ‘테러 왕’이 되다

해적, ‘테러 왕’이 되다

ⓒ REUTERS 전세계 바다를 무대로 해적이 날뛰고 있다. 상선(위)은 이들이 노리는 가장 인기 있는 ‘먹잇감’이다. 영국 작가 로버트 스티븐슨은 해적 이야기를 다룬 소설 〈보물섬〉을 써서 일약 유명 작가가 되었다. 그는 당시 회자되던 해적 괴담을 미지의 섬과 진귀한 보물 등 낭만적 모티브와 연결해 독자를 매료했다. 그런데 스티븐슨의 상상력을 자극했던 무시무시한 해적떼들이 오늘날에도 바다를 누비고 있다. 얼마 전 국제해양국은 충격적인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해적 출몰 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피해 건수도 지난해

2002.07.29 월 모스크바·정다원 통신원

권력을 ‘형님’으로 모신 검사

권력을 ‘형님’으로 모신 검사

대검 중수부는 4월19일 김대웅 광주고검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차정일 특별검사가 이용호 사건 수사를 대검으로 넘긴 지 거의 한달 만의 일이다. 김고검장은 그동안 아태재단 이수동 전 상임이사에게 이용호 사건 관련 수사 정보를 누설한 장본인이라는 의혹을 받아 왔다. 정황 증거는 충분하다. 차정일 특검 팀은 김고검장과 이씨 간에 오갔던 100여 차례 통화 기록을 제시했다. ⓒ 연합뉴스 화통한 성격과 뛰어난 특수 수사 능력으로 선후배에게 인정받았던 김대웅 고검장은 대검 중수부장이 되면서부터 정치 검사의 길을

2002.04.29 월 권은중 기자

그들은 왜 ‘거짓말쟁이’가 되었나

그들은 왜 ‘거짓말쟁이’가 되었나

정치인이나 연예인에게 적당히 숨기고 가장할 줄 아는 능력은 오히려 ‘프로로서의 자질’로 평가된다. 그러나 요즘 정치인과 연예인의 거짓말 퍼레이드는 그렇게 너그럽게 보아 넘길 수위를 넘어섰다. ‘할복 자살하겠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는 말을 서슴없이 공언하는 그들을 보면서 사람들은 의문을 갖는다. ‘나중에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저렇게 큰소리치는 것일까’ ‘평소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저런 표현이 튀어나오는가’ 등등. 대부분의 거짓말은 ‘자기 보호 본능’에서 나온다. 미국 심리학자인 찰스 포드 교수에 따르

2002.02.11 월 안은주

진도 보물선 탐사 포기한 전문가 오세천씨 증언

진도 보물선 탐사 포기한 전문가 오세천씨 증언

기자가 오세천씨(33·진도군 임회면 석교리)를 찾았을 때 그는 굴포리 선착장 인근에서 줄담배를 피우며 낚시에 열중하고 있었다. 해저 매장물 탐사 문제로 삼애측과 갈라선 그는 "나도 이용호씨에게 당했다"라며 삼애측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시사저널 나권일 보물을 못찾을 수 있다고 말하는 오세천씨. 죽도 바다 밑에 정말 보물이 있는가? 지금 당장 금괴나 보물이 나온다면 내가 여기서 한가롭게 낚시나 하고 있겠는가? 내 의견대로 정밀 탐사를 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했기 때문에

2001.10.29 월 나권일 광주주재기자

실체 없는 보물선, 위험한 '상한가 질주'

실체 없는 보물선, 위험한 '상한가 질주'

정상적인 투자자가 삼애인더스 주식에 투자하는 일은 미친짓에 가깝다. 우선 회사가 제시하는 기업 정보를 믿기가 어렵다. 2000년 사업 연도 회계감사에서 삼애실업(삼애인더스의 전 이름)은 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 거절' 판정을 받았다. 지난 10월12일에는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되어 증권거래소로부터 하루 동안 매매거래 정지 조처를 받기도 했다. 게다가 주력 사업인 보물 발굴은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 연합뉴스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삼애인더스 전환 사채 문제를 추궁하는 민주당 박병석 의원. 하지만

2001.10.29 월 이문환 기자

삼애인더스 사기극 추적/진도 앞바다에 보물은 없다

삼애인더스 사기극 추적/진도 앞바다에 보물은 없다

보물섬에는 보물이 없다. 이용호 게이트에서 권력 핵심층 로비 의혹의 한 사슬을 이룬 진도 보물섬 탐사 현장을 직접 찾아 아직도 진행중인 삼애인더스 주가 폭등의 허상을 들여다보았다. 아울러 이용호씨의 보물선 탐사를 매개한 김대통령의 인척 이형택 예금보험공사 전무의 막후 역할을 추적했다. 삼별초가 항쟁한 전적지로 알려진 전남 진도군 임회면 굴포리는 7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작은 어촌이다. 주업인 멸치잡이와 장어·문어를 잡는 통발 낚시로 생계를 유지하는 이 마을 주민은 지금 서부 개척 시대의 '골드 러시'를 방불케 하는

2001.10.29 월 정희상·나권일 기자

카지노 업체 '파라다이스'의 낙원, 코스닥

카지노 업체 '파라다이스'의 낙원, 코스닥

파라다이스의 '3전4기'는 성공할 것인가. 지난 10월18일 국내에서 유일한 내국인 대상 카지노 업체인 강원랜드가 코스닥 등록 심사를 통과하면서 10월30일 같은 심사를 받을 이 업체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시사저널 이상철 강원랜드(위)에 이어 파라다이스가 코스닥에 등록된다 하더라도 '도박주=대박주'가 되리라고 보는 것은 무리이다. 서울·부산·케냐 등 국내외에 카지노를 5개 갖고 있는 파라다이스는 1999년 코스닥 진출을 선언하며 도박 업체로는 최초로 증시에 상장하려 했던 선구자 격인 업체. 당

2001.10.29 월 이문환 기자

국정원 경제단장은 '밤의 대통령'?

국정원 경제단장은 '밤의 대통령'?

정현준·진승현·이용호 게이트 같은 경제 비리의 배후에 국정원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10월5일 국정원 김형윤 전 경제단장이 전격 구속된 것이 관심을 끄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김씨는 지난해 7월 정현준 게이트의 주역인 동방금고 이경자 부회장에게서 금융감독원의 금고 조사를 무마한다는 조건으로 5천만원을 수뢰한 혐의로 구속되었다. 그는 또 광주상고 후배인 G&G 구조조정(주)그룹 이용호 회장이 추진한 전남 진도 앞바다 보물선 발굴 작업과 연관이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 동아일보

2001.10.15 월 권은중 기자

경제는 죽 쑤고, 비리는 용 쓰고…

경제는 죽 쑤고, 비리는 용 쓰고…

"정현준은 코스닥 대박으로 돈을 번 것이다. 불법적인 일은 많이 저지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용호는 다르다.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의 촌평이다. 기술 개발보다 돈놀이에 열중하는 벤처 업계의 일면을 드러내 충격을 주었던 ‘정현준 게이트'가 터진 것은 지난해 10월. 그로부터 1년 만에 터져나온 ‘이용호 게이트'는 정씨의 경우보다 규모와 수법 면에서 한 차원 높아진 사건이다. ⓒ 연합뉴스 '한 수 아래' : 이용호씨에 비하면 정현준씨(왼쪽)의 행각은 새 발의 피였다. 한국디지탈

2001.09.28 금 이문환 기자

'기업 사냥꾼' 이용호 뒤에 '정치꾼' ?

'기업 사냥꾼' 이용호 뒤에 '정치꾼' ?

'기업 사냥꾼' '기업 합병·매수의 귀재'. 재계에서 이처럼 상반된 평가를 받아 온 구조 조정 전문 회사 지앤지(G&G)의 이용호 회장(43)이 지난 9월3일 전격적으로 구속되었다. 부실 기업 구조조정 자금 4백50억원을 횡령하고 주가를 조작해 부당 이득 1백54억원을 챙겼다는 혐의였다. ⓒ 뉴스메이커 문제의 인물 : 이용호 회장(맨 왼쪽)은 보물선을 인양하겠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왼쪽은 러시아 보물선 돈스코이 호. 증권가에서는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이회장은 지난해부터 정보·사정 기관이

2001.09.20 목 소종섭 기자

“보물 더 캐낼 가능성 있다”

“보물 더 캐낼 가능성 있다”

 “숨이 막혔다. 심장 뛰는 소리만 쿵쿵 울리는 정적이 몇 분간 계속되다가 비로소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맨 처음 금동용봉봉래산향로를 만진 김정완씨(국립부여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의 말이다.  향로가 1천3백30여년 만에 그 의미심장한 자태를 드러낸 것은 일요일인 지난 12월12일 오후 4시30붐께. 향로 뚜껑의 아래 부분이 조금씩 윤곽을 나타낸 것이다.  현장에 있던 발굴조사단 신광섭 단장(국립부여박물관장)과 김정완?김종만씨(학예연구사) 등 6명은 들고 있던 장비를 내던지고 맨손으로 유물 주변

1994.01.06 목 부여.宋 俊 기자

[전남브리핑] ‘영암배’가 ‘나주배’ 둔갑…원산지 위반 무더기 적발

[전남브리핑] ‘영암배’가 ‘나주배’ 둔갑…원산지 위반 무더기 적발

추석을 앞두고 제수·선물용품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소들이 대거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원산지 표시 단속을 벌여 위반 업소 58개소를 적발했다고 9월 21일 밝혔다.  농관원은 특별사법경찰, 소비자단체와 함께 광주·전남 지역 제수·선물용품 제조 및 도·소매업체, 백화점, 할인매장, 전통시장, 통신판매업체 등 2751개소에서 일제 단속을 했다. 원산지를 허위 표시한 30개소는 입건했으며, 미표시한 28개소는 과태료 처분했다. 전남 영암에서 배를 재배하는 한 농가는 ‘나주산’으로 원산

2018.09.21 금 전남 = 정성환·박칠석 기자

잇단 사기분양 논란에 표류하는 ‘정몽규號’

잇단 사기분양 논란에 표류하는 ‘정몽규號’

‘아이파크’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유명한 HDC현대산업개발의 ‘막무가내식’ 경영행태가 도마에 올랐다. 허위·과장 광고로 ‘사기분양’을 한 것도 모자라 ‘위법 행위’까지 저질렀다는 입주자나 예정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내에 위치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가 대표적이다. 총 3042세대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운정신도시에서 최대 규모 단지로 평가된다. 사업비 규모만 1조원이 넘는다. 이 단지는 친환경 아파트라는 점과 GTX의 수혜지로 꼽히며 올해 1월초 진행한 분양에서 완판됐다. 하지만 내 집 마련에

2018.09.13 목 길해성 시사저널e. 기자

‘출범한 지 얼마나 됐다고’ 광주·전남 단체장, 줄줄이 낙마 위기

‘출범한 지 얼마나 됐다고’ 광주·전남 단체장, 줄줄이 낙마 위기

“고난의 행군이다.”  6·13 지방선거 승리의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민선 7기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장들을 두고 지역 관가에서 나온 얘기다. 지역의 적지 않은 자치단체장들이 낙마 위기에 빠졌다. 이미 당선 무효형을 구형 받은 단체장이 있는가 하면, 수사를 받으며 사법당국의 결정만 초조하게 기다리는 지자체 수장도 있어 지역사회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재보궐 선거설’ 등 분위기 뒤숭숭…행정공백 등 ‘풀뿌리민주주의 위기’  가장 먼저 중도 낙마 위기에 놓인 단체장은 여당 독주를 온몸

2018.08.30 목 광주·전남 = 정성환 기자

전남도청 내 ‘F1 머신’의 퇴출이 씁쓸한 까닭은

전남도청 내 ‘F1 머신’의 퇴출이 씁쓸한 까닭은

F1이 전남도청에서 퇴출됐다.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전남도청 내 F1 경주용 차량(F1 머신)이 종적을 감추게 됐다. 영암 자동차경주장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전남도가 2010~16년 7년간 추진했던 F1대회가 우여곡절 끝에 수천억원의 빚만 남긴 채 사라지면서 불똥이 이 차량에도 튀었다.  전남도 안팎에선 영암 F1 대회가 ‘실패한 이벤트’로 마무리된 지 수년이 지났는데도 이어진 관습적 전시에 불편한 시각이 나왔다. 이에 전남도는 철거 방안을 검토해왔고 민선7기 김영록 전남지사의 결단에 맡겼다. 결국 민선5기 박준영 전남지사 시

2018.08.28 화 전남 = 정성환 기자

‘시위하는 군수’ 오규석 기장군수의 이유 있는 항변

‘시위하는 군수’ 오규석 기장군수의 이유 있는 항변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는 요즘 ‘시위하는 군수’로 알려져 있다.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하라”를, 부산시청 앞에서는 “군수가 부군수 임명도 못하나”를 주장하고 있다. 국회 앞에는 매월 1회, 지난 달 23일부터는 매주 화요일 부산시청 시민광장에서 1인 피켓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하라”, “부군수 임명권은 군수에게” 지방행정 수장이 상급기관 앞에서 자기주장을 펴는 건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오규석(60) 기장군수는 다소 유별난 점이 있다.1995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의 공천을

2018.08.28 화 부산 기장군 = 정하룡 기자

감정가 부풀리고, 고객 돈 빼돌리고…농·수협 금융사고 ‘여전’

감정가 부풀리고, 고객 돈 빼돌리고…농·수협 금융사고 ‘여전’

농협과 수협은 지속적인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상시 전산 감사를 도입하는 등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대형화 추세에 있는 농·수협 지역조합 직원들의 횡령, 배임 등 사고 빈도 수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금융사고가 농·수협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는 우려 탓에 정기검사 등에 더해져 강화된 내부통제다. 하지만 직원들의 모럴 헤저드에 기인하는 농·수협 지역조합의 금융사고는 여전히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경남 거제의 A수협은 법원 경매 감정 가격이 36억원인 땅을 담보로 42억원을 부당 대출했다. 규정상 대출금이 8억원을 넘으면

2018.08.27 월 경남 창원 = 이상욱 기자

[경남브리핑]경남 28개 해수욕장 일제히 20일 폐장

[경남브리핑]경남 28개 해수욕장 일제히 20일 폐장

경남도는 6월23일 거제 학동해수욕장을 시작으로 개장한 경남지역 28곳의 해수욕장을 8월20일 일제히 폐장했다. 경남도는 올해 도내 해수욕장 피서객을 지난해 75만6000명에 비해 18% 정도 감소한 61만9000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연일 이어진 폭염으로 해수욕장 피서객들이 복합 쇼핑몰과 워터파크 등으로 분산된 데 따른 감소세다.  거제 해수욕장을 이용한 피서객이 31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단일 해수욕장으론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해수욕장’ 피서객이 11만5000명으로 최다였다. 특히 2002년 이후 16년 만에 재개장한

2018.08.20 월 경남 = 박종운·서진석 기자

[경남브리핑] 미세먼지 줄이기 나선 허성무 창원시장

[경남브리핑] 미세먼지 줄이기 나선 허성무 창원시장

허성무 창원시장이 8월16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존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보완한 '6+4 대책'을 내놨다. 허 시장이 이날 발표한 '6+4 대책'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6개의 신규 대책과 기존 사업을 확대·강화한 4개 사업이다.  허 시장은 전기·수소 시내버스 도입 및 버스 공기 정화 필터 장착, 친환경 건설기계 전환 지원 사업, 공원 및 운동장 미세먼지 억제제 살포 사업 등 6개의 미세먼지 저감 신규 대책을 선보였다.  허 시장에 따르면, 창원시는 내구연한이 도래한 경유와 CNG 버스를 대신해 전기버스(259대)와 수소

2018.08.17 금 경남 = 박종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