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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학교 해외여행, 최근 3년간 수백만원대 高비용만 300건 넘어

[단독] 학교 해외여행, 최근 3년간 수백만원대 高비용만 300건 넘어

국내 초·중·고교에서 최근 3년 사이 1000번 가까운 해외여행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학생 1인당 경비가 100만원 이상인 고액 여행은 300건이 넘었다.  시사저널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협조를 얻어 교육부로부터 단독 입수한 '최근 3년여간 수학여행 학생 경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2018년 8월까지 학생 1인당 경비가 100만원이 넘는 고액 해외여행을 다녀온 초·중·고교는 총 184개교(연도에 따른 중복 포함), 300건(한 학교에서 여러 팀으로 나눠 가는

2018.09.18 화 오종탁·조문희 기자

[불신덩어리 대입③] “학교 해외여행 못 간 딸, '동생은 꼭 보내줘라’며 울어”

[불신덩어리 대입③] “학교 해외여행 못 간 딸, '동생은 꼭 보내줘라’며 울어”

“학교 주관 해외여행이 대학 진학에 도움이 된다.” “배우는 것 없는 해외여행을 비싼 돈 들여 왜 가는지 모르겠다.”학생 대상 해외여행을 진행하는 학교들이 표면적으로 내세우는 이유는 ‘견문 넓히기’다. 이면에는 대학 진학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돼 보려는 의도가 있다. 문제는 제대로 된 근거나 원칙 없이 이어져 온 해외여행이 학교 현장과 대입 과정에 혼란을 초래한다는 점이다.   무분별한 해외여행에 상처·불만 쌓여   제보에 따르면, 신흥 명문고로 부상한 대구의 한 공립고는 학교 이미지 제고와 차별화를 위해 해외여

2018.09.11 화 오종탁·조문희 기자, 김윤주 인턴기자

[불신덩어리 대입④] 학생부 ‘꼼수’에  멍드는 공교육

[불신덩어리 대입④] 학생부 ‘꼼수’에 멍드는 공교육

일선 학교에서 시험지 유출 사건이 잇따라 일어난 가운데 불똥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로 튀고 있다. 대학입시에서 학생부가 중요해진 이래 학생부를 좋게 만들기 위한 ‘꼼수’가 판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교 주관 해외여행도 예외는 아니다. 시사저널 취재 결과, 과도한 비용을 들여 해외로 여행을 가는 이유 중 하나는 학생부에서 ‘좋은 학교’임을 뽐내기 위해서라는 증언이 나왔다. 해외여행이 공교육 불신을 부채질하고 있다.  학생부에 해외여행 못 적는데도 ‘나 몰라라’ 교육부가 배포한 2017 학생부 기재 요령에

2018.09.11 화 조문희·오종탁 기자, 김윤주 인턴기자

[불신덩어리 대입①] [단독] 수백만원 비용 ‘학교 해외여행’ 급증(上)

[불신덩어리 대입①] [단독] 수백만원 비용 ‘학교 해외여행’ 급증(上)

[편집자 주] 수시전형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현 대입(大入) 제도하에서 각종 부작용이 튀어오른다. 최근 불거진 서울 강남의 숙명여고 사태는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 학교 교무부장이 두 딸을 위해 내신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확대되자 교육현장 반응은 “터질 게 터졌다”는 것이었다. 비뚤어지고 과열된 수시 경쟁 속에 해마다 시험지 유출 사건이 벌어져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사저널 취재 결과, ‘수시 전쟁’ 속 무리수에 따른 시한폭탄은 또 있었다. 바로 학교 주관 해외여행이다. 무분별한 고(高)비용 해외여행이 점점 더 늘어나면

2018.09.11 화 오종탁·조문희 기자, 김윤주 인턴기자

[불신덩어리 대입②] [단독] 수백만원 비용 ‘학교 해외여행’ 급증(下)

[불신덩어리 대입②] [단독] 수백만원 비용 ‘학교 해외여행’ 급증(下)

[편집자 주]  수시전형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현 대입(大入) 제도하에서 각종 부작용이 튀어오른다. 최근 불거진 서울 강남의 숙명여고 사태는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 학교 교무부장이 두 딸을 위해 내신 시험지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확대되자 교육현장 반응은 “터질 게 터졌다”는 것이었다. 비뚤어지고 과열된 수시 경쟁 속에 해마다 시험지 유출 사건이 벌어져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사저널 취재 결과, ‘수시 전쟁’ 속 무리수에 따른 시한폭탄은 또 있었다. 바로 학교 주관 해외여행이다. 무분별한 고(高)비용 해외여행이 점점 더 늘어나

2018.09.11 화 오종탁·조문희 기자, 김윤주 인턴기자

[불신덩어리 대입⑤] 학교 해외여행 新트렌드 ‘소규모 테마형’

[불신덩어리 대입⑤] 학교 해외여행 新트렌드 ‘소규모 테마형’

학교 주관 해외여행이 증가한 동시에 ‘소규모 테마형 여행’도 인기를 끌고 있다. 획일적인 해외여행에서 벗어나 소규모 학생들이 팀을 꾸려 여행을 직접 기획하는 경우를 말한다.이 같은 트렌드는 2014년 세월호 사건 이후 자리 잡기 시작했다. 당시 사고 이후 교육 현장에선 전 학년이 같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보다, 팀을 나누어 각기 다른 곳으로 향하는 사례가 늘었다. 그중에서도 ‘소규모 테마형’은 학생들이 여행을 직접 기획하는 경우를 말한다. 교육부 산하 한국과학창의재단이 매년 발표하는 ‘수학여행 우수사례’에서도

2018.09.11 화 조문희·오종탁 기자, 김윤주 인턴기자

“대학 등록금보다 비싼 고교 여행비, 이래도 되나”

“대학 등록금보다 비싼 고교 여행비, 이래도 되나”

"학생들 대상 여행 경비가 500여만원에 이른다는 게 말이 되느냐. 집안 형편 탓에 못 가는 아이들이 상처받는 것은 물론 부모와 자식·부부 간 갈등을 유발해 가정을 휘청이게 만들 수도 있다."    고등학교 해외여행 프로그램과 관련한 '고비용'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조장하는 학교 주관 해외여행을 더이상 용인해선 안 된다'고 성토한다. 반면 학생들에게 도움되는 측면도 분명히 크기 때문에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많게는 300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해외여행 경비를 두고 교육 현

2018.07.16 월 오종탁 기자

[뉴스브리핑] 문재인도 김정은도 트럼프도 “더 이상 전쟁 없다”

[뉴스브리핑] 문재인도 김정은도 트럼프도 “더 이상 전쟁 없다”

아침 뉴스를 놓치셨습니까. 반드시 챙겨야 할 뉴스, 반드시 알아야 정보. 디지털 시사저널의 ‘뉴스브리핑’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4월27일 어제의 뉴스를 한눈에 정리하고, 28일 오늘의 뉴스를 미리 내다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시사저널의 ‘뉴스브리핑’을 모아 두시면 한권의 훌륭한 ‘뉴스 일지’가 완성됩니다.  [한반도]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첫 명문화 -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北 국무위원장,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판문점 선언문’ 통해 비핵화 공동 목표 확인 - “더 이상 전쟁 없다” 올해 종전 선언 및 평

2018.04.28 토 감명국 기자

대입 열기 후끈한 일본, 입시생을 위한 호텔 플랜

대입 열기 후끈한 일본, 입시생을 위한 호텔 플랜

1월부터 3월은 일본 열도가 대학입시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는 시기입니다. 의외라 생각할지 모릅니다만, 대학 주변의 호텔까지 분주해집니다. 가을 즈음부터 각종 수험생을 위한 숙박 플랜을 내놓지요. 입학할 대학에 가서 보는 본시험은 주로 2월에 집중돼 있는데, 수험생 반 이상이 11월 중순 전에 호텔 예약을 하는 게 좋다고 유명 입시학원은 전합니다. 호텔들도 수험생과 그 가족을 맞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확실하게 깨워줍니다.’ 이는 혼자 시험을 보러 오는 학생을 위한 가장 든든한 플랜의 하나라고 합니다. 자명종은 물론이며 희망

2018.02.12 월 이인자 도호쿠대학 교수(문화인류학)

메이저리그에서 KBO 출신 타자들이 몰락한 이유

메이저리그에서 KBO 출신 타자들이 몰락한 이유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는 하루에도 여러 명의 코리안리거를 볼 수 있었다. 박병호와 황재균, 최지만 등은 메이저리그보다 마이너리그에서 뛴 시간이 길었지만, 류현진을 비롯해 추신수, 오승환, 김현수 등이 붙박이 메이저리거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런데 올해는 사정이 크게 달라졌다. 강정호는 여전히 비자 문제로 메이저리그에서 보기 어려운 상황이고, 김현수와 박병호, 황재균은 KBO리그로 ‘리턴’을 선택했다. 결국, 메이저리그에 남은 선수는 류현진과 추신수, 오승환, 그리고 최지만뿐이다. 지난해 최대 8명에서 올해는 4명으로 확 줄어든 것이

2018.01.10 수 손윤 야구 칼럼니스트

경남교육감 출사표 낸 차재원 “교육자치 위해 과감히 개혁”

경남교육감 출사표 낸 차재원 “교육자치 위해 과감히 개혁”

무늬만 진보가 아닌 교육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변화를 주도하겠습니다.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교육감 후보로 나선 차재원(63)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은 '참교육'을 화두로 삼아 교육개혁을 주창하고 나섰다.     제15대 전교조 경남지부장을 지낸 차 전 지부장은 1988년 초등학교 교사로 시작해 지난 9월 1일 명퇴할 때까지 30여 년을 교단에 몸담아 왔다. ‘참교육’을 고민했던 그는 지난 2011년 고입 연합고사 저지를 위해 삭발투쟁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는 아이들의 삶을 가꾸는 우리교육공동체 결성을 위해 상임대표를 맡아

2017.12.28 목 이상욱 기자

잊지 않기 위한 기억, 生을 위한 공간, 경기 안산

잊지 않기 위한 기억, 生을 위한 공간, 경기 안산

2014년 4월16일, 아직도 그날 아침 뉴스를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선명하다. 300여명이 사망한 대참사, 세월호 침몰사고가 일어났던 날. 발표되는 희생자 수가 늘어갈 때마다 슬픔과 분노로 심장이 마비되는 것만 같았다. 세월호가 침몰한 것은 진도 인근 해상이었다. 수색작업이 한창이던 당시, 진도 팽목항은 사망자 수습과 여러 애도행사가 이루어지는 거점이 됐다. 지난 3월 인양돼 3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는 현재 목포신항에 거치돼 있다. 하지만 세월호 사건과 가장 관련이 깊은 도시는 아무래도 경기도 안산시 아닐까. 세

2017.10.30 월 김지나 도시문화칼럼니스트(서울대 도시조경계획 연구실 연구원)

올해 추석 연휴 맞물린 남강유등축제 주제는 '세시풍속'

올해 추석 연휴 맞물린 남강유등축제 주제는 '세시풍속'

지난 5월 LUCI(국제도시조명연맹)에 가입한 경남 진주시는 올해 남강유등축제 업그레이드를 통해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중심도시로 나아간다는 포부를 구체화하고 있다. ​진주시는 올해 10월1일부터 15일까지 진주 남강일원에서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10월4일) 연휴와 연계함으로써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는 축제,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생산적인 축제로 리모델링할 방침이다.  ​   진주 시민·인근 지역 주민 '무료 관람'먼저 올해 유등축제에서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 등을 감안해

2017.07.28 금 박종운 기자

저가항공, 에어비앤비, 그리고 부곡하와이

저가항공, 에어비앤비, 그리고 부곡하와이

‘부곡하와이’가 5월28일 영업을 끝으로 문을 닫았다. 스몰투어, 1인 여행 등 다양한 여행 트렌드가 넘쳐나는 요즘 세대에겐 다소 낯선 이름일지 모른다. 하지만 경남 창녕군 부곡면의 부곡하와이는 말 그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상징적인 공간이었다. 국내 종합 레저시설 1호였던 이곳의 폐업 소식은 무엇보다 소비자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는 여행·레저 업계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부곡하와이가 처음 문을 연 건 1979년, 아직 해외여행이 대중화되지 않았던 때였다. 그때만해도 해외여행은 특권적인 소수를 위한 것이었다. 대부분의 서민들은

2017.05.30 화 김경민 기자

[르포] ‘세월호 참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르포] ‘세월호 참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눈물을 머금고 호소합니다…아이들을 살릴 수 있게 도와주세요.”세월호 참사 3일이 지난 2014년 4월18일, 구조 소식을 기다리던 실종자 가족들의 울음소리가 전남 진도체육관에 가득 울려 퍼졌다. 이들은 며칠째 실종자 수 집계조차 우왕좌왕하는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며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도와 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참사 3주기를 앞둔 3월29일, 가족들은 다시 차가운 팽목항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이날 오후 1시30분 팽목항을 찾은 선체조사위원회 위원들과 5시간에 걸친 면담을 마친 직후였다. 미수습자 조은화양 어머니 이금희

2017.04.06 목 진도·목포=구민주 기자

[New Books] 《의장! 이의 있습니다》 외

[New Books] 《의장! 이의 있습니다》 외

의장! 이의 있습니다요즘 국내에서도 핫이슈로 떠오른 ‘주주행동주의’를 주주와 기업, 창과 방패의 입장에서 다룬다. 이익 극대화를 꾀하는 행동주의 투자자와 이를 방어하려는 기업에 현실적인 전략을 알려준다. 또 행동주의자들이 내세우는 구호와 과시 행위 뒤에 숨은 의도와 동기를 낱낱이 해부해, 어떤 주주행동 캠페인이 좋은지 나쁜지 분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화랑 이야기천 년 전 역사의 한 자락을 화려하게 장식한 아름다운 남자 집단 ‘화랑’에 대한 이야기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화랑세기》에 기록된 40여

2017.01.22 일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민통선이 잡아먹은 삶의 역사

민통선이 잡아먹은 삶의 역사

강원도 철원군은 대도시였다. 한반도 정중앙에 위치한 이곳엔 서울과 원산을 연결하는 철도가 놓여 있었고, 각종 농수산물과 축산물이 모여들었다. 금강산으로 가는 여행객들이 철원역을 거쳐 갔으며 이들을 위한 여관과 식당이 거리에 즐비했었다.  그렇게 번성했던 시가지의 일부는 이제 민간인통제구역 안에 있어 쉽사리 가볼 수도 없는 곳이 되어버렸다. 그 옛날 이 곳에 기차가 달렸고, 학교가 있었으며, 백화점과 극장을 비롯한 각종 상점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그런 도시가 존재했었다는 기억조차 이제는 가물가물해질 시간이 흘렀다. 출

2016.12.27 화 김지나 도시문화칼럼니스트(서울대 도시조경계획 연구실 )

[세월호 2주기] 당신이 잊은 사이에도 우리는 그들을 그리워한다

[세월호 2주기] 당신이 잊은 사이에도 우리는 그들을 그리워한다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3반(명예 3학년 3반) 교실. 2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그리움은 더 깊어졌다. © 시사저널 조유빈 또 다른 그리움의 공간, 시간이 멈춰버린 교무실 고 김초원 선생님 아버지 김성욱씨 이야기 교무실의 시간은 멈춰 있었다. 한쪽 벽에 걸린 화이트보드에는 4월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의 수학여행 일정이 예전 그대로 적혀 있었다. 4월21일로 예정된 2학년 영어 듣기평가 일정은 지켜지지 못했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오지 못한 그날 이후, 단원고 2학년 교무실의 문은 닫혔

2016.04.11 월 조유빈·조해수 기자

“생존자들 정서적으로 유대할 공동체 가져야”

“생존자들 정서적으로 유대할 공동체 가져야”

2011년 3월11일.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미야기(宮城)현 센다이(仙臺)시 인근 해역에서 진도 9.0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 여파로 센다이시 해안 지역에는 거대한 쓰나미가 덮쳤고, 수많은 인명·재산 피해가 났다. 이 자연재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하룻밤 사이에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평생을 일궈온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다.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14년 4월16일. 한국의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바다에서 476명의 선원과 승객을 태운 선박이 침몰했다. TV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된 이 비극적인

2016.03.03 목 김경민 기자

[세월호 1주기] “우리 아이, 너무나 보고 싶고,  만지고 싶어요”

[세월호 1주기] “우리 아이, 너무나 보고 싶고, 만지고 싶어요”

아직도 지우가 있는 곳을 못 가봤어요. 지우가 어디 있는지도 몰라요. 아이가 하늘나라 간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어디에 있느냐고 물어봐도 식구들이 안 알려줘요. 지우가 한 줌의 재로 돌아온 날, 제가 쓰러졌거든요. 급성 뇌경색이래요. 의사는 한 번만 더 쓰러지면 이제 못 일어난대요. 3개월 동안 산소호흡기를 끼고 있었어요. 밥도 못 먹고, 목에 호스를 끼고 있었어요. 눈을 안 뜨려고 했어요. 그런데 우리 엄마랑 아들이 스쳤어요. 팔십에 가까운 우리 엄마가 너무 불쌍한 거예요. 우리 엄마랑 아부지가 지우를 키웠거든요.

2015.04.15 수 단원고 2학년 3반 박지우 엄마 곽현옥·정리 김지영(&

“돈 벌려고 영화 만들진 않았다”

“돈 벌려고 영화 만들진 않았다”

영화 <카트>는 노동조합의 ‘노’자도 모르고, 파업의 ‘파’자도 모르던 가정주부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대형마트 계산원으로 일하면서 ‘비정규직’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되고 파업을 하게 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인물을 빼고 줄거리만 놓고 보면 전형적인 노동 영화인데 다양한 인물이 곁들여지면서 가족 영화이자 휴먼 드라마가 된다. 이처럼 독특한 스탠스의 영화가 명필름(공동대표이사 심재명·이은)에서 만든 것이라는 것을 알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심재명과

2014.11.12 수 김진령 기자

그 소년들이 ‘이방인’의 설움 날렸다

그 소년들이 ‘이방인’의 설움 날렸다

영화 <60만번의 트라이>는 운동에 꿈을 건 고등학교 럭비부 이야기다. 이 학교 학생은 모두 400명, 이 중 남학생이 120명이다. 오사카의 작은 지역에 있는 이 학교는 일본 내 이방인 커뮤니티다. 스카우트한 선수도 없고 할 수도 없는 이중 삼중의 한계를 딛고 이 소년들이 2010년과 2011년 연속 전 일본 고교 럭비대회에서 4강에 들었다. 2011년 본선 토너먼트에서 오사카의 하나조노 경기장 한편에 교토에서 단체로 버스를 타고 온 교포 응원단이 ‘60만 동포의 소원’이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2014.09.02 화 김진령 기자

“유령선 고쳐 모두 살아서 내려야 한다”

“유령선 고쳐 모두 살아서 내려야 한다”

“2014년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는 이상한 일들이 정말 많다. 그런데 배에 대한 말이 하나도 없었다.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정부의 대책 중 배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 역시 없었다.” 경제학자 우석훈 박사(46)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 사회가 더 성숙해지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 엄청난 희생을 겪고도 나아지기는커녕 더 망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암울했다. 참사와 관련해 책을 쓰자는 요청이 많았다. 가깝게 지내는 이들이 특히 그랬다. 우 박사가 평소 배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2014.08.06 수 조철│문화 칼럼니스트

[세월호 100일] 하는 짓 밉지만 ‘안전’은 배워야

[세월호 100일] 하는 짓 밉지만 ‘안전’은 배워야

초등학교 안에 수영장이 한두 개쯤 있는 것은 기본이다. 심지어 온수풀도 있다. 앙증맞은 수영복을 입은 아이들은 수영모를 쓰고 너나없이 물장구를 즐긴다. 초·중·고교를 배경으로 하는 일본 만화나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일본 학교에는 수영장이 딸려 있다는 사실이 낯설지 않다. 있던 운동장도 사라져가는 한국과 달리 없던 수영장도 생기는 일본이다. 공립 초등학교에서 수영장을 보유한 곳이 90%가 넘는다. 도쿄 도의 경우 초등학교의 98.9%가 수영장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 보니 수영 교육은 자연스레 필수로 따라온다.

2014.07.23 수 김회권 기자

21세기 ‘교실 이데아’

21세기 ‘교실 이데아’

말 많고 탈 많았던 지방선거가 끝났습니다. 선거 결과에 대해선 ‘여야 무승부’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큰 이변이 없었던 것만큼이나 밋밋하고 단순한 이런 분석이 과연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의 실체를 제대로 읽어냈다고 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입니다. 이번 선거 결과를 정확하게 해석할 키워드는 ‘선거’가 아니라 ‘지방’일 것입니다. 지방선거는 총선·대선과 성격이나 지향점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에서는 당에 따라 선택하기보다는 인물에

2014.06.18 수 김재태 | 편집위원

“언론이 힘들어하는 사람 더욱 힘들게 할 권리는 없다”

“언론이 힘들어하는 사람 더욱 힘들게 할 권리는 없다”

대한민국 언론은 세월호 참사 보도 경쟁을 통해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냈다. 과다한 속보 경쟁으로 오보가 속출하고, 자극적인 문구와 화면을 정제 없이 내보냈다. 국민의 지탄은 이번 사고를 일으킨 선사와 선원 그리고 정부에 이어 언론에도 이어졌다. 그렇다면 재난 보도에서 가장 선진적인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독일 언론은 이번 세월호 참사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다뤘을까. 지난 4월16일 오전. 독일의 뉴스 사이트인 ‘슈피겔 온라인(Spiegel Online)’ 첫 화면에 “수학여행 참사:

2014.05.07 수 강성운│독일 통신원

“8시30분경 침몰 중” 세월호 참사 최초 신고 시간 미스터리

“8시30분경 침몰 중” 세월호 참사 최초 신고 시간 미스터리

대형 사고에서는 초동 대처가 가장 중요하다. 민첩한 초동 대처를 위해서는 사고 현장에 대한 정확한 상황 판단이 선행돼야만 한다. 그러나 정부는 세월호 침몰 사고가 터진 지 3주차에 접어든 지금도 세월호의 침몰 원인과 시각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사건 당일 정부 문서에는 최초 신고 시간보다 20여 분 빠른 8시30분께 침몰이 시작됐다는 내용이 버젓이 기재돼 있다. 일각에서는 8시30~40분에 침몰 신고를 했다는 생존자의 증언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시사저널은 8시30분부터 최초 신고가 이뤄진 8시50분까지

2014.04.30 수 진도=조해수·김지영 기자

“바다로 뛰어들기만 했어도 다 살릴 수 있었는데…”

“바다로 뛰어들기만 했어도 다 살릴 수 있었는데…”

4월16일 오전 8시40분께. 탑승객 475명을 태우고 인천을 떠나 제주를 향하던 6000톤급 대형 여객선 ‘세월호’는 서해 진도 앞바다인 병풍도 근처를 항해하고 있었다. 아침 식사가 막 끝난 그 시간, 날씨는 너무나 청명했고 바다도 고요했다. 그러나 8분 후인 8시48분 갑자기 배가 급격히 기울었고, ‘쾅’ 하고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대참사는 그렇게 너무나 허망하고 어이없게 시작됐다. 작은 항구도시 전남 진도군은 깊은 슬픔에 잠겨 있다. 아니 대한민국 전체가 큰 충격과 비탄에 빠져

2014.04.21 월 진도=조해수·김지영 기자

몸짓으로  세계를 감동시키다

몸짓으로 세계를 감동시키다

연출가이자 공연제작사 페르소나 대표인 최철기는 공연 시장에서 진기록을 갖고 있다. 그가 연출을 맡았던 <난타>(1999년), <점프>(2003년), <비밥>(2011년 5월), <플라잉>(2011년 8월)이 모두 전용관을 열고 지금도 계속 관객과 만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이들 공연을 본 관광객이 2011년 117만명, 2012년 162만명이었다. 2013년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브로드웨이(미국)와 웨스트엔드(영국)를 빼고

2013.12.31 화 김진령 기자

[2013 대학언론상] 명동 한복판에 울려 퍼지는 외로운 외침

[2013 대학언론상] 명동 한복판에 울려 퍼지는 외로운 외침

<시사저널>은 2013년 ‘제2회 시사저널 대학언론상’ 수상작 6편을 매주 한 편씩 연재합니다. 예비 언론인들의 풋풋한 열정이 담긴 작품들입니다. 이번 호에는 장려상을 받은 “파룬따파 하오(파룬궁 좋아요), 하오 하오!”를 싣습니다. 서울시 중구 명동 눈스퀘어 앞. 이곳에서는 9년째 익숙한 풍경이 펼쳐진다. 노란 천막 사이로 갖가지 피켓을 걸어놓은 부스가 그것이다. 하정숙씨(57)와 서영희씨(58) 모습도 보였다. 이들은 매일 아침 10시쯤 집회에 필요한 도구를 챙겨 명동

2013.10.02 수 석민혁·정재홍(단국대 저널리즘 전공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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