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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욱 “文정부 제재·핵억지력·대화 ‘쓰리 트랙’ 유지해야”

신기욱 “文정부 제재·핵억지력·대화 ‘쓰리 트랙’ 유지해야”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한국 사회는 다층위로 충격을 받았다. 사고를 인지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회의 부조리와 병폐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사고 발생부터 아직 끝나지 않은 사고후처리까지, 모든 것을 지켜본 국민들은 비탄에 빠졌다.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르게 안착한 민주주의와 고도 경제성장의 성적표 속에 ‘우리도 이제 선진국 대열에 올랐구나’며 안도했던 마음들은 ‘빠른 성장’의 비극적 부작용을 마주하고 혼란스러워해야 했다.  세월호 사고 직후 한국사회를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평가하기 위한 여러 시도들이 있었다. 연극인들

2017.09.15 금 김경민 기자

2030 여성들은 왜 詩 낭독회에 열광하나

2030 여성들은 왜 詩 낭독회에 열광하나

7월27일 저녁 7시. 금세라도 비가 올 것 같은 여름밤이었다. 기자는 신촌역 근처의 카페인 ‘카페 파스텔’로 들어섰다. 카페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운 시집이 우선 눈에 띄었다. 한켠에 마련된 작은 무대 앞에는 좌석에 앉아 옆 사람과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 가운덴 기자처럼 혼자 온 이도 보였다. 심보선 시인의 신간 시집 《오늘은 잘 모르겠어》(문학과지성사) 출판을 기념한 작가의 시 낭독회를 기다리는 사람들이었다.  8시 정각, 심 시인이 무대 위에 올랐다. 관객석은 조용했다. 박수를 치는 사람도 없었다. 관객들은 무

2017.08.02 수 홍주환 인턴기자

현재 창업시장의 화두는 ‘성공’ 아닌 ‘생존’

현재 창업시장의 화두는 ‘성공’ 아닌 ‘생존’

“자! 따라해 보세요! 치·치·피·치·피·보·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한 배달음식 서비스 앱의 광고 문구다. 여기서 말하는 치·피·보·부란 치킨·피자·보쌈·부대찌개 등의 줄임말이다. ‘배달음식 4형제’로 불리는 이들은 일반인이 가장 많이 찾는 음식이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망하기 쉬운 공포의 업종이다. 소비자에게는 경쾌하게 들릴지 몰라도, 창업주들에게는 공포의 주문과 같다. 의학기술 발달로 수명이 늘면서 인생 2모작, 3모작은 이제 당연한 일이 됐다. 하지만 첫 번째 직업을 보유하는 기간이 줄고 있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다.

2017.06.17 토 송창섭 기자

“출판 유통사 적폐 청산이 시장 정상화의 시작”

“출판 유통사 적폐 청산이 시장 정상화의 시작”

모두들 소망을 이야기하는 새해 벽두에 출판계는 절망과 충격에 휩싸였다. 국내 서적 유통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송인서적의 부도 사태 때문이었다. 송인서적은 지난 1월2일 만기가 돌아온 어음 중 일부를 처리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고, 이튿날 최종 부도 처리됐다. 송인서적이 부도를 내면서 출판사 2000여 곳, 서점 1000여 곳이 피해를 봤다. 채권단회의에서 송인서적 측이 밝힌 채무는 거래어음 100억원, 서점채권 210억원, 출판사채권 270억원, 은행융자 59억원 등 총 640억원에 달했다. 특히 송인서적하고만 거래하는 일원

2017.06.10 토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대담식’ 책, ‘대필 논란’ 피하기 위한 꼼수?

‘대담식’ 책, ‘대필 논란’ 피하기 위한 꼼수?

대선을 전후해 대선후보들이 저자로 이름을 올린 책들이 서점가 주요 매대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예전에 썼던 책은 개정판으로 나오며 예약 판매를 하고 있을 정도다. 그런데 책들 중 절반 이상이 대담집 형식이다. 저자는 분명 대선후보들인데, 책을 집필한 사람이 질문하고, 대선후보들은 답을 하는 인터뷰 모양새다. 그냥 대선후보들이 질문지를 받아들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글로 옮겨도 무방했을 것 같은데, 저자로 이름을 올릴 거라면 직접 집필하는 것이 더 잘 읽히고 감동도 두 배였을 텐데 왜 지루한 인터뷰를 ‘눈으로 듣게’ 하는지 이

2017.05.21 일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이제 ‘읽는 책’에서 직접 ‘쓰는 책’으로

이제 ‘읽는 책’에서 직접 ‘쓰는 책’으로

모름지기 책이라면 ‘까만 것은 글씨고 하얀 것은 종이’라야 했다. 그런데 어느 날 까만 것은 구석에 있는 듯 없는 듯, 하얀 여백이 가득한 것만 묶어 제목에 책이라고 우기며 책방에 버젓이 모습을 드러냈다. 양심은 있는지 ‘일기장’ ‘일상노트’ 등을 제목에 달아 크게 욕을 먹는 일은 피했다. 그래도 이런 유(類)의 ‘책’을 선호하는 독자들이 꽤 있었다. 그냥 백지만 있는 일기장을 놓고서는 무엇을 쓸까 막막해지기 일쑤인데, 이 책은 쓰기 견본 같은 작은 글을 구석에 배치해 그 글을 흉내 내거나 내용에 고무돼 자신의 일상이나 다짐을 기록

2017.03.19 일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나라님도 해결 못해 ‘신사임당’이 나섰나

나라님도 해결 못해 ‘신사임당’이 나섰나

여성이 전체 도서 구매의 60% 이상을 차지해서일까. 최근 눈에 띄게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여성의 책’들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드라마 방영과 함께 신사임당을 조명한 소설이나 관련서가 줄을 잇는가 하면, ‘페미니즘 책’으로 분류된 신간들도 많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말, 폐점 14년 만에 다시 문을 연 ‘종로서적’은 아예 ‘여성 중심 서점’을 표방했다.  여성 대통령 배출한 나라답지 못한 현실 읽혀 최근 눈길을 끄는 여성 관련서들을 보면 결코 여성 독자들의 구미만 맞추려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여성잡지나

2017.02.25 토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혁신 큐레이터 나와야  미술 거장 나온다”

“혁신 큐레이터 나와야 미술 거장 나온다”

포털사이트 사전을 검색해 보니 영어 단어 ‘큐레이션(Curation)’이 다음과 같이 정의됐다.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콘텐츠를 목적에 따라 분류하고 배포하는 일.’ 현대 사회에서 큐레이션은 필수적인 요소다.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선별된 양질의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큐레이션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마케팅 분야다. 예컨대 소셜커머스에서 큐레이션 마케팅은 대세가 됐다. 하지만 원래 큐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한 곳은 미술 분야다. 미술계에서 큐레이션은 미술관·박물관 등에 전시되는 작품을 기획하고 설명

2016.11.05 토 송창섭 기자

조조의 '인본주의'에 주목하라

조조의 '인본주의'에 주목하라

“대담하다는 것은 담력이 크고 용감하다는 뜻이다. 씩씩하고 굳센 기운이 많아 위기에서도 겁내지 않고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는 의미다. 대담하게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일을 대담하게 생각하고, 대담하게 도전하고, 끝까지 실행해 보라.” 세상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각박해지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디디는 청년은 물론, 나이 50을 갓 넘자마자 명퇴에 시달려야 하는 중년까지 우리 사회의 보통 사람들은 현실이 전쟁이다. 초등학생부터 엄마들까지도 점점 치열한 경쟁사회 속의 선택과 탈락의 갈림길에서 늘 위태롭게 살고 있다. 신동

2016.09.24 토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중국과 대만도 친일파를 사형대에 세웠다. 우리는 단 한 명도 처단하지 못했다"

한국문인협회는 7월26일 ‘육당문학상’과 ‘춘원문학상’을 제정하기로 했다가 ‘친일문학상 제정 논란’에 휩싸이며 결국 이 결정을 철회했다. ‘해프닝’처럼 끝난 이 사건은 우리 문학계에서 친일 인사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었다. 비단 문학계만의 일이 아니다. ‘친일파 청산’이란 구호는 매년 반복되고 있지만 한국 사회에서 ‘친일’이란 뼈아픈 역사에 대한 단죄는 쉽사리 이행되지 않고 있다. 언론인 출신으로서 30여 년간 친일문제를 취재·연구해 온 정운현 작가가 최근 출간한 《친일파의 한국 현대사》는

2016.08.15 월 김경민 기자

"개돼지 발언 충격적... 교육부가 그러니 한국 교육이 이 꼴"

장편소설 《태백산맥》《한강》으로 유명한 소설가 조정래(73)가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대한민국 교육현실을 적나라하게 담아낸 소설이다. 조정래 작가는 7월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풀꽃도 꽃이다》(해냄)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 늙은 나이에 소설을 쓰면서 이렇게 비통한 심정으로 현실을 바라본 적도 없는 것 같다”며 출판의 소회를 밝혔다. 하지만 간담회 직후 이슈가 된 것은 그가 간담회에서 쏟아낸 작심 발언이었다. 한 언론사 기자가 조정래 작가를 향해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교육

2016.07.13 수 김경민 기자

 “가장 위험한 것은 ‘진화하는 범죄에 대한 무지’다”

“가장 위험한 것은 ‘진화하는 범죄에 대한 무지’다”

“모든 범죄는 테러와 같다. 두려움을 이용해 목적을 달성하고 피해자를 만들며, 주위 사람들은 ‘관객’이 되어 두려움에 떤다. 그렇게 탄생한 공포의 폭심지에서 범죄는 파괴력을 더하고, 사회구성원 사이에 신뢰가 파괴된다. 가장 위험한 것은 ‘진화하는 범죄에 대한 무지’다. 범죄를 모르면 피해를 입고도 자기가 피해자인 줄 모른다.” 범죄학자 이창무·박미랑 교수는 최근 <왜 그들은 우리를 파괴하는가>를 펴내며 “범죄는 우리의 무관심과 잘못된 상식의 틈에서 싹튼다. 특히 살인·성폭력·강도 같은 흉악범죄의 피해자들은 잘못된 상식 때문에 당하는

2016.06.01 수 조철 문화칼럼니스트

[신간]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인문학 화두 던진 유창선 시사평론가

[신간]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인문학 화두 던진 유창선 시사평론가

20여 년간 정치평론가로 활동해온 유창선 박사가 지난 몇 년 동안 방송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책 한 권을 들고 불쑥 나타났다. 이번에 펴낸 책은 정치평론집이 아니라 인문학 책이어서 의외다. 아니, 이번 20대 총선 결과와 현 정국을 설명하는 자리에 그가 자주 등장하지 않았던 터라 이해가 갈 듯도 하다.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당당한 모습으로 정치 현실에 대해 말하던 사람이 스스로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거냐”고 반문하니 말이다.    “정치적 상황에 휘둘리지 않는 삶 찾으려 공부” 유창선 박사는

2016.05.20 금 조철 문화칼럼니스트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어도 온전하게 사랑할 수는 있다”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어도 온전하게 사랑할 수는 있다”

“나 자신에게도 좋은 사람이 되세요. 사랑하면 그 사람하고만 시간을 보내고 싶듯, 좋아하는 사람에게 공들이듯 나에게도 공들여보세요. 내가 나를 아껴주기 시작하면 세상도 나를 귀하게 여기기 시작합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펴내고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혜민 스님. 그가 4년 만에 신작을 펴내면서 이런 말을 전했다. “흔든다고 내가 흔들리면 세상은 나를 더 세게 흔들어요. 사람들의 칭찬이나 비난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바위를 본받아요.” 신간 <완벽하지

2016.02.18 목 조철│문화 칼럼니스트

롯데면세점, 내년 오사카점 연다

롯데면세점, 내년 오사카점 연다

롯데면세점이 해외 지점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3월 도쿄 긴자점 열고 이어 내년 오사카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3일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일본 현지 제휴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17년 봄 오사카 시내면세점 오픈 및 공동 운영 계획을 밝혔다. 롯데면세점 오사카점은 난바지역에 위치한 빅카메라 난바점 6~7층에 4400㎡(1331평)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며 해외명품 브랜드, 화장품, 향수, 패션잡화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3일

2016.02.03 수 김지영 기자

출판업 희비 가른 도서정가제 14개월

출판업 희비 가른 도서정가제 14개월

지난해 2월 1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판매대에 이명박 전 대통령 회고록을 비롯한 책들이 진열되어 있다. / 사진=뉴스1 2014년 11월 개정 도서정가제가 실시된 이후 업계 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형서점과 온라인서점, 중고도서 시장이 큰 수혜를 입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는 저가 도서와 스낵컬처 출판도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콘텐츠진흥원 보고서와 출판업계 관계자의 목소리를 통해 지난 14개월을 돌아보고 향후 전망을 살폈다. 29일 콘

2016.02.01 월 고재석 기자

KB손해보험, KB신간편가입 건강보험 출시

KB손해보험, KB신간편가입 건강보험 출시

KB손해보험은 'KB신간편가입 건강보험'을 5일 출시했다 / 사진=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 및 고령자가 간편심사를 통해 질병·상해 관련 입원일당, 수술, 사망 보장은 물론 3대질병에 대한 보장까지 추가한 KB신간편가입 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보험은 50세부터 75세까지 3가지 조건(3개월 내 의사의 입원·수술 및 추가검사 소견, 2년 내 입원 또는 수술, 5년 내 암 진단 또는 치료)에 해당하지 않으면 서류 제출 및 건강진

2016.01.05 화 장가희 기자

예림당, 삼성전자 ‘Why? Tab’ 런칭

예림당, 삼성전자 ‘Why? Tab’ 런칭

예림당은 'Why? 시리즈'와 갤럭시탭S2의 결합모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 사진=예림당 예림당은 CJ오쇼핑에서 ‘Why? Tab’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Why? Tab’은 ‘Why?시리즈’를 삼성전자의 갤럭시탭S2와 결합한 모델이다. ‘Why? Tab 전자책(e-Book)’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S2에 탑재해 ‘Why? 프리패스 365’로 제공된다. ‘Why

2015.12.29 화 하장청 기자

예림당, ‘Why? SCIENCE’ 내년 1월 출시

예림당, ‘Why? SCIENCE’ 내년 1월 출시

예림당은 종로학원하늘교육과 공동 개발한 학습지 “Why? SCIENCE”를 내년 1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Why? SCIENCE’는 국내 단행본 출판 시장의 최고 판매 기록인 6600만부가 판매된 를 과학교과 학습과 연계했다. 국내 과학전문 교수진이 개발하고, 하늘교육 실험과학 및 영재과학 지도를 통한 수업으로 진행될 ‘Why? SCIENCE’는 하늘교육 에듀올을 통해 수업을 받을 수 있다.나성훈 예림당 대표는 “이미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종로학원하늘교육의 탄탄한 교육시스템을 통해 또 다른 형태의 Wh

2015.12.18 금 하장청 기자

소금이 전쟁·혁명을 불러왔다

소금이 전쟁·혁명을 불러왔다

“무엇을 모카커피라고 할까. 과거 아라비아 반도에 살던 유대인들이 커피를 독점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 있다. 우선 절대 생두 상태로는 다른 곳에서 키우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또 수출하는 항구를 한 군데로 묶어버렸다. 그 항구 이름이 모카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모카 항구에서 온 커피를 다 모카라고 불렀다. 1616년 동인도회사는 인도에 몰래 들어가 커피 원두와 묘목을 밀반출해낸다. 그렇게 밀반출한 커피 묘목을 네덜란드에서 재배하다 해충 피해를 입어 실패로 돌아가자 이들은 다시 재배지를 인도네시아로 옮긴다. 그곳이 바로

2015.08.19 수 조철│문화칼럼니스트

“결백하고 억울하다는 생각이 나를 더 뻣뻣하게 해”

“결백하고 억울하다는 생각이 나를 더 뻣뻣하게 해”

공지영 작가는 84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트위터리안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그는 트위터 대문에 ‘소설가 허락없이 기사금지함’이라고 띄어쓰기도 무시한 ‘살벌한’ 경고문을 붙여두고 있다. 어느 집 대문 앞을 지나면서 ‘개조심’이라고 쓴 문구에 긴장하는 것처럼 기자들은 공 작가의 트위터를 방문하고는 화들짝 놀랄지도 모르겠다. 이태 전이었던가. 한 여인으로부터 공지영 작가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 유럽 여행기 같은 책을 쓰기로 약속하고 공지영 작가와 관련 출판사 사장 등 일

2015.01.29 목 조철│문화 칼럼니스트

공자는 실패한 사람이다 그래서 말에 울림이 있는 거다

공자는 실패한 사람이다 그래서 말에 울림이 있는 거다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을 써서 꽤 알려진 신정근 성균관대 교수(50)가 나이 쉰 살을 기념하듯 신간을 펴냈다. 이번 책은 동양철학에 대한 일반인의 오해나 편견을 바로잡아주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당신은 세상 앞에 한 번이라도 당당한 적이 있는가”라며 녹록하지 않은 세상을 ‘무너지지 않고 휘둘리지 않고 나답게 살아가는 법’을 동양철학에서 찾아 들려준다. ‘삶의 지혜를 넘어 도전의 철학으로’라는 부제를 단 <동양철학 인생과 맞장 뜨다>를

2015.01.15 목 조철│문화 칼럼니스트

아마존이 전자책 다 삼킨다

아마존이 전자책 다 삼킨다

아마존이 2014년 9월에 한국 담당자 공모에 나서는 등 본격적으로 한국 출판 시장 진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아마존의 한국 시장 진출은 부진한 한국의 전자책 시장을 성장시켜줄 계기가 되겠지만, 한국 시장을 아마존에 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자아내게 한다. 아마존은 2014년 7월에 월 10달러만 내면 수십만 권의 전자책을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구독 서비스인 ‘킨들 언리미티드’를 내놓는 등 전자책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런 서비스를 바탕으로 아마존은 세계 전자책 시장의 65%를 장악

2014.11.12 수 김중태│IT문화원 원장

‘혐한’으로 책 팔아먹는 재미에 빠졌다

‘혐한’으로 책 팔아먹는 재미에 빠졌다

책 하나를 홍보하려고 올린 트위터 메시지가 열도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 9월23일 도쿄의 중심가 지요다구에 위치한 대형 서점 ‘쇼센 그란데’는 자사 공식 트위터를 통해 <대혐한시대(大嫌韓時代)>(사쿠라이 마코토 저, 세린도 출판) 홍보에 나섰다. ‘이웃 나라가 싫은 분, 왜 싫은지 신경 쓰이는 분, 식민지와 전승국 흉내, 영토 문제와 반일 등에 의문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이라는 짧은 문장을 전파했다. 이 트윗은 곧 큰 반발을 일으켰다. ‘이건 차별이 아니냐&

2014.10.21 화 김회권 기자

“사랑이 없으면 희망도 없다”

“사랑이 없으면 희망도 없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심정이 어떨지 잘 아는 재일교포가 있다. 재일 한국인 최초로 도쿄 대학 정교수가 돼 주목을 받았던 강상중 교수(64). 정치학자로서 현재 세이가쿠인 대학 학장에 재임 중인 그가 최근 <사랑할 것>이라는 에세이집을 펴냈다. 아사히신문사에서 발행하는 잡지 <아에라(AERA)>에 4년여 연재했던 칼럼을 모은 것인데,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짚어가며 이 시대가 안고 있는 고민과 어려움, 아픔, 과제를 이야기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강 학장은 1950년 일본 규슈 구마모토 현에서 폐품수집상

2014.07.31 목 조철│문화 칼럼니스트

계곡물에 발 담그고 보니 '으스스'

계곡물에 발 담그고 보니 '으스스'

“답은 책이나 보고서 안에 있는 게 아니라 언제나 인간에게 있다. 심지어 가끔은 형체가 없는 것일 수도 있다. 잡을 수도, 막을 수도, 만질 수도 없는 무언가에 있다. 답은 어두컴컴한 과거와 그 안에 숨겨진 감정 속에 있다.” 최근 국내에 소개된 추리소설 <가장 잔인한 달>(피니스아프리카에 펴냄)을 쓴 루이즈 페니의 말이다.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결국 폭발하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인데, 소설은 이야기 이상으로 많은 것을 독자에게 들려준다. 한여름 밤을 시원하게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장르소설. 이제는

2014.07.24 목 조철│문화 칼럼니스트

“광주가 수없이 되태어나 살해되었다”

“광주가 수없이 되태어나 살해되었다”

한강 작가(44)가 신작 소설을 내놓았다는 소식을 출간한 지 한 주가 지나서야 들었다. 신간을 일반 독자보다 조금 일찍 만나온 터라 살짝 기분이 상했다. 기성 작가라면 신간이 나오면 으레 출판기념회나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소설가 한강’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어떤 행사가 있었을 텐데….  한 작가가 누구인가. 그는 광주광역시에서 출생한 소설가다. 1994년 서울신문에 <붉은 닻>으로 등단했다. 등단 이후 꾸준히 작품을 써가고 있으며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2014.05.28 수 조철│문화 칼럼니스트

우리 모두가 ‘디지털 감옥’을 건설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디지털 감옥’을 건설하고 있다

정치가는 대중을 향해 ‘투명 사회’를 만들어 부패 없는 나라, 신뢰받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공언한다. 하지만 그렇게 말한 자들 중에 뒤끝이 좋지 않아 불신을 남기고 정치에 대한 혐오까지 불러일으킨 예가 적지 않다. 투명하게 공개한다면서 ‘칼을 쥔 자’는 불투명한 짓을 한 것이다. 그런데도 대중은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투명 사회’를 만들어달라고 아우성친다. 과연 대중이 원하는 투명 사회는 만들어질 수 있을까. “오늘날 ‘투명성’이란 단

2014.04.09 수 조철│문화 칼럼니스트

사랑 품을 때 섬과 섬 사이를 오갈 수 있다

사랑 품을 때 섬과 섬 사이를 오갈 수 있다

“감성의 궁극은 사랑에 있고, 사랑은 반대말을 허용하지 않는다. 감성의 절대는 있어도 반대는 없다. (중략) 가령, 감성은 ‘석탄의 반대말은 뭐지?’라고 궁금해하고 ‘목화’를 찾아낸다. 감성이 찾아낸 ‘총’의 반대말은 ‘꽃’이다.” 예컨대 소설가 이외수의 ‘감성마을’은 그러한 감성을 회복하기 위한 공간이다. 그가 살고 있는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은 도시의 언어를 떠나 자연으로부터

2013.11.20 수 정락인 기자·김민신 인턴기자

아이들에게 “나무 봤어?” 묻는다

아이들에게 “나무 봤어?” 묻는다

“우리 반 어린이들에게 벚꽃을 보고 글을 써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성민이는 한 줄도 쓰지 않고 놀기만 했습니다. 내가 성민이에게 ‘성민아, 글 써라’ 그랬더니 성민이가 나를 빤히 바라보며 ‘뭘 써요?’ 하고 물었습니다. (중략) 그런데 한참 있다가 성민이가 또 물었어요. ‘그런데 제목은 뭘 써요?’ 내가 다시 ‘네 맘대로 써야지’ 그랬더니 성민이가 고개를 푹 숙이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성민이가 ‘뭘 써요. 뭘 쓰라고요

2013.11.13 수 정락인 기자·김민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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