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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을 마천루로 만든 김정은

평양을 마천루로 만든 김정은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교류와 협력에 탄력이 붙고 있다. 회담에서 서명된 ‘군사 분야 이행 합의서’에 따라 비무장지대(DMZ)에서의 지뢰제거 작업이 착수됐고, 곧이어 6·25전쟁 당시 이 지역에서 숨진 남북한 군과 유엔 참전군 등의 유해 발굴 작업도 이뤄질 전망이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의 남북 정상회담과 10·4 합의를 기념하기 위한 공동행사도 평양에서 열리는 등 당국·민간 차원의 방북도 이어지고 있다.평양 남북 정상회담과 민간단체의 방북 등이 이어지면서 과거와 확 달라진 평양의

2018.10.10 수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親중소기업’ 표방 文정부, 방북단은 ‘대기업’ 위주

‘親중소기업’ 표방 文정부, 방북단은 ‘대기업’ 위주

9월18일부터 열릴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으로 참가할 재계 인사 17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이를 두고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기업 측 인사가 중소기업보다 두 배 많기 때문이다.  이번 수행단 가운데 중소기업계 인사로 분류되는 사람은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그리고 이재웅 쏘카 대표 등 4명이다. 경제단체를 제외하면 중소기업은 사실상 쏘카 한 곳뿐이다.  대기업 대표는 이보다 많은 6명이 포함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회장, 구

2018.09.17 월 공성윤 기자

북한 비핵화의 정치학

북한 비핵화의 정치학

25년 만의 ‘판갈이’다. 북·미 정상회담 이야기다. 미국과 국제사회는 지난 25년간 차관보급 불판 위에서 ‘북한 비핵화’를 조리해 왔다. 자주 불도 꺼지고 판은 금 가고, 깨지고, 화석처럼 변해 버렸다. 이제 아예 북·미 양 정상이 새로 큰 판을 들고나왔다. 둘은 싱가포르에서부터 새로 요리를 시작했다.  처음에 미국은 센 불로 비핵화 스테이크를 바짝 굽자고 했고, 북한은 이에 대해 중간 불로 북·미 관계 정상화와 평화체제라는 다른 고기와 함께 야채도 하나하나 천천히 구워 먹자고 했다. 새 판은 등장했지만 불 조절부터 힘들어 보였다

2018.08.01 수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

北, TV드라마에 협찬사 등장하고 모바일 결제도 척척

北, TV드라마에 협찬사 등장하고 모바일 결제도 척척

북한이 평양에 새로운 대형 쇼핑몰을 건설 중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세워질 이 ‘상업중심’은 평양 중심부에 해당하는 중구역에 터를 잡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방북했던 재미교포 사업가는 “김정은이 조속한 건립을 지시한 강원도 원산 해양리조트(갈마해안관광지구)에 대부분의 건설 장비와 인력이 투입된 상황에서도 이 쇼핑몰 공사에는 박차가 가해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만큼 김정은 위원장의 관심이 크다는 얘기다. 평양에는 이미 김정은 시대 들어 문을 연 대규모 쇼핑시설이 성업 중이다. 평양의 핵심

2018.07.30 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이제부터라도 북한을 공부하자

이제부터라도 북한을 공부하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연이은 개최로 북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시사저널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투자지침’을 입수해 1497호 커버스토리로 단독 보도한 것은 북한 정보에 목마른 우리 사회의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이 지침은 북한판 외국인투자 촉진법이라고 이해하면 된다.이런 보도가 중요한 것은 북한의 진짜정보기 때문이다. 올해가 만으로 분단 73년 되는 해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북한에 관한 가짜뉴스가 판을 쳐왔다. 분단 직후 및 한국전쟁 직후에는 적개심 내지 증오심으로 가득 찬 기사가 대부분이었고, 군사정

2018.06.25 월 박영철 편집국장

[北투자③] “경협 대박론, 맞선 보자마자 혼수 얘기하는 격”

[北투자③] “경협 대박론, 맞선 보자마자 혼수 얘기하는 격”

남북한 경제협력(경협) 전성시대다. 4·27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정부와 언론은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한 철도 연결 그리고 북한 지하자원 개발을 포함한 다양한 남북경협이 바로 시작될 것처럼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그럴듯한 말만 나오는 상황은 아니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6월18일 ‘신(新)북방정책 로드맵’을 발표하며 향후 경협에 대한 밑그림을 선보였다. 사실상 대북제재 완화 이후 우선 추진할 경협 구상이 총망라돼 있다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큰 부자가 될

2018.06.25 월 김종일·조유빈 기자

개혁·개방에 설레는 북한의 ‘장마당 세대’

개혁·개방에 설레는 북한의 ‘장마당 세대’

남북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린 이튿날인 5월27일자 북한 노동신문은 미국의 대북 경제지원에 강한 거부의사를 보이는 글을 실었다. 비핵화의 대가로 미국이 대북 경제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CNN과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을 비난하며 “우리가 회담을 통하여 미국의 경제적 지원을 바라고 있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티끌만 한 기대도 걸어본 적이 없다는 얘기다.    北·美, 핵 폐기와 경제지원 맞바꾼다 그러나 북·미 간에는 이미 북한 핵 폐기와 미국의 대북 경제지원을 맞바꾸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2018.06.22 금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북한경제①] 시장 많아지고 주유소도 늘었다

[북한경제①] 시장 많아지고 주유소도 늘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강력해져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북제재는 북한 당국의 경제 운용 및 북한 경제의 진행과정에 있어 적어도 2016년까진 실질적인 영향을 거의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제재하에서도 북한 경제는 소폭이지만 나름의 성장을 지속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2016년 북한 경제는 3.9%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해 그야말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런 점에서 김정은 시대의 경제 성적표는 전반적으로 양호했다고 평가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

2018.06.18 월 최수영 前 한국경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북한경제②] 中 무역 확대 통한 외화 획득도 순조

[북한경제②] 中 무역 확대 통한 외화 획득도 순조

북한의 대중국 수출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품목은 의류제품이다. 이 품목의 대중 수출은 약 8억 달러로 정점에 이른 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해 수출 비중 또한 32.2%로 최고를 기록했다. 2016년 의류제품 수출이 다소 줄어들었으나 수출액 7억2000만 달러, 비중 27.5%로 대중 수출 2위 품목의 지위를 고수했다.  철광석의 경우 2011년 이래 대중 수출이 줄어들면서 주요 수출품으로서의 입지가 크게 약화됐다. 2015년과 2016년 철광석 수출의 대폭 감소는 중국의 철강산업 부진에 따른 철광석 수요 감소 및 철강

2018.06.18 월 최수영 前 한국경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

북·미 회담은 단순한 두 나라의 비핵화 협상이 아니다

북·미 회담은 단순한 두 나라의 비핵화 협상이 아니다

“6월12일 북·미 회담은 결렬된 게 아니다. 왜냐하면 협상은 시작도 되지 않았으며, 북·미는 각자의 협상 목표를 아직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재개 안 하는 게 이상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회담 취소’ 서한 보도 직후인 지난 5월26일 필자가 시사저널에 기고한 글(‘북·미 협상은 결렬이 아니라 교착 상황이다’ 기사 참조)의 분석과 예측이 다행히 거의 맞아가는 상황이다. 필자는 2013년에도 외롭게 북·미 회담 가능성을 예측 했었다. 협상은 상황분석을 통한 협상상대의 진의 파악과 행동예측이 관건이다. 결코 쉽지도 마

2018.06.07 목 박상기 한국협상학회 부회장(BNE글로벌협상컨설팅 대표)

2019년까지 완전 개혁·개방 위한 로드맵 작성

2019년까지 완전 개혁·개방 위한 로드맵 작성

김정일 시대에 북한은 개혁·개방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었다. 특히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우리는 제국주의자들이 떠드는 개혁·개방 바람에 끌려들어 가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개혁·개방은 망국의 길입니다. 우리는 개혁·개방을 추호도 허용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강성대국은 자력갱생의 강성대국입니다”라고 주장하면서 개혁·개방에 대해 적대적이었다.  2000년대에 들어와 북한은 7·1경제관리개선조치를 실시하고 개성과 금강산 특구를 지정하는 등 중국이 개혁·개방 초기에 취했던 것과 유사한 정책을 추진했지만, 개혁과 개방이라는 용어에 대해서는

2018.05.24 목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뉴스브리핑] 문 대통령, ‘주한미군 논란’ 문정인 특보에 경고

[뉴스브리핑] 문 대통령, ‘주한미군 논란’ 문정인 특보에 경고

아침 뉴스를 놓치셨습니까. 반드시 챙겨야 할 뉴스, 반드시 알아야 정보. 디지털 시사저널의 ‘뉴스브리핑’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5월2일 어제의 뉴스를 한눈에 정리하고, 3일 오늘의 뉴스를 미리 내다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사저널의 ‘뉴스브리핑’을 모아 두시면 한권의 훌륭한 ‘뉴스 일지’가 완성됩니다.  [한반도] 문 대통령, ‘주한미군 논란’ 문정인 특보에 경고-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 최근 美 언론에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되면 주한미군 주둔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 기고 논란- 문 대통령 “주한미군은

2018.05.03 목 감명국 기자

“남북 경협으로 한국 경제 5%대 성장 이끈다”

“남북 경협으로 한국 경제 5%대 성장 이끈다”

한반도 정세가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5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월1일 신년사에서 대화 의지를 피력한 이후 북·미가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기까지는 70일이 채 안 걸렸다. 1993년 1차 북핵 위기 이후 벼랑 끝으로만 치닫던 한반도 정세는 숨 가빴던 두 달여 만에 변혁기를 맞게 됐다. 냉전의 마지막 장벽이 한반도를 가르는 휴전선이다.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냉전의 섬에서 해방되느냐 여부가 결정된다. 세계가 대담한 상상력과 창의

2018.05.02 수 김종일 기자

[평양 Insight] 돈줄 마른 북한 사회 ‘고난의 행군’ 또 시작

[평양 Insight] 돈줄 마른 북한 사회 ‘고난의 행군’ 또 시작

북한군 관련 동향을 담당하는 한·미 정보 당국자들은 최근 몇 달간 포착된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동계훈련이 한창이어야 할 시기에 북한 전후방 부대에 걸쳐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위성촬영 등 대북감시망을 통한 첩보 등을 분석해 보면 예년보다 동원 병력이나 장비 등 훈련 규모가 줄어든 게 확연히 나타난다는 군 당국의 판단이다. 한 관계자는 “특히 미그기를 주축으로 한 북한 공군 전투기들의 소티(sortie·출격 횟수를 의미하는 군 용어)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판단은 미

2018.02.28 수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결국 인민들 주머니 털어 미사일 개발비 충당

결국 인민들 주머니 털어 미사일 개발비 충당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20기 이상의 다양한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극성-2 미사일, 스커드 개량형 미사일, KN-15계열 추정 미사일, 북극성-2형 미사일, 지대공·지대지·지대함 복합미사일, 화성-12형·화성-14형 미사일 등등. 그리고 9월3일 규모 5.7의 인공지진을 발생시킨 6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이 많은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시험발사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갈 것이다. 2016년 말 기준 북한 국방비가 GDP(국내총생산) 대비 세계 1위였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산하 한·미 연구소는 국방부 통계를

2017.09.13 수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중국은 이제라도 대북 원유 공급 중단해야

중국은 이제라도 대북 원유 공급 중단해야

​​​​​​​​북한이 지난 7월4일 첫 번째 ICBM 시험발사를 강행한데 이어, 7월28일 밤늦게 또다시 제2차 ICBM 시험발사를 기습적으로 강행했다. 북한의 연이은 ICBM급 미사일 화성-14형 시험발사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과 ICBM 강국이 되어 미국 및 한국과 대결도 불사하겠다는 김정은의 호전성을 재확인시켜주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제2차 ICBM 시험발사 후 사드 잔여 발사대 4기 추가 배치를 지시했다. 이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급속도로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주한

2017.07.29 토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남북관계 경색돼도 경제 부문 교류 계속돼야”

“남북관계 경색돼도 경제 부문 교류 계속돼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글로벌피스재단(GPF) 주최로 열린 통일시대 금융경재개혁 세미나에 참석한 (왼쪽부터)이경태 박사, 윤경희 한양대 특훈교수, 조영기 고려대 교수, 신창민 중앙대 명예교수, 서인택 한국글로벌피스재단 회장,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김영희 산업은행 통일사업부 북한경제팀장, 김석진 경북대학교 교수. / 사진=GPF 남북 관계가 얼어붙은 상황에도 경제 위기 타파를 위해서라도 통일은 계속 논의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삼성전자 사외이사)은 최근 서울 프레스센터에

2016.03.31 목 엄민우 기자

“돈 벌고 명예 얻고, 남한의 엘리트 됐수다”

“돈 벌고 명예 얻고, 남한의 엘리트 됐수다”

탈북자 2만5000명 시대가 됐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 북한 말씨를 쓰는 ‘탈북자’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TV 또는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이방인이 아니라 옆집에 살고 있는 이웃이다. 남북 분단 이후 1990년대 초반까지 탈북자는 ‘귀순자’로 불렸다. 이때까지는 중국을 경유하기보다는 휴전선을 넘어오는 경우가 많았다. 일반 주민보다는 북한 체제에 반대했거나 불법을 저지른 반체제 정치인 또는 군인이 다수를 차지했다. 우리 정부도 귀순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접을 했다.

2014.03.18 화 정락인 기자

‘남북 경협 파트너 교체설’ 솔솔

‘남북 경협 파트너 교체설’ 솔솔

    ▲ 지난 1월30일 문선명 총재 구순 축하연에서 문선명 총재 내외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선물한 산삼을 전달받고 있다. ⓒ세계일보 제공 지난해 11월 이후 현대아산의 로고가 찍힌 관광버스는 더 이상 금강산과 개성을 오가지 못한 채 6개월째 멈춰 서 있다. 반면, 지금 평양 시내에는 평화자동차 로고가 선명한 승용차들

2009.05.26 화 감명국

자본주의 실험 속에 북한경제 어디로?

자본주의 실험 속에 북한경제 어디로?

 밖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북한은 정말 개혁과 개방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안으로 들어가 보면 도무지 가닥을 잡기 힘들다. 1년반 전이나 지금이나 북한은 요동하지 않고 “우리식대로 산다는 열띤 구호 밑에 일사불란한 ‘집단주의적 혁명과 전투’로 일관하고 있다. 외형으로나 사회 분위기로 봐서 북한이 개혁과 개방을 할 것이라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조선식 사회주의’라는 거대한 북한 광장에 서 있으면 여기는 딴 세상이고 다른 의식세계라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  지구상에 마지막 사회주의

2006.04.23 일 조광동 시카고 통신원

북한 대외경제사업부 金正宇 부부장

북한 대외경제사업부 金正宇 부부장

 남쪽에서 흔히 북한경제의 개혁파 주역이라고 부르는 대외경제사업부 김정우 부부장을 평양에서 만났다. 김일성 광장이 바라다보이는 대외경제사업부 청사를 찾아가니 사업부 서기장이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안내로 돌계단을 올라 2층 회의실에 자리잡자 흰 반소매 셔츠 차림의 김정우 부부장이 들어왔다. 세련된 외교관 인상을 풍기는 김부부장은 시종 웃음과 여유를 잃지 않고 자연스럽고 거침없이 답변에 응했다.  김부부장은 김정일 비서 주위에 있는 40대와 50대 경제개혁 세력의 중심이라는 남한 언론보도를 웃음

2006.04.23 일 조광동 시카고 통신원

북한 시장 경제 ‘궤도 진입’ 청신호

북한 시장 경제 ‘궤도 진입’ 청신호

지난 9월25일, 정부종합청사 브리핑룸에 들어선 정세현 통일부장관의 표정은 여느 때보다 밝아 보였다. 두 가지 ‘반가운 소식’ 때문이었다. 하나는 제8차 이산가족 상봉에서 북측이 전례 없을 정도로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북측이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상봉을 추진하자고 제의한 것도 이례적이다. 또 한 가지는, 현대아산의 평양 정주영체육관 개관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민간인 천여명이 분단 이래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평양을 방문한다는 것이었다. 10월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말 그대로 획기

2003.09.30 화 남문희

몽준 뜨자 ‘몽 브라더스’ 끙끙

몽준 뜨자 ‘몽 브라더스’ 끙끙

ⓒ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캐피탈 현대하이스코 등 25개사 자산 총액 41조3천억원 기업집단 순위:5위 현대 관련 기업들이 여의도발 ‘정치 리스크’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 10월27일 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이 정몽준 후보가 현대전자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되었음을 강력히 시사하면서 현대가(家) 기업들은 다시 ‘MJ 악재’에 노출되었다. 이번 이씨의 돌출 발언과 현대전자 1억 달러 유용설, 4천억원 대북 송금설이 아니더라도 현대가 기업들은 9월17

2002.11.12 화 장영희 기자

시장경제 대장정 큰 걸음 내딛다

시장경제 대장정 큰 걸음 내딛다

서해 교전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지난 7월6일. 일본의 한 지인이 기자에게 e메일을 보내왔다. ‘최근 평양에서 돌아온 사람에 의하면 북측에서는 지금 통화를 올리는 일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전’을 다 없애고 ‘원’을 쓰고 있다. 10전이었던 버스와 지하철 운임이 1원이 되었다. 노동자들의 임금도 18배 올랐다.’ 당시 국내에서는 김정일 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가 서해 교전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를 둘러싸고 한창 시비를 벌일 때였다. 그런 마당에 통화 조정에 물가 인상이라니. 뭔가 너무 한가해 보였다. 그런

2002.07.29 월 남문희 기자

북한 경제, 기사 회생하는가

북한 경제, 기사 회생하는가

북한 경제가 바닥을 쳤는가.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에 따르면 북한 경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죽은 개가 퍼덕이는' 상태였다. 그런데 최근 북한이 경기 저점을 통과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통일부는 지난 10일 올해 북한 경제가 소폭 플러스 성장으로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북한 경제가 농업ㆍ건설ㆍ에너지 부문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공장으로 복귀하라는 교시가 내려지고 대동강 물이 검어지고 있다는 증언을 공장 재가동 징후로 읽는 북한 전문가들도 있다. 한국은행의 최근 분석에

1999.11.11 목 장영희 기자

현대그룹 북한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 희박

현대그룹 북한 프로젝트 성공 가능성 희박

현대그룹의 대북 사업이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다. 현대는 11월9일 북한 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날 현대 김윤규 남북경협사업단장은 내년부터 금강산 종합 개발과 해주 공단 조성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의 대북 사업 가운데 해주공단 건설 사업은 경제인들이 가장 주목하는 사업이다. 이 공단은 크기 면에서는 한국에서 두 번째인 구미 전자 공단보다 크다(표 참조). 공단 조성을 추진하는 현대종합상사가 내놓은 구체적인 계획안은 이렇다. 해주를 중심으로 약 2천만평을 10년 동안

1998.11.19 목 崔寧宰 기자

북한 경제는‘수령’의 수렁

북한 경제는‘수령’의 수렁

김정일 체제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는 최악의경제난은 체제 자체를 돌이킬 수 없는 벼랑으로 몰고갈 수도 있어 다른 어떤 과제보단도 중요시되고 있다.  북한은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외회벌이 및 외자 도입 정책을 시도할 것인데. 이는 대외무역 및 나진 . 선봉 자유 경제무역지대 투자 유치 등 합법적인 방법과 무기 . 마약 등 밀무역 방식을 통한 비합법적인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대외 개방의 시초는 84년 합영법 제정 이후라고 볼 수 있다.  그 결과 85년부터 외국투자자가 시작되어

1994.08.18 목 임의준 (북한경제연구소 연구원)

대학에 뿌리 내리는 북한학 연구

대학에 뿌리 내리는 북한학 연구

 북한을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는 ‘통일이 되면 북한을 공부한 사람들 모두 실업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떠돈다.  아마도 월남이 망한 뒤 월남에 대한 논문들이 하루아침에 휴지더미가 되어버렸고, 소련이 무너지자 냉전시대에 빛을 보았던 소련 정치·경제 전문가들이 한숨을 쉬어야 했던 기억을 떠올려서일 것이다. 요즘 대만에 유학 간 사람들은 중국이 통일이 되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 많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그러나 우스개는 역시 우스개에서 그치는 모양이다. 80년대

1994.02.10 목 한종호 기자

통일준비 작업 ‘실천’이 시급하다

통일준비 작업 ‘실천’이 시급하다

 민족 아리랑보존연합회 사무국장 金練甲씨(38)는 지난 88년 평소 뜻을 같이해온 지우들과 함께 '국가상징연구회'를 만들었다. 모임의 취지는 지 금 남한과 북한이 쓰는 국호 국가 국기 등을 통일시키자는 것이다. 김씨는 작년에 남북한이 탁구와 축구 단일팀 단가 · 단기를 만들어놓고도 남북회담 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래서 정부에 공한도 보내고 세미나도 열고 했지만 별로 귀를 기울이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김씨는 요즘 심각한 회의에 빠져 있다. 정부가 지난 7일 7 &mi

1992.07.23 목 한종호 기자

경제시각

경제시각

북한 1인당 GNP 얼마나 되나 경제체제가 다른 북한경제 수준을 자본주의체제가 사용하는 지표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국민총생산(GDP)은 자본주의경제체제의 지표이지 사회주위 경제체제의 지표가 아니기 때문이  다. 북한은 국민총생산과 국내총생산의 차이가 크지 않다. 해외에 투자해서 생산하는 일도, 북한에서 생산하는 외국업체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85년 북한을 방문한 고려대 황의각 교수는 최근 발간된 <북한경제론>을 통해 북한의 1인당 국민총생산 수준이 85년까지 한국과 대등할 정도로 높았다고

1992.06.11 목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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