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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기성용의 마지막 월드컵

캡틴 기성용의 마지막 월드컵

2002년 5월28일, 한·일 월드컵 개막을 3일 앞두고 대표팀의 최고참 황선홍이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고 발표했다. 본대회가 시작되지 않은 시점에 뜻밖의 발표를 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황선홍은 “늘 아쉬움으로 끝난 월드컵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싶다”고 말한 뒤 “후배 이동국의 엔트리 탈락에 마음이 아팠다. 후배들에게 미래를 맡기고 미련 없이 떠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앞선 세 차례 월드컵에서 좌절을 거듭했던 황선홍은 만 34세에 맞은 네 번째 월드컵에서 한풀이를 했다.

2018.06.17 일 서호정 축구 칼럼니스트

[단독] 검은 머리 외국인과 조선족 도박장으로 변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

[단독] 검은 머리 외국인과 조선족 도박장으로 변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외국 관광객 유치와 외화 획득을 위해 설립된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조선족과 필리핀 은퇴비자(SRRV)를 악용한 ‘검은 머리 외국인’들의 도박장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강원랜드에서 출입 정지된 내국인들이 SRRV를 통해 또다시 카지노를 드나들고 있으며, 일용직 근로자들이 대부분인 조선족들이 도박에 빠져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2차 범죄를 저지르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서울, 부산, 제주도 등지에 16개가 존재한다. 내국인 출입이 허용된 카지노는 강원랜드가 유일하다. 그런데 최근

2017.11.27 월 조해수 기자

“음악으로 잃어버린 인간성 회복할 수 있다”

“음악으로 잃어버린 인간성 회복할 수 있다”

조명이 켜진 무대 위엔 갈색 스페니시 기타를 품은 한 사람이 앉아있었다. 기타리스트는 조용히 숨을 한 번 들이쉬고는 가만히 손가락을 움직여 연주를 시작했다. 그가 연주한 것은 볼리비아 민속 음악. 기타리스트는 10여분의 연주를 마쳤다. 그의 공연엔 큰 움직임도, 화려한 표정연기도, 거대한 협연도 없었지만 그 음악을 듣고 있자니 마음속에 거대한 소용돌이가 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이다.  세계적인 기타연주자 피라이 바카(Pirai Vaca․50)는 ‘남미 최고의 기타리스트’란 평가를 받는다. 미국 워싱턴

2017.10.26 목 김경민 기자

트럼프, 아프간 추가 파병하며 광물전쟁 나섰다

트럼프, 아프간 추가 파병하며 광물전쟁 나섰다

1979년 12월24일 새벽 소련군 제40군단은 아프카니스탄(이하 아프간) 접경 테르메즈 인근의 아무다르야강에 부교를 설치하고 국경을 넘기 시작했다. 1980년부터 1985년까지 5년간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북쪽으로 70Km 떨어진 판지시르 계곡에서 벌어진 소련군과 카르말 정권 간의 전쟁은 9차례에 걸쳐 계속됐다. 소련군은 아프간의 영웅인 마수드 군대를 제압하기 위해 많은 병력과 물자를 투입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소련군은 1986년 공세를 중단하고 공식적으로 1988년 판지시르 계곡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그리고 13년 후

2017.09.26 화 강천구 영진회계법인 부회장・한국광물자원공사 前 본부장

“박근혜 정부, ‘자원’의 ‘자’자도 못 꺼내게 했다”

“박근혜 정부, ‘자원’의 ‘자’자도 못 꺼내게 했다”

최근 검찰의 칼날이 이명박 정권 시절 벌어진 적폐들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자원외교에 대한 재조사도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자원외교는 이명박 정부의 핵심 정책 과제 중 하나로 이른바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이란 이름으로 한데 묶여 대표적 실패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2015년 박근혜 정부 검찰이 자원외교와 관련한 수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했으나 현재 법원에서 잇따라 무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검찰수사가 부실했단 얘기도 있고, 다른 일각에선 애초부터 무리한 수사란 주장도 있다. 이러는

2017.09.04 월 박혁진 기자

동화 같은 브라질 축구팀의 비극적 결말

동화 같은 브라질 축구팀의 비극적 결말

한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의 결말은 비극이었다. 브라질 1부리그 축구팀 샤페코엔시는 동화 속 주인공이었다. 1973년 만들어진 이 축구팀은 브라질 남부에 위치한 인구 20만명의 작은 도시 샤페코를 홈으로 삼았다.  작은 도시의 작은 축구 클럽은 역사를 써내려갔다. 2009년 브라질 4부리그에서 3위를 차지해 3부로 승격하더니, 2012년에는 3부리그에서 3위를 차지해 2부리그로 진출했다. 2부리그 첫해인 2013년에는 단숨에 2위에 오르며 1부리그로 승격했다. 브라질 축구의 최전장인 1부에서 맞은 첫해 성적은 15위로 마쳤지만, 이듬

2016.11.30 수 김회권 기자

리튬, 새 에너지원으로 각광

리튬, 새 에너지원으로 각광

“리튬은 새로운 가솔린이다(Lithium is the New Gasoline).”최근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발표한 보고서 제목이다. 전 세계적으로 리튬 확보 경쟁이 한창이다. 전기차 생산 증가와 맞물려 리튬 수요도 덩달아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미 주요 전기차 생산업체들은 리튬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리튬을 이용해 배터리를 만드는 국내 업체들도 리튬 확보를 위한 여러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리튬(Li)은 휴대전화·노트북PC·전기자동차 등에 쓰이는 충전식 2차 전지의 핵심 원료로 ‘백색 황금’

2016.10.07 금 원태영 기자

[박현석 변호사의 생활법률 Tip]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에 중소기업이 피해를 본 이유

[박현석 변호사의 생활법률 Tip]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에 중소기업이 피해를 본 이유

지난 번 글에서는 존 스튜어트 밀의 정의(正義)에 대한 정의(定意)를 살펴봤다. 독자들이 ‘정의란 무엇인가’에 나오는 밀의 주장을 읽고 ‘저것이 무슨 정의란 말인가’라는 의문을 품을 수도 있지만, 필자는 밀이 정의를 적극적으로 정의하기 보다는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다보면 공동체 구성원 전체의 행복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간접적․형식적 정의를 시도한 것으로 이해한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밀의 주장에 이어 등장하는 내용은 하이예크나 프리드먼 같은 ‘자유지상주의자’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밀의 이론에서 한 걸음 더 나아

2016.09.28 수 박현석 변호사

[강장묵의 테크로깅] 온통 환상뿐인 미래 세계, ‘증강윤리’가 해답

[강장묵의 테크로깅] 온통 환상뿐인 미래 세계, ‘증강윤리’가 해답

TV를 켠다. 먼 곳 소식을 듣는다. 여행 채널을 돌려본다. 마치 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가우디의 건축물’부터 ‘콜로라도 스프링스 신들의 정원’까지 생생하게 본 것 같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이다. 직접 다녀왔다는 여행객을 만나거나 먼 곳의 사건 현장에 있었던 누구를 만나면, 그 가슴 떨림과 오감의 전율이 무엇일까 궁금하다. 하지만 미래 세계에서는 무엇을 먹어보지 않고도, 어디를 가보지 않고도 가슴 떨린 오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된다.  시각·청각에서 촉각·미각·후각으로 증강 2030년 J는 만물에 연결(IoE·Internet

2016.09.12 월 강장묵 고려대 정보창의교육연구소 교수

메달은 못 걸었지만 자신감과 미래를 얻었다

메달은 못 걸었지만 자신감과 미래를 얻었다

‘신태용호’의 이명(異名)은 ‘골짜기 세대’다. 산 가운데가 갑자기 푹 꺼진 것처럼 이전 세대와 비교해서 특출한 선수가 없음을 골짜기에 비유한 것이다. 한국 축구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리우올림픽)으로 가기 위해선 이 콤플렉스 아닌 콤플렉스부터 깨야 했다. 전임 이광종 감독의 갑작스러운 투병으로 인해 신태용 국가대표팀 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올림픽대표팀은 우려 속에 8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했다. 본선행 준비에도 장애물이 많았다. 연령초과 선수인 와일드카드는 신태용 감독이 원했던 구상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수비력 강화를 위해 선발을

2016.08.23 화 서호정 축구 칼럼니스트

미 하원이 주목한 바로 이 한국인

미 하원이 주목한 바로 이 한국인

미국 하원이 한 한국인이 미국 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그의 이름을 딴 날을 공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장정수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회장(65). 미 하원은 장 전 회장의 이름을 붙여 7월17일을 ‘장정수의 날’로 선포하고 그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미국은 이런저런 기념일들이 유독 많은 나라지만, 현지 언론에서도 한국인의 이름을 기념해 미 하원이 이런 날을 제정한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는 평가가 많다. 게다가 자신의 이름을 붙인 기념일이 선포된 한국인은 장 전 회장이 처음인 것으

2016.08.19 금 박혁진 기자

[강천구의 자원외교 이야기] 기회의 시간을 놓친 ‘리튬 트라이앵글’

[강천구의 자원외교 이야기] 기회의 시간을 놓친 ‘리튬 트라이앵글’

글쓴이 강천구 부회장은?1986년 한국광물공사 전신인 대한광업진흥공사에 입사해 30년 가까이 광업 분야에 종사한 국내 최고 광업 전문가다. MB정부 시절 한국광물자원공사 개발지원본부장(상임이사)을 지냈고, 광업조정위원회 위원,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이사, 한국광업회 자문위원과 동양시멘트 사외이사, 현대제철 자문위원도 역임했다. 올해 3월부터 기업M&A자문을 위해 영앤진회계법인 부회장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여러 언론에 에너지 자원관련 기고를 해오고 있다.  리튬은 주기율표 제1족에 속하는 아주 가벼운 금속이다.

2016.06.28 화 강천구 미래에너지자원연구소 부회장

[강천구의 자원외교 이야기] 리튬, 무너진 백색황금의 꿈

[강천구의 자원외교 이야기] 리튬, 무너진 백색황금의 꿈

글쓴이 강천구 부회장은?1986년 한국광물공사 전신인 대한광업진흥공사에 입사해 30년 가까이 광업 분야에 종사한 국내 최고 광업 전문가다. 한국광물자원공사 개발지원본부장(상임이사)을 지냈고 광업조정위원회 위원,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이사, 한국광업회 자문위원과 동양시멘트 사외이사, 현대제철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올해 3월부터 기업M&A자문을 위해 영앤진회계법인 부회장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여러 언론에 에너지 자원관련 기고를 해오고 있다. 볼리비아는 안데스 산맥 7개 봉우리에 걸쳐있는 고산국가다. 수도 라파스의 해발고도가 무려 380

2016.06.08 수 강천구 미래에너지자원연구소 부회장

“MB 때문에 한국 경제 수렁에 빠졌다”

“MB 때문에 한국 경제 수렁에 빠졌다”

이명박(MB) 정부 자원외교 1호는 이라크 쿠르드 유전 개발이다. 그런데 MB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 이미 쿠르드 지역을 방문하고 자원외교 문제의 심각성을 주장해온 의원이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이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 그는 ‘MB 정부 해외 자원개발 국부 유출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11월26일 국회에서 노 의원을 만나 자원외교의 문제점을 들었다.    

2014.12.04 목 엄민우 기자

‘왕차관’의 P호텔 모임, 자원외교 주물렀다

‘왕차관’의 P호텔 모임, 자원외교 주물렀다

“4대강이 그냥 커피(인스턴트커피)라면, 자원외교는 진짜 커피(원두커피)다.”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비리 논란이 한창인 여의도 정가에서는 자원외교와 4대강을 비교해 이 같은 말이 돌고 있다. 규모나 문제의 심각성 등으로 볼 때 자원외교가 훨씬 심각하다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해외 자원개발 국부 유출 진상조사위원장을 맡은 노영민 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4대강과 관련한 돈은 그나마 국내에서 돌지만, 자원외교 건은 해외로 다 빠져나갔다&

2014.12.04 목 엄민우·안성모 기자

“경제적 공동체가 평화 유지에 큰 도움”

“경제적 공동체가 평화 유지에 큰 도움”

남미의 작은 나라 우루과이는 한국에서 땅을 파고 내려가면 나타나는 지구 정반대편에 위치한 곳이다. 브라질·아르헨티나처럼 넓고 웅장하지는 않아도 유럽풍의 도시를 비롯해 곳곳에 천혜의 아름다움을 지닌 해변이 있다. 넓은 초원에서 뛰노는, 우루과이 인구 숫자보다 더 많은 소를 볼 수 있으며 자연과 인공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푼타 데 에스테 등 세계적인 휴양지가 즐비하다. 수도 몬테비데오는 대서양으로 흘러드는 라 플라타 강을 사이에 두고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비스듬히 마주 보고 있다. 도시 전체의 느낌은 다소 가라앉

2014.05.14 수 우루과이=김회권 기자

대륙에서 ‘죽음의 상인’ 몰려온다

대륙에서 ‘죽음의 상인’ 몰려온다

지난 9월 터키 정부는 장거리 공중미사일 방어 체계 구축 사업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중국정밀기계수출입공사(CPMIEC)를 선정했다. 터키가 중국에서 도입하기로 한 것은 훙치(紅旗)-9 방공 시스템이다. 중국 중·장거리 방공 시스템의 핵심 전력으로, 방공 미사일의 대명사인 미국 패트리어트에 버금가는 성능을 지녔다. 총 사업비는 30억 달러(약 3조1840억원)에 달한다. 훙치-9는 탐색·추적·유도 레이더 차량, 발사관 4개를 갖춘 미사일 탑재 차량, 지휘·통제소 등으로 구성된다.

2013.12.11 수 모종혁│중국 통신원

[MB권력 5년 막후] #17. 실세들이 설친 자리엔 빚더미만 남아

[MB권력 5년 막후] #17. 실세들이 설친 자리엔 빚더미만 남아

2010년 8월25일 저녁 7시30분, 서울 장충동에 있는 신라호텔 영빈관. 후안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과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이 함께 들어섰다. 3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고 온 모랄레스 대통령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볼리비아의 리튬 자원을 개발하는 것과 관련한 협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방한이 성사되기까지 ‘자원 외교’를 내세운 이상득 의원의 막후 역할이 컸다. 이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에너지 협력 특사 자격으로 2009년 8월 이후 이날까지 세 차례나 볼리비아를 방문했다

2013.11.13 수 소종섭│편집위원

한국 얼굴에 먹칠해도 유분수지

한국 얼굴에 먹칠해도 유분수지

지난해 미국 정가를 뜨겁게 달군 ‘CIA(중앙정보국) 스캔들’의 주인공인 질 켈리는 한국의 명예영사였다. 플로리다 주의 사교계 여성인 켈리는 전기 작가인 폴라 브로드웰과의 불륜으로 낙마한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CIA 국장의 친구로 스캔들을 최초로 공론화한 인물이다. 그는 또 존 앨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과 부적절한 내용의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문제는 켈리가 평소 자신을 ‘대사’라고 소개하고 다녔다는 점이다. 승용차 번호판에 ‘명예영사&r

2013.10.30 수 안성모 기자

독창성 사라진 자리, 돈이 끼어들다

독창성 사라진 자리, 돈이 끼어들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세상이 혼란스럽던 1955년 이탈리아계 미국 작가 마리노 아우리티(Marino Auriti, 1891~1980)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한자리에 모은 상상의 박물관을 만들 계획을 세운다. 136층짜리 건물에 인간이 발견하고 고안해낸, 인간 역사를 지탱해온 모든 지식을 모아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 거대한 계획은 미완으로 끝나고 만다. 약 50년 후인 2009년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연습 게임을 한 마시밀리아노 지오니(Massimiliano Gioni, 1973~)가 베니스비엔날레를 통해 완성을 시도했

2013.07.02 화 정준모│문화비평가·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떠난 자의 자리 ‘오일 파워’로 못 메운다

떠난 자의 자리 ‘오일 파워’로 못 메운다

3월5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다음 날인 6일부터 베네수엘라는 일주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에 들어갔다. 수도 카라카스에는 수만 명의 시민이 거리로 나와 베네수엘라 국기를 두른 관 속 지도자에게 작별을 고했다. 카라카스의 군중들만큼이나 주변국들도 슬픔과 위기감에 빠져들고 있다. 차베스가 공급해온 석유는, 이들 국가에는 생명줄이었다. 차베스의 ‘오일 파워’는 카리브 해의 작은 섬부터 중남미의 빈국 니카라과, 인접한 에콰도르와 볼리비아, 심지어 대국인 브라질·아르헨티

2013.03.12 화 김회권 기자

취임식 준비할까 장례식 준비할까

취임식 준비할까 장례식 준비할까

베네수엘라 정부는 요즘 두 가지 일로 바쁘다. 와병 중인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취임식 준비를 다시 해야 하는 데다 혹시 생길지 모를 그의 장례식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14년째 베네수엘라를 통치하고 있는 차베스는 지난해 10월 6년 임기의 3선 대통령이 되었다. 원래 1월10일에 취임식이 예정되었지만 암 수술에 따른 후유증으로 아직 쿠바의 병실에 누워 있는 상태이다. 그는 2011년 6월 암 진단을 받고 쿠바에서 네 번의 수술을 받았다. 정부는 여러 차례 보도자료를 내며 그의 건강이 호전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해 12

2013.01.21 월 조홍래│편집위원

‘프랜차이즈 한류’ 이끄는 위풍당당 토종 브랜드들

‘프랜차이즈 한류’ 이끄는 위풍당당 토종 브랜드들

BBQ치킨은 ‘프랜차이즈 업계의 삼성전자’를 꿈꾼다. 지금은 맥도날드의 아성을 넘지 못하지만 2020년까지 세계 각국에 5만개의 매장을 열어 맥도날드(3만개)를 따돌릴 계획이다. 이처럼 세계 1등 브랜드를 향해 달려가는 한국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적지 않다. 한국 지사가 외국 본사를 인수해 세계에 진출하거나, 처음부터 내수 시장 대신 해외 시장을 겨냥한 토종 브랜드도 있다. 외국에 한두 개의 점포를 내고 해외 진출했다고 떠들던 과거와 달리 철저한 사전 준비로 각국에 깃발을 꽂아나가는 업체들의 면면을 들여다보았다

2012.07.23 월 노진섭 기자

“최소 5년간은 계획한 후 실행해야 성공”

“최소 5년간은 계획한 후 실행해야 성공”

    요거베리·볼리비아 매장. ⓒ 요거베리 제공 후스타일은 요거트를 파는 요거베리라는 브랜드를 운영하는 업체이다. 김진석 대표(46)가 2005년 창업해 현재 국내에 30개, 미국에 35개 등 전 세계 11개국에 1백50개 매장이 있다. 요거트를 만드는 재료는 이탈리아산이 최고급인데 비싸서 가격 경쟁력이 없다. 이 업체는 재료를 직접 개발해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2012.07.23 월 노진섭 기자

오랜 전통만큼 든든한 ‘인재 기둥’들

오랜 전통만큼 든든한 ‘인재 기둥’들

    성균관대 명륜전경. ⓒ 성균관대 제공 성균관대 동문들은 정·관계, 재계, 법조계, 언론계 할 것 없이 사회 각계에 골고루 뻗어나가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자치단체장과 지방 의회 의원으로도 다수 진출했으며, 재외 공관에 나가 있는 외교관 숫자도 많다. 문화예술계와 연예가에도 지명도가 높은 인물들이 적지 않다. 19대 국회에 동문 21명 진출 먼저 여의

2012.07.03 화 이춘삼│편집위원

‘권력의 땅’에서 빛나는 이름들

‘권력의 땅’에서 빛나는 이름들

      ▲ 대구 광역시 전경. ⓒ뉴스뱅크이미지   1961년 5월16일 박정희 소장이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을 때를 시발점으로 하여 전두환 대통령을 거쳐 노태우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난 1993년 2월까지 31년9개월, 이 나라 근·현

2011.10.02 일 이춘삼│편집위원

MB 자원 외교, 소리만 요란했다

MB 자원 외교, 소리만 요란했다

    “국가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자원 확보가 중요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6월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자원 확보는 전쟁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대통령은 또 “현재 매우 빠른 속도로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 정권은 출범 초부터 자원 외교에 역점을

2011.06.28 화 안성모

빛그림 속에 소박한 인간으로 남은 혁명가

빛그림 속에 소박한 인간으로 남은 혁명가

        3천부 정도면 성공이라는 평전계에서 체 게바라는 전설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평전을 통해 낱낱이 파헤쳐졌다. 그가 남아메리카의 현실에 눈을 뜨게 된 오토바이 여행길은 관광 코스가 되었고, 볼리비아 침투 경로인 ‘게바라 루트’는 순례 코스가 되었다. 역설적이게

2010.11.08 월 김진령

‘자원 찾아 삼만리’ 글로벌 대전

‘자원 찾아 삼만리’ 글로벌 대전

세계의 자원 전쟁이 뜨겁다. 막대한 외환 보유고를 바탕으로 전세계의 자원을 집어삼키려는 중국은 국영 기업을 앞세워 지구촌 자원 시장을 사냥하고 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서구의 메이저 에너지 기업들 역시 공격적으로 자원 확보에 나섰다. 우리나라 역시 남미 볼리비아의 리튬을 확보하기 위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이 나서서 대통령을 초청하는 등 온갖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북반구 최북단인 북극부터 남미 대륙까지, 자원을 확보하려는 세계 각국의 보이지 않는 전쟁은 날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2010.09.27 월 김회권

“선수 관리가 최우선이다”

“선수 관리가 최우선이다”

 1994년 미국월드컵은 본선 진출 자체가 ‘도하의 기적’이라고 불릴 만큼 극적이었다. 하지만 이 대회는 2002년 월드컵 이전에 한국 대표팀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대회였다. 김호 감독이 이끌고 황선홍·홍명보·김주성·서정원·하석주 등이 뛰던 한국 대표팀은 스페인과의 예선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두며 사상 첫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볼리비아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두었다. 독일과의 마지막 예선전에서는 3골을 먼저 내주고 2골을 따

2010.05.31 월 김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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