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메뉴열기

시사저널

정렬기준 |

최신순 과거순
[2018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⑫] 작가 유시민, ‘문화 대통령’ 등극

[2018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⑫] 작가 유시민, ‘문화 대통령’ 등극

세계 유수의 유력 언론은 매년 주요 인사의 영향력을 평가한다. 미국 주간지 ‘타임’은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인사 (The 100 Most Influential People)’를, 경제잡지 ‘포춘’과 ‘포브스’는 ‘세계 위대한 리더 50인(The World’s 50 Greatest Leaders)’과 ‘세계에서 가장 힘 있는 인물(The World’s Most Powerful People)’을 조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시사저널이 매년 실시하는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가 대표적이다. 이 조사는 시사저널이 창간된 1989년부

2018.09.19 수 김종일 기자

[인터뷰] 《공작》 원작자 김당, 기사로 다 풀지 못한 ‘흑금성’ 이야기

[인터뷰] 《공작》 원작자 김당, 기사로 다 풀지 못한 ‘흑금성’ 이야기

영화 《공작》이 9월 13일 현재 약 500만 관객을 동원했다. 《공작》은 1997년 15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현 국정원)가 자행한 이른바 ‘북풍(北風) 공작’을 다룬 영화다.  영화는 1990년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을 거부하고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탈퇴를 선언하면서 이른바 ‘제1차 북핵 위기’가 도래한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기서 등장하는 인물이 암호명 ‘흑금성’으로 통하는 박채서씨다. 박씨는 국군 정보사령부 소령 출신으로, 안기부

2018.09.14 금 조해수 기자

[시론] 창조적 회계와 창조적 통계

[시론] 창조적 회계와 창조적 통계

#1: 2001년 12월2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거대 기업집단 엔론이 파산신청을 했다. 전기·천연가스·통신·제지 등 사업을 거느린 이 복합기업은 파산신청 전까지 약 2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2000년 기준 매출이 1000억 달러를 상회했다. 또 그 직전까지 ‘포춘’지는 이 회사를 6년 연속 ‘미국의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렇게 ‘잘나가던’ 회사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파산 규모를 기록하며 갑자기 파산하자 이 회사 투자자들은 물론 미국 정·재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1985년 여러 회사가 합병해 탄생한

2018.09.12 수 김경원 세종대 경영대학장

[커피 특집②] 발자크가 사랑한 커피

[커피 특집②] 발자크가 사랑한 커피 "하루 3잔까지 무해"

[편집자 주]​ 브라질이 커피 주요 생산지가 된 배경에는 '미남계'가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커피에 얽힌 이야기는 그 긴 역사만큼이나 흥미롭습니다. 커피가 세계적인 음료로 등극하자, 커피를 많이 마셔도 되는지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악마의 음료'라고 배척된 커피가 '아침의 연인'으로 사랑받게 된 배경 그리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커피와 건강과의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2편으로 나눠 소개합니다.    19세기 프랑스 소설가 발자크가 20년 동안 《고리오 영감》 등 100여 편의 작품을 남길 수 있었던 배경

2018.09.11 화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민변 전성시대①] 민변 출신 파워엘리트 10人(上)

[민변 전성시대①] 민변 출신 파워엘리트 10人(上)

30돌을 맞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회원 1000명을 넘어섰다. 1980년대 민주화를 향한 열망에 회원 50명으로 시작한 민변이 어느덧 국내 최대 진보 법조단체로 성장했다. 이 기간 동안 민변 출신 대통령(노무현·문재인)을 두 명이나 배출하는 등 많은 성과를 올렸다. 한 민변 소속 변호사는 “군부를 제외하고 대통령을 두 명이나 배출한 단체는 민변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민변 출신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 제기됐던 ‘민변 권력화’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올해 신임

2018.09.10 월 조해수 기자

제갈량의 ‘천하 3분론’과 마오쩌둥의 ‘제3세계론’

제갈량의 ‘천하 3분론’과 마오쩌둥의 ‘제3세계론’

제갈량(諸葛亮)은 기원후 181년에 출생해 234년까지 53년간 생존했던 역사상 실제 인물이다. 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서 제갈량은 촉(蜀)의 리더 유비(劉備)를 도와 위(魏)의 조조(曹操), 오(吳)의 손권(孫權)과 한 판의 전쟁을 벌인 책사로 그려져 있다. 읽을거리가 별로 없던 시절 한반도에 살았던 우리 선조들은 소설 《삼국지연의》에 그려진 제갈량에 열광했다. 지금도 우리들은 제갈량 하면 흰 얼굴에 날카로운 눈매, 오뚝한 코를 가진 얼굴의 제갈공명을 떠올린다. 하지만 소설은 어디까지나 소설일 뿐이다. 《삼국지연의》의 시

2018.09.05 수 박승준 아시아리스크모니터 중국전략분석가

[New Book] 《유럽 맥주 여행》 外

[New Book] 《유럽 맥주 여행》 外

유럽 맥주 여행백경학 지음│글항아리 펴냄│308쪽│1만6000원 언론인 출신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삶 자체가 소설 같은 사람이다. 기자로 일하다가 독일에 연수를 가고, 부인의 교통사고로 인해, 180도 달라진 삶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런 그의삶에서 맥주는 가장 소중한 친구이자, 위로하는 생명수였다. 그 맥주의 역사와 그가 만난 맥주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한 책이다.  승자의 경영병법스즈키 히로키 지음│중앙북스 펴냄 | 332쪽│1만8000원일본 기업 컨설팅의 대가인 저자가 조직의 혁신적인 성장과 발전을 고민하는 리더와 기업의

2018.09.02 일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소설 속 인물로 느끼는 동아시아의 격랑

소설 속 인물로 느끼는 동아시아의 격랑

일반적인 역사를 익혀온 이들에게 바보 온달에 대한 헌신적 사랑으로 알려진 평강공주와 안시성의 양만춘, 황산벌 전투의 용장 계백이 한 인연에 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살아온 시기는 역사적으로 그다지 멀지 않다. 평강공주의 아버지 평원왕이 590년까지 재위했고, 황산벌에서 계백이 전사한 것이 660년이니 그들은 역사에서 한 시기를 살아갔다. 그리고 금융맨 출신의 홍남권 작가는 이런 역사 인물들의 씨줄과 날줄을 엮어 《평강》 《안시성》 《계백》이라는 연작소설을 내놓았다.   역사 속 인물들

2018.09.02 일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이산가족의 영원한 주제가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이산가족의 영원한 주제가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광복절에서 닷새 지난 8월20일부터 이틀간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금강산호텔에서 진행됐다. 1949년 서울로 단신 월남한 평안북도 정주군 출신의 청년 윤흥규씨는 이제 92살의 노인이 됐고, 북에 하나 남은 여동생을 70년 만에 만났다. 어디 윤씨뿐이겠는가. 남북 이산가족 찾기가 시작된 이래 헤어진 가족을 한 번이라도 만난 운 좋은 이들이나, 아직도 기회가 오지 못해 모진 시간과의 싸움을 오늘도 거듭하고 있는 20만 명에 달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는 그 자체가 불행한 현대사를 배경으로 하는 장편소설이다. ‘이산가족 상봉

2018.08.27 월 강헌 음악 평론가

관광지 정보 필요한 여행자에겐 전혀 쓸모없는 여행서

관광지 정보 필요한 여행자에겐 전혀 쓸모없는 여행서

학창 시절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간 적이 있다. 스위스에서 이탈리아로 건너가면서 호되게 몸살감기를 앓았다. 뜨거운 한여름이었지만 그야말로 몸은 한겨울처럼 추웠다. 로마에서 피렌체로 가는 도중 기차에서 열이 펄펄 끓어올랐고, 피렌체역에 도착했지만 역에서 도저히 한 발자국도 움직일 자신이 없어 피렌체역만 찍고 다시 로마로 돌아온 기억이 있다. 그리고 몇 년 후 직장에 들어가 출장으로 다시 피렌체에 갈 기회가 생겼다.  그런데 필자가 다시 만난 피렌체란 도시는, 지금껏 단 한 번도 상상해 보지 못한 그런 도시였다. 세월이 흘렀지만 피렌체가

2018.08.26 일 신수경 북 칼럼니스트

잠들기 전에 자신의 인생을 생각하자

잠들기 전에 자신의 인생을 생각하자

중국의 옛날이야기다. 한 선비가 어려서부터 총명해 마을 사람들의 기대를 업고 과거에 응시했는데 세 번이나 연거푸 낙방했다. 좌절해 주막에서 인생을 한탄하며 술을 마시다가 한 노인을 만났다. 노인은 선비의 하소연을 듣더니 가방에서 청자 베개를 꺼내 누워보라고 했다. 그때 술집 주인은 쌀을 씻어 밥을 하고 있었다. 선비는 노인이 시키는 대로 베개를 베고 누웠다.  선비는 그로부터 몇 개월 후 부잣집 딸과 결혼했고 과거시험에도 합격했다. 순조롭게 승진해 재상의 자리까지 올랐다. 위로 황제를 잘 모시고, 아래로 백성을 덕으로 다스려 현명한

2018.08.25 토 이경제 이경제한의원 원장

빈에 바글바글한 천재 서울엔 왜 없을까?

빈에 바글바글한 천재 서울엔 왜 없을까?

‘천재에게 감사를….’ 14년 동안 천재를 연구한 ‘천재 연구가’ 조성관 작가가 건넨 명함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다. “천재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사람들이다. 범인(凡人)도 짧은 기간 한 분야에 집중할 수 있다. 하지만 천재들은 그 집중력과 끈기를 오래도록 지속했기에 뛰어난 업적을 낼 수 있었다. 우리가 일상을 영위하는 것은 어떤 위대한 사람들의 업적 덕분이다. 그들의 업적에 감사하자는 의미다.” 조 작가는 월간지와 주간지 등에서 기자생활을 했다. “대학에 입학할 때부터 작가가 되고 싶었다. 기자생활을 하면서 좋은

2018.08.19 일 김정록 인턴기자

“中 내수시장 키워 패권 경쟁 재도전할 것”

“中 내수시장 키워 패권 경쟁 재도전할 것”

소설가 김진명의 작품은 발간과 동시에 늘 화제를 모은다. 지난해 말 출간된 최신작 《미중전쟁》도 마찬가지였다. 홍보자료에는 이 책을 가리켜 “밀리언셀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싸드》의 종결판으로, 30년 작가 인생을 건 충격적인 팩트 소설”이라고 소개한다. 한반도에서 미·중 대리전 양상의 전쟁이 발발하는데 그 뒤에는 중국의 패권 도전을 누르기 위한 미국 정부와 거대 군수산업체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는 게 소설의 큰 줄거리다. 김진명은 한반도 위기를 ‘미·중 패권 격돌’이라는 좀 더 커다란 프레임에서 살핀다. 소설이 소설로 끝났

2018.08.14 화 송창섭 기자

[전남브리핑] 여수시 민선7기 첫인사 정실·보은인사 논란

[전남브리핑] 여수시 민선7기 첫인사 정실·보은인사 논란

전남 여수시가 권오봉 시장 취임 이후 첫 단행한 서기관·사무관 전보 인사를 두고 정실인사·보은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여수시는 최근 A 서기관을 행정안전국장으로 영전시켰다. 여수고 27회인 A 서기관은 권 시장과 동창 사이로 정실인사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A 서기관은 올해 1월 4급으로 승진해 의회 사무국장으로 간 지 7개월 만에 선임 국장인 행정안전국장으로 갔다. A 서기관 직전 의회 사무국장이 2년 2개월간 재임한 것에 비해, 그가 불과 7개월만 재임하고 자리를 뜬 것과 비교되면서 정실인사 논란을 낳고 있다. B 사무관이

2018.08.14 화 전남 동부 = 박칠석 기자

젊은 층에 사랑받는 최은영 소설 《내게 무해한 사람》

젊은 층에 사랑받는 최은영 소설 《내게 무해한 사람》

이 땅에서 여성 문인으로 살아가기는 녹록지 않았다. 남녀가 유별한 조선시대를 살았던 허난설헌은 중국까지 문명(文名)을 떨쳤지만, 남편에게 질시를 받으며 비극적 최후를 맞았다. 근대도 마찬가지다. 문인이든, 예술가든 평탄한 삶을 사는 여성은 많지 않았다. 순식간에 선거권을 얻는 등 긍정적 흐름도 있었지만, 여전히 여성들은 사회적 약자로 피해를 받고 있다. 그런 현실과 인식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문학에서도 그 흐름은 있었다. 이경자 등 소설가나 최승자 등 시인은 여성들이 갖는 비극적인 서사나 감성을 표현했다.  그런데 이 인식은

2018.08.12 일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New Book] 《아주 어른스러운 산책》 外

[New Book] 《아주 어른스러운 산책》 外

아주 어른스러운 산책한수희 지음│마루비 펴냄│240쪽│1만3500원매거진 편집장 출신의 작가가 요즘 빠진 일본 교토 여행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상념을 이야기한다. 일본 여행을 중심으로 소소한 가족 이야기를 읽다 보면 많은 부분에 고개를 끄덕이고, 나도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여행은 거창한 이벤트가 아니라 소소한 삶을 다른 장소에서 만나는 편안한 휴식이라는 것을 일깨운다. 아메리칸 러스크 필립 마이어 지음│문학동네 펴냄 | 596쪽│1만6500원아이비리그 입학을 준비할 만큼 똑똑한 청년이

2018.08.12 일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해방과 독립 사이에서 사라진 노래들

해방과 독립 사이에서 사라진 노래들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을 목전에 두고 당시 노태우 정부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사십 년간 금지되었던 납북 혹은 월북 작가들의 문학작품 해금을 허용한다. 그리고 올림픽이 끝난 가을에는 음악과 미술의 해금 조치를 단행했다. 대립 일변도로 치달으면서 동질성보다는 이질성만 강조해 왔던 남북한 간의 문화적 반목을 좁힐 첫 번째 조치였다.  그러나 그 뒤로 다시 삼십 년, 2018년인 지금까지도 1988년 해금 조치 이후의 후속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다. 평창동계올림픽과 북·미 간 평화협정 분위기 속에 남북한 예술단이 서울과

2018.08.11 토 강헌 음악 평론가

[경남브리핑] 경남도, 농촌융복합산업 상품 페스티벌 개최

[경남브리핑] 경남도, 농촌융복합산업 상품 페스티벌 개최

경남도가 8월10~16일까지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영호남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우수상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경남도와 전남도가 공동 개최했다.  경남도 등은 영호남 농촌융복합산업 인증 사업자 23개소와 지역품평회를 통해 검증된 6개소에서 지역의 농산물로 직접 생산한 배즙과 연근차, 보리고추장 등 238개 제품을 전시·판매한다. ‘농촌융복합산업’은 농업인 또는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자가 농촌지역의 농산물 자원을 이용해 식품가공 제조 및 유통·관광 등 서비스업을 복합적으로 결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농

2018.08.11 토 경남 = 박종운·서진석·김성진 기자

90년대 남북 실화 첩보전 《공작》이 갖는 차별화

90년대 남북 실화 첩보전 《공작》이 갖는 차별화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은 ‘북으로 간 스파이’ 이야기다. 1997년 12월 열린 대선을 앞두고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가 설계한 ‘북풍 공작’ 실화가 중심에 놓인다. 영화는 존 르 카레의 작품인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등 고전 스파이 소설의 무드를 입고, 1990년대 요동치던 남북 정세의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간다. 현란한 액션이 아닌 서로의 신뢰를 얻기 위한 자들의 말과 감정이 거래되는 첩보 스릴러. 기존 남북 분단 상황을 중심에 둔 여

2018.08.10 금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이재명이 지칭하는 ‘저들’의 범위, 점차 확장돼

이재명이 지칭하는 ‘저들’의 범위, 점차 확장돼

쉴 새 없이 제기되는 자신에 대한 의혹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또 다시 '저들'을 거론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 지사는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쯤부터 이 인칭대명사를 써왔다. 처음엔 이 지사가 말하는 '저들'이란 명백히 자유한국당 세력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며 점점 의미가 모호해지고 있다.  최근 이 지사 측은 '저들'을 반(反) 이재명 기득권 연대 혹은 연합, 거대 기득권 등으로 통칭했다. 실체가 명확하지 않은 개념이다. 이 지사 소속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안티 이재명' 기류가 표면화하자, '저들'의

2018.08.08 수 오종탁 기자

“자연을 만나는 행위는 결국 나를 만나는 행위”

“자연을 만나는 행위는 결국 나를 만나는 행위”

도시가 발달하면서 다시 자연 속에서 삶을 이어가고 싶어 하는 사람 또한 늘고 있나 보다. 귀농·귀촌하는 사람도 50만 명을 넘어 계속 늘고 있고, ‘자연인’을 앞세운 방송 프로그램들 또한 많아지고 다채로워지고 있다. ‘자연·자연인 열풍이 TV를 강타’한다는 보도가 나올 지경이다. 시청자의 반응도 높아 이들 프로그램들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자연을 동경하게 하는 이 프로그램들이 과연 시청자에게 자연 속에서 잘 사는 법을 전하는지는 의문이다. 휴가철을 맞아 자연을 찾은 이들에게 과연 도움이 되었는지도. 숲해설가이자 만화가인 황

2018.08.05 일 조철 북 칼럼니스트

화장실 몰카가 문제가 아니다

화장실 몰카가 문제가 아니다

지난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131회를 안 보신 분은 꼭 보시라. 어이가 없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것이다. 한여성이 성범죄를 당하고, 그 장면은 강간범에 의해 고스란히 촬영된 다음 웹하드에 올려져 100원씩에 팔려 나간다. 그런 영상이 있음을 알게 된 피해자가 해당 영상을 삭제하는 데 드는 비용은 1건당 55만원. 결국 피해자는 자살하고, 그러자 그 동영상은 ‘유작’이라 이름 붙여져 다시 팔려 나간다.     이 모든 일들이 사업의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다. 동영상을 만드는 자, 올리는 자, 웹하드

2018.08.04 토 노혜경 시인

 [포토뉴스] 공지영 작가 '해리'  출판기념 기자간담회

[포토뉴스] 공지영 작가 '해리' 출판기념 기자간담회

공지영 작가가 30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신작 '해리' 출판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진보의 탈, 민주의 탈을 쓰는 것이 예전과는 달리 돈이 된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체득한 사기꾼들이 대거 몰려오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며 작품을 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작가 공지영이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장편소설 ‘해리’ 출간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임준선   작가 공지영이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장편소설

2018.07.30 월 임준선기자

[New Book] 《한 번은 경제 공부》 外

[New Book] 《한 번은 경제 공부》 外

한 번은 경제 공부 레스터 C. 서로우 등 지음│부키 펴냄 | 360쪽│1만6000원경제 뉴스는 여전히 따라가기 힘들고, 쟁점들에 대해 입장을 세우기 힘든 경우들이 많다. 상식을 많이 쌓는다고 거시적인 경제 문제를 이해하는 힘이 길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개념들을 명료하게 설명해 우리 삶에 영향을 주는 경제 현상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주 근대건축 산책김태일 지음│루아크 펴냄│304쪽│1만8500원일제강점기부터 관광지로 개발되기 시작한 1960~70년대에 이르기까지 제주에는 수많은 근

2018.07.29 일 조철 북 칼럼니스트

대통령과 회장서 벗어나 자신의 이야기로 찾아온 강원국

대통령과 회장서 벗어나 자신의 이야기로 찾아온 강원국

“의료진은 제 진단 영상을 보고 암일 확률이 98%라고 말했습니다. 중간에 추석까지 끼어 있어서 20일을 공포에서 살았습니다. 명절에 가족들이 모여서 통곡했습니다. 그리고 오진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후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전직 청와대 비서관으로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말을 듣고, 행동하는 나에서 자신을 말하는 삶으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암 선고를 받는 순간 그는 처형장에서 죽음을 기다리던 도스토옙스키와도 같았다. 다행히 결과가 뒤집혔다. 그리고 그는 번지르르한 월급이 보장된 대기업 대신에 편집, 교정, 교열 등 출판

2018.07.23 월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불편’한 페미니즘…‘워마드’가 촉발한 급진적 페미니즘 논란

‘불편’한 페미니즘…‘워마드’가 촉발한 급진적 페미니즘 논란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요즘 이 말을 공개적으로 내뱉는 것만큼 부담스러운 일이 또 있을까. 페미니스트로 알려지면 온라인상 집중 포화는 물론이고 현실에서 불이익을 당하기도 한다. 여자 아이돌이 페미니즘 서적을 읽었다는 이유로 사진이 찢기고, 게임업계에선 페미니즘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인증한 여자 성우가 해고당했다. 학교에선 페미니스트로 몰린 여학생이 집단폭력을 당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른바 ‘백래시(backlash)’ 현상이다. 그런데도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여성들은 늘어나고 있다. 7월7일 열린 3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2018.07.20 금 조문희 기자

“달콤한 유혹이 ‘기무불사’ 괴물 만들었다”

“달콤한 유혹이 ‘기무불사’ 괴물 만들었다”

정의당을 대표하는 국방통인 김종대 의원은 기무사 계엄 문건과 관련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쿠데타 기도, 내란 음모설’을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그게 사실이었다면 (자신의 옷에 부착된 국회의원 배지를 가리키며) 여기 있는 이 배지를 뗄 것”이라면서 “상황이 아무리 심각하다고 해도 이것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우리가 노력해 시민들이 나라의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었는데 그게 한 순간에 무너지는 나라라면 도저히 살고 싶지 않다”며 “우리 헌정체제는 그 걸 이겨낼 충분한 힘이 있다

2018.07.18 수 송창섭 기자

[전남브리핑] 나주 남평역 ‘15분 정차’ 옛 정취 되살린다

[전남브리핑] 나주 남평역 ‘15분 정차’ 옛 정취 되살린다

서민들의 숱한 애환이 서려 있는 전남 나주 남평역이 ‘추억의 기차역’으로 되살아난다.  나주시가 무정차 폐 기차역인 ‘남평역’을 옛 정취를 불러일으키는 관광 명소로 조성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10월 무정차역으로 지정된 이후 열차가 서지 않았던 남평역은 지난달 27일 첫 운행에 들어간 남도해양관광열차(S트레인)이 정차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7월17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코레일과 협의를 거쳐 현대식으로 리모델링된 역사 내부를 옛 시골 간이역 향취를 느낄 수 있도록 복원하기로 했다. 시는 향후 5년 간 한국철도공

2018.07.17 화 전남 = 정성환 기자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에 재무부담 ‘노심초사’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에 재무부담 ‘노심초사’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으로 오너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향후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수년간 재무 상태에 위험 신호가 감지되던 상황에서 오너 리스크까지 부각되면서 기업 평판과 시장 지위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7월 촉발된 기내식 공급 중단 사태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국내 2위 항공사가 승객들에게 기내식을 제공하지 못하는 소설 같은 일이 현실화되면서 임직원들의 불만은 박삼구 회장의 부실경영 문제에 집중되고 있다. 대우건설 인수로 대표되는 무리한 사업

2018.07.16 월 황건강 시사저널e. 기자

“진실은 정황에 대한 이해에 의해 결정된다”

“진실은 정황에 대한 이해에 의해 결정된다”

“카프카는 맞설 수 없는 상황에 맞서야 하는 실존의 아이러니를 우화 형식에 담은 짧은 소설을 여러 편 썼고, 톨스토이는 지상에서의 참된 삶에 대한 성찰을 민화 형식에 담은 짧은 소설을 발표했다. 카프카의 짧은 소설은 긴 질문지와 같고 톨스토이의 짧은 소설은 긴 답지와 같이 느껴진다. 내 짧은 소설들이 카프카적 질문과 톨스토이적 대답을 담고 있다고는 차마 말하지 못하겠다. 그러나 그들의 진지한 질문의 방식과 대답을 향한 성실한 탐구의 태도가 나를 매혹했고, 이 글들을 쓸 때 내 가슴속에 있었다는 사실은 말해도 될 것 같다. 혹시 이

2018.07.15 일 조철 북 칼럼니스트

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