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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산림 문제 해결 국가정책 1순위로 여긴다”

“북한, 산림 문제 해결 국가정책 1순위로 여긴다”

7월4일 남북이 산림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5·24 조치로 남북산림협력이 중단된 이후 8년 만에 대화의 물꼬가 트인 것이다. 8년 동안 북한의 숲과 나무가 어떻게 바뀌었을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 다만 땔감으로 쓸 나무조차 없을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 전해질 뿐이다. 7월18일 서울 마포구 ‘겨레의숲’ 사무실에서 오정수 이사를 만나 북한의 산림 현황과 이번 남북산림협력이 갖는 의미를 물었다.   “산에 나무가 없더라” 오정수 이사는 2006년 9월 평양을 처음 방문한 이후 산림협력

2018.07.26 목 김윤주 인턴기자

[유럽 난민③] 영국, 난민 수용률 19%로 인색

[유럽 난민③] 영국, 난민 수용률 19%로 인색

2015년 9월, 터키의 한 해안가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3살 남아 아일란 쿠르디의 죽음은 당시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시리아 난민에 대한 정책을 바꾸는 첫걸음이 됐다.  2015년 이후 최근까지 영국은 1만 명 이상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했고 2020년 말까지 총 2만 명을 수용할 것임을 발표했다. 하지만 옥스팜이 2016년 발표한 경제 규모 대비 난민 수용 분담 리스트를 보면, 노르웨이가 249%, 캐나다가 239%, 독일이 114%인 반면 영국은 22%에 그쳤다. 영국 난민 협의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매 분기 5000~6

2018.07.25 수 방승민 영국 통신원

北, 최고 신랑감은 ‘열대메기, 신붓감은 ‘손오공’

北, 최고 신랑감은 ‘열대메기, 신붓감은 ‘손오공’

“드레스 입는데 신부가 화장을 제대로 해야지요. 이제는 남조선식이 돼서…한국식으로 따라 하다 보니 생각들도 많이 바뀌었어요.”최근 입국해 정착 생활에 들어간 한 탈북 여성은 북한에 불고 있는 결혼문화의 변화 바람에 대해 이렇게 전했다. 북한판 한류문화의 확산이 결혼식에까지 번졌다는 얘기다. 한류의 북한 유입을 연구해 온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헤어스타일과 화장법 같은 결혼 당일의 모습은 물론 배우자의 선택이나 혼전순결 같은 결혼관까지도 바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체제 들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개혁·개방 풍조가 번진 데다,

2018.07.13 금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단독] 北 “유럽산 자동차 디젤기관 설계도면 수집·보고하라”

[단독] 北 “유럽산 자동차 디젤기관 설계도면 수집·보고하라”

4·27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물꼬가 하나씩 트이고 있다. 철옹성처럼 걸렸던 남북 간 빗장도 조심스럽게 열리고 있다. 한반도 정세가 불과 6개월 전과는 180도 달라졌다. 오는 6월12일엔 북·미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이다. 이 회담까지 무탈하게 매듭지어지면 남북관계는 또 한 차례 질(質)적 전환을 맞게 될 것이다. 남북, 북·미 간 화해와 교류 무드로 각종 청사진이 쏟아지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으로부터 무엇을 받아낼 것이냐가 우선 관심이다. 북한이 체제 안정 보루로 여겼던 핵무기를 포

2018.05.21 월 김지영 기자

‘제2 고난의 행군?’…정상회담 앞둔 北 ‘뒤숭숭’

‘제2 고난의 행군?’…정상회담 앞둔 北 ‘뒤숭숭’

북한 전역에 걸쳐 만성적인 식량난이 번지고 있고, 일부 지역에선 배급 중단으로 인해 주민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는 전언이 나왔다. 특히 일부에선 아사자(餓死者)가 발생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단체 고위 인사는 “평양뿐 아니라 지방도시에서도 식량부족으로 배급망이 사실상 붕괴 상태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면서 “물가 불안으로 장마당을 통한 식량과 식료품 조달도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일부 주민들 사이에 “제2의 고난의 행군이 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고 한다. 대홍수와 기근

2018.04.16 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북한전문기자

 또 다른 약탈, ‘군표의 잔혹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

또 다른 약탈, ‘군표의 잔혹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

지난해 이맘때 필자는 태평양전쟁 당시 미얀마 독립군이 농촌마을에 배포했던 경고문을 본 적이 있다. ‘일본군이 식량을 살 때나 품삯으로 주는 군표는 잠시만 사용되는 위험한 돈이다. 악독한 군부는 군표를 강제로 사용하도록 비밀명령을 내렸으니 미얀마 민족은 절대 속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왜 ‘위험한 돈’일까? 궁금한 마음에 자료를 찾아보았다. 일본 대장성이 펴낸 ‘쇼와재정사(昭和財政史) 임시군사비’에는 군표를 전쟁비용으로 사용한 기록이 있었다. 중·일 전쟁부터 패전 때까지 7년 동안 발행된 군표 총액은 45억3500만 엔이었다. 현재

2018.03.28 수 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 (前 KBS PD)

소빙하기의 나무들, 근대 문명을 만들다

소빙하기의 나무들, 근대 문명을 만들다

제노바와 베네치아는 지중해에서 상당기간 해상 강국의 지위를 누렸지만, 한랭기로 접어들면서 이들의 운명도 기울기 시작한다. 알프스 산지 중에서 고도가 그리 높지 않아 벌목할 만했던 곳은 엄청난 남벌로 이미 황폐해지기 시작한데다가 기온이 떨어지면서 나무의 생장 속도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 결과 중세 온난기 유럽의 중요한 경제적 기반인 지중해의 목재 교역이 현저히 줄었다. 이번의 한랭기는 앞서 중세 암흑기를 가져왔던 한랭기보다 훨씬 더 추웠고, 훨씬 빠른 속도로 온도가 떨어져 갔으며, 지구자기장도 약해져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엄청난

2017.08.26 토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전쟁 위기 속 멋내기 한창인 평양 여성들

전쟁 위기 속 멋내기 한창인 평양 여성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괌 포위타격’ 위협으로 8월 한반도 위기지수는 정점으로 치달았다. 전략군사령부의 작전계획을 보고받는 장면을 관영매체로 내보내며 “모든 준비를 마쳤다”는 메시지를 던진 북한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하지만 일촉즉발로 치달았던 ‘반미 대결전’의 고삐를 늦출 기세는 보이지 않는다. 대규모 결사항전 군중집회와 청년들의 입대탄원 등의 소식이 관영매체에 넘쳐난다. 긴장 수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부적으로 체제 결속과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을 높이는 데 활용하려는 의도도 드러난다. 무엇보다 한·미 연합

2017.08.25 금 이영종 중앙일보 북한전문기자

어른들의 권력 놀음에 베네수엘라 아이들은 굶주린다

어른들의 권력 놀음에 베네수엘라 아이들은 굶주린다

베네수엘라는 지금 핏빛으로 물들었다. 극심한 경제난은 베네수엘라를 전 세계에서 치안이 가장 불안정한 국가 중 하나로 만들었고, 정국 불안은 시위대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일부에서는 내전 위험성까지 거론한다. ‘차베스의 나라’였던 베네수엘라는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사망한 뒤 ‘마두로의 나라’가 됐다. 우고 차베스가 대통령이었던 시기엔 미국과 맞서는 볼리바르 동맹의 리더국이었던 베네수엘라다. 2005~2011년 차베스 정권은 세계 40여 개국에 약 82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지원을 했다. 오일머니로 만들어 낸 중남미 질서의

2017.08.01 화 김회권 기자

학교 급식, 그저 주는 대로 먹어라?

학교 급식, 그저 주는 대로 먹어라?

한 야당 국회의원이 학교 급식 파업 노동자들에게 ‘미친×’라는 표현을 쓴 게 정치권은 물론, 우리 사회 전체를 술렁이게 만들고 있다. 이 대목에서 갑자기 궁금해진다. 학교 급식, 과연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사전적 의미로 급식은 학생들에게 단체로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일을 말한다. 급식의 역사를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리는 학자도 있다. 성균관에서 제공했던 식사가 그 논리를 뒷받침한다. 한복진·차진아 선생의 ‘조선시대 성균관 유생 식당의 급식운영 고찰 및 급식비용의 추정’을 참고하면 실제 조선시대 급식 내용을 세세히 검토해 볼 수 있다

2017.07.19 수 김유진 푸드 칼럼니스트

봄인데, 나비가 보이지 않는다

봄인데, 나비가 보이지 않는다

바람 끝에 겨울 기운이 완연하게 사라지고 있다. 봄은 꽃과 나비 등 ‘봄의 전령(傳令)’들과 함께 찾아온다. 우리 조상들은 특히 노랑나비를 먼저 보면 한 해에 길운이 따른다고 믿었다. 그런데 한반도에 서식하는 나비들이 15년 전과 비교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기온 높아질수록 나비들은 죽을 맛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은 강원도 영월군의 석회암 지대에 서식하는 나비의 개체수와 종류들이 감소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립산림과학원과 목포대학교·국립농업과학원·동아시아환경생물연구소가 공동으로 1

2017.03.26 일 김형자 과학 칼럼니스트

[평양 Insight] ‘명절 특식’이 반가운 북한의 설

[평양 Insight] ‘명절 특식’이 반가운 북한의 설

고단한 겨울나기를 해야 하는 북한 주민들에게 설 명절은 잠깐이지만 소중한 안식을 준다. 공장·기업소나 협동농장에서의 노동이나 지겨운 사상교양 등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식량난과 식품·생필품의 공급 부족에 시달려온 주민들에겐 돼지고기·식용유·설탕 등으로 구성되는 ‘명절 특식(특별공급)’도 반가운 소식이다. 물론 북한에서 설이 민족 전통 명절로서의 의미는 색이 바랜 지 오래다. 김일성·김정일의 생일을 설이나 추석 명절보다 더 치켜세워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개인숭배와 가계 우상화의 극단이다. 분단 70여 년

2017.01.27 금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평양 Insight] 김정은 우상화 아킬레스건은 外家 ‘친일’ 행적

[평양 Insight] 김정은 우상화 아킬레스건은 外家 ‘친일’ 행적

요즘 대북(對北) 부처의 정보 분석요원들은 내년도 북한 달력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북·중 접경지역의 대북 소식통이나 방북 교포 등을 통해 실물 입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주목하는 건 1월 달력 가운데 8일이 어떻게 표기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때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33회 생일을 맞는 날이다. 북한이 공휴일로 삼거나 김일성·김정일 생일처럼 ‘민족 최대의 명절’로 지정할 가능성을 주목하는 것이다. 정보 기관 관계자는 “내년 1월8일은 일요일이라 휴일 지정 여부를 확인하기 쉽지

2016.11.09 수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평양 Insight] ‘맞춤형 인권 제재’로 비상 걸린 평양 권력

[평양 Insight] ‘맞춤형 인권 제재’로 비상 걸린 평양 권력

북한 김정은 체제가 ‘노예국가’로 낙인찍혔다. 미국 공화당은 7월18일(현지 시각)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북한을 ‘김씨 일가의 노예국가(Kim family’s state)’로 규정하는 정강을 채택했다. 미국에서 노예국가라는 표현은 과거 노예제를 합법화하고 사고팔기까지 하던 일부 주(州)를 지칭한다. 이번 정강 채택은 김정은 정권을 전근대적인 인권유린의 부정적 이미지를 가진 체제로 미 국민들의 머릿속에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평양 지도부의 충격은 클 수밖에 없다. 이른바 ‘최고존엄’으로 지칭되는 김정은

2016.07.28 목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CEO 식탁 메모] 스티브 잡스와 초밥

[CEO 식탁 메모] 스티브 잡스와 초밥

스티브 잡스가 사망 직전 애플 본사 직원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은 엉뚱하지만 초밥 요리사를 채용한 일이다. 생전에 자주 들렸던 실리콘 밸리의 초밥 전문점 주인이자 요리사였던 사쿠마 토시오가 레스토랑을 팔려고 하자 그렇다면 애플 본사 직원 식당에서 일해 달라고 제안해 이뤄진 스카우트다. 채식주의를 고집했던 스티브 잡스였지만 생선 초밥만큼은 아주 좋아했다. 딸과 함께 앉은 자리에서 장어초밥만 10 접시를 비웠을 정도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스티브 잡스가 이런 제안을 한 배경은 다수의

2016.07.26 화 윤덕노 음식문화평론가

한눈에 보는 GMO 상업화 20년

한눈에 보는 GMO 상업화 20년

그동안 연구 수준이던 유전자변형식품(GMO)은 1987년 세계적인 농약·종자 기업인 몬산토와 칼젠, 듀폰 등이 바이러스나 제초제에 강한 토마토를 시험 재배하면서 상업화가 가속됐다. 10년 만에 몬산토는 GM 콩을, 스위스의 노바티스는 GM 옥수수를 재배하고 1996년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 시기부터 우리 밥상에 GMO가 본격적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시기이기도 하다. 이후 20년 동안 GMO는 생산성을 강조하며 농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예컨대 같은 면적의 농지에서 더 많은 수확량을 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2016.07.20 수 노진섭 기자

[평양 Insight] ‘노동당’보다 강한  ‘장마당’

[평양 Insight] ‘노동당’보다 강한 ‘장마당’

“미국 할아버지가 최고 인기다. 그다음은 중국 할아버지인데, 우리 할아버지는 꼴찌를 면치 못한다.” 북한 주민들 사이에 공공연히 오간다는 이 말은 김일성의 초상이 그려진 북한 화폐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100달러짜리에 그려진 미국 정치가 벤자민 프랭클린과 100위안에 박힌 중국 초대 주석 마오쩌둥에 미치지 못한다는 얘기다. 북한 경제의 중심에 미 달러가 자리하는 이른바 달러화(dollarization)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현장은 장마당이다. 1달러의 공식 환율은 북한 돈 106원인데 장마당에서는 암달

2016.07.09 토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북한인권법’국내 정치용 날개를 달다

‘북한인권법’국내 정치용 날개를 달다

“북한 인권? 개선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저 사람들은 그 얘기를 지금 북한에다 하는 겁니까, 아니면 남한(한국)에다 하는 겁니까?”지난 4월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북한 여군 인권 유린 참상 규탄 집회’ 행사장 인근에서 기자와 ‘우연히’ 만난 한 북한이탈주민이 한 말이다. 보수진영의 북한 인권 개선 주장이 실제 북한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선지, 국내 정치에 활용하기 위해선지 의심된다는 것이다.이런 의심의 첫 번째 근거는 북한 인권을 누가

2016.05.12 목 박준용 기자

“중국 ‘마마’들의 마음을 잡아라!”

“중국 ‘마마’들의 마음을 잡아라!”

최근 전 세계 분유업계는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때아닌 중국발(發) 대형 호재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먼저 지난해 10월 중국은 새로운 ‘식품안전법’을 시행했다. 이 법은 중국 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분유를 제조업체당 브랜드 3개로 제한토록 했다. 따라서 앞으로 중국에서는 똑같은 분유를 브랜드만 다르게 해서 팔 수 없게 됐다. 이는 2008년 중국 업체들이 독성물질 멜라민을 분유에 넣어 유아 10여 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입원한 사건 이후 중국 정부가 취한 일련의 조치 중 하나다. 2018년 중국 분유 시장

2016.02.04 목 모종혁│중국 통신원

정치 불신 먹고 퍼진 죽음의 바이러스

정치 불신 먹고 퍼진 죽음의 바이러스

기니·라이베리아와 함께 시에라리온은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국가로 유명해졌다. 에볼라가 발생하기 전에는 ‘세계 최단명 국가’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던 나라다. 여성 6명 중 1명이 임신이나 출산 중 사망하며 영아 1000명 가운데 140명이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숨을 거둔다. 기대수명도 남성은 46세, 여성 49세에 불과한 어둠의 땅이다. 국민들은 불안정한 사회 때문에 단명했다. 1990년대 ‘광기의 전쟁’으로 불린 최악의 내전 탓이다. 196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시에라리온은

2014.08.20 수 김회권 기자

[New Books] 쓰레기, 문명의 그림자

[New Books] 쓰레기, 문명의 그림자

    쓰레기, 문명의 그림자 인간이 쓰고 남은 것들이 거주지에서 격리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오랫동안 인간은 자연에서 취한 것을 되도록 오래 쓰고 최대한 활용했으며, 그러고도 남는 것은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어떤 쓰레기가 얼마나 나오고 누가 어떻게 처리하는가는 인간이 어떤 문명을 살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척도라며, 쓰레기와 싸워온 인간의 역사를 살핀다.

2014.03.18 화 조철│문화칼럼니스트

‘금기의 땅’에 생기가 돌더라

‘금기의 땅’에 생기가 돌더라

14년 만이다. 다시 국경에 섰다. 저기 압록강 너머로 ‘금기의 땅’ 북한이 보였다. 놀라웠다. 멀리 강변을 오가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은 1998년 답사 당시 봤을 때와 달랐다. 자전거를 탄 주민이 많았다. 어린이들은 알록달록 수영복과 튜브를 끼고 물놀이를 했다. 파스텔 톤의 화려한 복식으로 치장한 여성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한눈에 봐도 주민들 신체 조건이 좋아졌음을 알 수 있었다. 1990년대 중반 이른바 ‘고난의 행군’을 통과한 직후, 왜소한 몸집으로 멍하니 중국 쪽을 바라보던 주민

2013.08.21 수 이규대 기자

매 떼 가득한 평양 하늘에 비둘기 날다

매 떼 가득한 평양 하늘에 비둘기 날다

한때 그는 북한 권력에서 가장 잘나가는 관료였다.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노동당과 군부 간부들을 모아놓고 “모든 문제는 박봉주와 상의하라”고 지시한 것이 계기가 됐다. 김정일이 이런 식으로 특정인에게 최고의 힘을 실어주는 언급을 한 이는 박봉주와 군부 실세 김격식(현 인민무력부장)뿐이다. 김격식에 대해서는 “나와 김격식 동지는 격식이 없는 사이”라고 말한 게 우리 대북첩보망에 포착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정일의 두터운 신임으로 2003년 9월 내각 총리에 오른 박봉주는 4년

2013.04.09 화 이영종│중앙일보 정치부 기자

호화 사치에 빠진 ‘제왕’ 김정은

호화 사치에 빠진 ‘제왕’ 김정은

북한의 최고 권력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지난해 4월 권력을 승계했다. 그동안 북한의 정치 상황이나 권력 구조의 변화는 실시간으로 국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그런데 쏟아지는 북한 뉴스 속에서 김정은과 북한 최고 권력층의 사생활은 찾아보기가 힘들다. 특히 김정은의 사생활은 북한에서는 금기이고, 남한에서는 베일에 싸여 있다. <시사저널>은 김정은과 북한 최고 권력층의 사생활 정보를 수집해왔다. 정통 북한 소식통들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해 듣거나 문건으로 된 자료도 입수했다. 여기에는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최고 권력층

2013.03.06 수 정락인 기자

“김정은, 4월에 군부 대숙청 한다”

“김정은, 4월에 군부 대숙청 한다”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으로 한반도가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 사건과 천안함 사태 등으로 이명박 정부와 긴 냉각기를 이어왔다. 그런데 새로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와의 관계도 그리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북한은 그동안 ‘정치인 박근혜’에 대해 비교적 호의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부터 현재의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 체제까지 박근혜 당선인을 향해서는 비난의 포문을 열지 않았다. 박당선인 역시 김정일·김정은 체제에 대해

2013.02.19 화 김지영 기자

지금 ‘평양 주석궁’은 폭풍 전야?

지금 ‘평양 주석궁’은 폭풍 전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오른쪽) 등과 함께 지난 11월 조선인민군 제534군부대 직속 기마중대 훈련장을 시찰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11월 중순 북한의 최고 지도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제534군부대 직속 기마중대 훈련장을 찾았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전송한 당시 장면에는 김정은을 중심으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최룡해 인민군

2012.12.18 화 이영종│중앙일보 정치부 기자

미래 경제, 아시아가 호령한다

미래 경제, 아시아가 호령한다

    2050년 세상은 지구온난화로 멸망하게 될까? 또는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나 핵전쟁이 벌어질까? 인구 폭발로 일어날 식량난과 물 부족이 인류를 위협하지는 않을까? 38년 뒤의 일이다. 내일 날씨도 예상하기 쉽지 않다. 하물며 38년 후를 예상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인류에게 좀 더 나은 삶을 위해서 필요하다. 아프리카는 가난으로부터 벗어나

2012.11.06 화 김형민 인턴기자

북한 경제, 거꾸로 성장'  속 소득 격차만 커졌다

북한 경제, 거꾸로 성장' 속 소득 격차만 커졌다

    북한은 4월15일 김일성 100회 생일을 맞이해 대규모 축전을 열고 ‘강성대국과 경제 대국 진입’을 선언한다. 경제 대국 진입이라는 표어에 걸맞지 않게 북한 경제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년 동안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인당 국민소득(GNI)은 여전히 1990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미약하게나마

2012.04.03 화 이철현 기자

잊을 수 없는 ‘빛나는 눈’

잊을 수 없는 ‘빛나는 눈’

    일찍이 민족 시인 신동엽이 읊었던 <빛나는 눈동자>입니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떠오르는 시입니다. 지하철 안에서, 인파가 출렁이는 거리에서, 봉사 활동의 현장에서 저는 그 ‘빛나는 눈’을 봅니다. 그것은 올곧은 정신, 인류애, 크나큰 사랑입니다. 결코 버릴 수 없는 영원한 깃발입니다. 2008년 9월, 북한을 5일 동안 방문한 적

2012.03.06 화 소종섭 편집국장

미국, 왜 북·미 대화 테이블 펼치나

미국, 왜 북·미 대화 테이블 펼치나

    ▲ 지난 7월29일 북·미 회담이 열린 미국 뉴욕의 유엔 주재 미국대표부 앞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오른쪽)이 클리포드 하프 미국 북핵 특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Xinhua 최근 남북 회담(7월22일)과 북·미 회담(7월28~29일)이 잇달아 열리면서 오랫동안 외면되어왔던 &ls

2011.08.16 화 김동현│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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