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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밍 성범죄’ 우리 아이들이 위험하다

‘그루밍 성범죄’ 우리 아이들이 위험하다

최근 광주광역시의 교육 당국이 발칵 뒤집혔다. 이 지역 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가 1학년 여학생을 지속적으로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김아무개씨(36)는 지난해 9월부터 해당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했다. 그는 제자인 학생을 성적 착취 대상으로 삼았다. 지난 6월부터 다른 반인 A양(16)에게 접근해 사적 만남을 가져왔다. A양과 친밀감을 쌓게 되자 자신의 차량에서 손을 잡거나 입맞춤을 하는 등 신체접촉을 했다.그의 성폭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7월부터다. 여름방학 전에는 A양의 주거지 인근에 원룸까지 빌려

2018.09.13 목 정락인 객원기자

[광주브리핑]광주시, 회계질서 등 물의로 ‘디자인센터원장’ 직위해제

[광주브리핑]광주시, 회계질서 등 물의로 ‘디자인센터원장’ 직위해제

광주시는 8월9일 자로 회계질서 문란, 인사 전횡 등 각종 비위로 물의를 일으킨 광주디자인센터 원장을 직위해제했다고 8월12일 밝혔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디자인센터 비위를 제보받고 특정 감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지난달 31일 센터에 통보했다. 감사위원회는 박 원장에 대해 ▲ 회계질서 문란 ▲ 부당한 업무지시 ▲ 부적정한 전보인사 운용 ▲ 공용차량 사적 사용 등을 이유로 중징계를 요구했다. 신분상 조치에 해당하는 중징계는 이사회를 거쳐 최고 해임까지 가능하다. 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원장은 공용물품을 사비로 구매한 후 보

2018.08.13 월 광주 = 정성환·조현중 기자

모텔 몰카 탐지 “침대 보일 각도부터 확인해야”

모텔 몰카 탐지 “침대 보일 각도부터 확인해야”

불 꺼진 방 안은 침묵에 잠겨 있었다. 탐지기가 내는 전파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방 안에 있는 모두의 눈과 귀가 한 곳으로 쏠렸다. 경찰들은 빨간 불빛을 내는 몰카(몰래카메라) 탐지기와 무전기처럼 생긴 주파수 탐지기를 여기저기에 갖다 댔다. “다 됐습니다”라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 뒤 다시 옆방으로 이동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8월1일 오후2시 강남구에 위치한 한 숙박업소에서 몰카 탐지를 진행했다. 시사저널은 강남경찰서의 협조를 구해 몰카 탐지 현장에 동행했다. 불법촬영(몰카)이 공공화장실이나 탈의실을 넘어 모텔·호텔

2018.08.03 금 김윤주 인턴기자

몰카 포비아?…내 이름은 코난, 몰카 탐정이죠

몰카 포비아?…내 이름은 코난, 몰카 탐정이죠

몰카(몰래카메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이를 막을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몰카 탐지기 거래 규모가 크게 증가한데다, 한 달 전 시작한 크라우드펀딩도 성공을 앞두고 있다. ‘코난’은 7월5일부터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 후원을 받기 시작한 휴대용 몰카 탐지기다. 아직 후원기간이 8일 남았지만, 이미 1440명이 후원해 목표금액인 300만 원을 훌쩍 넘겼다.(7월27일 오전 9시 기준)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들은 대학생으로 구성된 팀 ‘불편한 사람들’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몰카 탐지기를 어떻게

2018.07.31 화 김윤주 인턴기자

[경남브리핑] 창원세계사격대회에 북한선수 온다

[경남브리핑] 창원세계사격대회에 북한선수 온다

다음달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북한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7월11일 창원시와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창원국제사격장 등지에서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북한 사격선수단이 참가 할 예정이다.이와 관련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이날 2018 창원세계사격대회 개막을 50일 앞두고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노 차관은 이날 세계사격대회 주 경기장인 창원국제사격장을 찾아 현황을 듣고 직접 사격장 시설을 둘러보는 등 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창원

2018.07.12 목 경남=박종운‧서진석‧김완식 기자

[부산브리핑] 홍준표, 부산서 막말 사과하며 읍소…보수 결집 노려

[부산브리핑] 홍준표, 부산서 막말 사과하며 읍소…보수 결집 노려

부산에서 지원 유세를 재개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막말을 한 것에 대한 용서를 구한다”며 부산민심에‘뒤늦은’ 사과를 했다. 이를 두고 한국당은 홍 대표의 진정성 있는 사과로 막판 보수 결집을 기대하고 있는 반면, 더불어 민주당과 진보정당은 '진정성 없는 사죄 퍼레이드'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홍 대표는 지난 6월9일 부산 중구 광복로에서 열린 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집중 유세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실정에 사죄드린다”며 첫 번째 큰 절을 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했다’, ‘장인어른 영감탱이

2018.06.11 월 부산 = 김완식·김재현 기자

남영섭 부곡온천관광協 회장 “스포츠메카로 활력 되찾아

남영섭 부곡온천관광協 회장 “스포츠메카로 활력 되찾아"

경남 창녕의 부곡온천이 스포츠메카로 뜨면서 활황 분위기를 타고 있다. 마라톤대회를 비롯한 국내 정상급 전국 스포츠대회와 함께 겨울철 각 종목의 전지훈련팀이 유치되면서 24개 숙박업소 등 200여개 위락시설이 들어서 있는 부곡온천특구에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고, 이로 인해 지역 상인들의 혈색이 달라졌다.  지난 1월 부곡온천관광협의회장에 취임한 남영섭(61) 회장은 “계속 늘어나는 전지훈련팀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경쟁력 있는 전지훈련지로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남

2018.02.05 월 경남 창녕 = 김완식 기자

행정기관 이전 5년, 기로에 선 세종시

행정기관 이전 5년, 기로에 선 세종시

‘행정중심 복합도시’ 세종시. 이름 앞에 붙어 있는 복잡한 수식어는 세종시 출범까지 숱한 우여곡절의 역사를 담고 있다. 신행정수도란 이름으로 국민 앞에 등장한 것은 2002년 12월 대통령선거 때였다. 이후 노무현 정부에서 특별법을 통과시키며 가시화됐다. 하지만 2004년 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수도는 서울’이라는 관습헌법을 이유로 제동을 걸었고,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로 선회했다. 2007년 다시 수정안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마저도 불투명해졌다가 수정안 논란이 정리된 2010년 다시 건설에 들어갔다. 2011년 12월 첫마을 아파

2017.12.05 화 이민우 기자

그는 왜 가족을 잔혹하게 죽였나

그는 왜 가족을 잔혹하게 죽였나

끔찍한 살인극이었다. 언니가 며칠째 연락이 안 되자 동생(44)은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언니 집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의 한 아파트였다. 동생은 아파트 관리실에 전화를 걸어 “언니가 며칠째 아무 연락이 안 된다. 벨을 눌러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집 안에서는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동생 부부는 10월25일 저녁 답답한 마음에 언니 집을 찾아갔다. 현관문이 굳게 잠겨 있어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밤 10시50분쯤 소방대원들이 나와 윗집 베란다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갔다. 안방 옆 베란다에

2017.11.06 월 정락인 객원기자

'창녕 부곡온천' 스포츠 메카로 '화려한 부활'

'창녕 부곡온천' 스포츠 메카로 '화려한 부활'

부곡온천관광특구의 상징적인 브랜드를 담당했던 부곡하와이의 폐업으로 한동안 침체됐던 경남 창녕 부곡온천이 스포츠메카로 뜨고 있다. 지난 여름 습기를 잔뜩 머금은 바람만 휑하니 지나가던 때와는 전혀 딴 세상으로 바뀌며 활황 분위기다.  올해 전국 아마추어 씨름판의 패권을 가리는 ‘제10회 전국생활체육 大장사씨름대회’가 열리는 부곡온천과 인근 창녕국민체육센터에서​는 축제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지난 11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이 대회에서 축제장을 찾은 수천명의 관람객들은 응원의 함성과 웃음꽃을 피우며 부곡온천에 활력을 불

2017.11.03 금 김완식 기자

“주택가가 위험하다” 주택가 안심벨의 현주소

“주택가가 위험하다” 주택가 안심벨의 현주소

편집자주​ 많은 청춘들이 언론인의 길을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기레기’라는 신조어가 나돌 정도로 저널리즘이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이 험난한 길을 택한 이유는 바로 ‘세상에 짱돌 하나 던져보고 싶다’는 생각일 것이다. 시사저널은 9월15일 제6회 대학언론상을 시상식을 가졌다. 3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에 선정된 작품들은 모두 취재력과 문장 구성, 기획력 등에서 기성 언론에 견주어 손색이 없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6회에 걸쳐 수상작을 소개한다.  7월12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의 어

2017.09.28 목 김지현(중앙대)·김소원(단국대)

[르포] 北 점령 타깃 서해 최전선 백령도를 가다

[르포] 北 점령 타깃 서해 최전선 백령도를 가다

“(백령도) 괴뢰 6해병려단 본부, 연평도서 방어부대 본부를 비롯한 적 대상물들은 순식간에 불도가니 속에 잠기고…(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 오직 총대로 적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고 서울을 단숨에 타고 앉으며 남반부를 평정할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시었다.” 지난 8월25일 ‘선군절’을 맞아 북한 조선중앙TV에서는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최전방 섬들을 점령하는 가상훈련 모습을 대대적으로 방영했다. 화면에는 자주포와 방사포가 집중 포격을 가하고 하늘에서는 낙하산을 탄 북한 공수부대원들이, 바다에서는 고

2017.09.18 월 조해수 기자

[르포] 부곡하와이 폐업에 애먼 업소들

[르포] 부곡하와이 폐업에 애먼 업소들 "우린 여전히 영업 중"

매년 이맘때면 피서객들로 붐비던 부곡하와이 앞은 습기를 잔뜩 머금은 바람만 휑하니 지나갈 뿐 인적을 찾기 힘들었다. 공개 매각과 고용 승계를 촉구하는 노조의 현수막만이 바람에 하릴없이 이리저리 흔들리며 눈길을 끌었다.  취재진이 부곡하와이를 찾은 8월24일, 건물 건너편 인도에는 노조원 7~8명이 텐트 밑에 진을 치고 앉아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들은 지난 5월28일 부곡하와이가 문을 닫은 뒤에도 평소 근무할 때처럼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6시에 귀가하고 있다고 했다.  건물 안에 회사 관계자를 만날 수 있느냐고 물었다

2017.08.25 금 최재호 기자

블록체인 잡는 자가 미래 금융 주도한다

블록체인 잡는 자가 미래 금융 주도한다

제주도에는 제주코인이 있다. 제주 전역의 관광지·음식점·숙박업소 등에서 사용 가능한 모바일 가상화폐다. QR코드를 이용해 각종 결제는 물론 해외 송금까지 가능하다. 현금이나 신용카드보다 사용은 간편하고 혜택은 더 크다. 중앙은행이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구매력을 갖춘 화폐를 발행하는 시대로 진입한 것이다. 그 기반은 ‘블록체인(blockchain)’이다. 제주코인은 비트코인처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블록체인은 블록에 참여한 주체들과의 약속을 통해 화폐 및 거래 규칙을 정한다. 규칙에 따라 범용으로 사용되는 ‘비트코인’이 되기

2017.08.23 수 송주영 시사저널e.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기반시설 ‘착착’ 대회운영 ‘걱정’

평창동계올림픽 기반시설 ‘착착’ 대회운영 ‘걱정’

2011년 7월7일 자정을 갓 넘겼을 무렵, 온 국민의 시선이 TV 화면에 쏠려 있었다.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는 순간이었다. 자크 로게 당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어눌한 발음으로 “평창”을 외치자 모든 이들이 환호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올림픽을 유치하게 된 것이다. 두 차례의 유치전에서 실패한 뒤 10년의 기다림 끝에 일궈낸 기적이었다. 직·간접적 경제효과만 6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현대경제연구원의 보고서는 기쁨을 배로 키웠다. 그로부터 6년이 흘렀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불과 6개

2017.08.17 목 이민우 기자

휴대폰 대신 책이 있는 휴가지

휴대폰 대신 책이 있는 휴가지

휴양림이나 계곡을 찾은 피서객 중에는 휴대폰을 잠시 꺼두고 조용한 그늘에서 독서를 즐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평소 골라둔 책 두어 권을 가방에 넣는가 하면, 아예 피서지 근처에 도서관이나 서점이 있는지를 알아보기도 한다. 최근 종이책을 다시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지자체나 서점, 숙박업소 등이 복합 문화공간으로 변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휴양지에 지자체가 작은 서점을 마련하는가 하면, 지역 서점이나 펜션 등에서 책을 읽으며 휴가를 보낼 수 있게 ‘북스테이’ 상품을 내놓는 것이다.  ‘북스테이’ 주제로 가볼 만한

2017.08.13 일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남부권 가뭄 장기화…목 타는 남해군

남부권 가뭄 장기화…목 타는 남해군

“가뭄이 극심합니다.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낍시다.”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경남 남해군에서 눈물겨운 절수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남해군은 각 마을에 방송을 통해 제한급수와 물 절약 운동에 동참할 것을 유도하고 있다. 제한급수로 수압이 약한 고지대 가옥에 대해서는 병물을 지원하는 등 식수난 해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남해군내 하루 공급되는 생활용수는 총 2만톤이다. K-Water(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1만2000톤의 광역상수도 생활용수가, 봉성수원지를 비롯한 남해군 지역 10개 수원지를 통해 8000톤의 지방상수도가 공급되고

2017.08.03 목 문경보 기자

“선이자만 50%” 서민 울리는 ‘모바일 깡’ 기승

“선이자만 50%” 서민 울리는 ‘모바일 깡’ 기승

대학생 백아무개씨(남·25)는 최근 여자친구와 여름휴가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백씨는 휴가 때 이용할 숙박업소 예약을 위해 돈을 입금해야만 했다. 하지만 용돈이 거의 떨어졌다. 여자친구에게 무능한 남자친구로 비춰질까 봐 말도 꺼내지 못했다. 휴가를 위해 지인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기도 쉽지 않았다. 아르바이트 월급날도 일주일이나 남았다. 그러던 중 친구에게 휴대전화 소액결제나 정보이용료 결제를 통해 현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업체에 연락했다.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업체에서 시키는 대로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통해 문화상품

2017.07.14 금 이민우 기자

달콤한 유혹  ‘조건만남’의 위험한 함정

달콤한 유혹 ‘조건만남’의 위험한 함정

최근 온라인이나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남녀 간의 만남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와 관련한 채팅 사이트나 채팅 앱이 속속 개설되거나 출시되는 상황이다. 지역이나 다양한 관심사를 주제로 서로 대화하거나 교류하기 위한 것이지만 점점 변질되거나 범죄에 악용되는 실정이다. 쉬운 만남, 달콤한 유혹 속에는 위험한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중국 사기 조직까지 등장 특히 채팅 앱 등을 통한 ‘조건만남’은 우리 사회의 심각한 세태를 반영한다. 성인남녀는 물론 10대 청소년들도 조건만남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성가족부

2017.05.12 금 정락인 객원기자

이틀째 ‘숙박’ 중인 박 전 대통령, 청와대 언제 나서나

이틀째 ‘숙박’ 중인 박 전 대통령, 청와대 언제 나서나

3월10일 오전 11시21분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은 민간인 신분이 됐다. 헌재가 대통령 파면 선고를 내면서 국민의 관심은 박 대통령이 ‘언제’ 청와대를 떠나 ‘어디로’ 향할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 탄핵과 동시에 청와대 문을 나갈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박 전 대통령은 이틀째 아무런 입장도 내지 않은 채 관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삼성동 사저에 대한 시설과 경호 등의 준비가 부족해 당장 입주가 곤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2013년 2월25일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사저를 4년 넘게 비워둔 상태였기 때문에

2017.03.11 토 구민주 기자

필리핀 범죄조직 왜 한국인 노리나

필리핀 범죄조직 왜 한국인 노리나

필리핀에서 실종됐던 50대 한국인 사업가는 결국 납치된 후 살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격적인 것은 납치 사건의 3인조 범인들 모두 현지 마약 단속 경찰관이었다는 사실이다. 필리핀 앙헬레스에 거주하며 사업체를 운영하던 지아무개씨(53)는 지난해 10월18일 자신의 집 근처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경찰관인 범인들은 마약 단속을 한다며 가짜 압수수색영장까지 제시했다. 이들은 지씨를 납치한 후 곧바로 목 졸라 살해했다. 그리고는 증거인멸을 위해 시신을 전직 경찰이 운영하는 화장터에서 소각했다. 범행 2주일이 지난 후에는 지씨의 가족에게

2017.01.27 금 정락인 객원기자

“A는 어제도 모텔갔대…” 카드 사용 비상

“A는 어제도 모텔갔대…” 카드 사용 비상

A씨가 다니는 은행 직원 중에 왕따 당한 이가 있다. 성생활이 문란하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직원은 숙박업소를 자주 드나든다. 그 사실을 다른 직원들이 모두 알게 되면서 왕따를 당하게 됐다. 이들은 해당 직원의 카드 승인내역을 몰래 열람해 그  사실을 알게 됐다.또 다른 은행 직원 B씨는 가끔 의심스러운 고객이 있으면 카드 승인내역을 조회해본다. 그들의 카드 승인내역에는 예상대로 유흥업소나 숙박업소가 빈번하게 찍혀있다. 내점 고객의 경우 거래내역을 조회할 수 있는 명분 만들기가 쉽기 때문에 맘 편히 볼 수

2016.12.05 월 변소인 기자

성매매 사건 수사는 왜 ‘용두사미’될까

성매매 사건 수사는 왜 ‘용두사미’될까

또 다시 '성매매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5월26일 한 언론에서는 주식투자자 박 아무개 씨가 여배우에게 1000만원가량을 건네고 성매매를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관련자를 소환 조사해 혐의여부를 밝힐 예정이라고 한다. 이 사건 수사가 어떻게 결론날 지는 지켜봐야할 일이다. 하지만 성매매 혐의 수사가 진행될 때 마다 매번 우려의 시선도 따라온다. ‘부실수사 의혹’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기 때문이다.성매매 수사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 성매수자가 ‘권력자

2016.05.29 일 박준용 기자

남아도는 방 빌려주면 불법이라고?

남아도는 방 빌려주면 불법이라고?

에어비앤비는 세계 최대의 숙박 공유 플랫폼이다. 한 외국인 여행객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박한 방을 나서고 있다. © DPA 연합 외국 여행을 하기 위해 호텔을 예약한다. 이 자연스러운 과정이 이제는 조금 달라졌다. 개인 집을 빌려 여행 기간 동안 묵는 일이 많아진 것이다. 현지인 집에서 그 나라를 경험한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이 ‘에어비앤비(Airbnb)’라는 숙박 공유 사이트다. 다른 숙박업소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방을 빌릴 수 있어 갈수록 여행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2016.02.06 토 조유빈 기자

이마트, 중국 춘절 마케팅 펼쳐

이마트, 중국 춘절 마케팅 펼쳐

이마트 트레이더스 모습 / 사진=이마트 이마트는 4일부터 17일까지 중국인 관광객(유커)을 위한 맞춤 마케팅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 중국 춘절(2월7일~13일) 연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대 규모로 몰려올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제주권역 3개점과 용산점, 청계천점, 왕십리점 등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6개 점포를 선정해 대대적인 중국 마케팅을 펼친다. 웨이보 등을 통한 중국 소셜네

2016.02.02 화 고재석 기자

"저기요, 우리가 먼저 왔거든요?"

이제 이곳은 곧 대란을 맞을 것이다. ‘방을 구한 자’와 ‘방을 구하지 못한 자’ 사이에는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구하지 못한 자는 아쉬움에 땅을 칠 것이고 여자친구는 그런 남자친구를 타박하거나 위로할 것이다. 평소보다 2배가 훌쩍 넘는 10만원 중반대로 숙박 가격이 치솟아도 여러분들이 구할 방은 없다. 좀 더 럭셔리한 방들은 30만원을 호가하겠지만 그래도 동이 날 예정이다. 한 편의점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1년 중 콘돔이 가장 많이 팔리는 날이 12월25일이란다. 아마도 크리스마스이브를

2015.12.24 목 김회권 기자

"저기요, 우리가 먼저왔거든요?"

월풀 욕조에 그랜드 피아노, 복층형까지. 모텔은 지금 휴식과 놀이를 즐기는 종합엔터테인먼트 시설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 야놀자 제공 이제 이곳은 곧 대란을 맞을 것이다. ‘방을 구한 자’와 ‘방을 구하지 못한 자’ 사이에는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구하지 못한 자는 아쉬움에 땅을 칠 것이고 여자친구는 그런 남자친구를 타박하거나 위로할 것이다. 평소보다 2배가 훌쩍 넘는 10만원 중반대로 숙박 가격이 치솟아도 여러분들이 구할 방은 없다. 좀 더 럭셔리한 방들은 30만

2015.12.23 수 김회권 기자

[범인과의 대화] 내장기관 사라진 몸통 속에 피 묻은 장갑 두 켤레가

[범인과의 대화] 내장기관 사라진 몸통 속에 피 묻은 장갑 두 켤레가

2014년 12월4일 오후 1시30분쯤 수원 팔달산 등산로 초입에서 검은 비닐봉지에 든 시체의 일부가 발견됐다. 흉곽, 즉 갈비뼈가 있는 몸통 부위였는데 몸통 안쪽은 텅 비어 있었다. 거기에는 당연히 있어야 할 내장기관 대신에 피 묻은 코팅 장갑 두 켤레가 들어 있었다. 시체를 부분적으로 훼손하고 분리시킨 토막살인 사건이 분명했다. 하지만 일반적인 토막살인과는 다른 특징을 보였다. 피해자의 피가 묻은 범행 관련 물품을 시체의 일부와 같이 유기하는 행위는 피해자에 대한 강한 분노의 감정이 들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잔혹한 수법

2015.09.16 수 배상훈│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프로파일러)

“책 파는 민박집에서 가을 여무는 밤을…”

“책 파는 민박집에서 가을 여무는 밤을…”

사람들은 고개를 흔든다. 되지도 않을 장사를 되지도 않을 자리에서 벌이는 사람에게. 도대체 뭘 믿고 저러는 걸까. 정답이다. 믿는 구석이 있으니 판을 벌인 것이고, 장사가 되지 않아도 뭔가 남는 게 있으니까 즐겁게 업을 이어가는 것이다. 저물어가는 종이책 관련 사업에 뛰어드는 사람들 이야기가 화제인 것은, 아이디어가 획기적이라기보다 그 일에 임하는 태도나 그 일이 갖는 의미 때문일 것이다. 동네서점을 여는 사람들 또한 그렇다. 충북 괴산의 한 시골 마을에서 작은 책방을 운영하는 김병록(52)·백창화(50) 부부가

2015.09.02 수 조철│문화칼럼니스트

‘불륜 장사꾼’ 흔들리는 중년 유혹 한다

‘불륜 장사꾼’ 흔들리는 중년 유혹 한다

숨이 막힌다. 호흡이 가빠지며 심장도 쿵쾅댄다. 혈관을 타고 온몸에 달콤한 쾌감이 퍼진다. 문득 가시덤불처럼 가슴에 휘감기는 것이 있다. 죄책감이다. 따끔하다. 아내(또는 남편)를 향한 윤리의식이 고개를 든다. 하지만 금기를 넘어선 곳에 도사린 농밀한 쾌락, 그 유혹을 쉽사리 떨쳐내지 못한다. 이러면 안 된다는 걸 모르지 않지만, 아니 너무나 잘 알기에 오히려 빠져든다. 그렇게 그들은 소망한다. 그들에게 금지된 것을. 불륜의 쾌락은 수많은 남편과 아내들을 부정(不貞)의 늪에 빠뜨렸다. 17세기 미국 청교도 목사와 간음한 헤스터

2014.04.16 수 이규대·조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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