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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두 사람은 ‘도가니’보다 더 악질이다”

공지영 “두 사람은 ‘도가니’보다 더 악질이다”

“12시가 되면 운동장에 있는 이승복 어린이 동상이 움직인대.” 기자가 1년 전쯤 처음 ‘장애인단체 공금횡령 의혹 사건’을 들었을 때 초등학교 시절 ‘괴담’이 생각났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살이 붙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마치 사실인 것처럼 믿게 되는 그런 괴담. 그저 그런 꽃뱀 또는 종교인 사기 사건인 줄 알았던 이 사건을 취재하면 할수록 계속해서 드러나는 충격적 진실 앞에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시사저널이 제1453호에서 보도한 현직 여자 목사와 전직 신부가 공모한 장애인단체 사기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종교

2017.08.28 월 박혁진 기자

日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끝나지 않은 싸움

日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끝나지 않은 싸움

광복 72주년을 앞두고 대일항쟁기 강제징용을 당한 조선인 피해자들에게 일본 전범 기업이 위자료 배상을 해야 한다는 국내 법원 판결이 또 나왔다. 광주지법은 8월11일 김재림씨(87) 등 4명이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졸업 직후인 1944년부터 미쓰비시 항공기 제작소에 동원돼 강제 노역을 해 온 피해자들은 엄격한 감시 체제 아래 일하면서 급여도 받지 못했다. 재판부는 강제징용의 불법행위를 인정하고, 미쓰비시가 원고들에게 각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씩

2017.08.15 화 조해수·조유빈 기자

[단독] “노무현 정부 때 검찰개혁안 이미 만들어졌다”

[단독] “노무현 정부 때 검찰개혁안 이미 만들어졌다”

청와대는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후임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역시 하마평만 무성하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인 ‘검찰개혁’은 논의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하고 있다. 여권의 핵심 인사는 “집권 초기에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데, 장관 인사청문회에 발목이 잡혀 개혁의 시동조차 걸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런 와중에 최근 기자와 접촉한 검찰 고위간부 출신 인사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법무·검찰 개혁은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일단락지어야 한다. 그렇지

2017.06.28 수 김지영 기자

연예계에선 너무나 익숙한 용어 ‘떨’

연예계에선 너무나 익숙한 용어 ‘떨’

의무경찰의 경찰악대원으로 복무 중이었던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현)이 최근 대마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16년 10월에 네 차례에 걸쳐 대마초와 액상대마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탑은 처음엔 전자담배를 피웠을 뿐이라고 부인하다가, 모발 감식 결과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반응이 나오자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고 한다. 이 사건은 국제적인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빅뱅이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로, 세계적 팝스타급이기 때문이다. 포브스 선정 ‘유명인 100인’에 이름을 올린 최초의 한국 연예인이 그룹 빅뱅이다. 포브스는 빅뱅의 20

2017.06.18 일 하재근 문화 평론가

‘대마초 합법화’ 주장, 가능성 있을까

‘대마초 합법화’ 주장, 가능성 있을까

대마초는 기원전부터 통증 조절 등의 용도로 활용돼 왔다. 현대에 들어와 효과 좋은 진통제들이 나오며 오락용 기호품으로 사용됐다. 미국이 1937년 대마 세금법을 제정하며 사실상 세계 최초의 대마초 금지국이 됐고, 환각작용 등이 알려지면서 세계 각국에서 대마초를 금지하기에 이르렀다. 한국에선 기지촌과 연예계를 중심으로 ‘해피 스모크’라며 퍼져 나가다 1970년대에 금지됐다. 한국이 대마초를 법령 그대로 엄격하게 금지한 것에 비해 서구 각국은 제도적으론 불법이었지만 현실적으로는 관대했다. 판매자나 대량 소지자가 아니라면, 소량을 기호품

2017.06.17 토 하재근 문화 평론가

블라디보스토크, 北核 해결 돌파구 될 수도

블라디보스토크, 北核 해결 돌파구 될 수도

‘유벽한 설악산에 있은 지 멀지 아니하여서 세간 번뇌에 구사(驅使)되어 무전여행으로 세계 만유(漫遊)를 떠나다.’(조선일보 1935년 3월8~13일) 만해 한용운은 20대 초반의 나이로 백담사를 나와 원산에서 500톤 되는 기선을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에 갔다. 그때가 1907년 전후인 듯하다. 금강경과 목탁을 넣은 걸망 하나를 짊어지고 여행지에서 마주한 것은 조선 청년들과의 격투였다. 그곳 동포 청년 5~6명이 만해를 친일단체였던 일진회(一進會) 회원으로 알고 바다에 던져 죽이려고 했다. 머리를 깎고 승복을 입은 만해는 당시 개화를

2017.06.06 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심상기

[단독] “승무원 채용대행은 사실상 채용장사다”

[단독] “승무원 채용대행은 사실상 채용장사다”

외국계 항공사의 국내 직원 채용 대행을 맡은 승무원학원이 책임지지 못할 ‘채용 약속’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실상 ‘채용 장사’를 하면서 항공승무원을 꿈꾸는 취준생들로부터 수강료를 뜯어낸다는 지적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에 있는 A승무원학원은 3월 말과 4월 초에 걸쳐 외국계 B항공사 채용 대행을 맡았다. 채용 대행이란 외국계 항공사에 입사할 한국인 직원의 선발을 대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적으로 채용 대행이 서류전형과 1차 면접 합격자까지 뽑으면, 항공사에서 국내로 직원을 파견해 최종면접을 실시한 뒤

2017.04.25 화 유지만 기자

“박근혜, ‘反체제 왕정복고 혁명’ 원하는가?”

“박근혜, ‘反체제 왕정복고 혁명’ 원하는가?”

“헌법재판소 판결에 겸허히 승복해야 한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헌법을 존중하지 않는 것으로, 이것은 헌법에 대한 도전이자 체제에 대한 부정이다.” 이 말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판결에 불복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야당’들의 규탄 성명처럼 들린다. 그러나 결코 그것이 아니다. 이는 2004년 국회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탄핵한 뒤, 그리고 헌법재판소가 노무현 정부가 추진했던 수도 이전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렸을 때 박근혜가 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로서 했던 말들이다. 그렇다. 헌법재판소의

2017.03.22 수 손호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범부는 박정희의 5·16 이후 사상적 스승”

“김범부는 박정희의 5·16 이후 사상적 스승”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지낸 김평우 변호사는 탄핵 정국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리인단으로 활약했다. 헌법재판소만이 아니라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서는 마이크를 잡고 ‘탄핵 무효!’를 외쳤다. 탄핵 이후에는 “헌재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는 신문광고까지 냈다. 비록 3월15일 삼성동 사저를 방문했다가 ‘문전박대’를 당하기는 했지만 탄핵 정국 내내 그는 ‘박근혜 수호신’을 자처했다.  이런 가운데 김 변호사의 큰아버지 범부(凡父) 김정설(김범부·1897~1966)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남다른 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범부-박정희,

2017.03.22 수 소종섭 편집위원

존중과 승복이 그토록 어려운가

존중과 승복이 그토록 어려운가

3월10일(금)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판결 이후 하루아침에 전(前) 대통령이 된 그녀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TV에서는 연일 시사평론가들이 모여 헌재의 탄핵 인용 결과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승복할 것인가, 승복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추측을 쏟아냈다. 대다수의 평론가들은 박 전 대통령이 가장 중요시했던 요소가 원칙과 신뢰였고 국민통합을 이 정부의 대의명분으로 삼았기 때문에 헌재 결과를 승복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필자 역시 이 글을 쓰는 동안 원고의 상당 부분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예상치 못한 박 전 대통령의 발언 때문이다.

2017.03.17 금 권상집 동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한강로에서] 나라와 역사에 더 이상 죄져선 안 돼

[한강로에서] 나라와 역사에 더 이상 죄져선 안 돼

상대방 안부를 묻고 말미에 강녕을 기원하는게 서한문의 기본입니다. 그러나 생략합니다. 인사가 아닌 욕으로 들릴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다른 한 가지-. 호칭과 관련해서입니다. ‘전(前) 대통령’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을 겁니다. 이 기막힌 시점에서 그 말 자체가 고통일 수 있다는, 내 딴의 배려입니다. 그래서 ‘귀하’로 표기하니 양해 바랍니다. 지난 3월10일 귀하께서는 대통령에서 파면됐습니다. 헌법재판관 8명 전원 일치 평결이었습니다. 귀하가 직접 임명한 재판관을 포함한 몇 분이 이의를 제기했더라도 별 대수가 아니겠습니다만 한결같은

2017.03.16 목 김현일 대기자

안희정 충남지사 “노무현이 민주주의 수준 높여서  헌정 유린한 대통령도 탄핵됐다”

안희정 충남지사 “노무현이 민주주의 수준 높여서 헌정 유린한 대통령도 탄핵됐다”

약 한 달 반 만에 다시 마주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안희정 충남지사는 달라져 있었다. 1월 중순 서울 강남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만났던 그는 막 정치를 시작한 신인처럼 밝고 패기가 넘쳤다.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던 안 지사는 “30년 이상 함께한 동지들이 자신을 돕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악수할 때 눈을 마주 보며 웃는 그의 얼굴에서 여유도 느낄 수 있었다. 안 지사를 다시 만난 것은 3월3일 여의도 국회 앞에 자리 잡은 캠프 사무실에서였다. 이날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간 첫 토론회가 있던 날이다. 어렵게 인터뷰

2017.03.13 월 박혁진 기자

이틀째 ‘숙박’ 중인 박 전 대통령, 청와대 언제 나서나

이틀째 ‘숙박’ 중인 박 전 대통령, 청와대 언제 나서나

3월10일 오전 11시21분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은 민간인 신분이 됐다. 헌재가 대통령 파면 선고를 내면서 국민의 관심은 박 대통령이 ‘언제’ 청와대를 떠나 ‘어디로’ 향할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 탄핵과 동시에 청와대 문을 나갈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박 전 대통령은 이틀째 아무런 입장도 내지 않은 채 관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삼성동 사저에 대한 시설과 경호 등의 준비가 부족해 당장 입주가 곤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2013년 2월25일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사저를 4년 넘게 비워둔 상태였기 때문에

2017.03.11 토 구민주 기자

안진걸 “탄핵은 또 다른 시작…경제민주화 등 추진해야”

안진걸 “탄핵은 또 다른 시작…경제민주화 등 추진해야”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됐다. 심정은 어떤가. “몹시 기쁘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 우리 모두 마지막까지 비장하게 칼끝에 선 긴장감으로 다섯 달을 보냈다. 촛불집회와 이를 응원하고 지지해 온 대다수 국민들이 만들어낸 위대한 승리다. 국민들이 너무나 대단하고 자랑스럽다.” 박 전 대통령 파면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번 탄핵과 퇴진은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촛불집회였기에 주권자 혁명으로 승화될 수 있었다. 이번 혁명은 어떠한 권력도 주권자의 의지 아래에 있어야 한다는 중요한 깨우침을 가져

2017.03.10 금 이민우 기자

[시론] 꼬리를 무는 정치 갈등 끊어야

[시론] 꼬리를 무는 정치 갈등 끊어야

3월10일 전후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 판결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다. 탄핵 인용과 기각이 가져오는 결과의 차이는 말 그대로 하늘과 땅만큼이다. 헌재 결정에 대한 관심이 단순한 호기심이 아닐진대 그 이후에 발생할 문제에 대해 미리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3·1절에 광화문 주변에서 열린 양측 집회 참가자들의 표정은 결의에 가득 차 있었다. 헌재 판결에 실망한 집단의 좌절과 분노가 어떻게 저항 행동으로 표출될지 심히 우려된다. 헌재 판결에 따라 직면하게 될 상황을 예상해 보자. 탄핵이 기각될 경우 대통령의 직무복

2017.03.09 목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강로에서] 탄핵 후 분열은 亡國의 지름길이다

[한강로에서] 탄핵 후 분열은 亡國의 지름길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나라가 떠들썩합니다. 그날이 되면 어쨌든 결론은 나올 것입니다. 인용, 기각, 각하 셋 중 하나겠죠. 여기서 각하는 박 대통령이 선고 전에 하야(下野)하는 경우를 염두에 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인용 아니면 기각이 많이 거론됩니다. 현재로서는 인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세상사가 다 그러하듯이 재판도 뚜껑을 열어봐야 압니다. 보수로 분류되는 재판관 중 상당수가 신문(訊問)에 별로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누가 알겠습니까. 흔히 법관들은 법리

2017.03.09 목 박영철 편집국장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해 가고 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2월27일 최종 변론기일 때 “어떠한 예단이나 편견 없이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해 올바른 결론을 내리기 위해 지금까지 모든 노력을 다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헌재는 대통령이 직무정지 상태에 있는 국가적 혼란 상황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빠르고 집중적인 심리를 해 왔다. 속도와 공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통령 대

2017.03.08 수 유창선 시사평론가

[한강로에서] 아스팔트가 피로 물든다고?

[한강로에서] 아스팔트가 피로 물든다고?

“내란(內亂)이 일어나 아스팔트가 피로 물든다.” 탄핵심판을 받는 박근혜 대통령 측 김평우 변호사가 헌법재판소 법정에서 내놓은 ‘전망’입니다. 심판이 막바지에 이른 지난 2월22일 변론에 나선 김 변호사가 무려 100분에 걸쳐 토해 낸 얘기들은 섬뜩합니다. 그는 헌재소장 대행과 주심재판관을 국회소추위원단과 한 패거리로 매도하고 “국회의원이 야쿠자냐?”며 국회소추단을 공박하기도 했습니다. 널리 알려졌기도 하지만 표현과 내용들이 원체 험악해 굳이 인용하는 것을 피하렵니다. 다만 이 한 가지는 말해 둡니다. 여러 언론들이 ‘막말 테러’라

2017.02.27 월 김현일 대기자

[Today] 불통 정권…박 대통령은 “헌재 불출석”, 황 대행은 “특검연장 불허”

[Today] 불통 정권…박 대통령은 “헌재 불출석”, 황 대행은 “특검연장 불허”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노컷뉴스 : 사라진 ‘법과 원칙’ 구호..朴 끝까지 사법 무시 박 대통령이 오늘(2월27일) 열리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최종변론에 끝내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검찰과 특별검사, 헌법재판소까지 두루 무시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박 대통령 본인이

2017.02.27 월 김경민 기자

[한강로에서] crazy가 초래할 3C의 한국 사회

[한강로에서] crazy가 초래할 3C의 한국 사회

crazy-. 고등학교 기본 영어 단어이니까 굳이 발음기호를 표기하거나 뜻을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80%를 훌쩍 뛰어넘는, 세계 최고의 대학 진학률을 기록하는 대한민국이니까요. 비록 세계 최고 수준의 대졸자 실업률을 보유한 우리지만 말입니다.crazy를 꺼내든 까닭을 많은 분들이 단박에 눈치 채셨을 겁니다. 또 공감하셨을 겁니다. ‘미친, 이상한, 말도 안 되는, 무분별한, 괴상한, 짜증나는, 열광적인’ 등으로 번역되는 crazy는 지금 우리 상황과 ‘딱’입니다. 그렇습니다. 2017년 벽두의 한국을, 한국 사회를 cr

2017.02.16 목 김현일 대기자

“욕심은 부리는 것이 아니고 버리는 것입니다”

“욕심은 부리는 것이 아니고 버리는 것입니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내가 불필요한 것으로부터 얼마만큼 자유로운가에 달려 있습니다.”법정 스님이 생전에 남긴 글이다. 그가 남긴 글은 세상이 변하지 않는 한 빛바랠 일이 없을 것 같다. 그런데도 그는 2010년 봄날에 제자들에게 “말빚을 남기고 싶지 않으니 모든 책은 더 이상 출간치 말라”는 유훈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법정 스님은 베스트셀러를 포함해 많은 책을 남겼다. 출판사들은 스님의 유훈을 받들어 법정 스님이 집필한 책을 더는 인쇄하지 않았다. 그 결과 중고서점에서는 초판인 듯한

2017.01.22 일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올어바웃 아프리카] 아프리카 ‘선거’, 민주주의 꽃 피울까

[올어바웃 아프리카] 아프리카 ‘선거’, 민주주의 꽃 피울까

2016년 아프리카 대륙 16개 국가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가봉을 비롯해 많은 국가에서 대선 결과 발표 직후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며 그 결과에 항거하는 시민들과 정부군 간의 크고 작은 유혈 충돌이 있었다. 이는 선거 때마다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풍경이다. 가봉에서는 이전 대선이 치러진 2009년에도 폭력 사태가 있었고, 2015년에는 부룬디, 2010년에는 코트디부아르, 2008년에는 케냐 등지에서 대선 결과로 인한 심각한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실제로 아프리카에서 선거가 권력 연장의 명분 및 수단으로 사

2017.01.18 수 이형은 팟캐스트 ‘올어바웃아프리카’ 진행자

클린턴과 트럼프, 누가 되더라도 상처뿐인 승리

클린턴과 트럼프, 누가 되더라도 상처뿐인 승리

“싸움이 끝나지 않을 것이다(The fight is not going to over).”미국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판세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미국 정치 분석전문가가 내뱉은 첫마디다. 그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성의 존재가 가장 큰 힘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다양성이 아니라 급격한 분열(divide)”이라며 “어쩌면 이제 전쟁이 나도 미국민의 단결은 힘들지도 모른다”는 극단적인 발언까지 쏟아냈다. 사실 2016년 미국 대선이 이렇게 전개되리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공화당에서는 대선후보 자리까지 차

2016.11.07 월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힐러리 당선돼도 문제다!”

“힐러리 당선돼도 문제다!”

“당선이 돼도 더 큰 문제다.”10월19일(현지 시각) 미국 대선후보 간의 마지막 TV토론회를 지켜본 전직 민주당 소속 한 선거 전략가가 내뱉은 말이다. 그의 평가는 이날 TV토론회에서 공화당의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승리로 이번 대선이 끝날 경우 인정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취하면서 나온 우려다. 트럼프는 이날 열린 제3차 TV토론회에서 대선 결과 승복 여부를 묻는 말에 “그때 가서 말하겠다”면서 불복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미국 언론들의 표현대로 240년에 걸친 미국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종의

2016.10.25 화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올어바웃 아프리카] 99.93%의 투표율과 95.5%의 득표율, 가봉 대선의 미스테리

[올어바웃 아프리카] 99.93%의 투표율과 95.5%의 득표율, 가봉 대선의 미스테리

인구 약 150만 명. 아프리카의 쿠웨이트로 불리는 중앙아프리카의 소국이 가봉이다. 전체 국민이 실업 걱정 없이 부유하게 살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인구의 3분의 2가량이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 가봉의 권력은 1967년부터 약 반세기동안 ‘봉고’ 가문에 독점되고 있다.  가봉 전 대통령인 오마르 봉고는 1967년 대통령에 취임해 사망할 때까지 약 42년간 대통령 자리를 유지했다. 그의 권력 아래 가봉은 프랑사프리크(Françafrique, 프랑스와 아프리카의 프랑스어식 합성어)의 수도들 중 가장 평온(?

2016.09.07 수 이형은 팟캐스트 ‘올어바웃아프리카’ 진행자

법원, 신격호 한정후견 개시 결정…후견인은 제3자 지정

법원, 신격호 한정후견 개시 결정…후견인은 제3자 지정

치매 투병 여부로 관심을 모은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에 대해 법원이 31일 한정후견 개시를 결정했다. 법원이 신 총괄회장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함에 따라 경영권 분쟁에서 '아버지 지지'를 앞세웠던 신동주(62)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거센 후폭풍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 성년후견인 개시 사건을 심리한 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 김성우 판사는 이날 한정후견 개시 결정을 신 총괄회장 등을 비롯한 사건 당사자들에게 통보했다. 한경후견인으로는 법무법인 원이 운영하는

2016.08.31 수 한광범 기자

신격호 성년후견 심문 종결…법원

신격호 성년후견 심문 종결…법원 "이달 22일 이후 결정"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 성년후견인 개시 신청 사건 심문이 10일 종결됐다. 재판부는 오는 22일 이후 결정을 내릴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심판 시점은 나오지 않았다.신 총괄회장 측과 사건 신청인 신정숙(79)씨 측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 김성우 판사는 이날 성년후견인 관련 심문을 종결하고 오는 22일 이후 결정을 내리겠다고 양측에 통보했다. 재판부는 오는 19일까지 양측이 제출하는 추가 서류를 검토한 후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에 따라 이 기간 내에 각각 종합의견서를 제출할 예정

2016.08.10 수 한광범 기자

추미애의 대표론, “대선 승리 경험 가진 당 대표 나와야”

추미애의 대표론, “대선 승리 경험 가진 당 대표 나와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의원의 별명은 널리 알려졌다시피 ‘추다르크’다. 8월27일에 있을 더민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추 의원은 자신의 별명이 가진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시사저널은 8월4일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사무실에서 추 의원을 만났다.  추 의원은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선봉에 섰던 기억을 자랑스럽게 꺼내놨다. 그는 “나만이 승리할 수 있는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가감 없는 생각을 털어놨다. 사드 배치 문제와 검찰 개혁에 대해서도 “선명한 야

2016.08.08 월 유지만 기자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장 “트럼프 발끈하지 않게 한국 여론 통제해야”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장 “트럼프 발끈하지 않게 한국 여론 통제해야”

박휘락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장이 4일 국회 국방위원장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 주최로 열린 '미국 대선과 한미 외교안보 전망' 토론회서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트럼프가 발끈하지 않게 한국 여론을 통제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원장은 트럼프 후보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될 것에 대비해 ‘국민여론 통제’를 제안한 것이다.   박 원장은 “트럼프가 사드나 주한미군 배치 관련 들끓는 한국 여론을 듣고 발끈해서 이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트럼프 심기를 건드리지 않게) 국민 여론을 통

2016.08.05 금 정한결 기자

[올어바웃아프리카] 쿠데타, 그리고 권력

[올어바웃아프리카] 쿠데타, 그리고 권력

쿠데타(Coup d’état), 무력으로 권력을 쟁탈하는 것을 의미하는 이 용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된 것은 1799년 나폴레옹1세가 일으킨 군사 쿠데타 ‘브뤼메르 18일’ 이후부터이다. 19·20세기 쿠데타는 독립이후 라틴아메리카에서 빈번하게 발생했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이 독립을 획득한 1960년대 이후, 아프리카 대륙이 쿠데타의 천국으로 떠올랐다.  ‘성공한 쿠데타’의 기준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무력을 통해 권력을 찬탈한 것을 그 기준으로 했을 때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성공한 쿠데타는 85건에 이른다. 이른바 ‘쿠데타의 황

2016.07.27 수 이형은 팟캐스트 ‘올어바웃아프리카’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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