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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얼굴 보기 힘드네”…팬들 아쉬움 속 부산국제영화제 폐막

“스타 얼굴 보기 힘드네”…팬들 아쉬움 속 부산국제영화제 폐막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3일, 원화평 감독의 폐막작 《엽문외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태풍 '콩레이'로 인해 몇몇 행사들이 차질을 빚었지만 영화제의 정상화를 뛰어 넘는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영화를 사랑하는 팬들이 부산을 찾았다. 15일,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영화제 기간 동안 전년(19만2991명)보다 소폭 증가한 총 19만 5081명의 관객들이 영화제를 찾았다. 사전 예매율 또한 전년에 비해 10%이상 늘었다. 

2018.10.16 화 부산 = 김종섭 기자

《상류사회》는 대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나

《상류사회》는 대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나

모두가 더 높은 곳에 오르고 싶어 한다. 《상류사회》는 이 같은 전제를 설정해 두고 달려간다. 전제를 정당화하기 위해 영화는 강박에 가까우리만치 욕망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것은 대사로서 제시될 뿐, 인물들이 갖는 욕망이 어떤 모습인지 제대로 보여주는지는 의문이다. 애초에 이 영화에서 주인공 태준(박해일)과 수연(수애) 부부의 바람은 ‘상류사회 진입’이다. 그렇다면 그 상류사회가 어떤 모습인지, 인물들은 왜 그런 욕망을 갖게 됐는지, 왜 그렇게 자신의 위치에 집착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했다. 《상류사회》는 그 모든 것에 하나도

2018.09.07 금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엄마’는 치명적 바이러스보다 강하다

‘엄마’는 치명적 바이러스보다 강하다

<감기>가 수애의 대표작이 될 순 없을 것이다. 재난영화는 캐릭터보다 상황이 더 돋보이는 장르이니까. 배우가 자신의 연기력으로 ‘회심의 한 방’을 보여주고 싶어 선택할 만한 장르는 아니라는 얘기다. 게다가 수애가 <감기>의 시나리오를 받아든 때는,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 서연을 연기한 드라마 <천일의 약속>(SBS)을 끝낸 직후였다. 수애는 당시를 “몸도 마음도 몹시 지쳐서 가벼운 분위기의 작품을 원하고 있던 때”라고 말한다. <심야의 FM&g

2013.08.21 수 이은선│ 기자

유명인 부동산 투자, 청담동 ‘대세’

유명인 부동산 투자, 청담동 ‘대세’

      ▲ 조영남 ⓒ시사저널자료 연예인의 부동산 재테크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이런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유앤알 박상언 대표는 “청담동과 압구정동이 대세로 떠오르

2011.01.17 월 이은지

겉멋만 잔뜩 들어‘빈 수레’ 같은 드라마들

겉멋만 잔뜩 들어‘빈 수레’ 같은 드라마들

      ▲ SBS <아테나> ⓒSBS 제공 시작은 창대했다. 아니, 창대함 그 이상이었다. 화려한 캐스팅은 물론이고 이게 TV 화면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현란한 영상까지. 당연히 드라마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하지만 첫 방송을 보고난

2011.01.10 월 정덕현│대중문화평론가

사회 부조리에 도전한‘시의적절’한 스릴러들

사회 부조리에 도전한‘시의적절’한 스릴러들

최근 사회 부조리에 대한 풍자나 비판을 담아낸 한국 영화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나 흉악 범죄에 대한 핏빛 복수극이 주를 이루었던 지난여름 극장가의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비판의 대상이 직접적으로 묘사된다. 화법은 더 직설적이고 과감해졌다. 김상만 감독의 <심야의 FM>은 외형적으로는 범죄 스릴러이지만, 한국의 방송 문화에 대한 의미심장한 ‘꼬집기’를 수행해 이목을 끌었다. 유명 방송국 아나운서 선영(수애)은 5년간 진행하던 심야 영화음악 프로그램의 마지막 방송을 하게 된다

2010.11.01 월 최광희│영화 저널리스트

잃어버린 꿈을 향해 ‘샤우팅’하다

잃어버린 꿈을 향해 ‘샤우팅’하다

      ▲ <나는 전설이다> ⓒSBS   호화로운 집, 고급 세단, 화려한 파티, 명품 백과 우아한 드레스, 게다가 누구나 부러워하는 명망가의 변호사로 잘나가는 남편. 돈 걱정 없는 삶…. 하지만 SBS 월화드라마 <나는

2010.08.17 화 정덕현 | 대중문화평론가

‘밴드’ 다룬 콘텐츠들의 특별한 계보

‘밴드’ 다룬 콘텐츠들의 특별한 계보

    ▲ <남자의 자격> ⓒKBS 윤도현이 출연했던 <정글스토리> 윤도현이 출연했던 <정글스토리>는 당대 ‘록 월드’라는 실제 라이브 록카페를 공간으로 사라져가는 밴드 음악의 끝단을 잡아냈다. 음악을 영화로 끌어들이기를 즐겨하는 이준익 감독은 <라디오 스타>에서

2010.08.17 화 정덕현 | 대중문화평론가

여름 극장가, ‘스릴러 홍수’ 경보

여름 극장가, ‘스릴러 홍수’ 경보

아마 올여름 한국 영화를 찾는 관객들은 손에 땀 좀 쥐게 될 듯하다. 1년 가운데 가장 큰 대목인 7~8월 극장가의 한국 영화가 거의 모두 스릴러이기 때문이다. 김명민이 주연한 <파괴된 사나이>(1일 개봉)를 시작으로 <이끼>(15일)와 <악마를 보았다> <심야의 FM> 등이 줄이어 개봉한다. 공포 스릴러 간판을 내건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 실습>도 끼어 있다. 여름하면 공포영화를 떠올린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스릴러가 여름 극장가의 새 실력자로 자리 잡은 것이다. 각자

2010.07.06 화 라제기 | 한국일보 문화부 기자

명성황후와 무사의 지루한 사랑

명성황후와 무사의 지루한 사랑

    ▲ <불꽃처럼 나비처럼> 감독 | 김용균 / 주연 | 조승우, 수애, 천호진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추석 영화가의 기대작이다. 영화와 뮤지컬에서 흥행 보증 수표로 통하는 조승우와 한복이 잘 어울리는 수애가 주연을 맡았고, 제작비도 95억원이나 투입되었다. 가슴 아픈 역사로 기억되는 명성황후를 소재로 하는 점도 기대를 높이는 요소이다. 하지만 막

2009.09.22 화 반도헌

<놈놈놈> 게시판에서 ‘알바’들도 결투하나

<놈놈놈> 게시판에서 ‘알바’들도 결투하나

    ▲ <놈놈놈>을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댓글 마케팅과 관련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7월17일 개봉한 <놈놈놈>은 전국 9백62개 상영관을 장악하며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 통합전산망 집계에 의하면 18

2008.07.29 화 반도헌

사랑한다 말할 걸 그랬지

사랑한다 말할 걸 그랬지

    1970년대의 한국은 베트남 전쟁이 화두였다. 서슬 퍼런 박정희 전 대통령은 우리 젊은이들을 배에 태워 거의 날마다 베트남으로 보냈고, 국민은 배에 탄 맹호부대 용사들에게 태극기를 흔들었다. 살아서 돌아오라고 흔들었지만 죽어서 돌아온 이들이 적지 않았다. 아이들은 ‘자유 통일 위해서 조국을 지키시다/ 조국의 이름으로 님들은 뽑혔으니/ 그 이름 맹호부대 맹호

2008.07.15 화 이재현 기자

극장가 접수할 ‘쎈 놈’은 누구냐

극장가 접수할 ‘쎈 놈’은 누구냐

    ⓒ시사저널 박은숙 5월의 극장가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점령당했다. 조금 일찍부터 몰려온 여름 시즌의 강자들은 한국 영화들을 극장에서 보기 힘들 정도로 만들었다. 시작은 <아이언맨>이 끊었다. 히어로물과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느껴졌던 연기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지난 4월30일 개봉

2008.05.27 화 반도헌 기자 bani001@sisapress.com

“청와대 안주인은 바로 나” 뜨거운 ‘내조 전쟁’

“청와대 안주인은 바로 나” 뜨거운 ‘내조 전쟁’

"늘 건강하세요.” 흐리던 날씨가 개어 모처럼 햇빛이 밝았던 지난 11월28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 후보의 부인 민혜경씨(51)가 성남시 수진역 부근 ‘인보의 집’을 방문했다. 천주교 인보성체수도회에서 운영하는 노인 요양원에서 민씨는 할머니 한 분 한 분의 주름진 손을 잡으며 건강을 기원했다. 앞서 그녀는 한 방송사의 아침 프로그램 녹화를 위해 오전 시간을 할애했다.같은 날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부인 김윤옥씨(60)는 청량리 쌍굴다리 옆 ‘밥퍼’ 식당을 찾

2007.12.03 월 안성모

극장가는 지금 ‘부정의 세월’

극장가는 지금 ‘부정의 세월’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아버지는 위엄과 권위의 상징이었다. 가부장을 중심으로 하지 않는 가정은 결손 가정으로 손가락질받던 시절이었다. 아버지의 말 한마디가 집안 대소사를 결정짓던 시절, 영화나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아버지들

2007.05.07 월 김지은 (자유 기고가)

소외된 자들의 진지한 초상

소외된 자들의 진지한 초상

      <연애>   최근 영화 주간지 <씨네21>(529호 11월22일자)은 특집 기사로 한국 영화 창작의 원천이 되고 있는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에 대한 특집 기사를 보도했다. <꽃피는 봄이 오면><말아톤><엄마><거칠마루><나의 결혼 원정기>가 모두 <인간극장>의 주인공을 영화화한 작품들이다. 이외에도 &l

2005.11.27 일 고재열 기자

TV 덮친 ‘마초의 역습’

TV 덮친 ‘마초의 역습’

      ⓒMBC<제5공화국>이 전두환 역을 맡은 이덕화씨(가운데)의 열연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다.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로 촉발된 스크린의 마초 열풍이 브라운관까지 이어진 것일까? ‘강한 남성 콤플렉스’가 브라운관을 강타했다. 신분의 굴레를 벗고 권력을 움켜쥐거나(<해신>), 반대파의 모략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내거나(&

2005.05.27 금 고재열 기자

군불 땐 옛집 아랫목 그리운가

군불 땐 옛집 아랫목 그리운가

연말 연시, 사람들이 길 떠날 채비를 한다. 목적지는 한 해를 돌아보며 조용히 새해를 설계할 수 있는 곳. 그런데 막상 지도를 펴놓고 보니 갈 곳이 마땅치 않다. 바다와 산이 들끓을 것 같다. 어디로 간담? 시선을 영남 쪽으로 돌려본다. 그래, 그러고 보니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가 (34번 국도를 타고) 영덕 쪽으로 달리다 보면 ‘송구영신’하기 괜찮은 곳이 있다. 송소고택(松韶古宅), 지례예술촌, 수애당(水涯堂)…. 오래되어 낡은 집들이지만 그 곳을 다녀온 사람들은 이구동성이다. “잊을 수 없다. 다시 가고

2003.12.23 화 오윤현 기자

신경숙 장편 소설〈바이올렛〉

신경숙 장편 소설〈바이올렛〉

'결핍된 영혼'의 자살과 부활/익명의 존재들에 대한 '따뜻한 옹호' 스물셋에 죽은 여자가 있다. 서울 한복판, 미술관 옆 공터에 흙구덩이를 파던 굴삭기에 몸을 짓찧으며 제 삶을 지워버린 여자. 부재와 결핍, 단절과 소외가 자기 삶의 전부였던 여자. 속눈썹이 길고, 늘 망설이고 주저하던 여자. 식물에서 위안을 받던 식물 같은 여자. '그 남자'를 위해 바이올렛을 심던 여자. 그 여자는 제 안에 '수천 년 전부터 똬리를 틀고 있던 울음'을 터뜨린 다음, 굴삭기 '아가리'에 들어가 자진(自盡)한다. ⓒ 시사저널 이

2001.09.06 목 이문재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