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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제야" 갑질 병폐·개인 일탈 합쳐진 '양진호 쇼크'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전(前) 직원 폭행 파문이 일파만파다. 당국의 수사·감독이 본격화하고 처벌 가능성도 커진 가운데 시민들은 '이런 일이 왜 그간 수면 아래에 가라앉아 있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당국, 전방위 수사·근로감독  경찰은 11월2일 회사 전 직원을 폭행하고 수련회 등에서 엽기 행위를 벌여 물의를 빚고 있는 양진호 회장의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양 회장의 자택과 인근 위디스크 사무실, 군포시 한국미래기술

2018.11.03 토 오종탁

한수원, 안전불감증 ‘심각’…2013년부터 관련법 19건 위반

한수원, 안전불감증 ‘심각’…2013년부터 관련법 19건 위반

최근 5년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원자력안전법 위반이 19건에 달했고, 위험하고 열악한 업무를 협력업체에 떠넘기는 등 원전 현장에서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 서귀포)이 최근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은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원자력안전법 위반으로 19건에 이르는 행정 처분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한 과태료 납부금액에만 75억여원에 달했다.  2013년부터 올 7월까지 원자력안전법 위반 19건

2018.11.01 목 부산 = 김완식 기자

조선소 물량팀장 산업재해 인정…‘물량팀장=사업주’ 논리에 제동

조선소 물량팀장 산업재해 인정…‘물량팀장=사업주’ 논리에 제동

지난해 5월 삼성중공업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로 재해를 당한 ‘물량팀장’이 산업재해를 인정받아 보상금을 받게 됐다. 이는 조선소 물량팀장이 근로자성을 인정받아 작업장 산재사고 보상금을 받는 경우라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경남지부는 10월26일 밝혔다.  이로써 근로복지공단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타워크레인 사고로 다친 물량팀장 진아무개(55)씨에게 산업재해급여 등의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근로복지공단은 진씨의 치료 기간을 기준으로 요양·휴업급여를 산정하고, 장해 등급 심사를 거쳐 관련 보상금을 차례로 지급한다. 

2018.10.26 금 경남 창원 = 이상욱 기자

《퍼스트맨》, 《위플래쉬》 《라라랜드》 이은 홈런 가능할까

《퍼스트맨》, 《위플래쉬》 《라라랜드》 이은 홈런 가능할까

데이미언 셔젤은 오프닝 시퀀스를 죽여주게 찍는 감독이다. 《위플래쉬》와 《라라랜드》가 증명한 사실이다. 그에게 오프닝은 영화 전체를 압축하는 하나의 제시문과도 같다. 까만 화면 위, 드럼 소리로 문을 여는 《위플래쉬》는 주인공 앤드루(마일즈 텔러)의 연주를 우연히 엿듣게 된 플레처 교수(JK 시먼스)에게로 카메라를 돌린다. 훌륭한 연주자를 찾고 있다는 말로 앤드루를 자극하는 플레처 교수. 앤드루는 그런 교수의 환심을 사기 위해 혼신을 다해 드럼을 두드리지만 쉽지 않다.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주는 플래처와 그의 말에 알게 모르게 사육

2018.10.19 금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노동단체 “조선업 다단계 하청 금지 법제화, 정부 몫으로”

노동단체 “조선업 다단계 하청 금지 법제화, 정부 몫으로”

‘삼성중공업 크레인사고 공동대책위’는 “(조선업) ‘다단계 재하도급의 원칙적 금지 법제화를 정부에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공동대책위는 8월3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조선업 중대산업재해 국민참여 조사위원회’(이하 국민참여 조사위)가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를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선업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제도개선과 정책 실행의 공은 정부에게 넘어갔다는 노동계의 반응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조선업 현장에서 끊임없이 발생하는 산업재해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국민참여 조사위’를 출범시켰다

2018.08.31 금 경남 창원 = 이상욱 기자

잇단 안전사고에 안전모 인증샷 찍으라는 KT

잇단 안전사고에 안전모 인증샷 찍으라는 KT

크고 작은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았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네 명의 근로자가 사망하고 다섯 명이 크게 다쳤다. KT의 통신서비스인 전화, 인터넷, IPTV 등의 설치와 수리를 담당하는 자회사 KT서비스(KTS)와 KT 하청업체에서 발생한 일이다. 사고가 계속 이어지면서 제대로 된 근로자 안전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정작 회사가 안전사고 대책으로 내놓은 것은 “안전모를 착용한 사진을 촬영해 제출하라”는 것이었다. KTS 측은 안전모를 쓰지 않은 근로자들을 징계하기 위해 심부름센터에 건당 50만원의 포상금을 걸고 촬영을 의뢰했다

2018.08.01 수 조유빈 기자

[부산브리핑] 오규석 기장군수, “부군수 임명권 달라” 시위

[부산브리핑] 오규석 기장군수, “부군수 임명권 달라” 시위

민선 7기 무소속으로 3선에 성공한 부산 기장군 오규석 군수가 부산시에 부군수 임명권 반환을 요구하며 무기한 1인 시위에 돌입한다. 오 군수는 앞서 기장군 부군수 임명권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수차례 오거돈 부산시장에게 발송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자 무기한 1인 시위를 통해 이를 관철시키겠다는 일종의 실력행사인 셈이다.<시사저널 7월18일자 온라인 보도>오 군수는 7월23일 오전 11시께 부산시청 시민광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그는 “부산시로부터 부군수 임명권을 돌려받아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를 바로 세울 때까지 매주 1회

2018.07.23 월 부산 = 김완식·김재현 기자

[단독] 산업안전교육 예산 확 늘자 공무원 ‘우르르’

[단독] 산업안전교육 예산 확 늘자 공무원 ‘우르르’

국가 정책은 대체로 선(善)하다. 대부분의 정책은 국민 다수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향으로 설계된다. 결국 공익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을 펼치고 때로는 강제성을 부여하기도 한다. 그러나 선한 의도의 정책이라고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지진 않는다. 정책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아서 정책 목표를 실현하려면 부작용이 뒤따른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으로 저소득층 일자리가 감소했다는 논리가 대표적인 예다. 이른바 ‘선의(善意)의 역설’이다.   사고 터질 때마다 교육 의무화 정부 정책의 생명은 신뢰성이다. 적어도 공익을

2018.07.10 화 이민우·김종일 기자

위험에 노출된 SKB 홈앤서비스 수리기사들

위험에 노출된 SKB 홈앤서비스 수리기사들

브로드밴드(SKB)를 둘러싼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야간 근로 등으로 유발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대처와 안전문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노조는 주장하고 있다. 인터넷 설치 업무 등을 하는 노동자들은 전신주나 옥상 등 위험한 환경에서 작업을 해야 하지만, 안전교육이나 산재 인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월에도 홈앤서비스 대전지역 고객센터 소속으로 일하던 30대 수리기사가 아파트 계단에서 작업을 하던 중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6년 9월에 이어 또다시 사망사고가 일어나자, 노조

2018.06.20 수 조유빈 기자

[뉴스브리핑] 빅터 차 주한 美대사 내정자 돌연 임명 철회

[뉴스브리핑] 빅터 차 주한 美대사 내정자 돌연 임명 철회

아침 뉴스를 놓치셨습니까. 반드시 챙겨야 할 뉴스, 반드시 알아야 정보. 디지털 시사저널의 ‘뉴스브리핑’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1월31일 어제의 뉴스를 한눈에 정리하고, 2월1일 오늘의 뉴스를 미리 내다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사저널의 ‘뉴스브리핑’을 모아 두시면 한 권의 훌륭한 ‘뉴스 일지’가 완성됩니다.   [한반도] 빅터 차 주한 美대사 내정자 돌연 임명 철회 - 백악관, 주한 美대사 내정 후 한국 아그레망까지 받고도 취소···대사 낙마 후 빅터 차, WP에 기고 “北 공격땐 핵문제 악화” - “빅터

2018.02.01 목 감명국 기자

‘현대판 노예제’ 위험에 내몰린 고교 실습생들

‘현대판 노예제’ 위험에 내몰린 고교 실습생들

현행 특성화고교(전문계고) 학생들은 졸업하기 전인 3학년 2학기 때 각 기업체로 ‘현장실습’을 나간다. 자기 전공분야를 살려 산업 현장에 가서 직접 실습을 해 보는 과정이다. 학교는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기업체와 협약을 맺고 학생들을 생산 현장에 보내고 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현장실습’은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현장실습이라는 명목으로 학생들이 기업체에서 저임금 고강도 노동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사업주들이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고 미성년자인 학생들에게 잔업과 휴일근무, 2교대 야간근무를 강요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사정이 이렇

2017.12.08 금 정락인 객원기자

협력업체 근로자 죽음 내모는 ‘무늬만’ 안전관리 실태

협력업체 근로자 죽음 내모는 ‘무늬만’ 안전관리 실태

5월1일 노동자 31명의 사상을 낸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 참사는 타워크레인과 골리앗크레인의 이동 신호가 제대로 맞지 않아 빚어진 사고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프랑스 토탈사가 발주한 해양프로젝트인 ‘마틴링게 플랫폼’ 건조 작업이 한창이었다. 사고는 작업장의 남쪽에서 북쪽으로 움직이던 골리앗크레인과 타워크레인의 메인 붐대(지지대)를 잡아주는 와이어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부러진 크레인이 흡연구역이나 화장실 부근에 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던 노동자들을 그대로 덮쳤다. 길이 50~60m, 무게 32톤짜리 타워크레인

2017.05.03 수 이석 기자․정지원 시사저널e 기자

박삼구 회장 그룹 재건 프로젝트 발목 잡는 악재들

박삼구 회장 그룹 재건 프로젝트 발목 잡는 악재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재건을 위해 순항하던 ‘박삼구호’가 난기류에 휘말렸다. 금호타이어를 되찾는 과정에서 박삼구 회장 측과 채권단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최근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까지 발생해 박 회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점유율 기준 국내 2위, 글로벌 14위의 타이어 생산업체다.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9472억원, 영업이익 1200억원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만 되찾아오면 박 회장은 9년여 만에 그룹 재건 퍼즐을 사실상 완성하게 된다.

2017.04.09 일 이석 기자

영화 《판도라》에 숨겨진 진실, 김남길은 협력업체 직원이었다

영화 《판도라》에 숨겨진 진실, 김남길은 협력업체 직원이었다

원자력발전소(원전) 사고를 주제로 한 영화 《판도라》.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하자 노후 원전인 ‘한별발전소’가 타격을 받는다. 원전 관리에 소홀했고, 결국 초유의 재난 사고로 이어진다. 제대로 된 대응 매뉴얼을 갖추지 않은 정부가 손 놓고 있는 사이, 방사능 유출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진행된다. 도로는 피난 가려는 인파로 아수라장이 됐고, 사람들은 패닉 상태에 빠진다. 인근 마을에 살며 원전에서 일하던 현장 노동자들은 이미 방사능에 피폭됐음을 느끼고 2차 폭발을 막기 위해 원전에 다시 들어간다. 절망의 순간, 목숨을 내놓고

2017.03.23 목 이민우 기자

[재벌家 후계자들-(5) 대림그룹] 대림  ‘3세 체제’ 드라이브에 ‘3대 악재’ 발목

[재벌家 후계자들-(5) 대림그룹] 대림 ‘3세 체제’ 드라이브에 ‘3대 악재’ 발목

“사이드 미러를 접고 운전해라.”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지시였다. 하지만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의 운전을 맡은 이들은 이 지시를 따라야 했다. 그러지 않으면 폭언이 날아들었다. 지난해 CBS를 통해 보도된 ‘이 부회장의 운전기사 갑(甲)질 논란’ 사건이다. 이 부회장은 결국 이 사건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 2014~15년 운전기사 두 명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폭행을 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 등)로 벌금 1000만원에 약식기소 됐다. 하지만 여론이 들끓자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하태한 판사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2017.03.10 금 박준용 기자

 비정규직 ‘先 사유제한 後 기간제한’이 현실적 대안

비정규직 ‘先 사유제한 後 기간제한’이 현실적 대안

대선 주자들은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제시했다. ‘동일노동 동일임금, 사용사유 제한’과 같은 노동계 요구를 보수정당 대선후보들조차 내세우는 상황이다. 남은 것은 어떻게 실현할 것이냐의 문제다. 시사저널은 ‘비정규직 문제’ 기획 시리즈의 마지막 순서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현실적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견해를 담는다.  1997년 말 소위 ‘IMF 외환위기’ 이후 한국 사회의 변화는 여러 분야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특히 고용 부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한국은 1963년 이후 1996년까지 연평균 9.9

2017.03.05 일 박종식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 전문연구원

“사회보험,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때”

“사회보험, 전문가 도움이 필요한 때”

“산업재해를 당했는데 장애연금을 받을 수 있나요?”“회사를 관두게 됐는데 건강보험료를 계속 내야 하나요?”국민의 기초적인 삶을 보장하기 위한 4대 보험. 하지만 그 내용은 복잡하고 어렵기만 하다. 막상 보험이 필요한 순간,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공단에 직접 전화를 걸어 물어봐도 어려운 단어만 열거해 이해가 잘 안 된다.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을 해 어렵게 비슷한 답변을 구해도 신뢰가 가지 않는다. 4대 보험제도가 복잡한 탓이다. 때문에 보장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보상을 못 받는 경우가 흔히

2017.02.24 금 이민우 기자

[단독] 한국GM 노동자의 백혈병도 산재 인정됐다

[단독] 한국GM 노동자의 백혈병도 산재 인정됐다

30대의 한 젊은 노동자가 병상에 누워 있다. 그는 하루 종일 위험물질에 노출된 곳에서 일하다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자신의 병이 회사 책임이라는 것을 입증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는 병상에서 길고 긴 법정투쟁을 해야 했다. 소송은 2013년 7월 시작돼 3년을 넘겼다. 올해 2월10일, 마침내 1심 결론이 나왔다. 결과는 ‘원고 승소’. 한국GM 군산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하던 A씨(37)가 얻은 백혈병이 산업재해(산재)에 해당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한국GM 작업장에서 발병한 백혈병이 산재로 인정된 것은 이번이 처

2017.02.23 목 박준용 기자

일상화된 간접고용 “우리 사장님은 누구인가요”

일상화된 간접고용 “우리 사장님은 누구인가요”

2016년 5월 한 청년이 지하철역에서 목숨을 잃었다. 호출을 받고 안전문(스크린도어)을 고치던 청년은 승강장에 들어오던 열차와 문 사이에 끼여 숨졌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5개월 만에 세상을 떠난 19세 청년이 남긴 갈색 가방에는 공구들과 함께 먹지 못한 컵라면과 나무젓가락, 숟가락이 들어 있었다. 제대로 밥 한 끼 먹을 시간 없이 일하다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알려져 온 국민을 비통함에 빠뜨렸다. 비단 구의역 사고만이 아니다. 2월3일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해양공장에서 협력업체 반장 이아무개씨(44)가 자신이 작업하던 파이프 사

2017.02.23 목 이민우 기자·정지원 시사저널e. 기자

“정유라에게 수백억원 퍼주며 백혈병 피해자는 찬밥”

“정유라에게 수백억원 퍼주며 백혈병 피해자는 찬밥”

1월18일 오후 1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을 때다.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사 앞에서는 삼성직업병 해결을 위한 시민단체인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이하 반올림)의 농성이 한창이었다. 반올림은 2007년 11월 발족한 삼성반도체 백혈병 대책위원회에서 시작됐다. 반도체 라인에서 일하다 백혈병 진단을 받거나 이로 인해 사망한 피해자들의 가족들이 주축이 돼 결성됐다. 기자가 현장을 찾았을 때 한 남성이 확성기에 대고 “이재용을 구속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

2017.01.20 금 김경민 기자

‘과로사회’ 대응법, 일본은 뛰고 한국은 긴다

‘과로사회’ 대응법, 일본은 뛰고 한국은 긴다

‘비선실세의 국정농단 사태’로 연일 쏟아지는 힘 빠지는 뉴스 홍수 속에서도 한국 국민들의 일상은 여전히 바쁘게 굴러가고 있다. 회사에서는 연말 잔업을 처리하고, 짬을 내어 자기 계발도 해야 하고, 가족을 돌보고 지인도 만나야 한다. 게다가 이젠 미증유의 국정 파행을 두고만 볼 수 없어 주말에 촛불을 들고 거리도 나가야 한다. 숨 돌릴 틈 없이 짜인 시간이다.  그러는 사이 ‘과로(過勞)’는 한국인들의 일상이 돼버리는 듯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8월 발표한 ‘2016 고용동향’에 따르면, 201

2016.11.17 목 김경민 기자

일하다 손가락 잘렸는데 2000만원 부담하라니…

일하다 손가락 잘렸는데 2000만원 부담하라니…

지난 9월10일 경기 김포의 한 주상복합 건물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지하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4명이 맹독성 가스에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흘 후인 9월13일 경북 김천시 김천역 인근에선 KTX 선로보수 작업에 나섰던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열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해진 뉴스들이다. 그만큼 산업재해(산재)가 일상에 만연해 있다는 의미다. 산재는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을 얻는 것을 말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산해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하루 평균 247명이 산재를 당하고 있

2016.10.05 수 이민우 기자

현대중 사내하청, 임금체불·산재발생 1위

현대중 사내하청, 임금체불·산재발생 1위

국내 조선업체 상위 10곳 중에서 현대중공업이 사내하청 임금체불, 미해결금액, 산재발생 면에서 1위로 나타났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조선 빅10 협력업체를 분석한 결과, 전체 임금체불 73억6000만원 중 현대중공업의 하청업체 임금체불과 미해결 금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최근 5년 조선 빅10 협력업체 산재발생건수 2865건 중 현대중공업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중대형 조선 빅10 협력업체 임금체불 사업장은 전체 442개소로

2016.09.26 월 정지원 기자

['이상한' 학교] 체감 온도 60도 급식실에서 일하는 급식 노동자들

['이상한' 학교] 체감 온도 60도 급식실에서 일하는 급식 노동자들

아직도 학교 비정규직들은 교육 현장의 주체가 아니다.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2015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대통령 공약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2013년 7월 <학교회계직원 처우개선 및 고용안정 대책>을 발표했지만 현실은 바뀌지 않았다. 2년 이상 근무자의 무기계약 전환 비율은 61%에 불과하고, 계약이 만료되면 기간제로 교체 채용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33%, 학교 교직원 중 43%를 차지하는 학교 비정규직들. 조리원, 사서, 강사 등 정부가 방치하고 있는 학교 안의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목소리를

2016.08.18 목 조유빈 기자

구의역 사고와 ‘판박이’, 죽음 앞에 선 배전 노동자들

구의역 사고와 ‘판박이’, 죽음 앞에 선 배전 노동자들

한순간의 일이었다. 순식간에 온몸이 타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2만2900볼트의 고압전류가 몸을 타고 흐르면서 7000도의 열이 뼛속까지 태웠다. ‘이대로 죽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여느 때처럼 작업 지시를 받고 전신주에 올랐던 김상범씨(가명)는 지난 6월 감전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인근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겨진 그는 의식이 깨어났다가 잃기를 반복했다. 일주일 만에 정신을 차린 그에게 극심한 통증보다 더한 충격이 다가왔다. 살이 썩어 들어가 팔을 절단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받아들

2016.07.19 화 이민우 기자

[이 법안은 재발의하자]① 기업처벌법 '중대재해 기업책임 묻는다'

[이 법안은 재발의하자]① 기업처벌법 '중대재해 기업책임 묻는다'

19대 국회는 발의된 법안 43.3%를 처리했다. 법안 1만7822건 중 8013건만 입법화한 것이다. 나머지 법안은 자동 폐기됐다. 경제 관련 법안도 다수 포함됐다. 이중 폐기하기에 아까운 법안이 상당수 있다. 이에 시사비즈는 기업처벌법, 일감몰아주기방지법, 이학수법, 법인세법 등 자동 폐기된 경제 법안 중 다시 발의해야할 20개 법안을 살폈다. [편집자주]가습기 살균제, 남양주시 복선전철 공사장 가스폭발 등 산업 재해와 재난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이런 대형 사과가 발생할 때마다 기업 책임은 묻지 않고

2016.07.04 월 정지원 기자

불법 하도급이 비정규직 문제 악화시켜…위험의 외주화 심각

불법 하도급이 비정규직 문제 악화시켜…위험의 외주화 심각

구의역 사고로 서울메트로 하청업체(은성PSD)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청년이 숨졌다.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주 성과없이 고공농성을 중단했다. 이들은 회사를 상대로 법원 판결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요구사항은 비정규직 전원 정규직 전환이었다. 구 인권위원회 광고탑 위에서 1년을 버텼지만 이기지 못하고 땅으로 내려왔다. 비정규직은 노동시장의 을이다. 그 중에서도 하청 비정규직은 을 중의 을, 슈퍼을이다. 한국 노동시장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 어렵고 힘든 업무는 하청업체가 도맡는다. 이른바 위험의

2016.06.13 월 정지원 기자

[위기의 현대중공업] 미리보는 노사간 ‘쩐의 전쟁’

[위기의 현대중공업] 미리보는 노사간 ‘쩐의 전쟁’

기본급 인상 등을 놓고 2016년 현대중공업 노사 임금협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조선소. / 사진=박성의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 관계가 극악으로 치닫고 있다. 사측이 재정 적자를 이유로 조직개편과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노조가 “일방적인 구조조정 시 파업도 고려할 수 있다”는 강경책을 들고 나왔다. 사측은 수주 가뭄 여파에 긴축경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기본급 동결과 임금피크제를 앞당기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반면 노조는

2016.04.29 금 박성의 기자

심상정 대표 “가해 기업·피해자 조사 범위 확대해야”

심상정 대표 “가해 기업·피해자 조사 범위 확대해야”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수사 대상과 피해자 조사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8일 국회 본청에서 가습기살균제 3~4등급 피해자 의료기록 분석 결과를 토대로 피해 진상규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28일 심사정 정의당 대표가 3~4등급 피해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 사진= 시사비즈 이 자리에서 심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검찰 수사를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심 대표는 

2016.04.28 목 김지영 기자

“내 딸은 직장 내 ‘왕따’로 죽음 택했다”

“내 딸은 직장 내 ‘왕따’로 죽음 택했다”

LF(옛 LG패션)의 인턴 디자이너였던 고(故) 원 아무개씨(29)의 자살 ‘후폭풍’이 거세다. 원씨는 2월26일 서울 개포동 아파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들은 직장 내 ‘왕따’(집단 따돌림)와 가혹한 근무환경을 자살의 원인으로 꼽았다. 사고 직전 원씨가 지인과 나눴던 카카오톡 내용을 근거로 제시했다. 실제 기자가 확인한 원씨의 카톡에는 “나 왕따 당했다” “지쳤다. 그냥 죽고 싶다” 등의 글이 여러 차례 남겨져 있었다. 쓰레기를 줍고 있

2016.04.21 목 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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