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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분의 1 확률 뚫는 할아버지·아들·손자 3대 ‘붕어빵’의 비밀

1000분의 1 확률 뚫는 할아버지·아들·손자 3대 ‘붕어빵’의 비밀

“아기가 아빠를 쏙 빼닮았고, 아기 아빠는 또 할아버지와 붕어빵이군요.”“하하하” 신생아 이름을 작명하러 찾아온 할아버지가 큰 웃음과 함께 무릎을 치며 놀라워했다. 갓 태어난 손자와 아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니 아닌 게 아니라 할아버지·아들·손자 3대가 완전히 닮은 얼굴이다. 얼굴뿐만 아니라 체형·피부색깔·목소리 톤까지 다 똑같단다. 할아버지 표현대로 ‘징그럽게도’ “씩씩한 장군감 사주(四柱)로 타고난 손자입니다.” “그런가요. 그게 아기 사주에 다 나오나요. 정말 신기하네요.”  할아버지는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재미있어했다. 그

2018.08.28 화 한가경 미즈아가행복작명연구원장·시인

건강에 대한 관심, 생각, 작은 실천이 불로장생 비법

건강에 대한 관심, 생각, 작은 실천이 불로장생 비법

《삼국지》에 나오는 관로는 관상과 점성술에 능했다. 어느 날 관로가 우연히 안초를 봤는데 일찍 죽을 상이었다. 무심코 천기를 누설하니 안초의 아버지가 수명을 연장해 달라고 애원했다. 관로가 비방을 전수해 줬다. “맑은술 한 주전자와 사슴 육포 한 근을 준비해 두어라. 묘일(卯日)이 되면 추수가 끝난 보리밭 남쪽 뽕나무 아래에 바둑 두는 두 사람을 찾아라. 옆에서 술을 따르고 육포를 차려두어라. 잔에 술이 비거든 다시 따르고, 술과 육포를 다 먹을 때까지 그리하거라. 무언가를 묻거든 그저 고개 숙여 대답하고 다른 말은 일절 하지 말거

2018.08.05 일 이경제 이경제한의원 원장

유라시아 신화, 우리들 이야기의 강 흐르다

유라시아 신화, 우리들 이야기의 강 흐르다

“길이 이어져 있듯 이야기는 모두 이어져 있고, 세상의 모든 문명 지대는 거미줄처럼 이어진 길 위의 한 점에 위치한다. 그러나 오늘날 길은 국경으로 인해 너무나 자주 끊어지고, 길이 끊어진 곳에서는 여지없이 분쟁과 학살이 벌어지며, 우리의 상상력은 그 분단선에 가로막혀 더 이상 확장되지 않는다.” 최근 <유라시아 신화 기행>이라는 책을 엮은 공원국 작가(50)는 결국 인문학자로 남아야 했다. 잠깐 등반장비 업체를 경영하기도 했지만 가야 할 길은 따로 있었다. 책에서만 얻는 정체된 지식이 아닌 살아

2014.10.07 화 조철│문화 칼럼니스트

“이만한 전시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이만한 전시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Lee Ufan-Versailles(이우환-베르사유) 공식 개막행사 초대. 시간: 오후 4시~8시 반. 입장: 아르메 주차장 근처 왕궁 철문.’ 햇볕은 따사롭지만 바람은 강한 지난 6월16일 오후 초청장을 들고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 작가(78)를 만나러 베르사유 궁으로 향했다. 입구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지난 1년여에 걸친 그의 작업의 결과물들이 어느 곳에, 어떻게  펼쳐져 있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23㎞ 떨어진 베르사유 궁전은 태양왕 루이 14세의 영화를

2014.07.16 수 베르사유=김세원│가톨릭대 교수

민속·설화에서 찾는 민족정기

민속·설화에서 찾는 민족정기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대전 엑스포로 이어지는 세계적인 행사를 접하면서 우리의 시선이 ‘밖으로 미래로’몰려 있는 대에, 눈을 안으로 돌려 ‘우리 것’의 본질과 그 이면에 담긴 철학을 천착한 책이 세권 출간되었다.  한민족 고유의 설와와 민속을 현대의 문법으로 재해석한 이 저작들은 趙東一 교수(서울대·국문학)의 《민중영웅이야기》(문예출판사 펴냄)와 崔雲來 교수(한국교원대·국문학)의 《생명을 관장하는 북두칠성》(한울), 그리고 具美來씨 (우리문화연구원 연구위원)의 《한국인의 상징세계》(교보문

2006.04.22 토 송준 기자

여름밤 환상 여행, 별나라 탐험

여름밤 환상 여행, 별나라 탐험

이음악회는 늘 구름 걷힌 맑은 날에 열린다. 저녁 노을이 한바탕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지나갈 때, 땅거미가 져 어둠이 깔리고 지상에 인기척이 잦아들면서 음악회는 시작된다. 창을 밝히던 불이 꺼지고, 사위가 어둠의 심연에 잠길 때 음악회는 어느덧 절정. 이윽고 이슬 맺힌 풀잎들이 새벽 어스름에 청초한 자태를 드러내면서 막을 내린다. 수억·수만 년 또는 그 이상 영겁의 세월에 이 음악회는 되풀이되었다. 크고 작은 밤하늘의 별들이 인간을 위해 준비한 ‘침묵의 음악회’이다. 경기도 안성·여주, 충북 보은·진천, 강원도 횡

1999.07.08 목 박성준 기자

별을 찾는 사람들의 천문도 비밀 캐기

별을 찾는 사람들의 천문도 비밀 캐기

‘별똥별 쇼’가 싱겁게 끝난 뒤에도 밤 하늘에서 눈길을 떼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대학생·직장인 들로 구성된 역사·천문학 연구 모임 ‘별을 찾는 사람들’(대장 이은화·36)이다. 이들이 눈여겨 보는 것은 사자 자리나 오리온 자리 같은 서양식 별자리가 아니다. ‘견우·직녀성’ ‘북두칠성’ ‘태백성’ ‘묘성’ 같은 우리 고유의 별자리다. “별자리 속에는 민족의 상상력과 과학·철학 들이 신화의 형태로 녹아 있다. 지금 우리 하늘에는, 1930년 국제아마추어천문연맹이 국제 표준으로 정한 서양 별자리 88개가 반짝이고 있다. 우리가

1998.12.03 목 宋 俊 기자

[작가와의 대화] 소설가 윤영수씨

[작가와의 대화] 소설가 윤영수씨

소설집은 민담 열한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등 누구에게나 익숙한 이야기들이다. 작가 후기에서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저 민담에서 빌려왔다. 너무나 친숙한 옛날 이야기, 속셈이 빤히 들여다뵈는 이야기 속의 주인공들을 내 놀이 마당에 잠깐 초대했다.’ (창작과비평사)을 펴낸 작가 윤영수씨(46)는 민담을 단순히 빌리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내용을 확 뒤집어 놓았다. 오랜 세월 전해 오면서 덧칠에 덧칠을 거듭해 온 민담이지만, 윤씨의 작품에 이르러서는 그 전통적인 덧칠들이 자취를 감춘다. 소재만 살아 있고 뼈대 자

1998.07.02 목 成宇濟 기자

[작가와의 대화] 소설가 윤영수씨

[작가와의 대화] 소설가 윤영수씨

소설집은 민담 열한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등 누구에게나 익숙한 이야기들이다. 작가 후기에서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저 민담에서 빌려왔다. 너무나 친숙한 옛날 이야기, 속셈이 빤히 들여다뵈는 이야기 속의 주인공들을 내 놀이 마당에 잠깐 초대했다.’ (창작과비평사)을 펴낸 작가 윤영수씨(46)는 민담을 단순히 빌리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내용을 확 뒤집어 놓았다. 오랜 세월 전해 오면서 덧칠에 덧칠을 거듭해 온 민담이지만, 윤씨의 작품에 이르러서는 그 전통적인 덧칠들이 자취를 감춘다. 소재만 살아 있고 뼈대 자

1998.07.02 목 成宇濟 기자

한민족의 우주관은 탁월했다

한민족의 우주관은 탁월했다

20세기를 연구하게 될 수백 년 뒤 역사가들에게 가장 중요한 해는 아마도 1969년이 될 것이다. 인류가 자신이 사는 지구 바깥의 천체에 처음으로 발을 디딘 해이기 때문이다. 이 해 7월21일 오전 11시56분 아폴로 11호에서 내린 암스트롱·콜린스·앨드린은 달 위를 걸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때를, 현대 과학·기술이 새 지평을 연 순간으로보다는 달에 대해 가져온 신비감이 부서지기 시작한 시기로 기억할 것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에게 달은 떡방아를 찧는 토끼를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었다. 유럽인들은 보름달의 어둑어둑한 부분을

1995.09.14 목 金芳熙 기자

세살버릇 기르는 환경 캠프

세살버릇 기르는 환경 캠프

유한 킴벌리 … 여고생 ‘그린캠프’ 나는 지구와 거기에 살고있는 모든 생물, 특히 나도 그 일원인 인간을 좋아하고 존경한다. 그러나 나는 이 지구에 두명 이상의 아이를 결코 낳지 않을 것이며 아직 때묻지 낳은 자연을 지키고, 쓸모없게 돼버린 곳을 원래대로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지난해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미국의 뉴스 전문 방송사 CNN의 모회사인 터너방송기구 회장 테드터너의 말이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 터너회장은 열렬한 환경운동가이다. 그는 해양 생태계

1992.08.13 목 김당 기자

[최일남 칼럼] 호킹의 강연을 듣는 마음

[최일남 칼럼] 호킹의 강연을 듣는 마음

그날 나는 그를 보지 못했다. 보긴 보았으나 강연회장의 뒷 부분에 앉아 있었기 때문에 《시사저널》 표지 사진보다 훨씬 몽롱한 ‘실체’를 목격했을 따름이었다. 그리고 그가 강연 첫머리에 밝힌 설명에도 불구하고, 컴퓨터 목소리를 그의 육성으로 착각할 뻔했다. 이런 착각은 강연이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일부러 그랬는지도 모른다. 어려운 이야기를 본인의 육성을 통해 쉽게 듣고 있다는 착각의 자유를 즐기고, 손에 잡히지 않는 우주와 기계의 합성음이 내는 당혹감을, 내 식대로 소화하고 싶어 그랬을 터이다. 스티븐 호킹이란 이름을

1990.09.27 목 (본지 칼럼니스트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