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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아닌, ‘그녀’를 만지다…‘리얼돌=음란물’ 논란 현장

인간이 아닌, ‘그녀’를 만지다…‘리얼돌=음란물’ 논란 현장

세 ‘여성’은 다소곳이 앉아있었다. 피부는 새하얗다 못해 창백했다. 입은 약간 벌린 채, 그 어떤 미동도 없었다. 살짝 드러난 젖가슴을 가리려고 하지도 않았다. 눈을 깜빡이지도 않았다. 허공을 향한 눈빛엔 초점이 없었다. 여성들은 이름이 없다. 사람들은 이름 대신 다르게 부른다. ‘리얼돌’이라고.  리얼돌은 보통 고급 실리콘으로 만들어진다. 모습은 사람을 꼭 닮았다. 관절의 움직임도, 촉감도, 사람과 비슷하다. 올 3월 설립된 ‘팀포유’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리얼돌 제작업체다. 이 업체는 최근 논란에 휩싸였다. 8월 초 국내 언론

2018.08.30 목 공성윤 기자

표현의 자유 그 경계를 무너뜨리다

표현의 자유 그 경계를 무너뜨리다

프랑스가 작품 한 점 때문에 시끄럽다. 베르사유의 고즈넉한 푸른 잔디 위에 설치된 이 작품은 높이 10m, 길이 60m에 이른다. 300톤의 철과 500톤의 돌덩어리들로 만들어진, <더러운 구석(Dirty Corner)>이라고 명명된 영국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의 설치작품이다. 매년 현대미술의 거장을 초대하는 연례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 전시는 올해는 지난 6월9일 시작되었다. 그러나 3개월을 넘기도록 여전히 이슈의 중심에 있다. 전시 시작 이후 지금까지 4번이나 작품이 ‘습격’을 받은 것이다. 감히

2015.10.14 수 최정민│프랑스 통신원

“진실은 정황에 대한 이해에 의해 결정된다”

“진실은 정황에 대한 이해에 의해 결정된다”

“카프카는 맞설 수 없는 상황에 맞서야 하는 실존의 아이러니를 우화 형식에 담은 짧은 소설을 여러 편 썼고, 톨스토이는 지상에서의 참된 삶에 대한 성찰을 민화 형식에 담은 짧은 소설을 발표했다. 카프카의 짧은 소설은 긴 질문지와 같고 톨스토이의 짧은 소설은 긴 답지와 같이 느껴진다. 내 짧은 소설들이 카프카적 질문과 톨스토이적 대답을 담고 있다고는 차마 말하지 못하겠다. 그러나 그들의 진지한 질문의 방식과 대답을 향한 성실한 탐구의 태도가 나를 매혹했고, 이 글들을 쓸 때 내 가슴속에 있었다는 사실은 말해도 될 것 같다. 혹시 이

2018.07.15 일 조철 북 칼럼니스트

슈퍼히어로 가족의 귀환  《인크레더블 2》

슈퍼히어로 가족의 귀환 《인크레더블 2》

슈퍼히어로 영화가 전 세계 극장가를 장악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이라면 얘기가 다르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엑스맨》(2000)이 시리즈의 포문을 열고,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하고 토비 맥과이어가 주연을 맡은 《스파이더맨》(2002)이 처음 관객과 만나던 때만 해도 슈퍼히어로 영화는 아직 본격적으로 개발되지 않은 블루오션이었다. 지금은 거대한 하나의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이룩한 마블 스튜디오의 첫 영화인 《아이언맨》도 2008년이 돼서야 등장했다. 그 이전에는 애니메이션의 명가 픽사가 선보인 《인크레더블

2018.07.14 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슈츠》, 장동건 캐스팅이 신의 한 수였다

《슈츠》, 장동건 캐스팅이 신의 한 수였다

KBS2 수목드라마 《슈츠(Suits)》가 동시간대 1위로 순항하고 있다. 이 작품이 미국 드라마의 리메이크작(作)이기 때문에 의외의 결과다. 미국 드라마 리메이크작의 성적이 그동안 좋지 않았다. tvN 《크리미널 마인드》는 원작이 시즌 14까지 제작됐을 정도로 인기가 컸던 작품이지만 국내 반응이 미미했다. tvN 《안투라지》는 조진웅·서강준·이광수를 내세운 캐스팅으로 주목받았지만 방영 후 악평이 쏟아졌다. 한가인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은 OCN 《미스트리스》는 원작이 김윤진 출연작으로 국내에서 유명한데도 시청자에게 외면당했다. 그나

2018.06.09 토 하재근 문화 평론가

삼성이 키운 전명규, 빙상계를 장악하다

삼성이 키운 전명규, 빙상계를 장악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빙상연맹)의 비정상적인 운영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월23일 빙상연맹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국가대표 선발부터 경기복 선정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절차와 규정이 무시된 점을 확인했다.  빙상연맹의 운영에 대한 문제는 오랜 시간 제기돼 왔다. ‘빙상 대부(代父)’로 불리는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의 전횡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문체부 감사에서도 전 전 부회장이 과도한 영향력을 곳곳에서 행사한 정황이 포착됐다.   전 전 부회장은 빙상계에서 입지전적 인물이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 빙상계를

2018.06.05 화 유지만 기자

소수민족 내세우며 점점 넓혀가는 디즈니의 세계 지도

소수민족 내세우며 점점 넓혀가는 디즈니의 세계 지도

지난 1월7일(현지 시각) 열린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은 디즈니·픽사의 신작 《코코》에 돌아갔다.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가 주관하는 골든글로브는 매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아직 정식 후보 발표 전이지만, 각종 외신에서 오는 3월4일 열리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코코》의 수상을 유력하게 점치는 이유다. 신작을 내놓기만 하면 흥행과 평단의 호평 모두를 이끌어내며 그해 최고의 애니메이션에 등극하는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의 저력은 무엇일까. 《코코》는 그간 디즈니·픽사가 제일 잘해 온

2018.01.20 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2017 차세대 리더-경제②] 김동관 한성숙 김상조 김상헌

[2017 차세대 리더-경제②] 김동관 한성숙 김상조 김상헌

오늘은 내일의 거울이다. 그래서 미래학(未來學)을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은 미래학을 단순히 희망적 몽상으로 보는 게 아니라 현재학(現在學)의 연장선상으로 본다. 현재를 반성하지 않으면 진전된 미래를 기대할 수 없듯,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집단은 현재의 만족을 오래 누리기 어렵다. 시사저널은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전문가 조사를 통해 지금 현재의 대한민국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제시하고 있다. 1989년 창간부터 올해까지 28년째 계속해 오고 있는 최장기 연중기획이다.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조사에 등장한 인물들의 부침(浮沈)은

2017.10.24 화 송응철 기자

이광수의 《유정》은 왜 시베리아를 배경으로 했을까

이광수의 《유정》은 왜 시베리아를 배경으로 했을까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톨스토이와 함께 극동과 사할린을 문학에 담아낸 러시아 작가 안톤 체호프를 한국인은 매우 사랑합니다. 이곳은 한국문학의 중요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근대소설가 이광수의 작품 《유정》은 시베리아와 바이칼 호수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얼마 전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 내용 중 일부분이다. 소설가인 김영하 작가는 무인도에 가지고 가고 싶은 유일한 책으로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를 선택했고,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저자 채사장은 자신의 인생의 책으로 도스

2017.09.21 목 신수경 북 칼럼니스트

‘황금 재첩’ 캐러 하동 섬진강으로 가자

‘황금 재첩’ 캐러 하동 섬진강으로 가자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 바다가 어우러진 경남 하동은 세 가지 여행의 즐거움을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는 삼색(三色)피서지로 유명하다. 발길 닿는 곳마다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오는 7월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 동안 하동군 백사청송(白沙靑松)의 하동송림과 섬진강 일원에서는 2017 경남 유망축제에 오른 ‘제3회 알프스 하동 섬진강 재첩축제’가 펼쳐진다.‘가자! 알프스 하동, 찾아라! 황금재첩’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참여화합 및 글로벌 축제’ ‘힐링과 휴(休)의 축제’ ‘종합 문화관광 축제’를 기본방

2017.07.12 수 박종운 기자

北 난수방송, 지난해 7월부터 38회 송출했다

北 난수방송, 지난해 7월부터 38회 송출했다

“지금부터 27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외국어 복습과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문제를 부르겠습니다.” 지난 5월26일 새벽 서울에서 관계 당국에 의해 청취된 북한의 평양방송. 대남 전용 라디오인 이 방송 주파수를 통해 까랑까랑한 여성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전해졌다. 그런데 외국어 문제를 내겠다는 말과 달리 북한 방송은 의미를 알 수 없는 숫자를 부르기 시작했다. “451페이지(쪽) 18번, 803페이지 95번, 728페이지 70번…” 같은 형식으로 동일한 내용을 두 차례 반복했다. 북한 당국이 남파공작원 지령용으로 주로 사용하는

2017.06.02 금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유머 감각 없는 원칙주의자가 틀어쥔 트럼프 운명

유머 감각 없는 원칙주의자가 틀어쥔 트럼프 운명

이 정도면 악연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미국 연방수사국 FBI 말이다. 대선 개입과 내통 의혹 등 이른바 ‘러시아 게이트’로 정치적 사면초가에 처한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특검의 칼날 앞에 섰다.  그런데 특검으로 임명된 인물이 화제다. 로버트 뮬러(73) 전직 FBI 국장이 주인공이다. 트럼프가 ‘서면으로’ 해임한 코미 전 FBI 국장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데다 융통성 없이 원칙대로 일을 처리하는 걸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트럼프 입장에선 최악의 상황인 셈이다. FBI 국장이었던 코미를 해임한 지 9일 만에, 트럼프의 운명

2017.05.20 토 김경민 기자

‘최순실 제부 회사’ 인수한 페이퍼컴퍼니의 주인은?

‘최순실 제부 회사’ 인수한 페이퍼컴퍼니의 주인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검찰의 칼끝은 최순실 일가의 불법 재산을 향하고 있다. 만약 이들 재산이 돈세탁 과정을 통해 부풀려졌다면, 전액 국고로 환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시사저널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2013년 서양네트웍스의 지분 매각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제보를 받았다. 서양네트웍스는 최순실씨의 동생인 최순천씨의 남편 서동범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다. 즉 서 대표는 최순실씨의 제부(弟夫)인 셈이다. 서양네트웍스는 지난해 말 최순실 게이트 정국에서 최씨와 연루된

2017.04.27 목 송창섭 기자

수그러들지 않는 필사책 열풍

수그러들지 않는 필사책 열풍

최근 출판계 트렌드를 들여다보면, ‘필사(筆寫)’ 관련 책들에 대한 관심이 해를 넘겨가며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를 통해 화제가 되었던 책인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도 필사책이다. ‘섬진강 시인’으로 잘 알려진 김용택 저자가 권하는, 따라 쓰기 좋은 시들을 엄선해 한 권으로 묶은 책이다. 김소월·이육사·윤동주 등 말만 들어도 우리에게 친근한 국내 작가뿐만 아니라 외국 작가의 시도 다양하게 수록해 놓았다.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도 필사 모방 통해 극복 그런데 저자는 왜 그냥 시집이 아

2017.04.08 토 신수경 북 칼럼니스트(서울문화사 출판팀장)

포켓몬 고 열풍에 VR·AR 게임 시장 들썩

포켓몬 고 열풍에 VR·AR 게임 시장 들썩

넥슨·엔씨소프트 등 국내 빅3 게임사들이 최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게임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형 게임사들은 VR과 AR 게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이번 넥슨과 엔씨의 VR·AR 시장 참여로, 관련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실제 넥슨과 엔씨는 VR·AR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그동안은 주로 엠게임·드래곤플라이 등 중견 게임업체들이 VR과 AR 게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 왔다. 이미 대형 게임사들의 아성이 된 모바일 시장을 벗어나기 위한

2017.03.17 금 원태영 시사저널e. 기자

춘천, 정적인 도시경관을 역동적인 문화콘텐츠로 채워 넣다

춘천, 정적인 도시경관을 역동적인 문화콘텐츠로 채워 넣다

춘천에는 낭만이라는 이미지가 덧씌워져 있다. 아마도 인생에서 가장 ‘낭만적이다’라고 표현할 수 있었던 대학시절에,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한 여행의 추억이 서려 있기 때문이 아닐까. 엠티 시즌이 되면 서울 청량리역에는 여행의 설렘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대학생들이 왁자지껄 모여들었다. 하루 혹은 이틀정도의 짧은 일탈을 뒤로 하고 녹초가 되어 서울로 돌아오던 길조차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비록 대학에 와서도 더 치열한 경쟁 속에 내던져지는 요즘이지만, 춘천은 여전히 청춘들의 단골 여행지다. 수도권에서 가까울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2017.02.17 금 김지나 도시문화칼럼니스트(서울대 도시조경계획 연구실 연구원)

[양욱의 안보 브리핑] “동북아시아 패권을 잡아라!”

[양욱의 안보 브리핑] “동북아시아 패권을 잡아라!”

한반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도 바짝 긴장한 상태다. 오는 11월 대통령선거가 끝나는 미국의 향후 대북정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에 대한 ‘선제적 타격론’이 제기되면서 한반도 상공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안보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 중대한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이에 시사저널은 이번 호부터  안보 전문가인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겸 합참정책자문위원의 ‘안보 브리핑’을 격주로 연재한다. 이번 호에선 첫 번째로 ‘동북아의 군사 굴기(崛起) ①’를 게재한

2016.10.29 토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르포]기대와 실망 뒤섞인 코리아 VR 페스티벌

[르포]기대와 실망 뒤섞인 코리아 VR 페스티벌

조금은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6일 아침, 기자는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누리꿈스퀘어를 찾았다. 입구에는 코리아 VR 페스티벌을 알리는 입간판이 자리잡고 있었다. 누리꿈스퀘어 야외 행사장에서도 행사부스가 하나둘씩 설치되고 있었다.이곳 전시장에서는 ‘코리아 VR 페스티벌 2016'이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6일부터 오는 9일까지 4일간 열린다. 가상현실(VR) 산업은 페이스북·구글·삼성전자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업체에서 VR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

2016.10.06 목 원태영 기자

[New Books] 해방의 비극 외

[New Books] 해방의 비극 외

해방의 비극영국과 홍콩에서 중국에 관한 선구적인 연구활동을 전개해 온 저자는 10여 권 저서들을 통해 현대 중국을 바라보는 역사가들의 시각을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책은 ‘인민 3부작’의 하나로, 최근에야 공개된 비밀문서와 증언 등 수많은 기록 자료들을 입수해 중국의 토대가 마련된 초기 중화인민 공화국의 민낯을 파헤쳤다.  이토록 멋진 마을 인구 79만 명의 작은 지자체 후쿠이(福井)현이 일구어낸 기적 같은 자력갱생 생존 모델을 탐구한 심층 리포트. 독보적인 발전과 진화를 이끌어온 후쿠이의 역사와 일상

2016.09.03 토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NGO대표로 만난 김남길

NGO대표로 만난 김남길 "두 번째 기회를 줄 수 있는 사회를 꿈꾼다"

▶ 인터뷰 바로가기 (上​) 「배우 김남길, NGO 대표로 또다른 길 위에 서다」‘저런 친구 있으면 재밌겠다’ 2014년 여름 개봉한 영화 《해적》 속 배우 김남길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었다. 영화가 너무 무거워지지 않게 잡아주는 그만의 재기발랄한 분위기 때문이었을까. 올해 서른다섯, 연예인이란 색안경을 벗고 만난 김남길 길스토리 대표는 유쾌했지만 결코 경솔하지 않았다. 인터뷰 중 그가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책임감’ ‘영향력’ ‘역사’ ‘함께’ ‘인간성’이란 단어들이었다. 질문 하나에 우르르 쏟아내는 답변을 들으면 ‘이 사람

2016.08.18 목 김경민 기자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삶, 온라인 영향력자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삶, 온라인 영향력자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이 아니어도 온라인에선 누구나 영향력자가 될 수 있다. 온라인상에서 영향력자란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에 글을 게시하거나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려 네티즌의 호응을 얻는 이들을 지칭한다. 기자는 6월17일부터 7월8일까지 매주 한 명씩 4명의 온라인 영향력자를 만났다. 직업과 나이가 다르지만, 모두 온라인상에서 최소 1만 명에서 최대 14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영향력자들이다. 얼핏 보면 평범하게 보이는 인물들이지만 온라인상 활동과 관련해선 아주 특이한 개성을 뽐냈다

2016.07.22 금 정윤형 시사비즈 기자

[영향력자들 세계]② 유튜브 1인 창작자 토이몬스터 김승민

[영향력자들 세계]② 유튜브 1인 창작자 토이몬스터 김승민

“단기간에 좋은 성과를 거둬 기쁘다. 무엇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행복하다. 한국에선 무조건 대학 졸업장을 따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다. 졸업장 없이도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1인 콘텐츠 창작자로 유명한 김승민 씨(24)는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개설 1년만인 현재 140만 명 이상 채널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업로드한 영상은 조회수 7억9000만 이상을 기록했다. 유튜브 영향력자 김승민 씨를 19일 신림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김

2016.06.20 월 정윤형 기자

[신간]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인문학 화두 던진 유창선 시사평론가

[신간]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인문학 화두 던진 유창선 시사평론가

20여 년간 정치평론가로 활동해온 유창선 박사가 지난 몇 년 동안 방송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책 한 권을 들고 불쑥 나타났다. 이번에 펴낸 책은 정치평론집이 아니라 인문학 책이어서 의외다. 아니, 이번 20대 총선 결과와 현 정국을 설명하는 자리에 그가 자주 등장하지 않았던 터라 이해가 갈 듯도 하다.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당당한 모습으로 정치 현실에 대해 말하던 사람이 스스로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거냐”고 반문하니 말이다.    “정치적 상황에 휘둘리지 않는 삶 찾으려 공부” 유창선 박사는

2016.05.20 금 조철 문화칼럼니스트

이마트·롯데마트 어린이날 대목 공략

이마트·롯데마트 어린이날 대목 공략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가 오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대규모 기획전과 할인행사를 연다. / 사진=롯데마트 대형마트가 오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대규모 기획전과 할인행사를 연다. 이마트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완구대전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어린이날 완구 행사를 위해 TV캐릭터 완구와 해외 직소싱 완구, 이마트 단독 기획 상품 등을 준비했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터닝메카드 시리즈 중 요타 EX스페셜 세트를

2016.04.27 수 김지영 기자

잘살기 위한 마음의 먹거리 책

잘살기 위한 마음의 먹거리 책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의 대문호(大文豪) 레프 톨스토이의 명작 타이틀이기도 한 이 본원적 질문 하나를 줄기차게 던지며 살아온 한 사람을 만났다. 올해로 창간 40주년을 맞은 출판사 한길사의 김언호 대표(71)다. 출판사 이름처럼 책이라는 ‘한 길’만 걸어왔다는 그를 4월15일 파주출판도시 한길사 사옥에서 만났다. 사옥 4층 대표실에는 종이 냄새와 비릿한 먹물 냄새가 가득했다. 한길사뿐만 아니라 국내외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들과 화선지, 그리고 붓이 눈에 띄었다. 서예는

2016.04.21 목 김경민 기자

내 손안에 ‘신(神)’이 있다

내 손안에 ‘신(神)’이 있다

도심 속의 사찰이자 한국 불교의 본산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하고 있다. 조계사 이야기다. 흔히 찾아보기 힘든 불교용품을 파는 가게들이 자리 잡은 것만 봐도 이곳이 국내 대표 종단 조계종의 중심이란 걸 쉬이 느끼게 해준다. 불교용품점은 흥미로운 장소다. 한쪽에는 추억의 물건이 위치해 있다. 요즘 보기 힘든 염불 카세트테이프다. “요즘도 테이프 사러오는 사람이 있습니까?” 주인에게 물어보니 드물긴 하지만 있단다. 이제는 테이프에 익숙한 노인들이 찾는 물건이라고 했다. 과거에는 염불을 듣기 위해 이곳 조계사 근

2016.04.07 목 김회권 기자

송도 컨벤시아에 7일짜리 반짝 백화점 들어선다

송도 컨벤시아에 7일짜리 반짝 백화점 들어선다

롯데백화점은 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2016년 첫 초대형 쇼핑박람회인 롯데 블랙 슈퍼쇼(LOTTE BLACK SUPER SHOW)를 진행한다. 다음달 1일(금)부터 3일(일)까지, 7일(목)부터 10일(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롯데 블랙 슈퍼쇼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300여 개, 총 물량은 250억 원이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작년에 진행한 세텍(SETEC), 킨텍스(KINTEX) 등의 대관행사를 통해 매출&nb

2016.03.30 수 김지영 기자

최적화된 AI의 예술, 최상은 아니다

최적화된 AI의 예술, 최상은 아니다

요즘 대세, 아니 신드롬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인공 송중기이거나, 혹은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AI)일 것이다.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에서 자신을 만든 인간을 4 대 1로 이긴 ‘알파고’의 위력이 대단하다. 이제 곧 공상과학영화 속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현실이 될 것처럼 호들갑이다. 인공지능이 조금 더 발전하면 판사나 금융권 투자 전문가는 물론이고, 예술가들의 자리까지 위협할 것이라 한다.이미 IBM이 개발한 딥블루가 1

2016.03.24 목 정준모 | 前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카카오, 모바일 주문생산 플랫폼 선보여

카카오, 모바일 주문생산 플랫폼 선보여

카카오는수요가 발생한 만큼 제품을 생산 및 유통하는 모바일 주문생산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MAKERS with kakao)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임지훈 카카오 대표이사. / 사진=카카오 카카오택시 등 기존 상식을 깬 서비스를 출시해온 카카오가 기존 유통개념을 바꿀 플랫폼을 선보인다. 카카오는 16일 수요가 발생한 만큼 제품을 생산·유통하는 모바일 주문생산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MAKERS with kakao)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범

2016.02.16 화 엄민우 기자

KT, 우수 창업가들과 MWC 간다

KT, 우수 창업가들과 MWC 간다

KT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육성하는 K-Champ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22일 열리는 MWC2016에 우수 스타트업 기술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 사진=KT KT는 K-Champ 우수기술을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6 기간 KT부스에 전시한다고 11일 밝혔다. MWC 2016은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열린다.  K-Champ는 KT가 지원하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육성하는 스

2016.02.11 목 민보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